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터
아~ 잘 잤다.
안녕, 난 헥터라고 해. 네가 날 깨워 준 거야?
뤼에르
네, 저는 신룡 뤼에르입니다.
문장사 헥터, 만나서 반가워요.
헥터
나도 반가워, 고맙다!
역시 밖에서 움직일 수 있으니까 좋네!
-
그래서 왜 날 깨운 거야?
뭔가 이유가 있는 거지?
뤼에르
이 세계에는 지금 전쟁이 벌어지고 있어요.
우리는 평화를 되찾고 싶어서…
-
세계를, 거기에 사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당신의 힘을 빌리고자 찾아왔어요.
헥터
흐음. 그 올곧은 눈빛, 마음에 드네.
왠지 그 녀석이 떠올라.
-
내가 있던 세계에서 그 녀석은 지금의 너처럼
세계를 덮친 재앙을 없애기 위해 싸웠어.
-
우리 세계를 위협한 『검은 송곳니』가
엄청 성가신 녀석들이었거든.
-
나도 엘리우드나 린을 비롯한 동료들을
죽게 둘 순 없어서 필사적으로 싸웠지.
뤼에르
그분들을 위한 헥터의 마음과 행동은
분명 큰 힘이 됐을 거예요.
헥터
그런 말을 들으니까 조금 부끄럽네.
뭐, 너희 사정은 알았어.
-
그런 거라면 나도 협력하고 싶어.
하지만 그 전에 뤼에르, 나랑 대련하자.
헥터
오랜만에 바깥에 나와서 몸을 마음껏 움직이고 싶거든.
그리고 네 힘과 각오도 알고 싶고.
뤼에르
알겠어요.
그런 거라면 전력으로 상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