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회화 - 크롬


1. 뤼에르

1. C 회화

크롬
신기한걸… 우리는 함께 싸운 지 얼마 안 됐는데
어쩐지 마음이 통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뤼에르
그렇게 말해 줘서 기뻐요, 크롬.
당신이 싸우기 편하도록 저도 최선을 다할게요.

2. B 회화

러플레
너랑은 꼭 둘이서 이야기해 보고 싶었어.
과연… 나도 네게서 뭔가 깊은 인연 같은 게 느껴져.
뤼에르
인연…이요? 당신 같은 참모와 인연이 있다니
저는 운이 좋은 사람이네요. 또 같이 이야기해요, 러플레.

3. A 회화

뤼에르
크롬, 러플레, 오늘은 둘이서 같이 와 줬군요.
전장이 아닌 곳에서 이렇게 함께할 수 있어서 기뻐요.
크롬
러플레가 독서나 순찰을 뒤로하고 오는 경우는 드물어.
네가 어지간히 마음에 들었나 봐.
러플레
맞아, 같이 싸우면서 특별한 인연이 생긴 게 느껴졌거든.
크롬이랑 나랑 너, 셋이서 하나가 되는 강한 인연이야.
뤼에르
영광이에요, 이 인연이 운명과 전황을 바꿀 수 있기를.
앞으로도 함께해 주세요, 크롬, 러플레…!

2. 반드레

1. C 회화

반드레
크롬 공께서 함께 싸워 주신다니 정말 마음이 든든합니다.
앞으로 많이 의지하겠습니다.
크롬
무슨 일 있으면 마음 편히 말해, 반드레.
있는 힘을 다해 지원하지.

2. B 회화

크롬
이봐, 반드레는 신룡의 발치에 자란 풀을 뽑는다거나
진로상에 있는 돌을 줍는다거나 하는 그런 일은 안 하나?
반드레
네? 아니요… 성심성의껏 모시고 있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그 정도까지는 안 합니다. …그건 왜 물어보시죠?

3. A 회화

크롬
반드레, 얼마 전에는 이상한 질문을 해서 미안하다.
날 따르던 기사가 좀 과하게 남을 챙기는 녀석이었거든.
반드레
저라면 같은 일을 하고 있지 않을지 궁금하셨던 겁니까?
과연… 그 기사의 마음은 알 것도 같습니다.
반드레
좋은 주군께는 모든 걸 바치고 싶은 것이 기사입니다.
저도 다음에는 풀 뽑기부터 실천해 볼까 싶군요.
크롬
아니, 반드레는 이대로도 충분해… 나도 이 세계에서는
챙겨 주는 입장이 되려 하니 전투에선 부디 의지해 줘.

3. 클랜

1. C 회화

크롬
클랜은 왜 그런 곳에 숨어 있지?
숨어 있는 것 치고는 기척 때문에 다 알겠는데…
클랜
으아아… 죄송합니다.
크롬 님께 다가가기가 송구스러워서 숨어 있었어요…!

2. B 회화

클랜
크롬 님께는 형제가 있으시다고 들었어요.
어떤 분이셨나요?
크롬
누님은 자비롭고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이었어.
동생은 동료를 아끼고, 모두를 웃게 하는 상냥한 아이였지.

3. A 회화

클랜
하아… 크롬 님처럼 강해질 수 있다면
지금보다 더 신룡 님께 힘이 될 텐데요.
크롬
클랜은 지금도 충분히 강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마음만 잘 간수하면 앞으로도 성장할 수 있을 거야.
크롬
나도 처음부터 강했던 건 아니야.
동료나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이 나에게 힘을 줬지.
클랜
크롬 님… 감사합니다. 마음이 편해졌어요.
저, 신룡 님을 위해 최선을 다할게요!

4. 프랑

1. C 회화

프랑
다시 한번… 잘 부탁드려요, 크롬 님!
신룡 님에 대해 궁금한 게 있으시다면 뭐든지 물어보세요!
크롬
그, 그래… 뤼에르에 관한 것만이군.
기회가 있으면 잘 부탁하지.

2. B 회화

프랑
크롬 님과 러플레 님은 두 분이 하나의 문장사이시죠?
싸울 때 말고는 솔라넬에서 무엇을 하고 지내세요?
크롬
나는 단련하거나 산책을 하는 편이지.
러플레는… 마도서나 책을 자주 읽어.

3. A 회화

프랑
크롬 님처럼 강한 전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크롬
매일 단련을 거르지 않고 밥을 잘 챙겨 먹을 것.
그리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말아야겠지.
크롬
지켜야 할 것을 위해 어떻게 해서든 싸워 나간다.
그 의지가 힘을 가져다주거든.
프랑
오오, 그렇군요. 마음이 든든해지는 말씀이네요!
저도 동료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더 강해질게요!

5. 알프레드

1. C 회화

알프레드
크롬도 자연에 둘러싸인 나라의 왕족이라고 들었어.
나라를 다스릴 때의 마음가짐을 꼭 들려줬으면 해.
크롬
마음가짐이라… 나는 외교에 서툴렀지만,
상대가 어떤 사람이든 간에 이해하려고 노력했지.

2. B 회화

알프레드
흠… 역시 크롬의 근육은 멋진걸, 특히 팔 근육!
나도 질 수 없지, 내일은 아침 일찍부터 단련해야겠군.
크롬
아침 일찍부터 단련이라니 열심이군.
나도 가끔은 일찍 일어나서 검술이라도 갈고닦을까?

3. A 회화

크롬
알프레드, 오늘도 아침 일찍부터 달리고 있었지?
네 노력하는 모습은 정말 감탄스러울 따름이야.
알프레드
노력이라니, 신체를 단련하는 건 그냥 취미야.
피레네 왕국에서 가장 단련을 좋아하는 건 나일걸?
크롬
호오, 그렇다면 나도 질 수 없지.
나는 동료들 중에서 가장 많은 벽을 단련하다 부쉈거든!
알프레드
그, 그건 자랑할 일인가…?

6. 부셰론

1. C 회화

부셰론
성왕인 문장사와 함께 싸울 수 있다니 영광이야…!
이거, 한층 더 정신 차려야겠는걸.
크롬
각오를 다지는 건 좋지만, 그렇게 과장스러운 건 좀 그래.
어려워하지 말고 편하게 대해 줘. 우린 동료잖아?

2. B 회화

부셰론
지난번에는 크롬 덕분에 길을 잃지 않았어.
왕족인데도 남을 꽤 잘 챙기네.
크롬
예전에 자경단 단장을 했었거든.
또 곤란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 말해 줘.

3. A 회화

크롬
전부터 생각한 건데 부셰론의 체격은 타고난 건가?
아니면 단련의 성과인가?
부셰론
왕성병으로 일하다 보니 자연스레 이렇게 됐어.
덕분에 도끼도 어렵지 않게 휘두를 수 있지.
크롬
도끼라… 우리 자경단에도 도끼를 잘 다루는 녀석이 있었어.
하지만 전장에 오면서 무기를 깜빡하는 그런 녀석이었지.
부셰론
비, 빈손으로 전장에 나갔다고? 눈물 날 만큼 무섭네…
만약 무사하다면 한번 만나 보고 싶다고 전해 줘.

7. 에티에

1. C 회화

에티에
어쩌죠, 크롬 씨? 저도 참, 힘이 넘쳐서
단련 중에 맞은편 벽을 부숴 버렸지 뭐예요.
크롬
바로 사과하자. 나도 같은 실수를 한 기억이 있어서…
어떤 느낌인지 알아. 우리는 의외로 닮았을지도 모르겠군.

2. B 회화

크롬
기운이 없군, 에티에. 안 좋은 일이라도 있었나?
이야기라면 얼마든지 들어줄 수 있어.
에티에
작전 회의가 끝나서 몸이 굳은 것뿐이었지만…
모처럼이니 이야기하면서 100바퀴 정도 달릴까요?

3. A 회화

에티에
어머, 크롬 씨. 꽤 일찍 일어나셨네요.
알프레드 님도 아직 주무시고 계시는데요.
크롬
왠지 잠이 안 와서 잠깐 단련이라도 하려고.
에티에는 무슨 일이지?
에티에
오늘은 분위기를 바꿔서 별하늘을 보며 달리려고요.
괜찮다면 크롬 씨도 같이 어떠세요?
크롬
별을 보며라… 나쁘지 않지, 잘 부탁한다.
달리고 난 뒤에는 좋은 꿈을 꿀 수 있겠는걸.

8. 셀린

1. C 회화

크롬
셀린, 지난번 전투에서는 대단한 활약이었어.
오늘은 푹 쉬고 다음 전투를 대비하자.
셀린
고마워, 활약할 수 있었던 건 크롬 덕분이야.
당신도 부디 무리하지 않도록 해.

2. B 회화

크롬
셀린, 이 달콤한 향기는 뭐지?
마음이 따뜻해지는 부드러운 향기로군…
셀린
피레네 특산 홍차야. 크롬의 고향하고 이름이 같은
이리스라고 해. 당신이 좋아할까 싶어서 가져왔어.

3. A 회화

셀린
나는 더 강해져서 나라와 백성, 그리고 동료를 지키고 싶어.
그러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하겠다고 각오했어.
크롬
그래, 나도 너와 같은 각오야.
같은 뜻을 가진 셀린에게는 안심하고 힘을 보탤 수 있겠군.
셀린
저기, 크롬. 언젠가 다툼이 없는 세계가 온다면
그때는 꼭 다 같이 즐거운 다과회를 열자.
크롬
다과회에는 부디 전에 준비해 줬던 그 홍차를 부탁하지.
그 향기를 즐기며 미래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은걸.

9. 루이

1. C 회화

루이
팔찌에는 크롬 씨와 러플레 씨께서 깃들어 계시는 거군요.
항상 함께라니, 뭐랄까… 좋네요.
크롬
나와 러플레는 강한 인연으로 이어져 있으니까.
그런데… 왜 그렇게 활짝 웃고 있는 거지?

2. B 회화

루이
크롬 씨와 러플레 씨는 두 분이 하나의 문장사이신데
두 분이 같이 계시는 경우는 거의 없군요… 하아…
크롬
둘이서 하나라고 해서 항상 같이 있지는 않으니까.
그렇게 섭섭한 표정 짓지 마. 가끔은 나란히 서 줄게.

3. A 회화

루이
크롬 씨께는 여자 형제가 있으시다고 들었어요.
저희 집은 다 남자 형제라 부러울 따름입니다.
크롬
그래? 우리 세 남매 중에 남자는 나뿐이라서 말이지.
나는 오히려 남자 형제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
루이
과연, 그럼 저희 군 안에서 크롬 씨의 남동생 같은 사람을
몇 명 정도 찾아보고 오겠습니다. 의형제도 괜찮지 않나요?
크롬
오… 잘 모르겠지만 뭔가 재미있을 것 같은데.
나는 루이가 동생이어도 상관없지만 말이야.

10. 클로에

1. C 회화

클로에
크롬과 러플레는 서로의 반신이지? 아아, 멋져…
성왕과 참모의 완벽한 조합, 박수가 절로 나와.
크롬
어, 어어, 그래…
박수까지 칠 정도는 아닌 것 같지만, 일단 고맙다…

2. B 회화

크롬
클로에가 손에 들고 있는 것은 무슨 요리지?
먹음직스러운 향이 나지만, 겉보기는, 그……
클로에
소 내장을 갈아 피하고 비계를 뭉쳐 만든 특제 샌드위치야.
체할 것 같은 맛에 자꾸 손이 가더라고.

3. A 회화

클로에
이것 좀 봐, 크롬, 오늘은 생선알 셰이크랑
철새의 피로 반죽해서 튀긴 빵을 사 봤어.
크롬
으음… 오늘도 강렬한 모양새군.
요리를 못하는 동료의 혼신의 메뉴도 이런 느낌이었지……
클로에
맛은 진짜 좋다니까.
크롬이 먹을 수 있었다면 기꺼이 나눠줬을 텐데.
크롬
식사를 못 하는 몸이라 아쉬울 때도 있었지만,
오늘만큼은 진심으로 문장사라서 다행이군…

11. 디아만드

1. C 회화

디아만드
크롬은 그 유명한 영웅왕 마르스의 혈족이라고 들었다.
충분히 겨뤄 볼 만한 상대겠군. 다음에 대련을 부탁하지.
크롬
바라던 바다, 디아만드. 무력의 나라의 왕자와
어떤 전투를 할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겠어.

2. B 회화

디아만드
문득 내가 차기 국왕이 된다고 생각하면 불안할 때가 있어.
크롬도 그런 적이 있었나?
크롬
나는 국왕이 되는 불안함보다… 성왕인 누님을 잃은 슬픔이
더 컸지만, 중압감은 이해해. 필요할 땐 나를 의지해 줘.

3. A 회화

디아만드
크롬의 이야기는 항상 흥미롭군. 쾌활하게 이야기해 줬지만
고생도 했겠지. 자유를 속박당했다는 생각은 안 해 봤나?
크롬
나도 한때 왕족은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자경단에서의 경험이 내 시야를 넓혀 줬지.
크롬
자유란 생각하기에 달렸다는 걸 깨달았거든. 디아만드도
만약 불안할 때는 사물을 보는 시각을 바꿔 보는 게 어때?
디아만드
생각하기에 따라 자유일 수도 속박일 수도 있다는 건가.
그 말에는 일리가 있군. 앞으로는 조금 의식해 보지.

12. 앰버

1. C 회화

앰버
크롬 씨! 난 멋진 최강의 기사가 돼서
전설이 되는 게 꿈이야, 잘 부탁해!
크롬
훗… 그 마음가짐을 들으니 내 조카가 떠오르는군.
꿈이 이뤄지도록 열심히 도와줄게, 앰버.

2. B 회화

크롬
앰버의 전투 기술은 훌륭하군.
도대체 어디서 그런 기술을 배운 거지?
앰버
내 기술은 고향의 알파카 목장에서 단련했어!
기사가 되려고 매일 10시간은 단련에 썼거든.

3. A 회화

앰버
크롬 씨한테 전투 기술을 칭찬받은 뒤로 컨디션이 좋아.
이대로라면 전설의 기사도 머지않았나?
앰버
나는 원래 평민이니까 디아만드 님이나 크롬 씨 곁에서
싸울 수 있는 것만 해도 기적이지만… 더 열심히 할 거야!
크롬
그래, 네 활약에는 놀라운 점이 많아.
내가 봐 온 강자들에게도 뒤지지 않을 정도지.
크롬
네 기세가 꺾이지 않게끔 내가 계속 돕도록 하지.
전설이 될 남자의 성장을 지켜보겠다, 앰버.

13. 제이데

1. C 회화

크롬
제이데는 경비 일을 했었다고 들었어.
나도 자경단을 결성해 봤어서 그런지 친근감이 느껴지는걸.
제이데
크롬 공의 자경단과 비교하면 나는 아직 멀었어…
나는 그저 몸을 움직이는 걸 좋아했던 것뿐이니까.

2. B 회화

제이데
저기, 크롬 공의 세계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까?
새로운 소설에 참고하고 싶거든.
크롬
그래… 그럼 누님 이야기를 해야겠군. 선대 성왕이자
다정한 누이였던 누님에 대해 제이데에게 들려주고 싶어.

3. A 회화

제이데
크롬 공, 당신은 어떤 벽도 파괴할 수 있는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어.
크롬
말해 두지만, 부수기 위해 힘을 기르는 것은 아니야.
단련하다 보면 결과적으로 부서지는 거지.
제이데
그래…? 결과가 같다면 상관없어. 지금부터 광산에 가서
광석을 캘 건데 그 힘을 빌려주지 않겠어?
크롬
맡겨 줘, 많이 캘 방법을 러플레에게도 물어보지.
소문이야 어떻든 간에 의지해 줘서 기뻐, 제이데.

14. 스타루크

1. C 회화

크롬
스타루크는 실력은 좋은데 자신감이 너무 부족하군.
내가 옆에서 마구 칭찬하면 조금이라도 자신감이 붙을까?
스타루크
네…?! 크롬 님께서 계속 칭찬해 주시면
오히려 죄송해서 죽을 거예요. 마음만 받겠습니다…!

2. B 회화

스타루크
크롬 님과 러플레 님은 실력에 근거한 확실한 자신감을
가지셔서 빛이 나요… 함께 싸우는 게 저라서 죄송합니다…
크롬
그렇게 치면 스타루크나 러플레는 머리가 좋은데, 나는
전술을 몰라. 원래 자기한테 없는 것만 잘 보이는 법이지.

3. A 회화

스타루크
저기, 항상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깨끗한 마음씨, 역시 저랑 크롬 님은 비교가 안 되네요.
크롬
스타루크, 너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무술 실력에
주위를 잘 살펴서 상황을 정확히 판단하는 관찰력도 있어.
크롬
그 힘은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기른 거지?
나도 모두를 지키기 위해 단련했다. 공통점은 충분히 있어.
스타루크
크롬 님, 결과적으로 마구 칭찬해 주고 계세요! 어쩌지…!
저, 적어도 그 말씀에 부끄럽지 않은 남자가 될게요…!

15. 라피스

1. C 회화

크롬
라피스, 얼마 전 전투에서 보니 대처가 놀랍더군.
상당히 가혹한 훈련을 했겠는걸.
라피스
곰과 싸우다 보니 어느새 강해져 있었어.
크롬 씨도 강하니까, 어떤 곰과 싸웠는지 궁금해.

2. B 회화

라피스
크롬 씨의 힘을 빌려서 단련하면…
물건을 잔뜩 부술 것 같아. 내가 좀 더 튼튼한 걸 만들까?
크롬
그래 주면 고맙지. 확실히, 힘을 빌려준 상대가
곧잘 벽을 부숴 버리거든. 부서지지 않는 벽을 만들어 줘.

3. A 회화

라피스
있잖아, 크롬 씨한테는 누님과 여동생이 있지?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그렇게 강해진 거야?
크롬
그래, 가족과 동료들을 지키고 그들이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길 바라며 단련하고, 전쟁에서 싸워 나갔지.
라피스
가족과 동료를 위해서… 나도 조금 더 열심히 하면
크롬 씨처럼 모두를 지킬 수 있을까?
크롬
그래, 라피스는 곰을 쓰러뜨릴 정도로 소질이 있는 데다,
내가 자경단의 방식으로 단련도 시켜 줄 테니 안심해.

16. 시트리니카

1. C 회화

크롬
시트리니카의 재력은 놀랍군. 그 정도 재력이면
내가 지금껏 부순 벽도 모조리 고칠 수 있겠어…
시트리니카
어머, 벽을 부숴 버리는 게 고민이야?
그러면 벽을 다이아몬드로 만들면 되지 않을까?

2. B 회화

크롬
시트리니카, 마침 잘 왔다. 단련을 하고 싶었거든.
혼자보단 둘이 하는 게 더 보람 있지. 같이 할 생각 있나?
시트리니카
크롬과 단련할 수 있다니 영광이야.
나도 좀 더 힘을 길러 두고 싶었거든.

3. A 회화

시트리니카
나한테는 오빠가 있는데 둘 다 보호가 지나쳐.
크롬한테는 여동생이 있다고 들었는데, 어떤 사람이야?
크롬
여동생은 장난을 좋아해서 항상 힘차게 뛰어다녔어.
같은 여동생이라도 시트리니카처럼 의젓하지는 않았지.
시트리니카
그래도 소중하게 생각하는구나, 표정이 부드러워졌어.
오빠도 가끔은 나를 생각하고 있을까?
크롬
분명 생각하고 있을 거야. 만나면 응석도 부려 봐.
그때까진 내가 외롭지 않게 해 줄게.

17. 미스티라

1. C 회화

미스티라
크롬도 자경단을 이끌었다는 게 사실이야?!
나랑 똑같네, 기뻐! 이 감동을 노래로 표현하겠습니다!
크롬
노, 노래로?! 그래, 고맙다.
노래가 끝나면 이 세계의 자경단 이야기도 많이 들려줘.

2. B 회화

미스티라
크롬 자경단은 도적이나 시체 병사라는 괴물을 토벌하며
치안을 유지했구나? 솔룸의 자경단과 비슷한 것 같아!
크롬
나도 그렇게 생각해. 하지만 솔룸의 자경단이 규모가 더 커.
많은 인원 덕분에 나라 곳곳에 분대를 둘 수 있는 거군.

3. A 회화

미스티라
자경단 활동을 하면서 깨달았어. 백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언젠가 왕이 될 나 자신이 강해져야 한다는 걸.
크롬
그 마음 알아, 미스티라. 나도 자경단 단장이었지만
동시에 왕족으로서… 차기 성왕으로서의 책임도 있었지.
크롬
하지만 동료들 덕분에 끝까지 싸울 수 있었어. 이제는 내가
누군가의 힘이 되고 싶어. 혼자 짊어지지 말고 의지해 줘.
미스티라
고마워, 마음을 알아주는 크롬이 있다면 든든하지.
좋았어~ 지금의 감동을 또 노래로 표현하겠습니다!

18. 메린

1. C 회화

메린
크롬 공, 그리고 러플레 공.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그쪽 세계의 동물 이야기도 들려주십시오.
크롬
우리 세계의 동물이라, 페가수스나 말은 똑같군.
독자적인 종이라면 타구엘인가? 토끼로 변신해서 싸우는데.

2. B 회화

메린
전에 해 주신 타구엘 이야기, 최고였습니다! 토끼 귀가 달린
종족… 상상만 해도 흥분됩니다. 또 어떤 종이 있었죠?
크롬
그 밖에는 맘쿠트라 불리는 용족도 있었지.
그리고 많았던 건… 시체 병사인가…? 아니, 하지만 그건…

3. A 회화

메린
저한테는 오빠가 둘 있는데, 둘 다 기사입니다.
오빠들을 동경해서 저도 기사를 목표하고 있는 셈이죠.
메린
크롬 공께는 누님이 있으시다고 들었습니다.
누님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하신 적 있나요?
크롬
누님처럼 되고 싶다기보다는 그 상냥함이나 뜻을
이어받아서 싸우고 싶다고 생각했지. 지금도 그래.
크롬
누님이 바라던 평화를 이 세계에도 실현시키기 위해…
도움을 아끼지 않겠어. 앞으로도 같이 싸우자, 메린.

19. 파네토네

1. C 회화

파네토네
왕족이신 크롬 씨께는
역시 품위 있는 말을 사용해야겠군요입니다.
크롬
누님한테서도 그런 말투는 들은 적이 없는데.
아니, 내가 평소에 안 쓰니까 이게 예법에 맞는 건가…?

2. B 회화

파네토네
크롬 씨, 저는 올바른 성품과 행실을 목표로 하는 자로서
당신의 나라의 숙녀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예요.
크롬
이리스의 숙녀라… 누님과 여동생이 해당되려나?
누님은 그렇다 치고, 여동생은 상당히 소탈한 성격이야.

3. A 회화

파네토네
크롬 씨, 특별히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예요.
저 또한 자경단에 소속된 사람이자, 공주님의 신하.
파네토네
공주님과 백성을 지키기 위해 더 힘을 기르고 싶으니
저를 단련시켜 주셨으면 합니다예요.
크롬
그 말을 들으니 꼭 내 이야기 같군.
나도 소중한 이와 나라를 위해 힘을 기르고 싶었지.
크롬
그걸 내 꿈이자 목표로 가슴에 깊이 새기고 싸워 왔어.
파네토네, 그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나도 전력으로 돕겠다.

20. 포가토

1. C 회화

포가토
있잖아! 크롬도 왕족에 자경단장이라고 들었어!
굉장해, 굉장해! 우리 똑같다고, 친하게 지내자~!
크롬
하하, 나보다 더 활기찬 왕자군.
하지만 나도 그런 성격이 더 이야기하기 편해, 잘 부탁한다!

2. B 회화

크롬
포가토의 자경단 이야기는 흥미롭군.
내 세계의 동료가 떠올라서 그리운 기분이 들어.
포가토
크롬 자경단 동료? 오오, 어떤 사람들일까?
언젠가 다 같이 모여서 연회 같은 걸 하면 재미있겠다!

3. A 회화

포가토
크롬과의 연계도 이제 잘 되는 것 같아서 기뻐~!
이래 봬도 누나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단련했었거든.
크롬
누나에게 도움이라… 포가토는 역시 나랑 똑같군.
차기 왕이 될 누나의 버팀목이 되기 위해 노력해 왔구나.
크롬
내 누님은 상처를 입고 왕위를 잃었지만… 포가토가
그때의 나와 같은 일을 겪게 둘 순 없지. 반드시 지키겠어.
포가토
…크롬, 그런 슬픈 일이 있었구나.
그런데도 날 생각해 줘서 기뻐. 네 그런 점이 정말 좋아.

21. 판도로

1. C 회화

판도로
오오, 크롬 님. 문장사이시자 성왕… 이리 성스러울 수가.
모처럼의 기회이니 기도를 올리겠습니다…
크롬
이봐, 그만둬. 나한테 기도해 봤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차라리 팔시온에게 기도하는 게 더 낫겠는데.

2. B 회화

크롬
내 여동생도 성직자인데, 너처럼 활기가 넘쳐.
여기 있었으면 좋은 친구가 되었을지도 모르지.
판도로
크롬 님의 여동생이라면 필시 훌륭한 분이시겠죠.
친구라고 하기에는 주제넘지만, 연회에 초대하고 싶군요.

3. A 회화

판도로
크롬 님의 세계에도 신룡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역시 이쪽의 신룡 님하고 비슷한 분이신가요?
크롬
아니, 신앙으로서의 신이라서 실체는 없었어.
『각성의 의식』을 거행할 때 여성인 것처럼 보였는데…
크롬
그 모습은 때에 따라 다르다는 것 같아.
같은 신룡이라도 엘레오스 대륙의 신룡과는 전혀 다르지?
판도로
그렇네요… 그럼 사룡도 전혀 다를까요?
크롬 님, 앞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22. 보네

1. C 회화

보네
흠, 크롬은 푸른색이라서 산뜻한 인상이야…
메인 요리보다는 디저트에 어울리는 색이네…
크롬
그건… 칭찬으로 받아들여도 되나?
만약을 위해 러플레의 색깔도 가르쳐 주는 편이 좋을까?

2. B 회화

보네
문장사의 팔찌… 반지와는 맛이 다를지 궁금해.
조금 맛봐도 될까…?
크롬
그, 그만둬! 안에는 러플레도 있다고!
나 참, 보네는 늘 날 놀라게 하는군. 이런 녀석은 처음이야.

3. A 회화

보네
크롬, 나에게는 식당 재건이라는 꿈이 있어.
꿈을 이루려면 요리 실력을 더 키워야만 해…
크롬
아, 너는 요리사였구나.
유독 맛과 모양에 신경 쓰는 이유를 이제 알겠군.
보네
…협력해 줘. 크롬과 러플레의 인연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요리를 만들기 위해, 역시 팔찌 맛을 보고 싶어.
크롬
그, 그 협력은 어렵겠지만… 전투에서 좀 더 도울 수는 있어.
빨리 세계를 평화롭게 해서 식당 재건에 힘쓰자, 보네!

23. 세아다스

1. C 회화

크롬
이쪽 세계에는 남자 무용수가 있군.
부끄러움을 많이 타던 그 녀석이 들으면 놀라겠는데.
세아다스
노력하면 누구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어. 축복의
카드가 그렇게 말했다고, 언젠가 그 아이에게 전해 줘.

2. B 회화

세아다스
오늘의 운세는 새로운 지식을 손에 넣으면 길운이래.
그러니까 크롬, 너희 세계의 점에 대해 뭐든 알려 줘.
크롬
내가 아는 점은 꽃으로 보는 점과… 어느새 거점에 있던
이상한 할아버지가 봐 주던 궁합뿐이야.

3. A 회화

크롬
세아다스의 춤은 넋을 잃을 만큼 아름다워.
지금까지의 기술을 터득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겠군.
세아다스
그야, 단련도 했고 식단 조절에… 표현 기술도 연구했지.
하지만 모든 건 춤을 가르쳐 준, 돌아가신 스승님 덕분이야.
세아다스
나는 모두를 즐겁게 하는 걸로 스승님께 은혜를 갚고 싶어.
그러니까 크롬, 전장에서든 어디서든… 내 춤을 봐 줘.
크롬
그래, 그 춤은 나뿐만 아니라 스승님께도 전해질 거야.
뜨겁게 마음을 흔드는 영혼의 춤이.

24. 아이비

1. C 회화

크롬
아이비의 냉정한 전투 방식은 참고할 만한걸.
나한테 원하는 방식이 있다면 말해 줘, 잘 부탁한다.
아이비
고마워, 크롬, 거친 성격일 줄 알았는데… 아닌 것 같네.
왠지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아.

2. B 회화

아이비
이르시온 왕녀로서, 나는 강해야만 해…
돌아가신 선대 왕, 아버님을 위해서라도…
크롬
…아이비는 가족을 잃은 지 얼마 안 됐나. 나도 예전에
성왕이셨던 누님을 잃었지. 힘들 때는 언제든 기대.

3. A 회화

아이비
크롬, 당신은 내 약점을 채워 주려고 하는구나…
그래서 말해 두겠는데… 나, 유령이 무서워.
크롬
뭐, 뭐라고? 유령이라니 의외군.
평소의 아이비한테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점이라 놀랐어.
아이비
그러니까 그… 혹시 전장에서 유령 같은 걸 마주치면
크롬한테 맡겨도 될까?
크롬
그래, 나한테 맡겨. 네가 무서워하는 것들은 없애 줄게.
유령이건 뭐건 내가 쓰러뜨려 주겠어!

25. 젤코바

1. C 회화

젤코바
크롬, 나는 「할 일」이 많다.
그러니까 「집중」하고 있을 때는 방해하지 않았으면 해.
크롬
집중해서 임하고 싶다는 건가? 그럼 나도 그동안은
훈련하며 자신을 단련하는 일에 전념해야겠군.

2. B 회화

젤코바
크롬이 이끌던 「자경단」은 상당히 「흥미롭군」.
나중을 위해서 어떤 「조직」인지 자세히 알려 줘.
크롬
좋아, 그럼 우선 든든한 동료들에 대해 알려 주도록 할까?
길어질 테니 각오하라고.

3. A 회화

젤코바
크롬도 힘든 「전쟁」을 「경험」해 왔군.
어떻게 그렇게 「긍정적」일 수 있는 거지?
크롬
꿈이 있어서지. 소중한 동료를 지키고 평화를 이뤄 내는 꿈.
지금은 이 엘레오스가 평온해지는 게 내 꿈이야.
젤코바
고맙다, 크롬. 그런 꿈을 가진 자와 있으면…
내가 깊이 잠들어도 「악몽」을 꾸지 않을지도 모르겠군.
크롬
악몽 같은 건 내가 없애 줄게.
그러니까 사양 말고 언제든 나를 의지해, 젤코바.

26. 카게츠

1. C 회화

카게츠
크롬 공은 왕족이면서 자경단을 이끌고 싸웠다고 들었소.
학문과 무예에 통달하다니 훌륭하구려, 역시 내 친구요!
크롬
어, 언제 친구가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칭찬해 줘서 기쁘군. 고맙다, 카게츠.

2. B 회화

카게츠
자경단 이야기를 더 들려줬으면 하오, 크롬 공!
나보다 강해 보이는 검사도 있었소이까?
크롬
그래, 있었어. 과묵하고 여성을 대하는 게 서툰 녀석이었지.
그러고 보면 너랑… 목소리가 조금 비슷한 것 같기도 한데.

3. A 회화

카게츠
늘 생각했지만, 크롬 공의 검은 보기만 해도
압도될 정도로 박력이 있구려. 그 검은 이름이 있소이까?
크롬
팔시온이라고 해. 이 녀석과 난 수많은 전투를 헤쳐 오며
함께 성장하고 강해졌다고 볼 수 있지.
카게츠
호오, 그거 흥미로운 이야기구려.
꼭 한번 대련해서 그대와 검의 힘을 보고 싶소이다!
크롬
좋아, 카게츠!
나도 몸을 움직이고 싶던 참이었어. 전력으로 간다!

27. 오르텐시아

1. C 회화

오르텐시아
크롬, 계속 궁금했는데, 팔에 있는 그 문장은 뭐야?
당신의 세계에서 유행하던 장식이야?
크롬
이건 성흔인데, 성왕의 피를 잇는 자에게 발현되는 문양이야.
오르텐시아의 볼에 있는 마크도 성흔 같은 건가?

2. B 회화

오르텐시아
지난번 이야기 말인데, 이 하트는 성흔이 아니야.
꾸미기 위한 장식이지. 내가 매일 귀엽게 그리고 있어!
크롬
그런 거였나? 솜씨가 좋군. 자경단 동료들한테도
가르쳐 주고 싶은걸. 그 녀석들은 어떤 모양을 그리려나.

3. A 회화

오르텐시아
크롬은 무뚝뚝해 보이는데 상냥하고 사람도 잘 챙기고
힘도 세서 믿음직해. 원래 세계에서 인기 많았지?
크롬
나를 열심히 관찰했나 보군. 그 날카로운 통찰력,
자경단에 들어가면 크게 활약하겠어.
오르텐시아
앗, 말 돌린다! 좋아, 마음대로 상상해야지.
분명 멋진 부인이 있고, 아이는 하나… 아니, 둘?
크롬
…이봐, 설마 진짜로 본 건 아니겠지, 오르텐시아?
어째서 그렇게 생각한 건지 자세히 들려줘, 부탁한다.

28. 로사도

1. C 회화

로사도
크롬의 세련된 스타일, 신경 쓰였어~
역시 이렇게 가까이서 봐도 귀엽잖아!
크롬
내가 귀엽다고…?
익숙하지 않은 말이라 낯간지럽군.

2. B 회화

로사도
크롬은 공부 잘해? 학원에 못 가는 동안
혼자서 공부하려고 했는데, 전혀 모르겠어~
크롬
누님만큼은 아니지만, 이래 봬도 왕족으로서
기본적인 소양은 있지. 뭣하면 조금 봐줄까?

3. A 회화

로사도
크롬의 검은 귀엽기만 한 게 아니야…
뭔가 마음 같은 게 느껴져서 아름다워.
크롬
한때 영웅왕이 휘둘렀다고 전해지는
전설의 보검 팔시온이거든.
크롬
나는 이 녀석과 함께 있었기에 전란을 극복할 수 있었어.
다음에는 내가 로사도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 싶고.
로사도
고마워, 크롬이 있어 준다면 나는 강해질 수 있어.
함께 귀엽게 싸워서 반드시 전쟁을 끝내자.

29. 골드마리

1. C 회화

골드마리
크롬 씨, 전투 내내 저를 보고 계셨죠…?
혹시, 반해 버리신 건가요…? 죄송합니다…
크롬
아니, 몸놀림이 훌륭하다고 생각했어.
우리 자경단에 있었다면 토벌이 훨씬 편했겠다 싶더군.

2. B 회화

골드마리
실은 제 고향은 온천 마을이랍니다…
크롬 씨의 세계에도 온천이 있나요…?
크롬
있지. 그러고 보니 내 세계에는 시체 병사라는 적이 있는데,
왜인지 녀석들이 온천에 나타났던 게 떠오르는군.

3. A 회화

골드마리
저는 이미 강하고 아름다워서 완벽하다고 생각하지만…
더 높은 곳을 목표로 해도 좋을 것 같아요…
크롬
좋은 마음가짐이군, 골드마리.
그렇다면 나와 러플레가 단련시켜 주지.
크롬
성왕과 참모로서 어중간하게 끝낼 생각은 없어.
네가 무사히 벽을 파괴할 수 있을 때까지 하는 거다!
골드마리
벼, 벽이요…? 좋아요, 열심히 하는 저를 보고
무심코 반해 버리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30. 안나

1. C 회화

안나
아, 크롬, 어서 와~! 아직 준비 중이야.
개점 전부터 줄을 서다니, 대단한 의욕이네!
크롬
너는 그, 안나…인가?
아니, 그럴 리가 없지. 내가 착각한 게 분명해.

2. B 회화

안나
너는 물건을 부수는 상습범이라고 들었어!
크롬 대책을 세울 때까지 가게와 상품에는 접근 금지야!
크롬
오해야, 안나. 아무리 나라도 아무것도 안 하고
가까이만 갔는데 물건이 부서지지는 않아. 아마도…

3. A 회화

안나
있잖아, 크롬한테도 여자 형제가 있지?
만나지 못해서 외롭지는 않아?
크롬
문득 지금 뭘 하고 있을지 생각할 때는 있지만…
할 일을 다 마치면 조만간 만날 수 있겠지.
안나
크롬은 강하구나, 나는 가끔 생각해.
다들 어떻게 하고 있을까? 걱정하진 않을까? 하고.
크롬
자매의 인연은 강해.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이어져 있어.
쓸쓸할 땐 나와 러플레도 있다고, 안나.

31. 유나카

1. C 회화

유나카
크롬 나리~! 지난번에는 정말 감사했습니다요!
하마터면 적에게 포위당할 뻔했습니다요!
크롬
음, 이 정도는 별거 아냐. 그건 그렇고 유나카는
보기와는 달리 빈틈이 없군. 전에 뭔가 했었나?

2. B 회화

크롬
이런 곳에서 뭘 하고 있는 거지? …그건 무기인가?
종류가 많은데 전부 희귀한 것들이군.
유나카
저는 희귀한 무기를 세상에서 제일 좋아합니다요.
크롬 나리의 그 검도 자세히 보여 주셨으면 합니다요!

3. A 회화

크롬
역시 그 몸놀림… 전부터 신경 쓰이긴 했는데
유나카, 너는 대체 뭐 하는 사람이지? 그냥 전사라기에는…
유나카
유나카는 유나카입니다요.
무기를 좋아하고, 성대모사를 잘하는 재주꾼입죠.
크롬
…그래, 지금은 말하지 않아도 되지만, 때가 되면
혼자 끌어안고 있지 말고 말해 줘. 내가 널 도울 테니까.
유나카
무슨 말씀을 하시나 했더니, 저는 괜찮습니다요!
하지만… 크롬 나리의 마음은 기쁩니다, 고마워요.

32. 베일

1. C 회화

베일
크롬, 오늘도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었어.
너랑 러플레 덕분이야, 정말 고마워!
크롬
우리는 힘을 보탰을 뿐이야. 문장사가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건… 그 힘을 사용하는 사람 덕분이라고, 베일.

2. B 회화

베일
저기… 크롬의 세계의 사룡은 어떤 느낌이었어?
나쁜 짓을 해서 크롬과 러플레가 쓰러뜨렸어?
크롬
…그 이야기를 내가 다 하기는 힘들 것 같은데.
조금 기다려 준다면… 다음에 러플레를 데리고 오지.

3. A 회화

베일
와 줘서 고마워, 러플레! 정말 기뻐.
오늘은 둘이서 사룡 이야기를 들려주는 거지?
러플레
그래, 우리 세계의 사룡은… 우리가 쓰러뜨렸어. 미래를
절망으로 물들이고, 대륙을 유린한 위협이었거든. 하지만…
크롬
그 그릇이 된 사람한테는 소중한 동료가 있었지. 그러니까
적어도 나는 그 녀석이 완전히 악하다고는 생각 안 해.
베일
그 사룡도 괴로웠을까…? 이야기해 줘서 고마워.
그런 슬픈 싸움을 하지 않도록 나도 힘낼게.

33. 모브

1. C 회화

모브
으음… 크롬 공, 오늘은 날씨가 좋…
…죄송합니다. 먼저 말 거는 건 익숙하지 않군요.
크롬
신경 쓰지 마, 나도 말주변이 없는 편이거든.
그 점에 관해서는 모브와 마음이 통하겠는걸.

2. B 회화

크롬
모브는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군. 얼마 전에 그 빨간 요리의
향신료는 옆에 있던 나와 러플레까지 눈이 매울 정도던데.
모브
그건, 정말 큰 실례를 했습니다. 앞으로는 문장사의 팔찌를
장착한 상태로 매운 걸 먹지 않도록 유의하겠습니다…

3. A 회화

모브
베일 님께서는 홀로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아 오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베일 님을 곁에서 모시겠다고 맹세했습니다.
모브
고통 없는 밝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크롬 공도 함께 싸워 주시겠습니까?
크롬
그건 결코 쉬운 길은 아니겠지.
하지만 한 걸음, 또 한 걸음씩 차근차근 밟아 나가면 돼.
크롬
모브가 위험을 무릅쓴다면 나는 그걸 도와줄 뿐이야.
함께 나아가자, 사람들이 진심으로 웃을 수 있는 세계로.

34. 장

1. C 회화

크롬
어린애니까 당연한 거겠지만, 장은 진짜 작은걸.
널 보고 있으면 여동생이 생각나.
작다고 하지 마래이. 내는 아직 성장기다.
금방 크롬 씨보다 더 커질 테니 두고 보래이.

2. B 회화

크롬
장의 치료 실력은 정말 뛰어나군.
다음 기회에는 러플레도 불러와야겠어.
참모가 의사 운용법을 꿰게 된다믄 좋겠구마.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줄 것 같데이.

3. A 회화

크롬
장은 약도 직접 만들 수 있나 보군. 내 동료 중에도
간단한 약을 만들 수 있는 자가 있었는데, 대단한 기술이야.
다른 세계의 약이라꼬? …관심이 생기는구마.
어떤 약이었고 어떤 풀을 썼는지 궁금하데이.
크롬
자주 만들던 건 위장약이었지. 풀은… 이쪽 세계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초록색의 푸석푸석한……
그기 먼 풀이고… 푸석푸석한 초록색 풀은 억수로 많다.
그라믄 같이 찾으러 가 보재이. 찾기 전까진 못 돌아온데이!

35. 린덴

1. C 회화

린덴
흠… 조금 있으면 완성인데, 가장 중요한 부품이 어디에…
요즘 눈이 침침해져서 작은 부품을 곧잘 잃어버리는구먼.
크롬
말하기가 좀 그렇기는 한데, 그 부품이라는 건
계속 손에 쥐고 있는 그거 아닌가?

2. B 회화

린덴
마법이라는 건 꼭 싸우기 위한 것만은 아닐세.
사용하기에 따라 촉촉한 케이크도 구울 수 있지.
크롬
실생활에서도 마법을 이용하고 있다니,
오랫동안 마법을 배워 왔기 때문에 가능한 기술이군.

3. A 회화

린덴
우리 나라의 선왕께서는 정말 부지런한 노력가셨네.
고뇌를 안고 계시면서도 나라와 백성을 먼저 생각하셨지.
린덴
하지만 어진 정치는 오래가지 못했네.
세상은 늘 변하고 백성들은 휘둘리기만 하는구먼.
크롬
린덴의 나라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려줘.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닐지도 모르지만…
크롬
홀로 맞서는 건 어려워도
동료와 협력하면 분명 어떤 고난도 이겨낼 수 있을 거야.

36. 자피아

1. C 회화

자피아
오, 크롬. 마침 잘 왔어.
지금부터 훈련할 건데 몸풀기로 대련 한판 어때?
크롬
나도 마침 굉장히 한가하던 참이야.
자피아가 상대라면 더할 나위 없지. 그럼, 간다!

2. B 회화

자피아
무력의 나라의 병사이기는 하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
분쟁이 없었다면… 가족과 친구, 주군을 잃지 않았을 텐데.
크롬
죽음을 되돌릴 순 없어. 하지만… 산 사람은 구할 수 있지.
나는 그걸 위해 여기 있다. 힘이 필요하다면 곁에 있을게.

3. A 회화

자피아
너랑은 인연이 꽤 깊어진 것 같아.
친해졌으니 같이 마을 번화가에라도 안 갈래?
크롬
번화가에 가서 먹고 마시고 싶은 건가?
나는 식사를 못 해. 같이 가기엔 좋지 않을 텐데.
자피아
같이 밥 먹어 달라는 게 아니야, 너랑 어디든 나가고 싶거든.
물론, 반신인 러플레도 같이 말이야. 불러 줄래?
크롬
물론이지, 그런 거라면 러플레도 좋아하겠어.
너랑 같이 마을을 돌아보면 즐거울 것 같군.

37. 엘

1. C 회화

이렇게 대화하는 것도 오랜만이네요. 문장사 크롬.
전처럼 함께 있을 수 있어서 기쁩니다.
크롬
마찬가지야, 엘. 오랫동안 신룡왕성에서 잠들어 있었지만…
여기서라면 다시 함께 싸울 수 있어. 잘 부탁한다.

2. B 회화

크롬
엘의 손에 잠들었을 땐 굉장히 편안했어.
그 힘은 이제 쓸 수 없는 건가?
네. 다른 세계에서는 제 힘을 쓸 수 없는 듯합니다.
혹시 원하시면 자장가라도 불러 드릴까요?

3. A 회화

문장사 러플레. 당신이 나타나다니 별일이군요.
평소에는 늘 혼자서 독서에 빠져 있던데요.
러플레
엘 왕녀가 자장가를 불러 준다는 걸 크롬한테 들었거든.
흔치 않은 기회니 부탁할까 해서 왔어.
크롬
우린 엘이 잠재워 줄 때 제일 잠이 잘 오는 것 같아.
그때처럼 부탁해. 다음 전투 때까지는 반드시 일어나지.
여러분도 참, 어쩔 수 없네요. 후후…
늦잠 안 자게 조심해요, 크롬, 러플레.

38. 라팔

1. C 회화

라팔
문장사 크롬. 너도 이 세계에 와 있었군.
원래 세계에서는 원치 않는 싸움을 하게 해서 미안했다.
크롬
전혀 신경 안 써, 라팔.
난 지금의 너만 볼 거다. 앞으로도 잘 부탁하지.

2. B 회화

크롬
라팔은 예전과 말투가 바뀌었군.
나도 문장사로서의 위엄을 위해 조금 바꿔야 하나?
라팔
말투가 바뀐 건 일 연기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크롬은 지금 그대로도 충분해. 난 그게 더 좋아.

3. A 회화

라팔
러플레. 나오다니 별일이군.
나랑 얼굴을 마주하기 싫은 건 줄 알았는데.
러플레
라팔 왕자. 나도 크롬처럼 널 미워하지 않아.
같은 사룡의 혈족으로서, 네 기분을 잘 알거든.
크롬
우린 라팔인 너와 인연을 맺고 싶다.
과거가 아닌 미래를 봤으면 해. 우리와 함께.
라팔
…고맙다. 그래, 난 계속 과거를 보고 있었군.
함께 싸우자, 크롬, 러플레… 앞으로도 잘 부탁하지.

39. 셀레스티아

1. C 회화

크롬
셀레스티아, 이 세계는 원래 세계보다 따뜻하지만
감기에 걸리면 싸울 때 지장이 생겨. 따뜻하게 하고 쉬어.
셀레스티아
마룡은 체온이 높아서 이렇게 입어도 안 춥지만…
걱정해 줘서 고마워, 크롬. 그렇게 할게.

2. B 회화

크롬
얼마 전에 봐 버렸는데… 셀레스티아.
너, 식당에서 밥을 10인분 정도 먹지 않았나?
셀레스티아
마룡의 위장은 인간의 10배라서… 믿었어? 농담이야.
한동안 밥 먹는 걸 잊고 지내서, 그만큼 보충하느라 그래.

3. A 회화

셀레스티아
사익의 리더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노력하고 싶지만…
크롬처럼 훌륭한 통솔자가 되기는 어려울 것 같아.
크롬
그렇지 않아. 난 크롬 자경단에 있던 때부터
사실상 동료들한테 의지하기만 했거든, 훌륭할 것도 없어.
크롬
내 기사는 날 너무 걱정해서 근처의 돌을 주워 줄 정도였지.
어때? 통솔자라고 해도 평소에는 이런 모습이라니까.
셀레스티아
후후. 자신의 약점을 드러낼 수 있다는 건 강하다는 증거야.
고마워, 나도 언젠가 크롬처럼 되고 싶어.

40. 그레고리

1. C 회화

그레고리
크롬 씨하고 함께 싸우면 기죽어 있을 틈이 없다니까.
적이 많은 곳으로 쳐들어가라고 고무하지를 않나…
크롬
러플레가 그렇게 말하라고 했거든. 나도 나쁘지 않다고 봐.
적을 많이 쓰러뜨리고 성장하면 두려움도 덜해지잖아?

2. B 회화

그레고리
오늘 식사는 부드러운 음식이라 맛있었… 응?
옷에 피가 묻어 있잖아?! 크롬 씨, 나 죽는 거야…?!
크롬
그레고리, 안심해. 그건 피가 아냐.
아까 신나게 먹던 토마토소스지.

3. A 회화

그레고리
나도 될 수만 있다면 크롬 씨처럼 용감해지고 싶어.
하지만 매번 꼴사나운 모습만 보여 주게 되네…
크롬
겁먹는 건 괜찮아. 목숨을 지키려는 자연스러운 행동이니까.
하지만 때로는 지키기 위해서 공포를 제어할 필요도 있어.
크롬
나도 동료를 잃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두려워.
그럴 때는 지키고자 하는 마음을 굳게 먹으면 돼.
그레고리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라. 그건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좋았어, 열심히 할 테니까 조금만 더 지켜봐 줘, 크롬 씨!

41. 마델린

1. C 회화

크롬
이런 곳에 벌이? 꽃꿀이라도 먹으러 온 건가?
아, 마델린 근처로 갔군.
마델린
버, 버, 버, 벌?! 워, 원래 세계에서는 본 적 없습니다…
무섭지는 않지만… 크롬 공, 다른 곳으로 가시죠!

2. B 회화

크롬
마델린. 넌 벌레가 무섭나? 말해 줬다면
러플레에게 부탁해서 벌레를 쫓을 방법을 생각했을 텐데.
마델린
그런 방법이 있나요?! 아, 아니요. 괜찮습니다.
훌륭한 기사는 벌레 한 마리 가지고 겁먹지 않으니까요.

3. A 회화

크롬
마델린은 열심이군. 돌아가신 부모님도 자랑스러우시겠는걸.
뜻을 이은 딸이 있으니까 말이야. 나도 딸이 있어서 알아.
마델린
네?! 크롬 공… 젊으신데 따님이요?!
원래 세계에서는 한마디도 없으셨잖아요!
크롬
그랬나? 하지만 지금 말했으니까 괜찮지?
옳지 옳지, 훌륭한 기사가 될 때까지 지켜봐 줄게.
마델린
어린애 취급하지 마시죠! 하지만… 마음은 기쁩니다.
다시 한번 이 세계에서도 잘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