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가진… 문장사를 현현시키는 힘…
갖고 싶어… 내 것으로 만들고 싶어…

영광이에요. 당신의 소유가 될 수는 없지만
베로니카에게 제가 필요하다면 기쁜 마음으로 도울게요.

당신, 오늘도 상처투성이네… 그런데도 계속 싸우는구나…
어째서…? 누구한테 명령이라도 받았어…?

제가 원해서 하는 일이에요.
좋아하는 이 세계를 지키고 싶거든요.

당신은 훌륭한 사람이구나…
평화를 위해 열심히 싸우고 있고…

제가 싸울 수 있는 건 동료들의 도움이 있어서예요.
베로니카한테도 정말 감사하고 있어요.

동료들…
나도…?

당연하죠, 같이 싸우면서 생겨난 인연과 우정은
영원할 거예요. 언제 어디서나… 저 하늘 끝에서도.

베로니카 공은 이세계의 황녀시라고 들었습니다.
저희와 함께 싸워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딱딱한 건… 싫어…
그런 것보다는, 그래…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줘…

반드레, 아까부터 뭐 하는 거야…?
당신 손에서 천이 생겨났어… 신기해…

이것은 레이스인데, 남는 시간에 취미로 만들고 있습니다.
베로니카 공께서도 관심이 있으십니까?

반드레는 언제나 내 이야기를 들어 주던데…
지루하지는 않아…?

당치도 않습니다. 하나같이 다 흥미로운 이야기였습니다.
대화 중에 베로니카 공의 미소를 볼 수 있는 것도 기쁘고요.

내가… 웃었어…?
…그렇구나… 신기하네…

함께 긴 시간을 보낸 덕이겠지요.
앞으로도 이렇게 이야기하십시다, 베로니카 공.

베로니카 님, 저는 시중을 잘 든답니다.
시키실 일이 있으시면 무엇이든 말씀해 주세요.

…그래…? 그러면…
이야기를 들려줘… 클랜에 대해서 알고 싶어…

괜찮으시다면 베로니카 님의 이야기도 듣고 싶어요.
좋아하시는 거라든지, 한가할 때 뭘 하시는지… 뭐든지요.

내 이야기를…? 그래…
…당신이 듣고 싶다면 들려줄게…

클랜은… 남의 말을 잘 들어 주네…
나 같은 사람과 이야기하는 게… 즐거워…?

즐거워요!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베로니카 님과 보내는 시간은, 그… 편안하거든요.

베로니카 님은 어떠세요?
저하고 이야기하는 일이 귀찮지는 않으세요?

나는… 그래, 이 시간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겠어…
신기해… 당신과 좀 더 이야기하고 싶어…

베로니카 님, 시키실 일 있으세요?
뭐든 말씀해 주세요. 제가 열심히 시중들게요!

지금은 괜찮아…
그렇네, 시간이 있으면… 이야기는 어떨까…?

이곳을 장식하고 싶어요!
베로니카 님은 화려한 게 잘 어울리실 것 같거든요.

…그래…? 나는 잘 모르겠어…
하지만… 프랑이 하고 싶다면… 지켜봐 줄게…

프랑을 보고 있으면… 지루하지 않아…
계속 돌아다니고… 갑자기 넘어지고… 기운이 넘쳐서…

감사합니다, 늘 최선을 다하고 있거든요.
실수투성이지만 굴하지 않는 게 제 장점이에요!

강하구나, 프랑…
당신의 기운은 어디서 오는 건지 궁금해…

제 기운은 이렇게 즐거운 시간에서부터 온답니다.
베로니카 님! 앞으로도 사이좋게 지내 주세요.

알프레드는 일찍 일어나네…
아침부터 뭐 하는 거야…?

단련하고 있었어. 뭘 하든 간에 건강은 중요하니까.
그렇지, 베로니카도 같이 달리기 안 할래?

아, 오늘도 날이 좋군, 행복해.
넌 어때? 베로니카.

행복하다고 느낀 적은… 예전부터 별로 없었어…
하지만 지금은 조금… 느껴…

하루를 무사히 끝냈고, 동료가 있고, 건강한 몸이 있어.
오늘도 모든 것에 감사해야겠는걸.

당신은 언제나… 긍정적이구나…
나한테 없는 걸… 잔뜩 가지고 있어… 치사해…

베로니카도 자신만의 것을 가지고 있잖아.
함께 싸우는 동료, 이 장소… 이것저것 말이야.

그래… 여기에는 동료들과 돌아올 장소가 있는 것 같아…
이게 계속된다면 좋을 텐데…

당신은… 책 읽는 걸 좋아하는구나…
궁금해… 뭘 읽고 있어…?

이건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책이야. 책 좋아해, 베로니카?
좋아한다면 다음에는 추천작을 가지고 올게.

오늘은 무슨 책 읽어…?
같이 읽고 싶어…

아, 새로 들여온 책이 있으니까 같이 읽자.
읽으면 내가 페이지를 넘길게. 너무 빠르면 말해 줘.

부셰론하고는 책을 많이 읽었어…
있잖아, 이 시간은… 언제까지 계속되는 거야…?

세계에는 평생을 읽어도 다 읽을 수 없을 만큼의 책이 있어.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고 있겠지.

그러니까 끝은 없을 거야, 안심해.
베로니카가 원한다면 쭉 함께 이야기 속 세계를 여행하자.

다행이다… 끝은 무서워…
있잖아, 오늘은 어떤 책 읽을 거야…? 기대돼…

에티에는 계속 몸을 움직이고 있네…
뭘 위해서야…? 힘들지 않아…?

근육 단련은 최고의 기쁨인데 힘들다니 그럴 리가요.
게다가 웬만한 일은 달리면 해결된답니다!

베로니카 씨는 좀 더 몸을 단련하시는 게 좋겠어요.
어떠세요? 같이 달리기 안 하실래요?

…움직이는 건… 잘 못해. 하지만…
그게 좋은 황제가 되는 데 필요하다면, 생각해 볼게…

지금부터 잠깐 휴식을 취하면서 차를 마실 거예요.
같이 어떠세요, 베로니카 씨?

차는 좋아해…
오라버니가 돌아왔을 때… 자주 같이 마셨거든…

어머, 그러셨군요!
그건 꼭 자세히 들어 보고 싶네요.

당신이 초대해 준다면… 가고 싶어…
그리고 이 세계의 차에도… 관심이 있어…

베로니카는 엠블라 제국의 황녀구나.
서로 비슷한 입장으로서 생각을 듣고 싶어.

좋아… 나도 셀린의 이야기, 듣고 싶어…
왕에 관해서 이것저것 들려줘…

지금부터 다 같이 다과회를 할 건데
베로니카도 같이 어때? 향기와 수다를 즐기는 자리야.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면… 가고 싶어…
떠들썩한 건… 싫지 않아…

셀린은 오라버니랑 같이 있을 수 있구나…
사이좋은 형제… 좋겠다…

베로니카의 오라버니는 여행 중이라고 그랬지?
분명 어디에 있더라도 당신을 생각하고 있을 거야.

형제는 그런 게 아닐까?
당신도 늘 오라버니를 생각하고 있잖아?

맞아…
당신과 이야기했더니 마음이 편해졌어…

베로니카 씨께서 싸우시는 모습은 대단히 아름답군요.
제가 옆에 있는 게 황송하게 느껴질 정도예요.

루이도 강해… 훌륭한 기사야…
내 것으로 만들고 싶어…

…오라버니…
오라버니가 보고 싶어…

이럴 수가… 오라버니가 있으셨군요.
언젠가 베로니카 씨와 함께 계시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고향에 있었을 때 가족에게 자주 홍차를 대접하고는 했죠.
베로니카 씨는 홍차를 좋아하시나요?

응, 좋아해…
오라버니가 돌아오면 같이 차를 마셨거든…

그럼 좋은 찻잎을 구했으니 준비해 드리겠습니다.
즐거운 이야기와 함께 차를 즐겨 보시죠.

루이와 즐기는 차도 좋아…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 거야…?

팔찌에서 나온 다른 세계의 황녀라니… 멋져.
베로니카나 너희 나라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줄래?

엠블라는 아무것도 없는 곳이야… 정말 아무것도…
그에 비해서… 피레네는… 풍요로운 나라구나…

황녀 정도 되면 식사도 마음대로 못 하지?
마음대로 좋아하는 걸 먹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없어?

먹을 거에는… 별로 관심 없어…
하지만 홍차는 좋아해…

베로니카, 홍차를 좋아한다 그랬지?
마을에서 근사한 걸 발견해서 사 왔어.

…아… 좋은 향기…
클로에가 우려 주는 거야…?

그래, 마시지는 못해도 향기는 즐길 수 있잖아.
무엇보다 차에 빠질 수 없는 건 즐거운 수다 아니겠어?

클로에와 이야기하면서 차를… 좋아…
당신에 대해 알고 싶어… 좀 더 이야기해 줘…

다른 세계에서 내 팔찌는 브로디아에 있었어…
디아만드와 재회한 건… 운명일까…?

놀랍군, 그런 일이…? 만나서 반갑다.
베로니카는 우리 나라와 인연이 있었군.

나… 불꽃은 싫어… 원래 있던 세계에서…
불꽃을 조종하는 왕과 싸웠던 기억이 있어…

별일이군, 나도 불꽃에는 추억이 있지.
어릴 때 파이어 마법을 폭발시켰던 경험이 있거든.

베로니카의 마법은 대단하군.
그만한 힘을 갖기 위해서 고생했겠지.

고생한 건 없어…
…나는 이렇게 태어난 것뿐이야…

그건 아니야. 네게는 힘을 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마음이 있어. 난 베로니카에게 배운 게 많다고.

그래…? 난 디아만드에게 배우고 싶어…
좋은 왕은 어떤 사람이야…? 당신은 알아…?

팔찌에서 나온 문장사라니… 크으…
그야말로 낭만이 넘쳐나는 배경이네. 이야기를 들려줘!

관심이 있다면… 이야기해 줄 수도 있어…
근데 신기해… 뭐가 부러운 거야…?

베로니카 씨는 알파카가 뭔지 알아?
푹신푹신하면서도 멋지고 귀여운 녀석들이야!

…몰라… 하지만…
푹신푹신하고 귀여운 거… 약간 궁금해…

앰버는 자주 웃네…
웃는 건 어떻게 하는 건지… 알려 줘…

어떻게 하는 거냐니… 즐거우면 웃음이 나오는 거 아니야?
그렇지, 내 얼굴을 잘 봐 봐. 간다? 하나, 둘, 짠!

…후훗…
갑자기… 그런 표정 하는 건… 치사해…

그래, 그거야! 베로니카 씨는 웃는 얼굴도 보기 좋네.
좋아, 앞으로 더 많이 웃게 해 줄게!

제이데는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는구나… 좋아…
내 것으로 만들고 싶어…

베로니카 공한테 칭찬받다니, 영광이야…
철벽의 제이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게.

베로니카 공, 당신을 모델로 하고 싶어.
이야기의 등장인물인데, 어떻게 생각해…?

좋아… 제이데가 쓰는 것에는 관심이 있거든…
그 대신 다 쓰면… 나한테도 보여 줘…

베로니카 공을 모델로 부탁했던 이야기…
완성했어. 괜찮으면 감상을 들려줄래?

…응, 읽고 싶어…
여기 두고 같이 읽어 줘…

베로니카 공은 마을 소녀의 모델로 삼았어.
이것 봐, 이 페이지부터 등장하는 아이야…

…신기해… 이것도 나야…?
있잖아, 이어지는 이야기도 있어…? 궁금해…

당신… 그늘에 숨어서 뭐 해…?
볼일 있으면… 가까이 와…

헉! 그, 인사를 드리려고 했는데
저 같은 게 가까이 있으면 싫으실까 해서요… 죄송합니다!

스타루크의 활 솜씨, 아주 좋아…
당신, 보기와 다르게 강하구나…

저, 저 같은 건 칭찬받을 구석이 하나도 없어요.
온 힘을 다해 훌륭한 베로니카 님을 지킬 뿐인걸요…!

베로니카 님은 훌륭한 왕의 풍모를 지니고 계시네요.
…그에 비해 저 같은 건… 으으.

당신은… 백성을 소중히 여기고 있어…
백성을 위한 일을 하는 왕은 좋은 왕이겠지…

나는 아직 좋은 왕이 되지 못했어…
하지만 당신은 뭔가 알고 있는 것 같아… 있잖아, 알려 줘…

제, 제가 알려 드릴 만한 건 하나도 없을 거예요. 하지만…
베로니카 님이 원하신다면… 열심히 이야기해 드릴게요.

베로니카 씨는 다른 세계의 황녀구나.
나, 나는 아주 평범한 집안 출신이라서 긴장되네.

…그래…? 난 그런 거… 신경 안 써…
당신에 대해서 좀 더 이야기하고… 들려줘…

감자는 좋은 작물이야. 하나만 있으면 늘릴 수 있고
어디서나 기를 수 있고…라고 책에 적혀 있었어!

라피스는 다양한 걸 알고 있네… 재미있어…
내가 모르는 것들뿐이야… 더 듣고 싶어…

라피스한테는 남동생이랑 여동생이 있다고 들었어…
사이는… 좋아…?

응, 고향에 있을 때는 자주 같이 놀았어.
밭에 가거나 주변에 난 풀을 먹… 뽑으면서.

그래…? 부럽다… 우리 오라버니는
금방 나가 버리니까… 외로울 때가 많았어…

적어도 여기 있는 동안은 내가 외롭지 않게 해 줄게.
베로니카 씨, 지금부터 산으로 놀러 가자!

잘 부탁해, 베로니카. 나 마법은 아직 수행 중이거든.
괜찮으면 가르쳐 줄 수 있을까?

누굴 가르쳐 본 적은 없어…
하지만 이야기하는 정도면… 할 수 있어…

베로니카의 미소는 근사해. 좀 더 보고 싶어.
앞으로도 같이 즐겁게 이야기하자.

…나 웃고 있어…?
시트리니카랑 있으면… 그렇게 되는 걸까…?

내 싸움은 고향인 브로디아를 위한 것이기도 해.
키워 준 은혜를 갚고 싶은 것도 있고, 지켜 나가고 싶거든.

…당신은… 나라를 위해 싸우는구나…
그건… 좋은 왕이 되기 위한 거야…?

음… 나는 엄밀히 말하면 왕족은 아니지만
소중한 거나 좋아하는 건 누구든 지키고 싶잖아?

나는 내 백성이 좋아… 지키고 싶어…
그리고 시트리니카도… 지키고 싶은 마음이야…

베로니카, 오늘은 기운이 없어 보이는데?
이럴 땐 노래야, 노래를 해야 해. 내가 한 곡 불러 줄게!

난 평소랑 같아… 신경 쓰지 마…
하지만 미스티라의 노래는… 들어 보고 싶어…

저기 있지, 베로니카는 긴 치마를 좋아해?
언제 한번 짧은 거 안 입어 볼래? 분명 어울릴 거야!

나한테… 어울려…?
그래… 미스티라가 원한다면 입어도 좋아…

우리 나라에는 자유를 중요시하는 문화가 있어.
베로니카는 자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자유 같은 거, 나한테는… 처음부터 없었어…
그래서 잘 모르겠어…

그래…? 하지만 자유라는 건 의외로 가까이 있기도 해.
예를 들면, 소중한 걸 아낄 수 있는 것도 자유라고 생각해.

나한테 소중한 것… 응, 있어…
백성과 동료… 당신도 마찬가지야, 미스티라…

당신처럼 아리따운 분과 함께 싸울 수 있어 영광입니다.
베로니카 공은 제가 전력을 다해 지키겠습니다!

…그래… 부탁할게…
그리고 가끔이라도 좋으니까… 이야기를 들려줘…

저는 희귀한 동물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베로니카 공의 나라에는 어떤 동물이 있었나요?

동물은… 잘 모르지만, 축제가 열리던 시기에
토끼 귀가 달린 사람이 싸우는 건 봤어…

전 태어날 때부터 촌장이 되기로 정해져 있었습니다.
뭐… 흔히 말하는 숙명이라는 거였죠.

나도… 태어났을 때부터 정해져 있었어…
그것에 관해서 깊게 생각한 적은 없지만…

다양한 사람과 이야기해 보고 알았어…
내가 원하는 게 뭔지… 아직 말로는 잘 표현할 수 없지만…

그렇다면 더 이야기를 해 보시죠, 베로니카 공.
말하시다 보면 당신의 바람도 자연히 드러날 겁니다!

파네토네는 강하네… 아주 좋아…
내 것으로 만들고 싶어…

말씀은 감사하지만, 제 주군은 미스티라 언니라서요.
그래도 베로니카 씨랑은 좋은 친구가 될 것 같습니다예요!

베로니카 씨는 전장에서도 동요하지 않으시네요입니다.
멋집니다예요. 두려운 것이 없으신가요?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누군가 떠나는 것…
다음에 만나게 될 날을 모르는 것뿐이야…

베로니카 씨는 황녀시죠?
자유롭게 놀러 다니고 싶진 않으십니까인가요?

나한테는 계속 목소리가 들렸어…
그 목소리를 따른 게 다야… 자유 같은 건 없어…

하지만… 신기해… 파네토네랑 말하다 보면…
당신처럼…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

그럼 같이 놉시다예요!
늑대를 타고 달리고, 밤을 새우고… 즐거울 겁니다예요!

베로니카를 환영하는 연회를 열까 해.
다 같이 모여서 떠들썩한 자리는 좋아해?

날 환영해 주는 거야…?
응… 활기찬 분위기는 좋아…

포가토는 연회를 자주 하네… 어째서야…?
연회는… 무슨 일이 있을 때 하는 거 아니었어…?

여럿이 모이면 다들 웃게 되잖아? 그게 목적이야.
웃는 사람이 늘어난다는 건 아주 좋은 일이잖아!

나는 나라를 위해 자경단 활동을 하며 돌아다닌 적이 있어.
덕분에 성을 자주 비웠지만.

혹시 내 오라버니도 그랬던 걸까…?

황족이라면 분명 나라를 위해 뭔가를 했을 거야.
어쩌면 베로니카를 위해서일 수도 있고.

날 위해… 당신 말대로일지도 몰라…
고마워… 오라버니, 포가토…

당신… 노래하면서 이상한 스텝을 밟던데…
그건… 뭐야? 궁금해…

그, 그건… 신께 바치는 춤이었습니다만…
베로니카 님께서 흥미로우셨다니 다행이네요.

이쪽 세계의 성직자는… 전부 판도로 같아…?
내가 있던 세계랑은… 많이 달라… 신기해…

아니요, 저는 꽤 특이한 부류에 속하는 성직자입니다.
저를 표준으로 인식하시면 여러모로 문제가 될 겁니다…

베로니카 님을 위해 기도하게 해 주세요.
당신의 미래에 신의 가호가 함께하길…

…나 같은 사람한테 신의 가호는 내려오지 않아…

그럴 리가요, 이 세계를 위해 싸우고 계신 베로니카 님을
신께서 구원하지 않으실 리가 없습니다. 제가 장담합니다.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판도로의 말, 믿어 볼게…
내가 싸우는 이유를… 조금씩 알 것 같으니까…

베로니카의 옷이나 장식은 맛있어 보여…
디저트에 곁들인 호화로운 설탕 공예품 같아.

…보네… 배가 고파서 그래…?
이건 먹는 게 아니야…

베로니카의 나라에서는 어떤 걸 먹었어…?
굉장히 궁금한 점인데, 가르쳐 주지 않을래?

뭘 먹었는지는 기억 안 나지만… 그래…
홍차에 관한 거라면… 이야기해 줄 수 있어…

내가 포가토의 신하가 된 계기는 요리였어.
내 요리를 굉장히 마음에 들어 했거든…

…요리는 싸울 때 도움이 안 되는데…
왜 신하로 삼은 거야…? 알려 줘…

맛있는 요리를 먹으면 기운이 나잖아…?
무력이 직접적으로 오르진 않지만, 긴 싸움에서는 중요해.

그것도 좋은 왕의 사고방식이야…?
흥미로워… 당신 이야기, 더 들려줘…

세아다스는 무용수구나… 당신을 보고 있으면
무도회에서 본 아스크의 영웅이 생각나…

흐음, 영웅들의 무도회면 화려하겠는데?
나도 언젠가 내 눈으로 직접 보고 싶어.

춤추는 세아다스는 신기해…
나도 모르게 눈으로 좇게 되는데… 이유가 뭘까…?

그건 최고의 찬사야, 노력한 보람이 있는걸?
베로니카의 시선을 빼앗았다니 영광이야.

평소의 답례로 베로니카의 점을 봐 줄게.
어디 보자… ｢르·쥐지망｣이라. 심판의 카드네.

심판… 무슨 의미인데…?
무서운 거면 싫어…

심판이라고 했지만 해방 혹은 각성을 의미하는 거야.
베로니카가 앞으로 더 강해질 수 있다는 말이지.

세아다스가 그렇게 말한다면… 가능할지도 몰라…
당신과 함께 강해지고 싶어…

아이비는 어쩐지 나랑 비슷해…
왜일까…? 그런 느낌이 들어…

베로니카도 그렇게 생각했어…? 나도야.
우리, 친하게 지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권모술수가 판치는 왕가에서 태어나서인지
사람을 잘 못 믿어… 베로니카는 어때?

믿는 건… 무서워… 다들 떠나가니까…
하지만… 믿고 싶어… 외톨이는 싫어…

아이비는 좋은 왕녀구나…
난 황녀로서 어땠을까…?

그건 내가 알 수 없어…
좋은 왕 같은 것들은 거기에 사는 백성이 정하는 거지.

나는 백성을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뿐이야.
…베로니카도 자국의 백성을 지키고 싶잖아?

…맞아… 내 백성을 다치게 하는 자는 용서하지 않아…
있잖아, 왕에 대해 더 알려 줘… 이야기를 듣고 싶어…

어린 나이에 제국의 ｢실권｣을 가지고 있다니…
나이에 걸맞게 ｢놀고 싶어 지지｣는 않나?

어린애 취급하지 마…
나는 좋은 황제가 되고 싶어… 되어야만 해…

베로니카는 ｢홍차를 좋아한다｣고 들었다.
널 위해 ｢우려｣ 봤다. …마음에 드나?

…좋은 향기…
젤코바는… 뭐든 할 수 있구나…

베로니카는 ｢미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지?
예를 들어 ｢5년 후｣의 자신을 ｢상상할 수 있나｣?

5년 후 같은 건… 몰라…
내일도 모르겠어… 젤코바는 알아…?

나도 ｢불안｣해서 ｢집중｣할 수 있는 걸 찾고 있다.
살아가는 ｢목적｣이 있으면 공포도 사그라드니까.

나는… 여기서 다 같이 열심히 싸울 거야…
젤코바도 함께 있으면 좋을 것 같아…

오오, 마음의 벗 베로니카 공 아니오!
지금 시간 있소? 나와 ｢데이트｣ 어떻소?

시간은 있어… 그것보다 알려 줘…
마음의 벗과… 데이트가 뭐야…?

나는 강한 자와 싸우는 걸 좋아하오.
베로니카 공, 그대는 강하오! 부디 대련을 부탁하오!

…원한다면 싸워 줄게…
아… 역시 안 되겠어… 카게츠는 죽이고 싶지 않아…

…카게츠는 치사해…
나한테 없는 걸… 많이 가지고 있어…

음? 그렇소이까?
베로니카 공은 내 무엇을 보고 그렇게 생각했소이까?

밝고, 동료도 많고, 함께 웃어…

뭔가 했구려, 그건 베로니카 공도 똑같지 않소!
벗이 많고, 함께 웃고 있소이다. 앞으로도 그럴 거요!

베로니카는 조용하지만 오히려 그런 점이 좋아~
나랑은 다른 이유로 인기를 끄는 느낌이야!

그래…? 잘 모르겠어…
…인기를 끈다는 게… 무슨 뜻이야…?

전에 베로니카한테 어울릴 것 같은 옷을 찾았어.
아~ 문장사가 옷을 갈아입을 수 있었다면 사 왔을 텐데~!

옷에는… 별로 관심 없어…
하지만 오르텐시아가 어떤 옷을 고르는지는… 궁금해…

나, 어릴 땐 성안에서 괴로운 일이 많았어.
베로니카도 황족이잖아, 고생 좀 하지 않았어?

오라버니가 있어 줘서 괜찮았어…
또 오라버니를 만나고 싶어… 같이 차를…

그래… 내가 오라버니는 아니지만 티타임은 함께할 수 있어.
내가 직접 홍차를 우려 줄 테니까 기운 내!

…응… 오르텐시아와 함께라면 재미있을 것 같아…
차를 즐기며 당신의 이야기를 더 듣고 싶어…

베로니카의 옷은 원래 네가 살던 나라의 옷이지?
잘 어울려서 귀여워! 저기, 좀 더 자세히 보여 줘.

보고 싶으면 마음대로 봐도 되는데…
…이게 귀여운 걸까…? 잘 모르겠어…

베로니카의 머리카락, 찰랑거려서 예쁘다~
짧은 것도 귀엽지만 기른 모습도 보고 싶어~

…예전에는 길었는데…
로사도는 긴 머리를 좋아해…?

이것 좀 봐! 베로니카를 그려 봤어!
엄청 귀엽게 그린 것 같은데 어때~?

…이게… 나야…?
거울로 보는 거랑은 달라… 신기해…

당신한테는… 내가 이렇게 보이는구나…
그래… 기뻐…

왜냐면 베로니카는 엄~청 귀엽거든.
또 그리게 해 줘. 다음엔 네 미소를 그리고 싶어~!

베로니카 씨는 의젓한 매력을 갖고 계시네요…
저 같은 건 그저 몹시 귀여울 뿐이라… 송구스러워요…

…당신… 특이한 사람이구나…
자기한테 자신이 있는 점은 부러워…

베로니카 씨, 요즘 자주 말을 걸어 주시네요.
혹시 저한테 반하신 건가요…? 죄송해요…

반했냐고…? 그건 잘 모르겠지만…
골드마리의 이야기를 듣는 건… 싫지 않아…

다른 사람한테 어떻게 보일지… 왜 신경 쓰는 거야…?
그런 건… 어떻게 보여도 상관없잖아…

네…? 타인의 시선은 중요하답니다, 베로니카 씨…
겉모습을 신경 쓰면 자신을 가꾸게 되고, 인기도 생기고요…

…자기 자신을… 가꾼다고…?
혹시 그러면 강해질 수 있어…?

맞아요, 기분이 고조되면 강해질 수 있으니까요…
관심이 있으시다면 특별히 꼼꼼하게 가르쳐 드릴게요…

당신은 특무기관의 대장하고 똑 닮았어…
하지만, 같은 영웅이 존재하는 건 흔한 일이지…

맞아, 같은 얼굴과 이름의 자매가 있는 건 흔한 일이야!
그것보다 베로니카, 뭔가 사고 싶은 건 없어~?

자, 오늘도 신상품이 가득해.
베로니카, 갖고 싶은 물건 없어? 싸게 줄게!

…갖고 싶은 물건은 없지만… 당신과 이야기하고 싶어…
어디서 많은 물건을 가져오는 건지… 궁금해…

베로니카랑 만난 지 꽤 됐네.
그 기념으로 네가 원하는 걸 선물할게!

원하는 것…?
글쎄… 평소처럼 이야기하고 싶어…

그걸로 되겠어? 그래, 안나 씨한테 맡겨 줘.
언제든 이야기해 줄 테니까 외로워지면 불러!

…정말…? 약속이야…
사라져 버리면… 싫어…

…유나카, 이야기를 많이 해 주는 건 좋은데…
조금만 천천히 해 줘…

이런! 실례했습니다요. 베로니카 나리와 대화하는 게
너무 즐거워서 그만 말이 빨라졌지 뭡니까요!

야호~! 베로니카 나리, 기분은 어떠십니까요?
저는 오늘도 건강합죠~!

유나카가 오면 바로 알 수 있어…
혼자인데도 다 같이 있는 것처럼 떠들썩하니까…

사실 저는 정적과 고독함을 잘 못 견딥니다요.
베로니카 나리는 조용한 걸 더 좋아하십니까요?

나도 혼자 있는 건… 싫어…
떠들썩한 것도… 싫지 않아…

그러셨습니까요? 그렇다면 저처럼 소리를 내서
웃으시면 됩니다요. 자, 이렇게, 야호~!

부끄럽지만… 조금 즐거워 보여…
…저기, 유나카, 연습 같이 해 줘.

베로니카는 특무기관이라는 곳과 싸웠다고 들었어.
어떤 싸움이었어…?

들어도 재미없을 거야…
그래도 괜찮다면 이야기해 줄게…

난 줄곧 외톨이였어.
여긴 외롭지 않아서 좋아. 베로니카도 만날 수 있고!

나도 외로운 건 싫어…
베일… 당신과 좀 더 이야기하고 싶어…

나, 베로니카에 대해 더 알고 싶어.
가능하다면, 그… 있지, 친구가 되고 싶어!

…친구… 나랑…? 정말…?
베일이랑… 친구라니, 기뻐…

베로니카는 그렇게 웃는구나?
네 웃는 얼굴을 더 보고 싶어. 앞으로도 계속!

…나도…
나도… 당신과 계속 함께 있고 싶어…

저는 신룡 공의 적이었습니다.
지금도 여기에 있어도 되는지 고민하고 있죠…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
적이었던 사람과 손을 잡는 건 복잡한 일이지…

제가 했던 일은 옳은 일이었을까요?
베일 님을 구해 냈다고 할 수 있는 것일까요…?

…당신이 있어서 베일은 안심하고 있어…
난 그렇게 생각해… 굉장히 부러워…

모브는 날 챙겨 주고 내 이야기도 들어 주고 있어…
하지만… 당신도 언젠가는 어디론가 떠나 버리게 될까…?

저는 수명이 유한한 인간입니다.
하지만… 살아 있는 한 베로니카 공과 함께 있겠습니다.

그리고 함께 지내고 싸운 우리에게는 인연이 있습니다.
인연은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베로니카 공께서 바라시는 한.

…내가 바라는 한… 그렇구나…
그럼 계속… 이어지길 바랄게…

베로니카 씨는 내랑 나이가 비슷해 보이는데
전장에서는 침착해가 존경스럽데이.

딱히 그렇지도 않아…
…그리고 난 어린애가 아니야…

베로니카 씨, 휴식은 틈틈이 잘 취하고 있제?
다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쉬는 건 중요하데이.

…휴식? 뭘 하면 되는 건데…?
그래… 장, 같이 쉬어 줄래…?

내는 전장에서… 더 강해지고 싶데이.
어케 하믄 베로니카 씨처럼 될 수 있으까?

나처럼 되고 싶다고…? 당신도 특이하구나…
동료가 많은 장이 훨씬 더 강한데…

베로니카 씨도 동료가 억수로 많다 아이가?
내도 베로니카 씨를 친구라 생각한데이.

그렇구나… 그럼… 장을 친구라고 부를게…
이제 우리 둘 다 조금… 강해졌네…

오오, 베로니카, 지금 실험을 할 참이었다네.
보게나, 돌과 풀의 즙을 이렇게 선더로 굽는 걸세…!

당신… 언젠가 이해할 수 없는 영웅으로
소환될 것 같아서 무서워…

내가 이래 봬도 옛날에는 우수한 왕성병이었다네.
베로니카의 성에서 일하는 왕성병의 이야기도 듣고 싶구먼.

…좋아… 그 대신 당신의 이야기도 해 줘…
내가 모르는 이야기를… 들려줬으면 해…

당신이라면… 알지도 모르겠어…
좋은 왕은 어떤 사람이야…?

좋은 왕이란 시대와 장소에 따라 변하는 것일세.
베로니카의 나라와 이곳의 기준은 다를 게야.

그래… 어렵네…
좀 더 생각해야겠어…

많이 고민하고, 생각하게나. 서두를 필요 없다네.
베로니카는 성장하는 중이니.

나는 일개 용병이었지만 지금은 긍지를 갖고 싸우고 있어.
베로니카도 확실히 지킬 테니까 안심해.

…응… 부탁할게…
그리고… 가끔이라도 좋으니까 이야기도 하고 싶어…

자피아는 실력이 좋네… 내 것으로 만들고 싶어…
자피아는 어때?

왕성병이 되기 전이었다면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였을 거야.
고용주가 베로니카라면 안심할 수 있으니까.

나는 원해서 싸우는 게 아니야. 살기 위해서 싸우고 있지.
전쟁 같은 건 끝내고 평화로운 시대를 만들고 싶어.

맞아… 싸움이 계속되면 백성들이 죽어…
그건 싫어…

베로니카는 어려도 확실히 황녀님이구나.
백성을 위해 생각하고 있어. 너는 훌륭한 왕이 될 거야.

…그 말을 들으니 기뻐. 좀 더 이야기해도 돼?
아직 알고 싶은 게 많이 있어…

베로니카, 저와 이야기하지 않겠습니까?
동료로서 당신을 더 알고 싶네요.

동료… 흠…
그럼… 당신의 이야기도 들려줘…

엘은 부하인 사익이랑 사이가 좋다고 들었어…
강한 인연… 부러워…

저와 사익은 가족 같은 관계죠.
베로니카도 그렇게 부를 사람이 있나요?

엘과 사익은 진짜 가족이 아니야…
그런데 어떻게 서로 믿을 수 있는 거야…?

혈연관계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같은 시간을 보내온 것도 인연이 되죠.

나도 엘이랑 계속 같이 있고 싶어…
어쩌면… 이 마음을 인연이라고 하는 걸까…?

네, 맞습니다. 저도 같은 마음이거든요.
당신과의 강한 인연을 느끼고 있어요.

베로니카는 황녀… 다른 사람 위에 서는 사람이지?
그럼 어른이 되기 전까지 위엄을 갖춰야겠군.

어린애 취급하지 마…
그리고… 위엄은 어떻게 하면 생기는데…? 알려 줘…

라팔은 용족… 힘이랑 동료, 전부 다 가졌어…
난 아무것도 없는데…

베로니카도 예전의 나와 같군. 눈을 떠라.
네가 원하는 건 바로 지금 네 눈앞에 있다고.

천 년 동안 누나를 위해서 애썼다면서…?
멋져… 그리고 부러워…

뭐가 부럽다는 거지? 그건 속죄다.
누나 마음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짓밟아 버린 것에 대한.

하지만… 계속 누나 곁에 있었던 거지…?
난 오라버니를 만나고 싶어도… 못 만나…

오라버니는 목적이 있어서 그러는 걸 거다. 날 믿어.
그 행동이 잘못된 거면 네가 막으면 돼.

셀레스티아는 강하네…
좋아… 내 것으로 만들고 싶어…

기쁜걸. 하지만 나에겐 이미 주군이 계셔…
우린 친구부터 시작할까? 베로니카.

베로니카는 쓸쓸해 보여서 신경 쓰여.
나라도 괜찮다면 좀 더 응석 부려도 돼.

흠… 저기, 가르쳐 줘…
…응석은… 어떻게 부리는 건데…?

셀레스티아랑 동료들… 사이가 굉장히 좋네…
계속 함께할 수 있다니… 치사해…

어머, 베로니카랑 나도 사이가 좋은걸.
이 세계를 위해서 싸우는 동료잖아.

당신과는 강한 인연을 느끼거든.
싸울 때도 안심하고 등을 맡기고 있어.

…말로 잘 표현할 수 없지만…
지금 나도… 인연이 느껴지는 걸까…?

베로니카 씨는 원래 세계에서는 제국의 황녀라며?
그 나이에 대단하네… 나는 상상도 할 수 없어.

…이렇게 태어났으니까…
난 목소리에 따르는 것뿐이야…

베로니카 씨, 전장에서는 너무 무리하지 마.
도망쳐서 살아남는 것도 중요하거든.

그레고리야말로 조심해…
당신과 이야기할 수 없게 되는 건 싫으니까…

그레고리는… 책임감이 강하네…
좋은 부관이야… 내 것으로 만들고 싶을 정도로…

동료한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은 것뿐이야.
사익 부관 자리도 모브한테 부탁받아서 넘겨받은 거고.

매번 동료들한테 도움만 받지만 말이야.
…베로니카 씨한테도 늘 고마워하고 있어.

…당신이 날 동료라고 불러 준다면…
힘이 되어 줄게… 동료는 지키는 거니까…

베로니카 공, 기운이 없으신 것 같습니다.
저라도 괜찮다면 이야기를 들어 드리고 싶습니다만…

난 평소랑 다를 거 없어…
…이야기하는 건 좋아…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베로니카 공은 그… 동경하는 게 있으신가요?
예를 들어, 또래 여자애들이 좋아할 법한 장식품 같은 거요.

또래 여자애들이 좋아할 법한 장식품이 뭐야…?
모르겠어… 마델린은 알아…?

저기, 마델린은…
가족이 있어…?

부모님은 돌아가셨지만… 지금은 여기 있는 동료나
사익이 인연으로 이어진 제 가족이죠.

인연… 많은 사람한테서 그 말을 들었어…
…당신과 나 사이에도 인연이 있을까…?

물론이죠, 제게 있어서는 당신도 가족.
어디론가 떠나 버리시면 울어 버릴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