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스토리 회화 - 제 3장 습격자


1. 오프닝 1 컷신 1

뤼미에르
왜… 너 혼자서…?
뤼에르
후후…

2. 오프닝 1

뤼에르
?!
허억, 허억… 방금 그건… 뭐였죠?
그 사람은… 나…?
마르스
괜찮아?
꿈자리가 꽤 사나워 보였어.
뤼에르
…마르스.
괜찮아요, 조금 이상한 꿈을 꾼 것뿐이에요.
혹시 계속 옆에 있어 준 건가요?
마르스
네가 내 반지를 끼고 잤으니까.
뤼에르
미안해요.
빼는 걸 깜빡했어요.
마르스
끼고 있어도 돼. 반지를 빼고 있으면
무슨 일이 생겼을 때 힘을 빌려줄 수 없잖아.
그리고 떨어져 있는 게 더 불안하거든.
나는 잠든 너와 천 년 동안 함께 있었으니까.
뤼에르
저기, 마르스…
천 년 전의 저는 어땠나요?
마르스
뭐…?
뤼에르
옛날부터 함께 있었다면
마르스에게 물어보는 게 빠를 것 같아서요.
마르스
그건…
…넌 지금처럼 상냥한 사람이었어.
그러니까 그렇게 초조해하지 마.
뤼미에르도 천천히 기억해 내자고 말했잖아?
뤼에르
그랬었죠.
갑자기 죄송해요.
마르스
아냐…
?!
뤼에르
방금 그 소리는 뭐죠?!
마르스
설마 적의 습격인가…?!
뤼미에르와 다른 사람들이 걱정이야.
소리가 난 쪽으로 가 보자!
뤼에르
네!

3. 오프닝 2

뤼에르
반드레, 클랜, 프랑!
반드레
아아, 신룡 님!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뤼에르
이게 무슨 일이죠…?!
프랑
이 녀석들이 성벽을 부수고 침입했어요!
아까 갑자기 퍼엉 하고!!
클랜
적은 반지의 방에 몰려 있어요!
어쩌면 문장사의 반지를 노리고 온 걸지도 몰라요…!
반드레
뤼미에르 님께서 반지의 방에서 싸우고 계십니다.
반드레
어서 뤼미에르 님의 곁으로 가시죠!
뤼에르
알겠어요. 서두르죠!

4. 배틀 1

아비움
그분을 위해… 여긴 못 지나간다.

5. 배틀 2

뤼에르
당신들은 누구죠?!
어째서 이 왕성에…!
아비움
내 입으로는 말할 수 없다.
지금은 그저 이 회랑을 사수할 뿐.

6. 배틀 3

아비움
평범한 왕성병이… 아니었나…

7. 2턴 종료 시 1

뤼에르
적의 수가 너무 많아요.
이래서는 반지의 방에 갈 수 없겠어요…!
알프레드
이 문 너머인가?!
에티에
네, 틀림없어요!
부셰론
바로 들어가죠!
뤼에르
사람 목소리?

8. 2턴 종료 시 1 컷신

알프레드
실례하지!
역시… 적의 습격을 받았나.
피레네 왕국 제1왕자 알프레드
가세하겠다!

9. 2턴 종료 시 2

뤼에르
피레네 왕국의… 알프레드?
알프레드
!!
너는… 설마, 설마…
신룡 뤼에르 님?!
드디어 깨어난 건가?!
뤼에르
아, 네.
알프레드
그렇군… 다행이야…!
이날을 얼마나 애타게 기다려 왔는지!
하고 싶은 말이 산더미 같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닌 것 같군.
저 녀석들은 누구지?
뤼에르
우리도 잘 모르겠어요.
갑자기 습격당했거든요.
알프레드
알았어.
그럼 어서 적장을 잡아 목적을 알아내자.
지금부터 나와 내 신하 에티에, 부셰론이
귀공의 휘하에 들어가겠다!
지시를 내려 줘!
뤼에르
고맙습니다!

10. 부셰론 처음 선택 시

부셰론
신룡 님, 인사가 늦었습니다.
저는 부셰론이라고 합니다.
적 근처에 제가 있을 때 싸우시면
추가 공격을 해 드릴 수 있습니다.
지원이 필요하다 싶을 때 사용해 주십시오!

11. 에티에 처음 선택 시 1

에티에
뵙게 되어 영광이에요, 신룡 님.
저는 에티에라고 해요.

12. 에티에 처음 선택 시 2

에티에
하늘을 나는 적은 활의 먹잇감이죠.
부디 제게 맡겨 주세요.
이 탄력 있는 근육이 발사하는 일격으로
반드시 숨통을 끊어 놓겠어요.

13. 엔딩 1

뤼에르
정리됐군요.
어서 반지의 방으로 가죠!

14. 엔딩 2

뤼에르
당신이 장군인가요?
회랑의 병사들은 처리했습니다.
항복하세요.
저항하면 무사하지 못할 겁니다.
베일
훗…
뤼에르
?! 대체 어느 틈에…
베일
…무사하지 못하는 건 당신입니다.
뤼에르
뭐?

15. 엔딩 2 컷신 1

…죽어 버리세요.
위험해!
!!
자, 나머지 반지도 넘기시죠.
여기서 사라져!
쳇…

16. 엔딩 3

이, 이럴 수가…
프랑
뤼미에르 님, 바로 회복시켜 드릴게요!
…………
어?!
뤼에르
무슨 일이죠?!
프랑
지팡이가… 안 통해요…
상처가 너무 깊고, 게다가…
신룡의 힘이… 거의 바닥났어요!
뤼에르
네…?!
프랑
신룡의 힘이 없어졌다는 건…
수명이 다했다는 말과 같아요.
원래라면 뤼미에르 님의 수명은
한참 남아 있으셔야 하는데, 어째서 이런 일이…!
뤼미에르
내 힘은… 이 아이에게… 줬거든……
뤼에르
! 제게요?
뤼미에르
네가 잠들고 난 뒤부터 쭉…
내 힘을 나눠 주고 있었단다…
그렇게 하면 언젠가 깨어날 거라 믿고…
하지만… 이제 힘이… 얼마 안 남았구나…
뤼에르
그럴 수가…! 저 때문에 이렇게…!!
뤼미에르
바보 같기는… 네 탓이 아니란다…
내 아이가 깨어난다면… 살아 있어만 준다면…
부모가… 무슨 일인들 못 하겠니……?
뤼에르
하지만…!!
뤼미에르
이… 『성기사의 반지』를… 네게 맡기마.
마음 같아선 내가 만든 반지도 주고 싶은데…
가지러… 돌아갈 순 없겠구나……
…뤼에르. 잘 들으렴…
침입자들에게서… 사룡의 힘이 느껴졌단다…
뤼에르
…!
뤼미에르
더 이상 그자들에게… 반지를 넘겨서는 안 돼…
부탁하마… 부디 네가…
12반지를 모아서…
무슨 일이 있어도, 뭘… 기억해 내도……
신룡으로서… 마지막까지 싸우렴…
뤼에르
알겠어요…!
제가 반드시 반지를 모을게요!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싸울게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죽지 마세요…
…어머니…!
뤼미에르
아아… 날… 엄마라고 불러 주는구나……
고마워. 그 말을…
마지막으로 들을 수 있어서… 다행이야……
뤼에르
마지막이 아니에요… 어머니께서 만든 반지,
기억이 돌아오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잖아요.
그리고 쉬고 나서 또 천천히 이야기하자고
그렇게 말씀하셨잖아요…!
뤼미에르
그래……
좀 더 많이…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어……
나, 네 엄마가 될 수 있어서…
행복했단다…
뤼에르
저도 어머니의 자식이라 행복해요.
천 년 전의 저도 행복했을 거예요. 그러니까…
부탁이에요… 기억날 때까지 옆에 있어 주세요.
아직 가지 마세요… 어머니…
뤼미에르
후후……
얘도 참……
자… 엄마랑… 손가락 걸고… 약속하자…
앞으로도… 계속… 곁에 있을게……
언젠가…… 반지를……
아침… 일어나면…… 이야기를……
……함……께……
…………
뤼에르
어머니…?
뤼미에르
…………
뤼에르
어머니!
어머니…!!
반드레
이 무슨… 일이란 말인가… 뤼미에르 님께서…
알프레드
…신룡왕 님께서 붕어하셨다…
뤼에르
어머니… 일어나세요…
손가락도 걸고 약속했는데… 이러면 이제…
약속을 지킬 수 없잖아요……
흑, 으으…!

17. 엔딩 4

뤼에르
…모두 고마워요.
어머니의 장례식을 도와줘서.
반드레
이 정도가 용의 수호자로서 뤼미에르 님께
해 드릴 수 있는 마지막 일 아니겠습니까…
프랑
흑, 훌쩍… 뤼미에르 님…
클랜
울지 마, 프랑…
우리보단 신룡 님께서 더 슬프실 테니까…
프랑
그, 그렇지만…
마르스
…………
뤼미에르…
이렇게 이별이 빨리 찾아오다니…
시구르드
자식을 남겨 두고 생을 마감하는 게
얼마나 원통할지…
내가 네 몫까지
네가 사랑하는 아이를 지키겠다고 맹세할게.
마르스
지금… 그 힘을… 쓸 수 있었다면…
시구르드
…불가능해.
여기엔 아직 우리밖에 없으니까.
마르스
…그렇지.
알프레드
설마 일이 이렇게 되다니…
힘이 되어 주지 못해 미안하다…
반드레
아닙니다, 알프레드 왕자님.
이번에는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곳엔 무슨 일이십니까?
다른 용건이 있으셨던 건…
알프레드
실은 어머님… 피레네 여왕의 명으로
신룡왕 님께 구원을 요청하러 왔다.
얼마 전부터 피레네 왕국에
괴물이 나타나서 말이야.
뤼에르
괴물?
알프레드
금이 간 몸에 검은 가면…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지만 사람이 아닌 무언가였지.
뤼에르
…아마 이형병이겠네요.
알프레드
이형병? 녀석들의 이름인가?
뤼에르
네. 정체는 산송장이라고 들었어요.
알프레드
송장… 그래서 의사소통이 불가능했군.
녀석들은 신출귀몰하고, 무차별적인 파괴를 일삼고 있어.
지금은 왕성의 기사들을 각지로 파견해
어떻게든 막고 있는 상황이지만…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몰라.
이러고 있는 지금도 백성들이 위험해.
이런 시기에 미안하지만… 신룡 님.
우리 나라를 도와줄 수 있을까?
피레네 왕국으로 같이 가 줬으면 해.
뤼에르
…제가 힘이 될 수 있을까요?
어머니께서는 이미 돌아가셨는데.
알프레드
뤼미에르 님께서는 안 계시지만…
너는 그 피와 마음을 이어받았어.
반지의 힘을 쓸 수 있는 건 신룡인 너뿐이야.
지금 우리 나라엔 네 힘이 필요해.
뤼에르
…………
알프레드
…미안해. 역시 너무 내 입장만 내세웠군.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겠지.
나는 일단 돌아갈게. 그사이에 생각을…
뤼에르
…아니요, 갈게요.
알프레드
!
뤼에르
더 이상 가족을 잃고…
슬퍼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걸 보고 싶지 않아요.
결정했어요.
무서워도 이제 도망가지 않을 거라고.
어머니께서 안 계신 지금…
신룡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건 저뿐이니까요.
그리고… 각국에 반지를 맡겨 뒀다면
피레네에도 반지가 있겠죠?
알프레드
맞아.
뤼에르
그렇다면 피레네에 가는 건 제 목적이기도 해요.
12반지를 모아서 세계를 평화롭게 하는 것…
그게 어머니께서 제게 남기신 부탁이니까요.
저는 신룡으로서 정식으로
피레네 왕국의 구원 요청을 받아들이겠습니다.
알프레드
받아 주는 건가…!
고마워, 신룡 님.
뤼에르
잘 부탁해요. 알프레드 왕자.
알프레드
괜찮다면 알프레드라고 불러 줘.
어릴 때부터 널 자주 만나러 오다 보니…
꼭 친한 친구 같은 느낌이 들거든.
나이는 네가 훨씬 많겠지만.
뤼에르
친구라 생각해도 괜찮아요. 알프레드.
사실 저는… 잠들기 전의 기억이 없거든요.
알프레드
뭐…?!
뤼에르
그래서 지금은 갓 태어난 아이나 마찬가지라…
친구로서 이것저것 알려 주면 좋겠어요.
알프레드
알았어. 뭐든지 물어보고 의지해 줘.
결코 뤼미에르 님을 대신할 순 없겠지만
최대한 네 힘이 되어 줄게.
뤼에르
고마워요.

18. 엔딩 5

반드레
앞으로 여행을 떠나신다면
거점이 필요하시겠군요.
별궁 솔라넬을 사용하시는 건 어떻겠습니까?
뤼에르
솔라넬… 제가 잠들어 있던 곳이군요.
쓸 수 있다면 좋겠지만
지금부터 다 같이 돌아가는 건 어렵지 않을까요?
반드레
솔라넬에는 신비한 힘이 있어서
신룡의 힘을 이용하면 어디서든 출입이 가능합니다.
뤼에르
그런가요?
반드레
네. 반대로 말씀드리면…
신룡의 힘 없이는 솔라넬에 들어갈 수 없지요.
저희 용의 수호자조차 뤼미에르 님의 도움 없이는
한 걸음도 발을 들일 수 없었으니까요.
그것이… 솔라넬이 가장 견고한
하늘의 요새라 불리는 이유입니다.
뤼에르
그렇다면 든든하네요.
반드레의 제안대로 거점으로 사용할게요.
하지만, 출발 전에 조금만…
시간을 줄 수 있을까요?
반드레
?
뤼에르
어머니께 인사드리고 올게요.
당분간 이곳을 떠나게 될 테니까요.
반드레
알겠습니다. 기다리고 있을 테니
부디 천천히 인사드리고 오시길…
뤼에르
…………
어머니.
지금까지 계속 지켜 주셔서 감사해요.
분명 긴 여행이 될 테지만…
반드레와 모두가 함께 있으니까 걱정 마세요.
저는 신룡으로서…
반드시 어머니의 뜻을 이어 반지를 모을게요.
…다녀오겠습니다, 어머니.

19. 엔딩 6

뤼에르
무사히 솔라넬로 돌아왔네요.
막 일어났을 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넓은 곳이었군요.
반드레
지금은 텅 비어서 아무것도 없지만
동료가 늘어나면 떠들썩해질 겁니다.
시설이 들어서면 전투에도 도움이 될 테니
한번 검토해 주시길 바랍니다.
뤼에르
알았어요.
반드레
그런데 신룡 님.
이 물건을 보신 적 있으십니까?
뤼에르
장식품…? 처음 보는 물건이네요.
특이한 수정으로 만들어졌군요.
이게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반드레
습격이 끝나고 보니 반지의 방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신룡 님의 물건인가 싶어 보관하고 있었습니다만,
아무래도 아니었나 보군요.
달리 주인이 있는 것도 아니니
적의 물건이라면 처분을…
뤼에르
잠시만요.
기억에는 없지만
뭔가 반가운 느낌이 들어요.
반드레
그렇다면 이건 신룡 님께서 가지고 계시지요.
뭔가 기억나는 게 있으실지도 모릅니다.
뤼에르
고마워요.
여기서 잠시 쉬고 나서
피레네로 출발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