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스토리 회화 - 신룡의 장 짙은 요염


1. 오프닝 1

치키
어두컴컴하니…
조금 무섭다, 뤼에르.
뤼에르
정말 여기에 팔찌가 있나요?
치키
응… 앗! 저기!
찾았다, 『짙은 요염의 팔찌』야!
뤼에르
곧바로 현현시켜 보죠.
『날아올라라, 암야의 엠블렘!』

2. 오프닝 2

카밀라
후우, 꽤 오랫동안 잠들어 있었나 보네.
깨워 줘서 고마워.
나는 암야 왕국의 제1왕녀, 카밀라야.
뤼에르
저는 신룡 뤼에르라고 해요.
당신의 힘을 우리에게 빌려주실 수 있나요?
카밀라
그렇게 올곧은 눈동자로 부탁하니까
나도 모르게 승낙하고 싶어지잖아.
하지만, 그렇지…
나한테 이긴다면 생각해 볼게.
뤼에르
이긴다면…
그 말은 싸워야만 한다는 건가요?
카밀라
싸우는 건 안 내키니?
너도 그 애처럼 다정하구나.
확실히, 대화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면
그게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
때로는 싸워야만 하는 순간도 있는 법이란다.
설사 그게 피를 나눈 형제라 해도 말이지.
뤼에르
그게 무슨 말이죠?
카밀라
내 형제는 슬픈 운명에 맞서 싸웠거든.
함께 자란 형제와 피를 나눈 형제…
암야와 백야, 두 왕국 사이에서 흔들리면서도
그 아이는 멋지게 각오를 밝혔어.
싸움이 없는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어 내겠다는 각오.
누군가에게 미움을 사도 자신의 길을 선택하겠다는 각오를.
그 아이와 비교해서 네 마음은 어떨까?
어중간한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 힘을 빌려줄 생각은 없어.
뤼에르
…저도 저 나름의 각오를 다지고 있지만
그것을 다른 누군가의 것과 비교할 수는 없어요.
당신이 이 싸움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카밀라
그 말은 즉… 싸우기로 결심했다는 거구나?
뤼에르
받아들이겠습니다.
카밀라
후후, 이해가 빠른 아이는 좋아해.
그럼 시작해 볼까?

3. 배틀 1

카밀라
카무이…!
너를 다시 만나게 되다니, 정말 기뻐.
카무이
나도 그래, 카밀라 언니.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은 적이네.
카무이
언니와 싸우고 싶지는 않지만
다시 함께하기 위해서 반드시 이길 거야!
카밀라
그런 말을 들으면 져 주고 싶어지잖니.
하지만 안 돼, 지금은 정정당당하게… 사투를 벌여 보자.

4. 배틀 2

카밀라
말하는 걸 잊었는데,
나, 힘 조절을 잘 못해.
카밀라
진심으로 싸우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을걸?
뤼에르
방심할 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건
잘 알고 있어요, 문장사 카밀라.
카밀라
어머, 괜한 참견이었니?
그러면, 나도 사양하지 않을게.

5. 이벤트 1

카밀라
우후후… 그러면 시작해 볼까?
우선 용맥의 힘을 보여 줄게.

6. 이벤트 2

뤼에르
지형이 변화했어요…!
비행하는 적에게 유리하겠군요. 경계하면서 나아가죠.

7. 엔딩 1

뤼에르
어떤가요? 카밀라…
계속할까요?
카밀라
아니, 이제 충분해.
네 각오가 진심이라는 거, 확실히 이해했어.
앞으로 잘 부탁해.
뤼에르.
뤼에르
감사합니다.
카밀라
우후후, 그런 올곧은 점
나는 마음에 들어.
너라면 암운이 감도는 이 세계에
빛을 가져올 수 있을 것 같아.
뤼에르
제 힘만으로는 힘들지도 몰라요.
하지만 카밀라와 동료들의 힘을 합치면
반드시 해낼 수 있다고 믿어요.
카밀라
그거면 충분해.
원래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얼마 없는걸.
나 혼자였다면
아버님을 쓰러뜨릴 생각은커녕…
백야 왕국과
영원한 평화를 맺을 생각도 하지 못했을 거야.
그 아이와 형제. 그리고 동료가 있었기 때문에
그 세계를 바꿀 수 있었어.
너도 동료와의 인연을 소중히 하도록 해.
뤼에르.
뤼에르
네.
앞으로도 이것저것 가르쳐 주세요.
카밀라
정말 솔직하고 착한 아이구나.
당연히 가르쳐 줘야지, 이것저것…

8. 엔딩 2

카밀라
카무이. 아아, 카무이…!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야…!
카무이
만나서 정말 기뻐, 카밀라 언니…!
형제가 같은 문장사가 되어 함께 싸울 수 있다니
이렇게 마음 든든한 일은 또 없을 거야.
카밀라
또다시 너와 함께할 수 있겠구나.
카무이
응, 앞으로도 잘 부탁해.
카밀라
모처럼 이렇게 다시 만났으니
오늘은 오랜만에 같이 목욕이라도 할까?
카무이
오, 오해 살 만한 말 하지 마.
게다가 문장사는 목욕할 필요도 없는걸.
카밀라
어머, 그러니?
그럼 무릎베개를 해 주고 귀를 파 줄게.
카무이
그것도 필요 없어!
정말… 카밀라 언니는 변한 게 없네.
카밀라
후후, 앞으로는 계속 함께야.
기대되는구나, 카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