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에르
저는 신룡 뤼에르.
당신의 기척에 이끌려 이곳으로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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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키는 오랫동안 잠들어 있었어.
네가 깨워 줬구나, 고마워!
뤼에르
잠들어 있던 신룡이라니, 저랑 비슷하네요.
문장사 치키, 잠들기 전의 일은 기억나나요?
치키
잠들기 전에는 다른 곳에 있었던 것 같아.
거기엔 또 다른 팔찌 동료들이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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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여러 곳에서 많이 싸워서…
마지막은 기억이 잘 안 날 정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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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부드러운 손을 가진 사람이 재워 줬어.
그건 누구였을까?
치키
치키는 원래 있던 세계에서도 계속 잠들어 있었어.
치키가 살기 위해서였지만… 무서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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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마르스 오빠가
더 이상 잠들지 않아도 되게 해 줬어!
뤼에르
마르스가요?
과거에 일어난 전투에서는 그런 일이 있었군요.
뤼에르
네, 문장사로서 오랜 시간 동안
엘레오스 대륙을 지켜 주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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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면 당신의 힘도 빌릴 수 있을까요?
이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
치키
치키도 모두와 함께 있고 싶어.
같이 여행을 해 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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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치키에게 네 신념을…
싸우는 이유를 보여 줘.
치키
그건 간단해, 치키랑 싸우자.
그러면 치키한테 전해질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