마르스
어쩐지 풍경이 익숙한걸.
여긴 아리티아성과 정말 비슷해.
뤼에르
아리티아성…
마르스의 세계에 있던 성인가요?
마르스
그래.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야.
적에게 빼앗긴 걸 동료들과 탈환했었어.
마르스
상대는 암흑룡 메디우스가 이끄는 도루아 제국과
제국에 가세한 동맹국이었지.
마르스
성이 공격당했을 때, 나는 기사들에게 보호받으며 탈출했어.
하지만 많은 병사들이 목숨을 잃었지…
마르스
아직 어렸다고는 하지만
그땐 내 무력함을 뼈저리게 깨달았어.
마르스
그 후로 타리스의 왕녀 시더와 용병 오그마라는
든든한 동료들을 만나 조국을 되찾았지.
마르스
…난 이렇게 생각해. 사람들은 나를 영웅이라 하지만,
진정한 영웅은 날 뒷받침해 준 모든 이들이었어.
마르스
그래서 난 나를 믿어 주는 사람들을 위해 싸우고 싶어.
그들에게 희망을 안겨 주길 원해.
뤼에르
…그 마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뤼에르
저도 동료와 함께 보고 싶은 풍경과 미래가 있어요.
그걸 위해 여행을 계속해 왔으니까요.
마르스
그래. 너는 전투를 겪으며 강해졌어.
무력함을 한탄하던 그날의 너는 이제 없어.
마르스
그리고 네겐 널 뒷받침해 주는 많은 동료가 있지.
네 목숨은 너만의 것이 아니야.
뤼에르
저는 지금까지 계속… 목숨을 빚져 왔어요.
동료와… 소중한 가족에게.
마르스
그 마음이 있다면
너는 분명 이 시련을 극복할 수 있을 거야.
마르스
나와 싸워 줘, 뤼에르.
그게 네게 주어진 시련이야.
마르스
나를 멋지게 이기면 우리의 인연은 더 강해지겠지.
지금보다 더 내 힘을 끌어낼 수 있게 될 거야.
뤼에르
…알았어요. 반드시 마르스를 이기고
시련을 극복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