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스토리 회화 - 제 5장 왕성 탈환


1. 오프닝 1

알프레드
보인다. 피레네성이야!
셀린
너무 조용해. 왕성병들은 어디 간 걸까?
그렇게 많던 이르시온병의 모습도 안 보여.
알프레드
그다지 생각하고 싶진 않지만,
셀린이 떠났을 때 이미 병사들이 진군을 시작했다면…
이르시온군은 이미
성내에 침입했을 가능성이 커.
셀린
안 돼…!
성에 있는 사람들이, 어머님께서 위험해…!
뤼에르
서두르죠.

2. 오프닝 2

이브
…………
네르케
성은 이르시온군이 점령했다고, 여왕님.
『자애의 왕녀의 반지』는 대체 어디에 숨겼지?
이브
…말하지 않겠습니다.
네르케
성안이야? 밖이야?
얼른 털어놓는 게 신상에 이로울 텐데.
이브
당신들처럼 비열한 자들에게
할 말은 없습니다.
네르케
이게…!
험한 꼴을 당해 봐야 정신을 차릴 테냐?!
세피아
잠깐 기다려.
네르케
세피아 님…
세피아
죽기라도 하면 반지가 어딨는지 알 수 없잖아.
저기… 이브 여왕님.
저희가 오기 조금 전에 왕녀님께서 도망치는 모습을
봤다는 병사도 있는데 말이죠…
혹시 반지를 갖고 도망치게 했나요?
이브
…………
세피아
곤란하네요.
저희도 난폭하게 굴고 싶진 않았는데요.
말해 주시지 않으면, 성에 있는 사람들을
눈앞에서 한 명씩 죽일 수밖에요…
이브
그런 짓을…!

3. 오프닝 3

알프레드
어머님!
셀린
어머님!!
이브
알프레드, 셀린!
세피아
어머, 왕자님 일행께서 돌아오셨군요.
알프레드
이르시온의 침입자.
어머님께 손을 떼라!
세피아
우후후… 어머나, 무서워라.
그럼, 왕녀님께서 반지를 갖고 계실지는
직접 확인해 보도록 하죠.
이브
저 아이들에게 손대지 마세요!
세피아
그럼 반지가 어딨는지 털어놓으시죠.
이브
그건…
세피아
흐음. 말을 못 하시는 걸 보니
역시 왕녀님께서 갖고 계신가 보네요.
하지만, 아닐 가능성도 있으니…
왕자님 일행을 처리할 때까지는 살려 드리죠.
데려가.
이브
이, 이것 놓으세요…!

4. 오프닝 4

알프레드
어머님!!
뤼에르
이브 전하!
세피아
아~ 정말. 하나같이 시끄럽네.
…음? 잠깐. 당신은…
뤼에르
?
세피아
…아니, 그냥 닮은 거겠지.
이런 곳에 있을 리 없어.
당신, 정체가 뭐죠?
뤼에르
저는 신룡 뤼에르입니다.
세피아
신룡? 거짓말하지 마세요.
뤼미에르 외에 신룡이 있다는 말은 못 들었는걸요.
알프레드
천 년 동안 계속 잠들어 있었다.
네가 일개 병사라면 모르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세피아
잠들어 있었다고?
뤼미에르는 도대체 언제 애를 낳은 거지?
뭐, 상관없겠죠.
그럼 뤼미에르의 안부를 알고 있겠군요.
신룡 뤼미에르는
지난번 습격 이후에 어떻게 되었죠?
뤼에르
지난번 습격이라니…!!
그걸 어떻게 아는 거죠?!
세피아
어째서일까요?
뤼에르
설마, 그날 왕성에 와서 반지를 빼앗아 간 건…
어머니를 죽인 건 당신인가요?!
세피아
죽였다고? 역시 죽어 버렸군요!
불쌍하기도 하지!
뤼에르
…! 용서 못 해…
어머니의 원수…!
세피아
어머, 누가 들으면 오해하겠어요.
죽인 건 제가 아닌걸요. 죽인 거는, 말이죠.
어쨌든,
뤼미에르에게 자식이 있다니 잘됐네요.
갖고 있겠죠?
『영웅왕의 반지』와 『성기사의 반지』…
뤼에르
넘겨주지 않을 겁니다. 절대로.
알프레드
피레네성에 온 것도 반지가 목적이었나.
세피아
그건 알아서 뭐 하시려고요? 곧 죽으실 텐데.
그래도 저승길 선물로 하나는 알려 드리죠.
…우리 이르시온 왕국은
솜브르 님을 부활시켰답니다.
뤼에르
?! 사룡 솜브르를…?!
알프레드
그, 그럴 수가… 사룡이…
세피아
뤼미에르의 아이까지 깨어난 건
예상 밖이지만요…
우리 덕분에 잠에서 깬 걸지도 모르잖아요?
고마워하셔야 할 일 아닌가요?
뤼에르
아니에요!
제가 눈을 뜬 건 어머니 덕분이에요!
어머니께서 계속 기다려 주셔서…!
세피아
어머나, 참 감동적인 이야기네요.
하지만 끝까지 들어 줄 시간이 없겠는걸요.
저는 이만 실례하죠.

5. 오프닝 5

뤼에르
기다려요!!
알프레드
어떻게 할까? 신룡 님.
뤼에르
일단 지금은 녀석들을 쓰러뜨리고 성을 되찾도록 하죠.
이브 전하도 성의 사람들도
누구 하나 희생시키고 싶지 않아요.

6. 오프닝 6

세피아
녀석들이 가진 반지를… 전부 빼앗아 와.
네르케
네.

7. 배틀 1

네르케
너희들의 반지, 남김없이 가져가 주마.
전부 내 공으로 만들면, 크게 출세할 수 있겠군!

8. 배틀 2

알프레드
감히 피레네를 침략하고 어머님과 백성을 위협했겠다.
네 녀석은 여기서 쓰러뜨려 주마!
네르케
약해 빠진 나라의 왕자님이 할 수 있을까?
내가 널 쓰러뜨리고 그 목을 여왕에게 보여 주마!

9. 배틀 3

네르케
돌아오셨구만. 성에서 도망간 왕녀님.
미안하지만 한 번 더 나가 줘야겠어.
셀린
나는 더 이상 도망치기만 하는 왕녀가 아니야.
성에서 나가야 할 건 바로 당신이라고!

10. 배틀 4

뤼에르
피레네성을 공격하다니, 용서하지 않겠습니다.
각오하세요!
네르케
신룡인가! 널 쓰러뜨리면 엄청난 공적이겠군.
지금처럼 굽신거릴 일도 없어지겠는데!

11. 배틀 5

네르케
장난… 아닌데…
나 혼자서라도 도망가야겠어……

12. 이벤트 1

뤼에르
문이 굳게 잠겨 있네요.
이걸 어떻게 해야…
알프레드
열쇠를 찾을 시간은 없어…
어쩔 수 없지. 무기로 파괴하고 나아가자!

13. 이벤트 2

도적
성이 습격당했다는 게 사실이었군.
헤헤, 이 틈에 보물을 가져가 볼까…

14. 이벤트 3

뤼에르
저건 도적…?! 빨리 막지 않으면
성의 물건을 도둑맞을 거예요.

15. 이벤트 4

뤼에르
부서질 것 같은 벽이 있네요.
여기로 들어가면 적장의 허를 찌를 수 있겠어요.

16. 이벤트 5

네르케
흥… 고작 이 정도냐?
뤼에르
…! 노련한 장군이군요.
결정타를 날렸어도 긴장을 늦추면 안 되겠어요.

17. 엔딩 1

셀린
오라버니, 어머님께서는 안쪽 방에 계셔!
상처도 없고 무사하신 것 같아!
알프레드
그렇군. 다행이야…!
이브
여러분, 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알프레드, 셀린.
둘 다 무사히 잘 돌아왔습니다.
알프레드
어머님. 리토스의 땅에서
신룡 뤼에르 님께서 오셨습니다.
이브
신룡 뤼에르 님께서…?!
뤼에르
이브 전하,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이렇게 인사드리는 건 처음이네요.
알프레드 왕자의 안내로
피레네 왕국에 왔습니다.
이브
아아… 그 모습은…
드디어 눈을 뜨셨군요.
제가 피레네 왕국의 여왕 이브입니다.
이렇게 뵙게 되어 더없이 기쁘네요.
알프레드
이번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건
신룡 님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구원 요청을 받고 동행해 준 것뿐만 아니라
셀린도 구해 주고…
우리 나라에 내려오는 『자애의 왕녀의 반지』에 깃든
문장사 세리카까지 현현시켜 줬죠.
이브
그 전설의 문장사를…?!
정말 굉장한 기적이군요…
감사합니다.
신룡 님께는 큰 빚을 지었습니다.
우리 왕가가 이렇게 무사한 건
모두 신룡 님의 덕분입니다.
그 성스러운 힘은 마치 당신의 어머니 같군요…
신룡 뤼미에르 님께서는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시나요?
뤼에르
!
그, 어머니께서는……
…어머니께서는 돌아가셨습니다.
이브
네…?!
그럴 수가… 대체 무슨 일이…!
뤼에르
…살해당하셨어요.
성에 침입자가 나타나서, 그리고…
어머니께서는 저를 감싸다 적의 공격에…
목숨을 잃으셨어요.
이브
아… 어찌 이런 일이…
뤼에르
이번에는 구해 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이브 전하께서… 무사하셔서……
…………
이브
왜 그러시나요…?
뤼에르
…죄송합니다.
잠깐 어머니 생각이 나서요.
어머니도 이렇게 구할 수 있었다면
지금도 함께 있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고…
이브
신룡 님…
저는… 당신의 깊은 슬픔을 달래 드리진 못합니다.
하지만, 감싸 안아 드릴 수는 있습니다.
깨어나시자마자…
어머니를 잃고 얼마나 힘드셨을지.
부디 지금은 감정을 억누르지 마세요.
뤼에르
이브 전하…
감사합니다.
당신의 손이 따뜻해서 다행이에요.
살아 계셨을 때의… 어머니처럼…

18. 엔딩 2

이브
진정되셨나요?
뤼에르
…네, 죄송합니다.
못난 모습을 보여 드렸네요.
알프레드
사과해야 하는 건 나야. 우리 때문에…
슬퍼할 틈도 없이 싸우게 되었으니까.
정말 미안하다.
셀린
죄송해요, 신룡 님.
뤼에르
아니에요. 바로 출발한 덕분에
셀린도 이브 전하도 구할 수 있었어요.
어머니와 같은 신룡인 제게…
그건 무엇보다 큰 자랑인걸요.
알프레드
고마워.
뤼에르
좀 전의 전투에서 이르시온 왕국이
사룡을 부활시켰다고 했었죠.
이형병이 각지에 출몰하는 건
그 영향 때문인 것 같네요.
알프레드
깨어난 사룡이 반지를 원한다는 것도
이번 습격으로 확실해졌지.
그렇다면 녀석들에게 빼앗기기 전에
다음 반지가 있는 곳으로 서둘러야 해.
뤼에르
이브 전하. 피레네 왕국에 보관된 반지,
제게 맡겨 주실 수 있을까요?
이브
물론이죠. 가져가세요.
피레네 왕국의 사랑과 신뢰 그리고 감사를 신룡 님께…
뤼에르
고맙습니다.
이브
반지에 대한 것입니다만,
아직 알려 드리지 않은 게 있어요.
사실… 피레네에는 또 하나의,
『문장사의 반지』가 있습니다.
알프레드
뭐라고요?!
우리 나라에 반지가 두 개나요?!
셀린
피레네의 반지는 하나가 아니었나요?
이브
숨겨서 미안해요.
분쟁의 불씨가 될 수도 있기에…
그 반지의 존재는 대대로 피레네 왕국의
왕과 여왕에게만 전해져 왔습니다.
하지만, 사룡이 부활한 지금,
이제는 숨길 때가 아닌 것 같군요.
신룡 님께서 맡기신 반지의 수는
공식적으로는 각국의 왕가에 하나씩입니다…
하지만 피레네에는 그 외에도
비밀리에 맡겨진 반지가 있었습니다.
그 이름은… 『새벽의 무녀의 반지』.
뤼에르
『새벽의 무녀의 반지』…
이브
그 누구도 찾을 수 없도록
피레네성 밖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브로디아와의 국경 근처에 있는
사당에 안치되어 있지요.
알프레드
…그 낡은 사당 말씀이시군요.
셀린
오라버니, 어딘지 알아?
알프레드
아버님께서 돌아가신 직후,
어머님을 따라 한 번 간 적이 있어.
이 장소를 기억해 두라고 하셨지만
그때는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는데…
이게 그 이유였군요.
이브
그래요. 언젠가 왕자가 왕위를 물려받을 때
언질만으로 알 수 있게끔 해 둔 거였죠.
알프레드
그럼 사당까지 제가 안내하죠.
그 후엔 신룡 님과 동행하겠습니다.
이브
갈 생각이군요, 알프레드.
알프레드
네.
저는 싸움을 끝내는 데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평화를 위해 싸우는 것… 그리고,
신룡 님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걸 허락해 주십시오.
셀린
어머님.
저도 신룡 님의 힘이 되어 드리고 싶어요.
뤼에르
알프레드, 셀린…
이브
…좋습니다. 여행을 떠나는 것을 허락하죠.
두 사람 다 본분을 다하고 오시길.
하지만 부디 조심해야 합니다.
반드시 살아서 돌아오겠다고 약속하세요.
알프레드
네.
셀린
네…!
뤼에르
감사합니다. 이브 전하.
이브
준비가 끝날 때까지는
편히 쉬고 계세요.
앞으로 긴 여행이 될 겁니다. 하지만…
여기서 무사를 기원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
모두에게 무운이 있기를,
저는 이곳에서 기도하겠습니다.

19. 엔딩 3

카르네이
잠시 괜찮으실까요? 신룡 님.
뤼에르
누구시죠…?
카르네이
저는 연성점 상인입니다.
피네
저는 액세서리점 상인이고요.
카르네이
동료인 무기점 상인에게 신룡 님의 거점에
가게를 냈다는 편지를 받았거든요.
괜찮다면 저희도 보탬이 되고 싶어서요.
제가 있으면 무기를 더 강력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피네
저는 전투에 도움을 드리진 못하겠지만
액세서리로 겉모습을 치장하는 걸 도울 수 있습니다.
뤼에르
무기점 상인의 지인이라니 든든하네요.
그럼 모쪼록 잘 부탁드릴게요.
카르네이
감사합니다…!
반드시 신룡 님께 도움이 되겠습니다.
피네
잘 부탁드립니다, 신룡 님.

20. 엔딩 4C

허억, 허억…
여기까지 오면 녀석들도……
어머, 꼴사나워라.
헉?!
그 꼴을 보니 반지는 빼앗지 못했나 보지?
죄, 죄송합니다!!
녀석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강해서…!
그렇지 참! 찾으시던 『자애의 왕녀의 반지』는
셀린 왕녀가 갖고 도망쳤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신룡 뤼에르인가 하는
녀석이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흐음…
이번엔 정보만으로 어떻게 안 될까요…?
헤헤, 다음엔 잘하겠습니다요…
다음? 다음은 없어.
실패했으면 각오는 했어야지?
히익… 모, 목숨만은…
목숨만은 살려 주십시오!!!!!
으아아아아아악!!
흥…
…………
죄송합니다. 추한 모습을 보여 드렸네요.
반지도 빼앗지 못하고…

21. 엔딩 4

???
…하나 정도는 가져올 거라 기대했는데,
어쩔 수 없군요.
뤼미에르가 죽은 걸 확인했으니
넘어가도록 하죠.
세피아
하지만, 새로운 신룡도 나타났습니다.
설마 뤼미에르가 몰래 애를 낳았을 줄은.
???
그때…
뤼미에르가 몸을 던졌던 게 이해되는군요.
세피아
어떻게 할까요?
???
신룡왕성에서의 전투는 치열했습니다.
아직 싸울 수 있는 상태는 아니지 않나요? 저도 당신도.
잠시 지켜보는 게 좋겠죠.
때가 올 때까지 멋대로 하게 놔두세요.
세피아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