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스토리 회화 - 제 25장 최후의 문지기


1. 오프닝 1

뤼에르
마지막 용문은 이 성안에 있나요?
베일
응…
뤼에르
왜 그래요, 베일? 안색이 안 좋아요.
역시 좀 더 쉬었다 가는 편이…
베일
괜찮아. 있잖아…
부탁이 있어.
이 안에는 나 혼자 들어가게 해 줘.
반드시 용문을 부수고 올 테니까.
뤼에르
무슨 말을 하는 거예요!
그렇게 위험한 부탁을 들어줄 리 없잖아요.
베일
부탁할게. 내 말대로 해 줘.
이번 적과는 싸우지 않는 게 좋아.
싸우면 반드시 후회할 거야.
오빠도, 동료들도.
싸우면 반드시 후회할 거야.
언니도, 동료들도.
뤼에르
대체 무슨 말을 하는…
뤼미에르
…뤼에르?
뤼에르
어?
뤼미에르
거기 있는 거 너 맞니?
뤼에르
어머니…?!
뤼미에르
아아…
보고 싶었단다, 내 사랑스러운 아이…!
네가 느껴지길래
당장 만나고 싶어서 날아왔단다.
뤼에르
말도 안 돼. 어떻게…
뤼미에르
오랜만이구나…!
베일
그 이상 다가오지 마!
신룡… 아니. 이형병 뤼미에르.
뤼미에르
아쉬워라, 모처럼 만났는데.
베일
용문을 두고 나오다니.
내 생각이 짧았어.
뤼에르
저건… 저 이형병은
베일이 만든 건가요?
베일
아니, 아빠가 만든 거야. 반지로부터 힘을 얻어서…
정교한 이형병을 만들 수 있게 된 거겠지.
용문을 부수지 못하게 하려고
리토스에 있던 시신을 사용한 거야.
뤼에르
베일은 알고 있었군요.
어머니께서… 이형병이 되셨다는 사실을.
베일
하지만… 저 사람은 구해 줄 수 없어.
반지의 힘을 사용해 버린 이상…
아니, 설령 쓰지 않았다고 해도.
그건 뤼에르니까 일으킬 수 있었던 기적이야.
원래 이형병이 되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어.
뤼에르
쓰러뜨릴 수밖에… 없다는 말이군요.
베일
오빠가 나설 필요는 없어.
뒷일은 나한테 맡겨 줘.
베일
언니가 나설 필요는 없어.
뒷일은 나한테 맡겨 줘.
뤼에르
하지만!
뤼미에르
여긴 춥단다. 성안으로 들어오렴.
용문을 부수러 온 거지?
괜찮아, 곧바로 공격하진 않을 거란다.
안에서 천천히 얘기하자꾸나.
뤼에르
어머니…
뤼에르
…………
반드레
어떻게, 뤼미에르 님께서…
…대체 어찌 해야 좋겠습니까?
뤼에르
…싸울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이래선 안 되겠네요.
이렇게나 마음이 흔들리다니.
알프레드
다들 마찬가지야.
신앙의 대상을, 우리의 신을 쓰러뜨리는 셈이니.
미스티라
신을 죽인다니… 무교에 가까운 솔룸에서도
뤼미에르 님은 특별한 존재였는데.
뤼에르
하지만 여기서 망설이면 세계가 멸망할 거예요.
성안으로 들어가죠.
…………
어? 문이 안 열려요.
아이비
잠깐 볼게.
이건… 안쪽에서 마법을 걸어 뒀어.
어째서지…?
안으로 들어오라고 한 건 그쪽이었는데…
디아만드
잠깐, 베일 왕녀가 없어.
설마 혼자서 안에 들어간 건가?!
뤼에르
네…?! 이럴 수가!
안 돼요, 혼자 가다니!
열어 주세요, 베일!

2. 오프닝 2C

베일
…모두 미안해.
뤼미에르
어머, 너만 온 거니?
베일
자기 자식에게 살해당하는 것보단 낫잖아.
뤼미에르
용감하구나.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단다, 베일.
넌 우리 애의 동생이라고 들었는데.
그럼 내 아이나 마찬가지 아니겠니.
엄마라고 불러도 상관없단다.
베일
고마운 말이지만…
내겐 엄마와의 추억이 있으니까 사양하겠어.
뤼미에르
어머, 그래?
어머님은 어떤 분이셨니?
베일
다정하고 따뜻하고 애정이 깊은 분이셨어.
철이 들 무렵에는 돌아가셨지만…
마지막까지 날 지켜 주려고 하셨지.
언젠가 아빠의 봉인이 풀린다면,
그때 잘못된 방향으로 가려 한다면
가족으로서… 막아 달라고 하셨어.
뤼미에르
날 한 번 더 죽이겠다는 소리구나?
베일
응.
뤼미에르
…정말 아팠단다. 그때 맞은 마법.
몸도 아팠지만… 마음이 더 아팠지.
내 자식과 헤어진다는 괴로움 때문에
어떻게 되어 버릴 것만 같았어.
너만 없었더라면
난 우리 아이와 계속 함께할 수 있었는데.
베일
…부정하지는 않을게.
따지고 보면 그건 전부 내 탓이야.
조종당해서 당신을 죽이고 반지를 훔쳤으니까.
그러니 적어도 내가 책임을 질 거야.
원망해도 좋아.
당신은… 여기서 쓰러져 줘!!
어…?!
뤼미에르
…어머나, 겨우 이 정도니?
지금의 난 솜브르 님 덕분에
전보다 훨씬 더 잘 싸우게 되었단다.
너하고는 되도록
사이좋게 지내고 싶었는데…
우리 애랑 얘기도 하기 전에
죽는 건 곤란해서 말이야.
한 번 숨통을 끊었다고 얕본 거라면 안일하구나.
죽는 건 너란다…
…이 불량품아.
베일
큭!

3. 오프닝 2

뤼에르
베일!!
베일
오빠?!
베일
언니?!
뤼에르
다행이에요, 무사했군요!
베일
분명히 문은 막아 놨는데.
설마…
뤼에르
미안해요. 문은 부숴 버렸어요.
뤼미에르
…우후후! 얘도 참.
그렇게나 엄마랑 만나고 싶었니?
뤼에르
보고 싶었어요… 계속.
당신을 떠올리지 않은 날이 없었어요.
그랬기에 더욱 이런 식으로밖에 만날 수 없다는 사실에…
솜브르가 일으킨 참상 때문에 분노가 치밀어요.
뤼미에르
어째서 솜브르 님을 나쁘게 말하는 거니?
그분 덕분에 다시 얘기를 나눌 수 있게 된 건데.
뤼에르
솜브르 「님」…?
역시 당신은…
뤼미에르
뤼에르. 난 계속 외로웠단다.
천 년 전의 전쟁에서… 난 외톨이였어.
아버지,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고,
동료도 죽었지만 그래도 홀로 싸워야만 했지.
신룡인 내가 포기하면, 도망쳐 버린다면
세계도 함께 멸망하게 될 테니까…
…그러다 널 만난 거란다.
넌 순진무구한 데다 악의도 없었고
애정이 뭔지도 전혀 몰랐지.
적인데도 도저히 죽일 수가 없었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너와 친분을 쌓았지.
네가 내 이름을 부른 그때부터
난 외톨이가 아니게 된 거란다.
뤼에르
어머니…
뤼미에르
부탁이야, 이제 날 혼자 두지 말렴.
여기 있어 주렴, 뤼에르.
뤼에르
…아뇨. 그럴 순 없어요.
어머니께서는 그날 제게…
마지막까지 싸우라고 하셨어요.
무슨 일이 있어도, 무엇을 기억해 내더라도
세계의 평화를 지켜 달라고 바라셨어요.
…어머니, 그렇지 않나요?
뤼미에르
그런 건 어찌 되든 상관없잖니.
지금 난 그저 너와 함께 있고 싶단다.
뤼에르
…그런가요.
잘 알겠습니다.
지금의 당신에게는
그때 느꼈던 어머니의 의지가 없군요.
뤼미에르
무슨 말을 하는 거니. 난 여기 있단다.
내가 네 엄마란다, 뤼에르!
뤼에르
아니에요! 계속 보고 싶었고 사랑했던…
그 시절의 어머니께서는 이제 안 계세요!
저는…… 당신을 쓰러뜨리겠습니다.
어떤 적이든 맞서 싸워야 한다고
당신이 그렇게 알려 주셨으니까요!
뤼미에르
세상에… 슬프구나.
엄마는 너무 슬퍼.
네 동생이, 친구가 널 꼬드겼니?
문장사들은, 용의 수호자들은 뭘 하고 있는 거람.
아무도 너를 막지 않는다면…
내가 모두를 죽일 수밖에 없겠구나.
뤼에르
…다들 전투 준비를 해 주세요.
베일
…미안해. 내 힘으론…
쓰러뜨릴 수 없었어…
뤼에르
고마워요… 힘든 일을 혼자 떠안으려 했군요.
하지만, 이건 제가 해야만 하는 일이에요.
눈을 돌리고 만다면 신룡으로서, 문장사로서…
무엇보다도 자식으로서 당당해질 수 없어요.
같이 싸워요.
그리고, 모두 함께 솜브르에게 가요.
베일
오빠. 하지만…
베일
언니. 하지만…
하지만, 눈물이…
뤼에르
다들… 갈게요.
어머니의 영혼을 해방시키고, 마지막 용문을 파괴해요…!

4. 배틀 1

뤼미에르
내 소원은… 내 아이와 함께하는 것. 단지 그뿐이야.
다들… 방해하지 말아 주겠니?

5. 배틀 2

뤼에르
어머니…!
뤼미에르
아아… 뤼에르…
…여기라면 마음껏 단련할 수 있겠구나.
문장사의 힘이 아무리 강해도 싸우는 건…
뤼에르
?! 어머니, 그건…
뤼미에르
싸우는 건… 너, 너 자신… 으으, 아니야…
이건… 언제의 기억이지…?
난 그저 너와 시간을 보내고 싶을 뿐이란다.
함께 대화하고, 산책하고, 밥을 먹고…
그리고, 그리고…!
뤼에르
…그만 됐어요. 이제 그만하세요!
저도 하고 싶은 게 많았어요…
하지만, 할 수 없어도 좋아요.
어머니께서 더 이상 괴로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지금이라면 아직 늦지 않았어요.
부탁이에요, 비켜 주세요.
뤼미에르
아니. 모처럼 솜브르 님께서 한 번 더
내게 시간을 주셨잖니… 포기할 수 없단다.
상대가 너라도 막을 수 없어.
왜냐하면 기다렸는걸. 계속 기다려 왔어.
…천 년이나…!!

6. 배틀 3

뤼미에르
오랜만이구나, 반드레.
반드레
…다시 이렇게 뤼미에르 님과
말씀을 나눌 날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
그때… 당신을 지켜 드리지 못하여
그저 죄송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한 번 더 쓰러뜨리는 무례를
부디 용서해 주십시오…!
뤼미에르
…그렇게 어려워하지 마.
지금 넌 내 아이의 기사잖니?
뤼미에르
날 위해서라도 전력으로 싸우렴.
반드레
…!
어째서…
어째서 그때로 돌아갈 수 없을까요.
그 정원에서 만약,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다면…
전… 당신을…
…아닙니다. 설령 다시 한번 만났더라도
저는 다시 이곳에서 당신을 막게 됐겠죠.
가겠습니다, 뤼미에르 님…!

7. 배틀 4

클랜
뤼미에르 님… 저, 저는…
뤼미에르
정신 차려야지, 클랜.
목표를 끝까지 잘 노리렴.
클랜
! …어째서… 그 말씀을…
뤼미에르
후후, 안 그러면 내가…
너무 쉽게 널 죽이지 않겠니?

8. 배틀 5

프랑
뤼미에르 님… 전 꺾이지 않을 거예요.
설령 상대가 당신이더라도…!
뤼미에르
바로 그 마음가짐이야, 프랑.
내게 네 진심을 보여 주렴.
프랑
…! 어째서.
이러면 마치 그때처럼…
뤼미에르
그때라니 언제를 말하는 거니?
그때… 널 죽였어야 했을까?

9. 배틀 6

뤼미에르
몇 번을 덤벼도 마찬가지야.
넌 날 쓰러뜨릴 수 없어.
베일
해 보지 않으면 몰라.
몇 번을 쓰러져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아.
내가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서 미래가 바뀐다고
오빠가 알려 줬으니까!
내가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서 미래가 바뀐다고
언니가 알려 줬으니까!
뤼미에르
어머, 우리 애가…?
부러운걸. 그 추억… 그 시간…
뤼미에르
미래도 꿈도 희망도
모두 가지고 있구나…
하지만, 그런 건 보고 싶지 않아.
너만 그러는 건 치사하잖니.
뤼미에르
눈앞에서 없어지렴.
사라지렴. 이번에야말로…
…여기서 사라져.

10. 배틀 7

뤼미에르
…시간은… 흘러 버렸어…
더는… 쫓아갈 수 없을 정도로……

11. 이벤트 1

뤼미에르
침입자는 제거해야겠지?
이제 내 손에 문장사의 반지는 없지만…
용문의 힘으로 흉내는 낼 수 있단다.
어디 한번 확인해 보겠니?
뤼에르
어머니, 대체 뭘…?!
뤼에르
…어쨌든 몸을 숨겨야겠어요.
모두 기둥 뒤에 숨으세요!

12. 엔딩 1

뤼에르
죄송해요, 어머니…
뤼미에르
뤼에르…?
거기 있는 거… 너… 맞니…?
뤼에르
네…?
뤼미에르
그… 반지…
받아 줬구나…
뤼에르
어머니, 의식이 돌아오셨나요…?!
뤼미에르
약속… 기억난 거니…?
뤼에르
네… 네!
잠들기 전에 한 약속, 기억났어요.
전 문장사가 됐어요.
뤼미에르
…문장사가? 어떻게 그런 일이…
그래… 지금까지… 열심히 노력했구나…
뤼에르
어머니께 이 모습을 보여 드려서 다행이에요.
언젠가 어머니께 전해 드리고 싶었어요.
알프레드
! 뤼미에르 님께서 사라지고 계셔…
베일
이형병으로서의 몸은 역할을 마쳤어…
이렇게 될 거라는 건… 알고 있었는데.
뤼에르
죄송해요… 어머니.
어머니를 또다시 외톨이로 만들겠군요…
뤼미에르
아니야… 난… 널 만난 덕분에
혼자가 아니었어…
가족을 잃고 너와 만나기 전에는…
고작 수십 년의 고독도… 견딜 수 없었지만…
네가 잠든 후 천 년 동안은…
언젠가 다시 얘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만 해도…
전혀 외롭지 않았단다.
물론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뤼에르
저도 그래요. 저도…
…어머니를 만나서 외톨이에서 벗어났어요.
누군가와 이어지는 게 따뜻하다는 걸
처음으로 느꼈어요.
뤼미에르
뤼에르… 너는 내 빛이란다.
내 자식이 되어 줘서 고마워…
뤼에르
고마워요, 어머니.
저는 당신의 자식이라 행복했어요.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된다면… 천천히 얘기해요.
약속해 주실 수 있나요?
뤼미에르
그럼…
잊지 않을게. 이 약속을… 너를.
아아, 아름다운… 하늘이 보이는구나…
마치 네가 깨어난…
그날 같아……
앞으로는… 저 하늘 끝까지 계속…
네가… 지켜 주렴…
뤼에르
…어머니.
베일
오빠…
베일
언니…
뤼에르
…괜찮아요.
슬퍼할 필요는 없어요.
어머니께선 계셔야 할 곳으로 돌아가신 것뿐이니까요.
분명 다시 만날 수 있어요.
…밖으로 나가죠. 결계를 확인해야겠어요.

13. 엔딩 2

뤼에르
결계가 사라지고 있네요.
해제에 성공한 것 같아요.
베일
하늘에 커다란 구멍이…
마르스
저건 이계의 문이야.
솜브르는 이미 문을 열어 버린 건가.
베일
저기에… 아빠가 있는 거구나.
마르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이계의 힘이 흘러들어서
엘레오스 대륙의 균형이 무너져 버려.
그렇게 된다면 이 세계는 끝장이야.
뤼에르
그렇게 두지 않겠어요.
어머니께서 이 세계를 맡기셨으니까요.
저 하늘 끝까지… 이번에는 제가 지켜야 해요.
마르스
…………
네가 다스리는 세계는 분명 아름답겠지.
뤼에르
갑자기 그게 무슨…
마르스
미안. 그냥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어.
뤼에르
그때는 마르스의 힘도 필요해요.
계속 함께 이 세계를 지켜 나가요.
마르스
…그래.
뤼에르
약속한 거예요.
알프레드
신룡 뤼에르 님이 다스리는 세계라.
그 광경을 생각하면 기운이 나는걸.
뤼에르
여러분.
아이비
지금 다친 병사들을 치료하고 있어…
모두가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잠시 쉬어야겠네…
디아만드
최종 결전을 앞에 두고 공포에 사로잡히기보다
희망찬 미래를 그리다니. 나도 본받아야겠군.
미스티라
전부 다 끝나고 나라들이 안정되고 나면
모두가 사는 다른 나라에 가 보고 싶어.
뤼에르
그땐 문장사들도 함께 가요.
문장사들은 계속 반지 안에 있었으니…
싸움이 끝나면 이 세계를 보여 주고 싶어요.
알프레드
그렇군. 앞으로는 12반지를 모아도
누군가 힘을 얻게 될 위험은 없으니…
각국에 맡겨진 반지도
문장사가 현현한 상태로 함께 있을 수 있겠는걸.
디아만드
백성들에게도 소개해 줘야겠군.
군신으로서 숭상할지도 모르겠는데.
미스티라
야영할 때 이야기 상대가 한 명…
아니지, 두 명 늘겠네.
아이비
문장사가 있어 준다면… 든든하겠네.
이르시온 재건을 위한 좋은 의논 상대가 돼 줄 거야.
베일
꿈을 꾼다는 건 정말 멋지구나.
현실로 만들기 위해 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런 기분은 못 느꼈는데…
뤼에르
괜찮겠어요? 베일.
이제는 정말로 솜브르와 싸워야 해요.
베일
각오는 됐어.
지금까지 계속 맞서지 못했던 건…
부모 자식 간의 연이 이미 끊겼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내 나약함 때문이야.
…나와 아빠 사이에는
이제 끊을 관계조차 없어.
뤼에르
베일…
반드레
신룡 님.
병사들의 치료가 끝났습니다.
뤼에르
고마워요.
그럼 모두, 출발하죠…
드디어 최종 결전이에요.
마르스
…………
뤼에르… 그리고 모두들.
너희는 이 여행을 통해서 정말 강해졌어.
이대로 언제까지나 곁에 있고 싶어.
다 같이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어 가고 싶지만…
…이별의 시간까지 얼마 남지 않았을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