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스토리 회화 - 제 24장 추억


1. 오프닝 1

뤼에르
이곳이 과거엔 고산 지대였다니.
지금은 커다란 호수 같네요.
베일
…물속에서 용문의 힘이 느껴져.
해저에 남아 있다는 얘기는 사실이었나 봐.
뤼에르
세피아에게 받은 마법 도구를 사용하면
용문이 있는 곳이 떠오른다고 했죠?
베일
시간이 얼마 없다고 했으니 서둘러야 해.
떠오르면 바로 용문으로 안내할게.
뤼에르
부탁해요.
베일
그럼, 시작할게…!
뤼에르
뭐, 뭐죠?! 공간이 일그러지고 있어요…!!
베일
지형이 변화해서 그런가…?!
다들 떨어지면 안 돼!
뤼에르
…! 바닥이!
베일
오빠!
베일
언니!
뤼에르
베일…!!

2. 오프닝 2

뤼에르
으윽…
꽤 멀리까지 와 버린 것 같네요.
! 조금 전까지 호수 같았던 곳에 거대한 산이…
아무래도 성공했나 보네요.
빨리 다른 사람들과 합류해야겠어요.
???
거기 당신.
뤼에르
네?
…?!
???
놀랍네요.
저랑 똑같이 생겼군요.
뤼에르
마, 말도 안 돼… 이 사람은… 나?!
???
당신, 정체가 뭐죠?
뤼에르
그, 그건… 그러니까…
???
당신에게 문장사의 기척이 느껴집니다.
지금까지 느껴 보지 못한 기척이네요.
반지를 갖고 있다면
아버님께 가져다드려야 합니다.
뤼에르
아버님?
???
용족의 왕, 솜브르입니다.
뤼에르
!!
???
제 사명은 문장사의 반지를 모으는 것.
그 목적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을 해도 된다고 배웠습니다.
전 이번에 있었던…
신룡과의 싸움에서 몇 개의 반지를 모았습니다.
뤼에르
신룡과의 싸움이라면…
설마 저 사람은… 과거의 나?
그 마법 도구가 용문이 있는 곳을 드러내기 위해
시간을 통째로 되돌려 버린 걸까요?
그럼 내가 있는 곳은 용문이 가라앉기 전…
천 년 전의 그라드론이라는 말인데…
과거의 뤼에르
뭘 계속 중얼거리고 있죠?
알았으면 어서 반지를 내놓으세요.
뤼에르
…거절할게요.
과거의 뤼에르
그건 곤란합니다.
만약 놓쳐서 아버님의 명령을 거스르게 된다면…
죽게 될 겁니다.
제 형제들과 마찬가지로.
뤼에르
죽는다고요?
과거의 뤼에르
한 형제는 물에 빠져 죽었습니다.
또 다른 형제는 불에 타 죽었습니다.
귀여웠던 여동생과 남동생은
이형병의 습격을 받아 죽었습니다.
전쟁으로 죽은 형제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아버님께 처분당했습니다.
뤼에르
처분이라니!
솜브르는 자기 자식까지 죽이고 있나요?!
과거의 뤼에르
불량품이니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불량품이 아닙니다.
그걸 증명하기 위해서 반지를 모을 겁니다.
아버님의 소원이 이루어질 때까지.
뤼에르
솜브르가 소원을 이룬 뒤에…
당신은 어떻게 할 건가요?
과거의 뤼에르
저 말입니까? 전 그저…
뤼에르
?! 방금 그건?
과거의 뤼에르
저건 눈사태입니다.
이 근처에서는 자주 있는 일이죠.
하지만 오늘은 조금 이상하네요.
이형병들이 소란스럽습니다.
어쩌면 침입자가 나타난 걸지도 모르겠군요.
뤼에르
침입자? 다들 근처에 있는 걸까요.
미안하지만, 저는 이만 가 봐야겠어요!
과거의 뤼에르
도망가 버렸네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붙잡아야 합니다.
쫓아가겠습니다. 힘을 빌려주세요…
…마르스.
마르스
…………

3. 오프닝 3

뤼에르
여러분!
알프레드
오, 무사해서 다행이야.
못 만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베일
조금 전 일로 다들 뿔뿔이 흩어졌다가
오빠 말고는 이제 막 다 합류한 참이었어.
베일
조금 전 일로 다들 뿔뿔이 흩어졌다가
언니 말고는 이제 막 다 합류한 참이었어.
용문이 있는 곳도 알아냈어.
여기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있을 거야.
알프레드
하지만…
조금 성가신 녀석한테 걸려 버렸어.
뤼에르
성가신 녀석이요?
세피아
정체를 밝히세요, 이방의 군대.
뤼에르
세피아?!
세피아
대체 어느 나라의 군대지?
갑자기 나타나서 이형병들을 손쉽게 쓰러뜨리다니…
지금까지 이런 보고를 받은 적은 없었는데.
기습이면 번거로워지겠는걸…
아이비
어떻게 된 거지?
그녀는 죽은 거 아니었어…?
베일
세피아는 분명히 죽었어.
이제 다시는 만날 수 없어.
하지만… 저 세피아는 이형병이 아닌 것 같고
우리가 누군지도 모르는 것 같아.
뤼에르
진정하고 들어 주세요.
저건 아마… 천 년 전의 세피아일 거예요.
우리는 지금 천 년 전의 그라드론에 있어요.
베일
뭐…?!
뤼에르
마법 도구는 용문이 있는 곳을 떠오르게 하죠.
결과적으로 그것은 이루어졌어요. 하지만…
어떻게 된 영문인지, 지형의 변화가 아닌
시간을 되돌림으로써 이루어진 모양이에요.
그 증거로 방금… 만났어요.
천 년 전의 저 자신을요.
알프레드
뭐라고?!
베일
그, 그건 위험할 것 같은데…
과거의 뤼에르
…찾았습니다.
뤼에르
!!
베일
저건 오빠…?!
베일
저건 언니…?!
뤼에르
네.
아까 만났던… 천 년 전의 저예요.
베일
머리카락도 눈도 붉은색이야…
하지만, 저건 확실히 오빠가 맞아.
베일
머리카락도 눈도 붉은색이야…
하지만, 저건 확실히 언니가 맞아.
그래. 내가 예전에 만난 건
분명 저 모습일 때였어…
과거의 뤼에르
세피아, 비키세요.
이 사람들은 제가 상대하겠습니다.
세피아
감사합니다, 왕의 자손이시여.
그럼, 저도 돕겠습니다.
과거의 뤼에르
필요 없습니다.
당신은 이 일을 아버님께 보고하세요.
저 사람들에겐 문장사의 기척이 느껴집니다.
세피아
저자들이 문장사의 반지를 가지고 있다고요?!
과거의 뤼에르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세피아
알겠습니다. 그럼 저는 왕성으로 가겠습니다.
뤼에르
솜브르를 부를 생각이에요!
그 전에 결판을 내죠!
베일
하지만 상대는 오빠야!
다치게 할 순 없어.
베일
하지만 상대는 언니야!
다치게 할 순 없어.
어쩌면 좋지?
빨리 용문을 부숴야 하는데…
과거의 뤼에르
용문?
당신들은 이 땅의 용문을 노리는 것입니까?
뤼에르
그렇다면 비켜 주실 건가요?
과거의 뤼에르
말도 안 되는 소리.
저는 반지를 빼앗아 돌아가야만 합니다.
목표도 알게 됐으니 호락호락하진 않을 겁니다.
제가 이기면 반지를 받아 가고…
당신이 이기면 용문을 부순다.
간단하지 않나요?
뤼에르
싸움은 피할 수 없겠네요.
과거의 뤼에르
드디어 결심이 선 모양이군요.
덤비세요. 똑같이 생긴 당신.
저와 이 문장사가 상대하겠습니다.
마르스
…………
뤼에르
저건… 마르스?!
과거의 뤼에르
이쪽이 패를 보여 줬으니
당신도 문장사를 보여 주시죠.
뤼에르
저 자신이 문장사예요…
이렇게 말해도 믿어 주지 않겠죠.
애초에 여기서는 알리지 않는 게 좋겠네요.
어쩔 수 없죠… 마르스!
마르스
그래!
과거의 뤼에르
저쪽에도 마르스가…?
같은 반지가 두 개나 있을 리 없는데.
점점 더 관심이 생기는군요.
뤼에르
자, 가죠.
이 땅의 용문을 반드시 파괴해야 해요!

4. 배틀 1

과거의 뤼에르
여기까지 오다니 강하군요.
당신이 같은 편이라면 좋았을 텐데.

5. 배틀 2

과거의 뤼에르
보기만 해서는 이길 수 없습니다.
설마, 두려운 겁니까?
뤼에르
…굳이 따지자면 당연히 두렵죠.
지금까지 항상 그랬어요.
지는 게, 잃는 게,
누군가 죽는 게 두려워요.
과거의 뤼에르
당신은 좋겠네요.
저랑 똑같이 생겨서는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말할 수 있다니.
저는 두렵다는 감정을
결코 드러내선 안 됩니다.
두려움을 입 밖으로 내는 건
자신을 불량품이라고 알리는 것과 마찬가지니까요.
아무 생각 말고 따라야만 합니다.
혐오스러운 이형병들처럼.
뤼에르
이형병을 싫어하나요?
과거의 뤼에르
정말 싫어합니다.
녀석들은 제 형제들을 죽이니까요.
당신에게 진다면… 아니. 그러지 않아도
언젠가는 저도 녀석들 손에 죽겠죠.
뤼에르
…………
뤼에르
…안심하세요. 당신은 죽지 않아요.
제가 지금 여기 있는 게 그 증거니까요.
과거의 뤼에르
뭐라고 했죠?
덤빌 생각이 없다면 먼저 공격하겠습니다.
당신과 마주하고 있으면…
거울을 보는 듯해서 진정할 수가 없습니다.

6. 배틀 3

과거의 뤼에르
당신은… 베일?
베일
어…?!
과거의 뤼에르
아뇨, 그럴 리가 없겠군요.
그 아이는 아직 어립니다.
방금 한 말은 잊어 주세요.
베일
베일은… 당신의 형제야?
과거의 뤼에르
우리 일족의 막내죠.
형제들 중에서도 제일 어립니다.
제겐 형제들이 매우 많았지만
그중 대부분이 비참하게 죽었습니다.
베일도 언젠가 처분당할지 모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슬픕니다.
가능하다면 제가 항상 옆에서 함께하며
믿음직한 아군이 되어 주고 싶습니다.
베일
…그 아이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구나.
과거의 뤼에르
얘기가 너무 길어졌네요.
당신을 보고 있으면 혼란스럽습니다.
당신은 제 동생이 아닙니다.
전력을 다해 쓰러뜨리겠습니다.
베일
응. 난 당신의 동생이 아니야.
그래도… 그 말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
베일
…고마워, 오빠.
베일
…고마워, 언니.

7. 배틀 4

과거의 뤼에르
아아, 이제 나도…
아버님께… 처분을……

8. 이벤트 1

과거의 뤼에르
눈사태는 자주 있는 현상이죠.
하지만… 이렇게 고의로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9. 이벤트 2

뤼에르
으윽…!
휩쓸려 버렸어요…!
과거의 뤼에르
효과가 있는 것 같네요.
그럼… 이대로 계속하죠.

10. 이벤트 3

뤼에르
서둘러야 하는데
이대로는 용문을 파괴할 수 없겠어요…!
눈사태가 오면 안전한 곳으로 피해서
잠잠해지길 기다렸다가 전진하죠!

11. 엔딩 1

뤼에르
용문을 파괴했어요.
천 년 전의 저는 괜찮을까요?
베일
정신을 잃었어.
지팡이로 회복시키고 있으니까 곧 깨어날 거야.
뤼에르
다행이네요.
베일
내 얼굴을 봐 버렸는데, 괜찮을까?
뤼에르
별일 없을 거예요. 여기서 뭘 봤든지…
이제 곧 모든 걸 잊어버릴 테니까요.
베일
…그렇구나.
뤼에르
시간이 다 된 것 같네요.
늦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베일
지형이 원래대로 돌아가고 있어.
이제 천 년 전과는 작별이구나.
…세피아도 더 이상 만날 수 없겠지.
뤼에르
하지만 세피아 덕분에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요.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솜브르를 반드시 막아야 해요.
베일
응.
뤼에르
…잘 있어요. 천 년 전의 나.
당신이 언젠가 여행을 떠날 때
그 여정이 부디 근사하기를 바랄게요.

12. 엔딩 2

솜브르
여기가 이방의 군대가 있다고 했던 곳인가.
아무것도 없다만.
세피아
이상하네요.
어쩌면 전장을 옮긴 걸지도 모르겠어요.
솜브르
조금 전까지… 확실히 이질적인 문장사의 기척이 느껴졌다.
직접 확인하고 싶었지만 만나지 못해 아쉽군.
세피아
설마 솜브르 님께서 직접 오실 줄은 몰랐어요.
이렇게 밖에 나오는 건 오랜만이시죠?
솜브르
어떻게 해서든지… 확인하고 싶었다.
그자가… 이제 존재할 리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
세피아
…?
솜브르
성으로 돌아가겠다.
내 자식이 교전했다면 보고하러 돌아올 테니.
세피아
우수한 자녀분들을 두고 계셔서 참 부럽네요.
제게도 그런 충실한 부하가 있다면…
솜브르
갑자기 이상한 말을 꺼내는군.
그렇다면 너도 나처럼 아이를 만들면 된다.
세피아
아이요?
솜브르
피가 이어졌다는 이유만으로 대가 없는 충성을 바치지.
가족은 정말 편리한 것이다.
내 아이들은 자식이라는 이유만으로
나를 사랑하고 목숨을 바치고 있지 않나.
세피아
가족… 그렇군요.
그럼 부디 제게도 아이를 주세요.
솜브르
네게?
세피아
네. 당신의 아이를 가질 수 있게 해 주세요.
솜브르
…당장은 안 된다. 이번 전투에서 무공을 세워
내 야망에 이바지한다면 생각해 보도록 하지.
세피아
알겠습니다. 저, 세피아는…
당신의 야망을 이루어 드리겠다고 맹세하겠어요.
솜브르
기대하마.
세피아
내 아이라…
그건 생각해 보지도 못했네.
어떤 느낌일까?
누군가 나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해 주는 감각이라니.
내 아버지와 어머니께서도 날 사랑하셨을까?
만약 시간을 거스를 수 있다면 확인할 수 있을 텐데…
…내가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
그런 말도 안 되는 일이 가능할 리 없어.
여기서 그분을 기다리자. 분명 성함이…
아니지, 기억할 필요 없어.
그분들은 언젠가 처분당할 처지.
괜한 정을 붙이게 되면…
…너무나도 슬플 테니까.

13. 엔딩 3

과거의 뤼에르
…………
뤼미에르
괜찮니? 정신 차리렴!
과거의 뤼에르
으…
뤼미에르
아아, 다행이야. 정신이 들었구나.
과거의 뤼에르
전…
뤼미에르
이곳에 쓰러져 있었어.
죽은 줄로만 알았는데…
정신을 잃은 것뿐이었구나.
안심했어.
과거의 뤼에르
…그건 꿈이었던 걸까요.
뤼미에르
꿈?
과거의 뤼에르
저와 똑같이 생긴 사람과 만나는 꿈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당신과도 어딘가 닮았네요.
당신처럼 푸른 머리에 푸른 눈동자.
그게 무척이나 아름다웠습니다.
뤼미에르
멋진 꿈이었나 보구나.
하지만 여긴 춥단다. 감기에라도 걸리면 어떡하니.
따뜻한 곳으로 옮기자.
일어날 수 있겠어?
과거의 뤼에르
고맙습니다.
이렇게 다정하게 대해 준 사람은 처음이네요.
뤼미에르
그래…?
과거의 뤼에르
제 이름은… 뤼에르.
아버님께서 딱 한 번 그렇게 부르셨다고
돌아가신 어머님께서 알려 주셨습니다.
당신의 이름은 뭔가요?
뤼미에르
난 뤼미에르야.
과거의 뤼에르
그 이름은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신룡의 이름.
…아버님께 대적하는 적의 이름.
뤼미에르
!!
과거의 뤼에르
당신이 신룡이라면
저는 당신을 죽여야만 합니다.
못 한다면 불량품입니다.
바로 처분당하겠죠. 하지만…
…저는 절 다정하게 대해 준 당신을
죽이고 싶지 않습니다.
뤼미에르
뤼에르…
과거의 뤼에르
이런 생각을 하다니
전 불량품입니다.
불량품. 불량품. 불량품.
불량품. 불량품. 불량…
뤼미에르
그런 말 하면 안 돼!
넌 불량품이 아니야!
과거의 뤼에르
하지만 이대로라면 바로 처분당할 겁니다.
아버님께서 부리시는 이형병들의 먹이가 되겠죠.
전 그게 무엇보다도 무섭습니다…
저는 내일도, 그다음 날도 살고 싶습니다.
그저 살고 싶은 것뿐인데.
뤼미에르
…오늘 일은 비밀로 하자.
나도 널 죽게 내버려 두고 싶진 않아.
가능하다면 또 이렇게 만나고 싶구나.
다른 사람들 몰래 천천히 얘기해 보자.
알았지? 약속이야.
손가락 걸고 약속할까?
과거의 뤼에르
…………
…네.

14. 엔딩 4

뤼에르
휴우…
무사히 돌아왔어요.
디아만드
설마 과거의 신룡 님과 세피아를 만나게 될 줄이야.
간담이 다 서늘하더군.
베일
결계가 전보다 약해졌어.
용문은 무사히 파괴된 것 같아.
하나 남은 용문을 부수면
완전히 해제될 거야.
미스티라
해냈다!
저기, 베일 왕녀! 마지막 용문은 어디 있어?
베일
잠시만 기다려 줘.
…!!
뤼에르
무슨 문제 있나요?
얼굴이 창백해졌어요.
베일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미스티라
설마 또 이상한 곳에 있는 거야?
베일
안심해.
이번 건 확실하게 그라드론에 있어. 단지…
디아만드
?
베일
미안해. 조금 피곤한 것 같아.
혼자 있게 해 줄래?
뤼에르
아…! 그러네요.
탐지를 떠맡기기만 해서 미안해요.
출발을 조금 미루죠.
베일은 그동안 편히 쉬고 있어요.
베일
고마워.
베일
…………
마지막 용문은 분명 금방 부술 수 있을 거야.
우리라면 반드시 이길 테니까. 하지만…
난 말할 수 없어. 그걸 지키고 있는 게 누군지.
그 기척을… 내가 탐지할 수 있었던 이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