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회화 - 루키나


1. 뤼에르

1. C 회화

뤼에르
그때, 제게 용기를 줘서 고마워요.
루키나가 없었으면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을 거예요.
루키나
저는 당신의 등을 살짝 밀어줬을 뿐입니다.
운명은 스스로 개척하는 거니까요.

2. B 회화

뤼에르
루키나. 가끔 불안해져요.
우리는 이 싸움에서 이길 수 있을까요…?
루키나
그 마음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절대 고개 숙이진 마세요.
희망을 바라보는 한 세계의 절망은 떨쳐 낼 수 있으니까요.

3. A 회화

루키나
전 옛날에 고향에서 쫓겨났습니다. 하지만… 떠나지 않고
남아 있었다면 죽었겠죠. 죽음은 곧 패배였고요.
뤼에르
때로는 물러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 거군요.
루키나는 그 후에 이길 수 있었나요?
루키나
네. 세계의 운명을 바꿀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당신도… 부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마시길.
뤼에르
알았어요. 앞으로 아무리 괴로운 일이 있다 해도
그 끝은 희망으로 이어질 거라 믿을게요. 루키나.

2. 반드레

1. C 회화

루키나
반드레는 뜨개질을 잘한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섬세한 작업은 잘하지 못해서 부럽네요.
반드레
이게 제 특기라서 말이죠.
큰 몸집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도 자주 듣습니다.

2. B 회화

루키나
뜨개질로 옷도 만들 수 있는 거죠?
혹시 반드레의 얼굴이 크게 들어간 옷도 만들 수 있나요?
반드레
…만들 수는 있겠습니다만,
입고 싶어 할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군요.

3. A 회화

루키나
반드레가 뜨개질하는 모습… 늘 보는 거지만,
어릴 적에 본 어머님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반드레
호오, 루키나 공의 어머님이시라니 황송하군요.
분명 멋진 분이셨겠죠. 그런데…
반드레
전에 말씀하신 제 얼굴이 들어간 옷이 완성됐습니다만…
누구에게 선물하면 좋을지 상담해 주시겠습니까.
루키나
와, 멋진데요! 할 수만 있다면 제가 입고 싶은데 말이죠.
뤼에르에게 선물할까요? 분명 어울릴 거예요!

3. 클랜

1. C 회화

클랜
루키나 님께서는 마르스 님의 혈연이시라고 들었어요.
굉장하네요. 문장사 사이에도 혈연이 있군요.
루키나
네. 정확히 말하면 후손에 해당하지만요. 마르스 전하께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겠다고 늘 생각합니다.

2. B 회화

클랜
전에 혈연 이야기를 했었는데… 저희 용의 수호자도
대대로 혈족 안에서 후계를 정하고 있어요.
루키나
그런가요? 그럼 천 년 전의 전쟁에서 신룡과 함께 있던
동료 중에 클랜의 선조분께서 계셨겠군요.

3. A 회화

클랜
루키나 님과 이야기하다 보면 혈연이란 게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사라진 후에도 이어진다니…
루키나
네. 수호자들의 뜻은 미래로 이어질 겁니다.
그리고 클랜은 신룡의 전우로 역사책에 이름이 남아…
루키나
후계자들은 언젠가 반드시 당신의 뒤를 좇게 되겠죠.
제가 마르스 전하께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려는 것처럼.
클랜
…고마워요. 루키나 님. 정신이 바짝 들었어요.
저도 미래의 수호자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할게요.

4. 프랑

1. C 회화

프랑
루키나 님. 사소한 시중부터 잡무까지
뭐든지 제게 맡겨 주세… 으아앗?!
루키나
괘, 괜찮아요?!
얼굴부터 바닥에 떨어졌는데…

2. B 회화

프랑
도와드리려고 하는데 매번 실수만 해요.
조심하자고 생각은 하고 있는데도요.
루키나
실수는 누구나 하니까 신경 쓰지 말아요.
하지만, 절대 다치진 않도록 조심하고요.

3. A 회화

프랑
어떡하면 루키나 님처럼
침착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루키나
저는 전혀 침착하지 않아요.
단련 중에 벽에 구멍을 내서 혼난 적도 있는걸요.
루키나
그리고 프랑의 매력은 그 밝은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그 모습 그대로 있는 게 저는 더 기쁘답니다.
프랑
루키나 님…! 그 말씀, 저 정말로 감동했어요!
기대에 부응하도록 앞으로도 밝은 모습으로 힘낼게요~!

5. 알프레드

1. C 회화

루키나
당신은 피레네의 왕자군요. 사실 천 년 전의 전쟁 당시…
피레네에 맡겨진 문장사는 저였죠.
알프레드
앗, 그랬어?! 그럼 옛날엔 네가 우리 나라에…?
전혀 몰랐어. 다시 한번 잘 부탁해. 루키나.

2. B 회화

알프레드
천 년 전에는 루키나가 우리 나라의 반지였다고 했지…
왜 다른 반지로 바뀐 거야?
루키나
뤼미에르 씨가 바랐으니까요. 의도는 잘 모르겠지만…
이 싸움에서 어떤 역할이 있으리라 내다본 걸지도 모르죠.

3. A 회화

알프레드
루키나. 천 년 전, 네가 힘을 빌려준 피레네의 왕족…
내 선조님께서는 강인한 분이셨어?
루키나
네. 정말 강인하고 굳센 분이셨습니다. 하지만 그때 싸운
각국의 왕자와 왕녀들은 모두 전투 중에…
루키나
…하지만 이번엔 그렇게 두지 않겠어요.
이 힘으로 모두를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알프레드.
알프레드
고마워. 나도 절대 쓰러지지 않을 거야, 루키나.
너와 모두를 슬프게 만들 순 없지. 꼭 마지막까지 함께하자.

6. 부셰론

1. C 회화

루키나
굉장히 단련된 육체군요.
평소에 어떤 생활을 하고 있나요?
부셰론
독서와 낚시야. …안 어울리나?

2. B 회화

루키나
독서와 낚시가 이상적인 육체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곤 상상도 못 해 봤는데 말이죠…
부셰론
그건 그냥 취미일 뿐이고
원래부터 근육이 잘 붙는 체질이야.

3. A 회화

부셰론
문장사도 단련을 하는구나…
하지만 조금 쉬는 게 좋지 않을까?
루키나
아직 부족한걸요.
세계를 구하려면 자신을 더 단련해야죠.
부셰론
지나치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어.
한숨 돌릴 겸 책이라도 읽어 보면 어때?
루키나
부셰론이 하는 말이라면 일리가 있겠네요.
그럼 부셰론이 추천하는 책을 읽어 주시겠어요?

7. 에티에

1. C 회화

에티에
심각한 얼굴로 꽃을 쳐다보시는데
무슨 일 있으셨나요?
루키나
제가 있던 세계에서는
꽃이 별로 안 피어 있었다 보니 신기해서요.

2. B 회화

에티에
루키나 씨는 힘든 시대를 살아오셨나 보군요…
그래서 그렇게 멋진 근육을 얻으신 걸까요.
루키나
상관없다고 딱 잘라 말할 수 없는 점이 미묘하군요…

3. A 회화

에티에
루키나 씨는 이 세계가 평화로워지면
해 보고 싶으신 게 있나요?
루키나
글쎄요… 역할을 마치고 다시 반지 안에서 잠들기 전에
가 본 적 없는 장소에 가고 싶네요.
루키나
그리고 형형색색의 꽃을 보고 싶군요.
꽃밭은… 평화의 상징 같은 느낌이라 좋아하거든요.
에티에
그럼 제 고향으로 안내해 드릴게요.
분명 루키나 씨도 좋아하실 거예요.

8. 셀린

1. C 회화

셀린
안녕. 루키나. 지난 전투에서는 고마웠어.
시간 있으면 잠깐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
루키나
물론입니다. 서로를 잘 알면 전투에서도 유리하죠.
셀린에 대해 많이 알려 주세요.

2. B 회화

셀린
루키나가 있던 세계… 멸망한 이리스의 이야기를 들으면
내가 얼마나 응석 부리고 있었는지 깨닫게 돼.
루키나
응석이라뇨. 셀린도 계속 싸우고 있는걸요.
피레네는 절대 제 조국과 같은 운명을 맞진 않을 겁니다.

3. A 회화

셀린
진짜 평화를 손에 넣으려면
루키나는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
루키나
대화로 해결할 수 있으면 그게 최선일 겁니다.
하지만 불가능하다면 검을 쥘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루키나
전 모두를 구할 수 있을 만큼 강하지 않죠.
그래도 소중한 이들을 지키기 위해 이 검을 휘두를 겁니다.
셀린
다행이야. 루키나가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어서.
앞으로도 평화를 위해 함께 싸우자.

9. 루이

1. C 회화

루이
루키나 씨는 여성분들께 정말 인기가 많을 것 같군요.
아주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루키나
으음… 그건 무슨 뜻이죠…?
확실히 친한 여자 친구가 많기는 한데요.

2. B 회화

루이
루키나 씨는 언니라고 불리는 것과 부르는 것 중
어느 쪽을 더 선호하시나요?
루키나
그렇게 불리는 건 부끄러워서 사양하고 싶지만,
누군가를 언니라고 부르는 것엔 로망이 있죠.

3. A 회화

루키나
루이는 왜 그렇게 여자끼리 사이좋게 있는 모습을
보는 걸 좋아하는 거죠?
루이
사람들이 웃는 모습을 싫어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이런 시대이니 더욱 그럴 거라고 전 생각합니다.
루키나
아하, 그런 거였군요.
…하지만, 그럼 굳이 여자끼리가 아니어도 될 것 같은데요.
루이
무슨 말씀이십니까. 화사함 측면에서 최고인걸요.
그러니 루키나 씨에겐 앞으로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10. 클로에

1. C 회화

클로에
루키나, 혹시 시간 있으면
같이 시장에 가 보지 않을래?
루키나
이 세계의 거리가 어떤지 궁금하니
꼭 동행하고 싶군요.

2. B 회화

루키나
이 세계에는 특이한 음식이 많네요…
클로에나 다른 분들은 항상 그런 걸 먹고 있나요?
클로에
저기서 팔던 건 별미라고 조금 특이한 음식들이야.
나는 좋아해서 자주 먹고 있지만.

3. A 회화

루키나
다양한 음식을 시장에 팔고 있다는 건
이 세계의 사람들이 절망에 굴하지 않았다는 증거겠군요.
클로에
맞아. 하지만 날이 갈수록
문 닫는 가게가 늘어나고 있어…
루키나
괜찮습니다. 우리가 있는걸요.
모든 가게가 다시 문을 열 수 있게 세계에 빛을 밝혀 보죠.
클로에
희귀한 음식을 또 먹기 위해서라도 말이지.
함께 힘내자. 루키나.

11. 디아만드

1. C 회화

디아만드
루키나도 왕이 될 숙명을 짊어진 사람이었나.
왕이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가르침을 주지 않겠어?
루키나
네. 제가 직접 나라를 통치한 적은 없지만,
의견 교환이라면 기꺼이. 당신의 이야기도 듣고 싶군요.

2. B 회화

디아만드
루키나는 조국이 멸망하는 중에도 필사적으로 싸웠다 했지.
같은 상황이었다면 나는 어떻게 했을지 생각하게 돼.
루키나
디아만드도 분명 끝까지 저항하고 싸웠을 겁니다.
함께 싸워 보니 알겠어요. 당신은 강하고 다정하다는 걸.

3. A 회화

디아만드
브로디아도, 성에 남은 병사들이 쓰러진다면
기다리는 건 멸망뿐이야. 그것만은 피해야 해…
루키나
남겨 둔 동료가 걱정되는 마음은 저도 잘 압니다.
그들을 위해서라도 최대한 빨리 승리하고 돌아가죠.
루키나
걱정 마요. 브로디아 왕국이 멸망하게 두진 않을 겁니다.
디아만드가 저와 같은 아픔을 겪게 할 순 없죠.
디아만드
고마워. 루키나. 네가 그렇게 말해 주니 든든하군.
나라를 통치한 적은 없다 해도… 역시 넌 강한 왕이야.

12. 앰버

1. C 회화

루키나
앰버는 용사라고 들었는데
부디 무용담을 들려줄 수 있을까요?
앰버
물론이지! 각지의 전설부터 알파카에 대한 것까지
궁금한 거라면 뭐든 물어봐!

2. B 회화

앰버
루키나 씨! 이것 봐, 이 옷 말이야!
엄청나게 멋지지 않아?
루키나
중앙에 크게 수놓은 알파카가 멋지네요…!
최고예요! 할 수만 있다면 저도 입고 싶을 정도인데요!

3. A 회화

앰버
지금부터 전설의 무기를 찾으러 갈 건데
루키나 씨도 같이 가지 않을래?
루키나
전설의 무기…!
그게 있다면 싸움이 유리해질지도 모르겠군요.
루키나
그런데 그렇게 쉽게 찾을 수 있는 건가요?
앰버
괜찮아! 전설은 백 개도 넘게 알고 있거든!
그걸 모두 찾아보면 하나쯤은 얻을 수 있을 거야!

13. 제이데

1. C 회화

루키나
제이데가 재미있는 소설을 쓰고 있다고 들었는데,
어떤 이야기인지 읽어 볼 수 있을까요?
제이데
음, 상관은 없지만…
루키나 공에게도 재미있을지는 모르겠네.

2. B 회화

루키나
제이데의 소설, 재미있었어요.
특히 주인공이 고향을 떠나는 장면… 정말 웃기던걸요.
제이데
……뭐? 그 장면에서 웃은 사람은 처음이야.
루키나 공은 특이한 부분에서 웃네…

3. A 회화

제이데
루키나 공. 소설 뒷이야기는 읽었어?
참고하게 어디서 웃었는지 알려 줬으면 좋겠는데.
루키나
네, 기꺼이. 으음… 이 장의 여기랑 여기. 그리고…
여기가 특히 웃겼네요! 앗, 생각하니 또…!
제이데
여기?! 완전히 예상 밖인데… 어디가 웃겼던 거야?
하지만 많은 공부가 됐어. 신작을 쓰면 또 읽어 줘.
루키나
그래도 되나요?! 제이데는 정말 좋은 사람이군요.
저, 기대하고 있을게요!

14. 스타루크

1. C 회화

루키나
멋진 전투였습니다.
대체 어디서 그런 기술을 배운 거죠?
스타루크
루키나 님… 그, 그러니까 이건 아버님께 옛날에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은 엄격한 교육을 받아서…

2. B 회화

루키나
스타루크도 아버지께 가르침을 받았군요.
저도 아버님께 기술을 물려받았는데. 똑같네요.
스타루크
루, 루키나 님과 제가 똑같다니 송구합니다…!
하지만 루키나 님의 아버님 이야기는… 듣고 싶어요…

3. A 회화

스타루크
이렇게 멋진 사람들이 모여 있는데
저 같은 게 여기 있는 의미가 있는 걸까요?
루키나
당연히 있죠.
스타루크가 없으면 제가 곤란한걸요.
루키나
부족한 부분이 많은 저지만,
앞으로도 함께 싸워 주지 않겠어요?
스타루크
그럴 수가, 송구합니다. 하지만… 저라도 괜찮으시다면
얼마든지 루키나 님의 힘이 되어 드릴게요.

15. 라피스

1. C 회화

루키나
아, 라피스.
그렇게 큰 짐을 안고 어디 가는 건가요?
라피스
벽 일부가 부서져 있길래 고칠까 싶어서.
정말, 누가 부순 건지…

2. B 회화

라피스
직접 만든 물건은
애착이 가서 다른 것보다 더 소중히 다루게 돼.
루키나
아는 사람이 해 준 이야기입니다만,
이름을 붙이면 더 애착이 간다더군요.

3. A 회화

라피스
루키나 씨는 아주 힘든 세계에서 살았었지?
그게, 뭘 먹었으려나 궁금해서…
루키나
비축된 식량이 있을 땐 그걸 먹었지만,
곰 같은 야생 동물을 잡아먹기도 했죠.
라피스
그랬어?! 나랑 똑같네! …아, 미안해.
힘든 경험이었을 텐데 기쁜 듯이 말했네…
루키나
아니에요. 라피스와 가까워진 기분이라 기쁜걸요.
모처럼이니, 당신에 대해 더 알려 주시죠.

16. 시트리니카

1. C 회화

시트리니카
너는 정말 강하구나.
솔직히 부러운 마음이 들어.
루키나
부러워할 필요 없습니다.
단련을 하다 보면 누구나 강해질 수 있으니까요.

2. B 회화

시트리니카
루키나가 단련하는 걸 옆에서 지켜봐도 돼?
조금이라도 배우고 싶어서 말이야.
루키나
당연히 괜찮죠.
습득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마음껏 하세요.

3. A 회화

시트리니카
머리로 이해해도 실제로 해 보는 건 어렵네.
생각처럼 강해지지를 않아.
루키나
금방 강해지기란 어려운 법이죠.
하지만 어제보다는 오늘, 분명 더 강해져 있을 겁니다.
루키나
매일 연습해서 언젠가 자신의 이상에 도달하는 것.
길은 그것뿐이라고 생각해요.
시트리니카
목표가 멀게만 느껴지네… 하지만 그 말이 맞아.
앞으로도 루키나를 참고하면서 계속 연습할게.

17. 미스티라

1. C 회화

미스티라
루키나의 왼쪽 눈엔
신기한 문양이 있어서 예뻐.
루키나
미스티라의 눈동자에 있는 빛 모양도 아름다워요.
그것도 왕가의 특징인가요?

2. B 회화

미스티라
나의 이 눈은 엄마한테 물려받은 거야.
왕이 될 소질이 있는 아이는 이렇게 되거든.
루키나
그럼 우리 이리스 왕가의 성흔과 같군요.
솔룸 왕가에 굉장히 친근감이 드는데요…!

3. A 회화

루키나
솔룸 왕가의 눈동자 말인데요…
눈동자 외에도 발현되는 특징이 있나요?
미스티라
으음, 없을 거야. 눈동자 말고는 다 평범하니까.
이게 안 생겨서 고민한 왕족도 있다고 들었어.
루키나
눈동자는 잘 보이는 곳에 있으니까요. 증거가 있든 없든
무언가를 짊어지게 된다는 점은 똑같겠죠…
미스티라
하지만 나는 이 눈동자가 좋아. 물론 루키나의 눈동자도.
비슷한 걸 짊어진 사람끼리 앞으로도 친하게 지내자!

18. 메린

1. C 회화

메린
루키나 공께서는 예전에 가면을 쓰고 싸웠다고 하셨죠?
멋있군요… 저도 써 볼까요.
루키나
그건 정체를 숨기기 위해 썼던 것뿐이지만…
확실히 메린에게도 잘 어울릴 것 같군요.

2. B 회화

메린
루키나 공의 기술, 정말 반할 것 같습니다.
저도 뭔가 그럴듯한 필살기를 만들어 볼까요.
루키나
메린은 충분히 강하다고 생각하지만, 굳이 생각해 보자면…
혼인검 인게이지 소드! 이런 건 어떨까요?

3. A 회화

메린
루키나 공께서는 멋지십니다…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 생각이 더 커지기만 하는군요. 아아, 존경스럽습니다.
루키나
저야말로 메린이 멋있다고 생각하는걸요.
그 산뜻함과 몸놀림이 정말 부러워요.
메린
아니…! 그런 기쁜 말씀을…!
그러면 우리는 서로를 사모하고 있는 거군요, 루키나 공!
루키나
그렇네요, 메린. 저는 몇 번이나 함께 싸워 온 당신을
앞으로도 계속 함께하고 싶은 동료라고 생각해요.

19. 파네토네

1. C 회화

루키나
파네토네. 아까는 미안했어요.
벌레를 보고 소리를 질러서…
파네토네
아니요, 싸움이 끝나서 긴장이 풀려 있었으니 어쩔 수 없죠.
그때의 루키나 씨, 귀여웠어요.

2. B 회화

루키나
앗, 커다란 벌레가!
저, 저는 어떡해야 하죠…?!
파네토네
진정하세요. 루키나 씨.
제가 쫓아내 드릴게요입니다.

3. A 회화

루키나
알려 주세요.
어떻게 하면 벌레 공포증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파네토네
극복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예요.
약한 점도 모두 포함해 그 사람의 매력이니까요입니다.
파네토네
또 벌레가 나오면 제가 잡아 드리겠습니다예요.
그러니 신경 쓰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예요.
루키나
고마워요. 마음이 편해졌어요.
다음에 벌레가 달려들면 또 부탁할게요. 파네토네.

20. 포가토

1. C 회화

루키나
왕자면서 자경단을 하고 있다니.
제 아버님과 많이 닮았네요.
포가토
루키나의 아버님께서도 자경단을 하셨어?
나랑 친해질 수 있겠는걸. 만나게 되면 연회를 열어야겠군.

2. B 회화

포가토
루키나의 환영회를 아직 안 했네.
여유가 생기면 다 같이 모여서 파티를 하자.
루키나
고마워요. 포가토.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건 정말 좋죠.

3. A 회화

포가토
루키나의 표정, 많이 부드러워졌어.
루키나
그런가요?
저는 똑같은 것 같은데.
포가토
처음에는 경계하는 것 같았지만,
지금은 귀여운 표정을 보여 주게 됐거든.
루키나
그렇다면 그건 포가토 덕분이겠군요.
당신이 절 뒷받침해 줘서 이렇게 됐다고 생각해요.

21. 판도로

1. C 회화

루키나
판도로는 성직자였군요. 의외이긴 하지만…
제 친구 중에도 승려 같지 않은 승려가 있었죠.
판도로
루키나 님의 친구 중에 제 동지가…?!
죄송하지만, 꼭 이야기를 듣고 싶군요.

2. B 회화

루키나
단련, 수고하셨습니다. 끊임없는 격렬한 도약… 그리고
상대가 예측할 수 없는 기괴한 수직 이동, 달인급이군요…!
판도로
아, 방금 그건 신께 바치는 춤을 연습한 겁니다만…
루키나 님께서 감탄하고 계시니 단련…이라고 치죠.

3. A 회화

루키나
오랫동안 본가의 교회를 비워 두고 있다고 들었는데,
괜찮은 건가요?
판도로
루키나 님, 걱정 감사합니다. 지금은 이쪽이 우선이죠…
세계가 멸망하면 신앙이고 뭐고 사라질 테니까요.
루키나
하긴 그렇네요. 제가 있던 세계도…
마지막엔 교회에도 사람이 오지 않게 됐으니까요.
판도로
…그랬군요. 그러면 지금부터 루키나 님의 세계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많은 영혼에 안식이 있기를…

22. 보네

1. C 회화

보네
문장사 루키나가 가진 전설의 검…
어떤 맛이 날지 궁금하네…
루키나
팔시온은 식재료가 아닙니다!
하지만… 무슨 맛이 날지 조금 궁금하긴 하군요.

2. B 회화

보네
딱히 신경은 안 쓰지만,
내가 요리하는 모습을 보면 재밌어?
루키나
네, 정말 재미있습니다.
보네의 칼 솜씨에선 배울 점이 많거든요.

3. A 회화

루키나
보네의 칼 솜씨를 본 덕분에
제 검술의 예리함이 늘어난 것 같아요.
보네
그거 다행이네.
나도 루키나를 연상한 요리를 만들어 봤어.
보네
눈으로도 즐길 수 있게 궁리도 했지.
한번 봐 주지 않을래?
루키나
…보네도 저로부터 뭔가를 얻어 갔군요. 기쁩니다.
어떤 요리일지 기대되네요.

23. 세아다스

1. C 회화

세아다스
저기, 루키나. 내가 춤추는 걸 빤히 쳐다보던데…
그렇게 신기했어?
루키나
네. 제가 살던 세계의 춤과는 전혀 달라서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2. B 회화

세아다스
저번에 말한 루키나가 살던 세계의 춤에도 관심이 있지만…
오늘은 내 춤에 대한 감상을 듣고 싶어.
루키나
춤에는 문외한이지만,
보고 있으면 힘과 용기가 샘솟는 춤이었습니다.

3. A 회화

세아다스
오늘은 네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
…고마워, 루키나.
루키나
세아다스가 고마워할 만한 일을
제가 한 적은 없는 것 같은데요…
세아다스
항상 함께 싸워 주잖아. 그리고…
내 춤에 대한 감상도 기뻤어. 힘과 용기가 샘솟는다니.
루키나
그건 틀림없는 사실이에요.
당신의 춤은 어떤 세계에서도 통할 겁니다.

24. 아이비

1. C 회화

루키나
당신 덕분에 전 신룡에게 돌아갈 수 있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아이비
고마워할 필요 없어…
내가 옳다고 생각한 것을 실천했을 뿐이니까.

2. B 회화

루키나
아이비의 비룡은 사랑스럽네요. 이름은 없나요?
제 동료는 비룡에게 이름을 붙이고 예뻐했거든요.
아이비
이름? 그건 생각해 본 적 없어…
괜찮다면 당신이 붙여 줬으면 좋겠는데…

3. A 회화

아이비
각오했던 거라고는 해도
아버님을 잃은 슬픔은 좀처럼 아물지 않네…
루키나
저도 아버님을 잃어서… 그 마음은 잘 알아요.
혼자서 슬퍼하지 말고 절 의지해 주시겠어요?
아이비
고마워. 나, 당신의 아버지 이야기도 듣고 싶어…
루키나가 그 죽음을 어떻게 극복했는지도.
루키나
어쩌면 지금도 극복하지 못했을지도 모르지만…
당신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이야기할게요. 아이비.

25. 젤코바

1. C 회화

젤코바
문장사 루키나… 너도 나와 「동일」하게
「바쁘지」 않으면 「불안」한 타입인가 보군.
루키나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듣고 보니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2. B 회화

젤코바
물건을 만질 수 없다는 건 「불편」하겠군.
그래서는 제대로 「시간을 보낼」 수도 없겠어.
루키나
그렇지 않아요.
모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제겐 충분합니다.

3. A 회화

젤코바
그렇군. 루키나는 「동료」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고통」은 신경 쓰지 않는 「성격」인가 보군.
루키나
무리하고 있는 건 아니에요.
그저 저는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것뿐…
젤코바
나쁜 의미로 듣지 마. 이렇게 보여도 「감동」하고 있다.
나로서는 도저히 불가능한 「삶」이니까.
루키나
…젤코바도 세계를 위해 싸우고 있지 않나요?
자각하지 못했을 뿐, 마찬가지일 겁니다. 우리 모두.

26. 카게츠

1. C 회화

카게츠
역시 문장사이올시다. 그 실력은 진짜인 것 같구려.
어디, 나와 한 수 겨뤄 보지 않겠소?
루키나
저도 당신의 검술이 궁금하던 참이었습니다.
기회가 있으면 꼭 겨뤄 보시죠.

2. B 회화

루키나
지난번 싸움, 휼륭했습니다.
카게츠가 단련한 성과가 느껴졌어요.
카게츠
그렇게 말해 주니 싫지 않구려.
나는 루키나 공이 마음에 들었소!

3. A 회화

루키나
카게츠는 뭘 위해 힘을 키우는 거죠?
카게츠
인간으로서 삶을 부여받은 이상
한 번쯤은 정상에서 풍경을 바라보고 싶소.
루키나
그렇군요… 곧게, 한결같이 정상을 목표하는 것.
망설임 없는 그 마음이 카게츠가 가진 힘의 비결이군요.
카게츠
그러기 위해서라도 루키나 공을 이길 만큼 강해지고 싶소!
친구로서, 호적수로서 앞으로도 잘 부탁하오!

27. 오르텐시아

1. C 회화

오르텐시아
당신의 반지를 이용해서 싸웠던 거 사과하고 싶어.
그러니까 내가 속죄할 수 있게 해 줘!
루키나
속죄라면 이미 충분히 됐는걸요.
그러니 마음에 두지 말아요.

2. B 회화

오르텐시아
나한테 부탁하고 싶은 게 뭔가 있는 거 아냐?
사양하지 말고 뭐든 말해도 돼.
루키나
웬만한 건 스스로 할 수 있으니 괜찮습니다.
그보다, 곤란한 일이 있으면 뭐든 말해 주세요.

3. A 회화

루키나
무슨 일 있나요?
힘이 없어 보이는데요.
오르텐시아
어떻게 하면 루키나와 친해질 수 있을지
알 수 없어서 우울한 거야!
루키나
…이미 동료가 됐다고 생각했는데
제 착각이었나요?
오르텐시아
그러면 그렇다고 진작 말해 줬어야지!
미움받지 않아서 다행이야~

28. 로사도

1. C 회화

루키나
로사도의 비룡은 정말 귀엽네요.
곰 머리 장식을 달면 더 귀여워지지 않을까요?
로사도
칭찬 고마워.
하지만 곰 머리 장식은 필요 없어~

2. B 회화

로사도
전쟁은 싫어. 다들 싸우느라 바빠서
「귀여워지고 싶다」는 생각을 안 하게 되니까.
루키나
제 생각도 그래요.
그러니 하루라도 빨리 평화를 되찾아야겠죠.

3. A 회화

로사도
루키나 말이야~
귀여운 것에 관심이 없는 건 아니지?
루키나
지금까지 생각해 본 적이 없을 뿐이지
귀여운 것 자체에는 관심이 있습니다.
로사도
그럼, 나랑 귀여운 걸 추구해 보지 않을래?
나 더 귀여워지고 싶거든~
루키나
정말 좋은 생각이군요.
함께 더 귀여워질 수 있게 노력해 보죠.

29. 골드마리

1. C 회화

골드마리
전 귀여움만이 진리라고 생각했는데…
루키나 씨를 보면 가슴이 두근거려요…
루키나
저를 보면? 혹시 긴장되는 건가요?
앞으로 더 친해져서 긴장을 풀어 보죠!

2. B 회화

골드마리
루키나 씨와 있으면… 멋있어서 동경하게 돼요.
이렇게 귀여운 저도 멋있다는 말은 못 들으니까요…
루키나
저는 당신의 귀여운 면을 동경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 스타일도 부러울 따름이고요.

3. A 회화

루키나
골드마리는 멋있네요.
계속 함께 싸우다 보니 그런 생각이 들어요.
골드마리
아… 아니. 귀여운 데다 멋있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루키나 씨도 정말 귀여워요…
골드마리
저는 남을 잘 칭찬하지 않는데도… 그렇게 생각해요.
멋있는 저와 귀여운 루키나 씨의 명콤비네요…
루키나
후후… 그렇게 말해 주니 기쁜걸요.
우리, 명콤비라서 죄송하네요.

30. 안나

1. C 회화

안나
오늘도 파격 세일이야!
다들 구경하고 가!
루키나
저기, 안나…?
당신도 이 세계에 와 있었군요…?

2. B 회화

루키나
가족과 떨어져 버렸는데도
안나는 항상 밝으니 대단하군요.
안나
나는 이미 다 큰 어른이야.
그 정도로 기죽거나 하진 않아.

3. A 회화

루키나
대체 뭔가요. 그 옷은!
안나의 얼굴이 크게 그려져서 너무 멋진데요!
안나
정말? 새로 만들어 본 건데 자신이 없었어.
팔지 말지 고민하던 상품이었는데.
루키나
분명히 팔릴 거예요.
적어도 저라면 살 테니까요!
안나
루키나가 그렇게 말해 주니 자신이 생겼어.
좋아, 잔뜩 만들어서 일확천금을 노릴 거야!

31. 유나카

1. C 회화

유나카
루키나 나리의 그 검은…
혹시 마르스 나리의 검과 같은 겁니까요?
루키나
네. 손잡이와 코등이 부분은 수리할 때마다 바뀌지만,
검날은 영락없이 마르스 전하의 것과 똑같죠.

2. B 회화

유나카
언제 봐도 루키나 나리의 검은 아름답습니다요.
저도 그런 무기를 얻고 싶습니다요.
루키나
봉마검 엑스블레이드…가 아니라
팔시온을 칭찬해 줘서 고마워요.

3. A 회화

유나카
봉마검 엑스블레이드…
가슴 설레는 그 이름이 신경 쓰여 못 견디겠습니다요!
루키나
동료가 팔시온을 수리해 줬을 때,
모처럼이니 멋진 이름을 붙여 봤거든요.
루키나
이 검의 이름을 바꾸면 안 된다고
동료가 알려 줘서 결국엔 원래대로 돌아왔지만요.
유나카
그렇군요. 그나저나, 무기에 이름을 붙이다니…
저도 해 보고 싶어졌습니다요!

32. 베일

1. C 회화

베일
루키나의 세계는 사룡에 의해 멸망해 버렸지…
내가 옆에 있으면 싫으려나…?
루키나
당신과는 인상도 무엇도 같은 게 없는 별개의 존재인걸요.
그러니 신경 쓰지 말아요.

2. B 회화

베일
아빠가 용서받지 못할 짓을 하는 건 알아.
하지만, 그래도 아빠의 모든 것을 싫어할 수는 없어…
루키나
아버지를 생각하는 베일의 마음은 이해해요.
그러니 우리가 그의 악행을 막아내야죠.

3. A 회화

베일
루키나의 아버지께서는 어떤 사람이었어?
루키나
강하고 총명하고 누구나 차별 없이 대하고
또, 무엇보다 동료와의 인연을 소중히 하는 사람이었어요.
베일
멋진 분이시네. 우리 아빠는 고독하고
항상 어딘가 먼 곳을 바라보는 것 같았어…
루키나
제가 대신할 순 없겠지만, 저도 베일의 버팀목이 될게요.
그러니 그런 슬픈 표정 짓지 말아요.

33. 모브

1. C 회화

모브
루키나 공. 제게 신경 써 주실 필요는 없습니다.
저보다는… 베일 님을 신경 써 주십시오.
루키나
물론 베일도 신경 쓰고 있지만,
저는 당신도 걱정돼요, 모브.

2. B 회화

모브
감사합니다.
루키나 공 덕분에 베일 님께서 웃으시는 일이 늘어났습니다.
루키나
베일이 미소를 보여 주게 된 건
모브, 당신이 노력한 결과예요.

3. A 회화

모브
제가 했던 일에 후회는 없습니다.
하지만 가끔 이런 생각이 듭니다.
모브
제가 제대로 노력했더라면
베일 님께서 더 행복하시지 않았을까 하고요.
루키나
과거를 아무리 돌아봐도 그걸 바꿀 순 없어요.
하지만 미래는 다르죠.
루키나
앞으로 베일이 어떻게 행복해질지.
그걸 함께 생각하지 않을래요?

34. 장

1. C 회화

지난번 전투에서 위험했을 때 구해 줘가
억수로 고맙데이.
루키나
어쩌다 이번 차례가 저였던 것뿐인걸요.
다음번엔 장에게 도움을 받을지도 모르죠.

2. B 회화

루키나
오늘 전투에서는 대활약을 펼쳤네요.
장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루키나 씨가 그래 말해 주니 부끄럽구마.
내도 인자 쪼매 도움을 줄 수 있게 된 기가?

3. A 회화

오늘은 억수로 피곤하데이.
더는 손가락 하나도 몬 움직이겠다 아이가…
루키나
고생 많았습니다, 장.
하지만 너무 무리하지는 말아요.
루키나
많은 사람을 구하고 싶은 마음은 알지만,
장이 쓰러져 버리면 의미가 없으니까요.
그 말이 맞데이.
내가 먼저 쓰러지지 않게 더 조심하께.

35. 린덴

1. C 회화

루키나
맛있어 보이는 과자네요.
린덴이 만들었나요?
린덴
실험의 일환이라네.
하지만 맛도 물론 일품이지.

2. B 회화

린덴
자, 오늘도 루키나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게나.
루키나
린덴의 탐구심은 놀랍네요.
저도 배워야겠는걸요.

3. A 회화

린덴
절망적인 세계에 살면서
루키나는 어떻게 그걸 견딘 겐가?
루키나
솔직히 오기로 버텼던 것뿐이에요.
동료가 없었다면 도저히 견디지 못했겠죠.
린덴
그렇구먼. 인연이 힘이 되었다는 거로군.
이 세계에 부족한 건 그것일지도 모르겠어.
루키나
그럼 우리가 이어 주면 되지 않을까요?
괜찮아요, 불가능한 건 없으니까.

36. 자피아

1. C 회화

자피아
그 얇은 팔에서 그만큼의 힘이 나오다니
엄청난 아수라장을 겪어 왔나 보군.
루키나
맞아요…
셀 수 없을 만큼의 절망을 맛봤죠.

2. B 회화

자피아
여기엔 강한 녀석들이 여럿 있지만, 너는 각별하니까.
언젠가 진심으로 겨뤄 보고 싶어.
루키나
바라는 바예요. 모든 적을 쓰러뜨렸을 때,
온 힘을 다해 당신을 상대해 드리죠.

3. A 회화

자피아
전에 루키나와 겨루고 싶다고 했었는데,
그거 없던 일로 해 주지 않겠어?
루키나
상관없지만, 무슨 일 있었나요?
자피아
네가 싸움을 달가워하지 않는 걸 이제 알았거든.
나만 생각하고 말을 해서 미안해.
루키나
자피아는 솔직하군요. 그럼, 대신
싸움이 끝나면 저를 낚시에 데려가 주세요.

37. 엘

1. C 회화

루키나는 사룡과 악연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억지로 절 만나러 오지 않아도 괜찮은데요.
루키나
그런 말 말아 주세요, 저는 엘과 친해지고 싶은걸요.
엘이라는 사람을 알고 싶어서 만나러 온 거예요.

2. B 회화

루키나
엘, 우호의 증표로 멋진 의상을 준비했습니다.
반드레에게 부탁해서 만들어 달라 했죠.
앞에 커다란 고추 그림이 들어가 있군요.
제가 좋아하는 음식이 드러나 있어 나쁘지 않네요.

3. A 회화

루키나, 지난번에 받은 옷의 답례품입니다.
서툴지만 열심히 제 손으로 만들어 봤어요.
루키나
이, 이건…! 엘과 제 얼굴이 앞에 그려져 있고
「우리는 친구」라는 문자까지 들어간 현수막…?!
루키나
감사합니다! 늘 소중히 할게요.
엘, 앞으로도 친구로서 등을 맡기며 의지해 나가요!
이 우정은 루키나가 먼저 다가와 준 덕분이에요.
어쩐지 취향도 비슷한 것 같으니, 잘 부탁할게요.

38. 라팔

1. C 회화

루키나
라팔, 어째서 저를 피하는 거죠?
지난번에는 전장에서 힘을 합쳐 싸우지 않았습니까.
라팔
네 녀석의 고향은 사룡한테 멸망당했다고 들었다.
괜히 다가오지 마라. 나도… 세계를 멸망시킨 사룡이니까.

2. B 회화

라팔
괜히 다가오지 말라고 했을 텐데, 문장사 루키나.
껄끄러운 사룡하고 이야기하려는 이유가 뭐지?
루키나
과거가 어떻든, 제가 당신을 꺼릴 이유는 되지 않습니다.
이 말을 전하러 왔습니다. 오늘은 이게 다입니다.

3. A 회화

라팔
너도 참 끈질기군, 문장사 루키나.
나를 이렇게까지 물고 늘어지다니 칭찬해 주마.
루키나
칭찬을 받다니, 조금은 진전이 생겼군요.
함께 싸우는 사이인 이상, 저는 라팔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루키나
아버님의 반신은 사룡의 그릇이셨죠. 설령 함께할 수 없는
운명이라도… 인연의 힘이 더 강하다는 것을 저는 압니다.
라팔
그래서 사이좋게 지내자고? 안일한 생각이지만, 그래.
그 기개를 봐서… 친구 정도는 생각해 봐 주마, 루키나.

39. 셀레스티아

1. C 회화

셀레스티아
잘 부탁해, 루키나. 나는 마룡족인데
루키나가 있던 세계에는 어떤 용이 있었어?
루키나
엘레오스와 마찬가지로 신룡과 사룡…
그리고 맘쿠트라는 용족이 있었죠.

2. B 회화

루키나
셀레스티아는 마룡족이라고 들었습니다만
용으로 변신하는 건 불가능하신가요?
셀레스티아
원래는 할 수 있었는데, 고향이 불탄 그날…
용석을 잃어버렸어. 이젠 찾으러도 갈 수 없지.

3. A 회화

루키나
셀레스티아도 고향을 잃었군요. 그리고 다른 세계로 넘어와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없다니… 과거의 저와 같네요.
셀레스티아
하지만 후회는 안 해. 이상한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이 세계를 구하면 내 고향도 구원받을 것 같거든.
루키나
…어떤 심정인지 이해합니다. 소원을 이룰 수 있도록
저도 전력을 다해 셀레스티아의 힘이 될게요.
셀레스티아
고마워, 루키나. 정말 든든하다.
함께 이 세계를 구해 내자, 반드시.

40. 그레고리

1. C 회화

루키나
그레고리는 공격적인 의상을 선호하시나요?
다정한 마음씨를 가지신 분이 뜻밖이네요.
그레고리
나도 가급적이면 부드럽고 푹신푹신한 옷이 입고 싶어.
하지만 강해 보이는 옷을 입어야 얕보이지 않을 거 아냐.

2. B 회화

루키나
제가 생각해 봤는데요, 부드럽고 푹신한 옷에
강해 보이는 그림을 그려 넣으면 어떨까요?
그레고리
도면을 마련한 거야? 이, 이게 뭐야, 비룡과 늑대가
엄니를 드러낸 그림이 그려진 프릴을 단 옷?! 참신한데…

3. A 회화

그레고리
루키나 씨, 지난번 그 참신한 아이디어 고마워. 하지만
그 옷은 이 싸움이 끝날 때까지 만들지 않기로 했어.
루키나
취향이 아니었군요, 죄송합니다.
전 아무래도 옷 취향이 독특한 편인가 보던데 괜한 일을…
그레고리
아니, 전장에서 적을 겁주는 도구로 쓰고 싶지 않아서 그래.
어떤 디자인이든 친구가 생각해 준 거니까 말이지.
루키나
그레고리… 기쁩니다. 하루빨리 이 싸움을 끝내야겠군요.
평화로운 세계에서 그 옷을 입은 당신을 보기 위해서라도!

41. 마델린

1. C 회화

루키나
마델린, 지난번의 전투는 훌륭했습니다.
저도 한몫 거드는 보람이 있네요.
마델린
무, 무슨 말씀을, 기사의 책임을 다했을 뿐입니다.
칭찬은 당치도 않습니다, 루키나 공!

2. B 회화

마델린
루키나 공께서도 부모님과 친구를 잃으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루키나
여전히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요.
그러니… 마델린도 슬플 때는 슬프다고 말해 주세요.

3. A 회화

마델린
부모님과 잃어버린 동료, 모브, 모두 훌륭한 기사였습니다.
저도 그들처럼 될 수 있을지 불안해질 때가 있어요.
루키나
그 마음 이해합니다. 저도 돌아가신 아버님이 목표였죠.
잃어버린 사람들을 좇기란 참 어려운 일이에요.
루키나
하지만, 살아남은 사람은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제가 곁에 있겠습니다. 당신이 훌륭한 기사가 될 그날까지.
마델린
루키나 공… 감사합니다. 당신이 곁에 있어 주신다면
세상에 이름을 떨칠 정도의 강자가 될 게 확실하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