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회화 - 에이리카


1. 뤼에르

1. C 회화

에이리카
신룡왕성에서 빼앗긴 문장사 중에서는
제가 당신과 제일 마지막에 합류했군요… 늦어서 미안해요.
뤼에르
그건 제가 할 말이죠. 돌아와 줘서 기뻐요.
앞으로는 계속 함께 있어요, 에이리카.

2. B 회화

뤼에르
에이리카의 반지에서는 두 개의 힘이 느껴져요.
같은 반지에 두 명의 문장사가 있는 건가요?
에이리카
아뇨, 쌍둥이 오라버니 에브라임과 전 둘이 하나인 문장사…
힘이 고조됐을 때만 동시에 존재할 수 있어요.

3. A 회화

뤼에르
많은 전장을 함께 누빌 수 있어서 기뻐요, 에이리카.
가능하면 문장사 에브라임에게도 감사를 전하고 싶어요…
에이리카
죄송해요. 힘의 제약 때문인지, 오라버니의 성격 때문인지…
평소에는 나타나지 않거든요. 그래도 전해 놓을게요.
뤼에르
고마워요. 에이리카에게도 하는 말이지만, 마음 깊이
감사하고 의지하고 있다고… 그렇게 전해 주세요.
에이리카
오라버니께선 인정받는 걸 좋아하니 기뻐하실 거예요!
물론 저도 기쁘고요. 계속 함께 있고 싶을 만큼.

2. 반드레

1. C 회화

에이리카
반드레 씨는 뜨개질을 잘한다고 들었어요!
정말 멋져요! 존경스럽네요.
반드레
그렇게 순수하게 칭찬해 주시니 신기하군요.
평소 같으면 대개 놀라는 반응이 먼저입니다만.

2. B 회화

에이리카
이 세계에도 싸움이 있네요. 반드레 씨, 당신은
무엇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나요?
반드레
글쎄요… 제가 따르는 분을 지키는 일.
제 모든 것은 그것을 위해 존재할 뿐입니다.

3. A 회화

에이리카
저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싶어요.
당신과는 생각이 비슷할지도 모르겠네요.
반드레
제겐 당신처럼 숭고한 신념은 없습니다.
그저 「지켜야 한다」는 감정이 앞설 뿐이죠.
반드레
이 차이가 일개 신하에 불과한 저와
왕녀이신 당신의 신분 차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에이리카
사람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 신분은 상관없어요.
당신은 훌륭한 분이에요. 반드레 씨.

3. 클랜

1. C 회화

클랜
와아, 에이리카 님께서도 쌍둥이셨나요?
왠지 친근감이 느껴지네요.
에이리카
그러게요. 오빠와 여동생인 것도 같네요.
부디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2. B 회화

에이리카
항상 오라버니께서는 저를 어린애 취급하신다니까요.
정말… 애초에 나이도 같은데.
클랜
에이리카 님께서도 그런 생각을 하시는군요.
하지만, 저는 에이리카 님 오라버니의 마음을… 이해해요.

3. A 회화

클랜
쌍둥이는 참 신기한 것 같아요.
같은 시간에 태어났는데, 한쪽이 형이나 누나가 되잖아요.
에이리카
맞아요!
오라버니께서는 저를 계속 어린애 취급하시는데…
에이리카
…뭐, 몇 번이나 오라버니께 걱정을 끼치긴 했어요.
동생이라고 어리광 부리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클랜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하나뿐이에요.
…마음껏 오라버니께 어리광 부리세요.

4. 프랑

1. C 회화

프랑
와~ 에이리카 님께서도 쌍둥이 여동생이셨군요!
저희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에이리카
우후후, 그렇네요.
오라버니를 대하는 법에 대해 꼭 이야기 나눠 봐요.

2. B 회화

프랑
에이리카 님께서는 오라버니와 잘 지내고 계시나요?
쌍둥이면 그런 부분 때문에 꽤 힘들기도 하잖아요.
에이리카
잘 지내고는 있지만, 성격 때문인지 힘의 성질 때문인지…
오라버니께서는 전투 중에만 모습을 드러내시는 것 같아요.

3. A 회화

프랑
에이리카 님께서는 오라버니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좋다 싫다로 따지면요?
에이리카
물론 좋아해요.
으음, 당연히 가족으로서요.
에이리카
오라버니께서는 제가 가장 신뢰하고 존경하는 사람이에요.
이 마음이 변하는 일은 절대 없을 거예요.
프랑
에이리카 님께서는 오라버니를 정말 존경하시는군요.
나도 언젠가 솔직하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날이 올까…

5. 알프레드

1. C 회화

에이리카
알프레드 씨는 아침부터 활기차네요.
보고만 있어도 저까지 힘이 나요.
알프레드
하하하, 그렇게 말해 주니 기쁘군.
에이리카도 함께 달리는 게 어때!

2. B 회화

에이리카
해가 뜨기도 전부터 일어나는 건 힘들지 않나요?
졸리면 옷차림을 정돈하는 것도 힘들 텐데…
알프레드
매일 하는 거라 익숙해졌어.
그리고 몸을 단정하게 하면 아침은 더욱 상쾌해지거든.

3. A 회화

알프레드
육체 없이 정신만 이곳에 있는 존재.
문장사에 대해 생각하니 새삼 신기하군.
알프레드
육체의 부재를 보완할 만큼 강한 정신력이 있으니
문장사로서 존재할 수 있다는 건가.
에이리카
그건 잘 모르겠지만… 저는 아직도 미숙하고
남들보다 강하지도 않은 것 같아요.
에이리카
열심히 단련에 힘쓰는 알프레드 씨를 보고 있으면
더 정진해야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6. 부셰론

1. C 회화

에이리카
부셰론 씨는 정말 잘 단련된 육체를 가졌네요.
저도 그렇게 되고 싶어서… 부러워요.
부셰론
뭐?! 에이리카는 이대로가 좋은 것 같은데…
전투 방법에 맞는 체격이란 게 있기도 하고.

2. B 회화

부셰론
독서는 참 좋아…
이야기를 읽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느낄 수 있으니까.
에이리카
만약 사람들이 이야기를 많이 읽게 되면
더 따스한 세상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3. A 회화

에이리카
저도 언젠가 시간을 내서 책을 읽어 보고 싶어요.
하지만 지금은 책장을 넘길 수 없네요…
부셰론
그럼 이렇게 하자.
내가 에이리카가 읽고 싶은 책의 책장을 넘겨 줄게.
에이리카
고마워요! 이 세계를 알고 싶으니
역사책을 부탁하고 싶은데… 너무 길까요?
부셰론
괜찮아! 에이리카가 칭찬해 줬던 몸으로 열심히 할 거니까
아무리 두꺼운 책이라도 상관없어. 마지막까지 맡겨 줘!

7. 에티에

1. C 회화

에티에
힘이 없어 보이는데, 무슨 일 있나요?
함께 단련하면서 기운을 내 봐요!
에이리카
네?! 아뇨, 그냥 사색에 잠겼던 것뿐인데…
당신은 항상 활기차군요. 에티에 씨.

2. B 회화

에이리카
언제나 단련에 여념이 없네요.
에티에 씨는 그렇게 강해지고 싶은 건가요?
에티에
그저 힘을 원해서 단련을 하는 건 아니에요.
음… 이미 삶의 보람이 됐다고나 할까요?

3. A 회화

에이리카
단련 그 자체가 삶의 보람이라…
에티에 씨의 사고방식은 정말 놀랍네요.
에티에
물론 그 결과로 강해진다면 그보다 좋은 건 없겠죠.
에티에
하지만, 결과만 추구하다 과정을 즐기지 못하면 손해예요.
에이리카 씨도 함께 단련을 즐겨 보시는 건 어떠세요?
에이리카
고마워요. 꼭 같이 해 보고 싶어요.
저도 즐기면서 열심히 해 볼게요.

8. 셀린

1. C 회화

셀린
에이리카는 싸움을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라고 들었어.
문장사로서 계속 싸우는 건… 힘들지 않아?
에이리카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걸 하겠다고 그렇게 결심했어요.
싸움 때문에 슬퍼하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줄어들 수 있게.

2. B 회화

에이리카
싸움은 사람의 마음을 피폐하게 만들죠.
지친 사람에 대한 배려를 게을리하면 안 되겠어요.
셀린
그럼 나는 홍차를 준비할게.
마음이 편안해지는… 화초 같은 향기의 차로 말이야.

3. A 회화

에이리카
셀린 씨의 홍차는 굉장하네요.
향기만 맡아도 알겠어요.
셀린
그렇게 말해 줘서 고마워.
왕녀로서 사람을 대접하는 소양은 필요한 법이니까.
에이리카
분명 예법이나 기술이 다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셀린 씨의 마음이 홍차에서 느껴지거든요.
셀린
고마워. 하지만 나는 에이리카에게 배웠어.
타인을 진심으로 소중히 여기는 그 상냥한 마음을.

9. 루이

1. C 회화

루이
문장사는 이 세계의 인간을 만질 수 없죠…
혹시 쓸쓸하지는 않으십니까?
에이리카
괜찮아요. 만지지 못해도 온기는 알 수 있는걸요.
모두의 인연은 확실히 느껴져요.

2. B 회화

에이리카
가끔 고향이 그리울 때가 있어요.
오랜 싸움을 함께 헤쳐 왔던 동료와… 친구들이요.
루이
호오, 친구분들 말씀입니까… 어떤 분들이셨죠?
제 예상으로 한 분은 아름다운 천마 기사이실 것 같군요.

3. A 회화

에이리카
루이 씨. 전에 예상했던 거 정답이에요.
제 친한 친구 중 한 명은 천마 기사이자 왕녀였거든요.
루이
이럴 수가… 정말 그랬다니 기뻐서 놀랄 정도군요.
괜찮다면 그 친구분에 대해 자세히 알려 주십시오.
루이
이야기하면 좀 덜 외로울 수도 있으니까요.
꼭… 당신과 친구분의 친밀한 모습을 상상해 보고 싶군요.
에이리카
우리는 사이좋은 친구니 상관은 없지만…
그 표현은 마음에 조금 걸리네요.

10. 클로에

1. C 회화

클로에
저, 저기, 에이리카.
가끔 모습을 보여 주는 너를 닮은 미남은 누구야?
에이리카
쌍둥이 오라버니인 에브라임이에요. 놀랐다면 미안해요…
오라버니께서는 클로에 씨의 전투에 대해서 칭찬하셨어요.

2. B 회화

클로에
에이리카의 오라버니, 정말 멋진 분이시네.
널 닮아 아름답고 강하고… 반해 버릴 것 같아.
에이리카
고마워요. 그런 칭찬을 들을 줄은 몰랐는데…
서, 설마 클로에 씨, 오라버니를…?!

3. A 회화

클로에
에이리카. 내가 전에 네 오라버니를 칭찬한 건
둘이 나란히 서 있는 걸 보고 싶어서 그랬던 거야…
에이리카
그러고 보니 클로에 씨는 그림 같은 조합을 보는 걸
좋아한다고 들었어요. 그렇다면 저와 오라버니가…?
클로에
응, 정말 그림 같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전장에서만 모습을 드러내니 좀 어려우려나.
에이리카
그러게요… 모처럼 칭찬도 받았는데 미안해요.
하지만, 저와 클로에 씨도 괜찮은 조합이라고 생각해요.

11. 디아만드

1. C 회화

디아만드
에이리카는 일국의 왕녀이자 쌍둥이 오빠가 있다고 들었어.
나중에 후계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닌가?
에이리카
저는 오라버니를 밀어내고 여왕이 될 생각은 없어요.
오라버니만큼 왕에 어울리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2. B 회화

에이리카
당신은 태어날 때부터 차기 국왕 후보였겠네요.
그건… 어떤 기분인가요?
디아만드
물론 항상 나라에 대해 생각하느라 무겁지.
하지만 지나치게 걱정하다 인간다운 마음을 잃고 싶진 않아.

3. A 회화

디아만드
나는 무력을 자랑하는 나라의 왕자야.
아버님께… 힘으로 제압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받았지.
에이리카
제 아버님께서도 용맹하셨고, 엄청난 무예를
지닌 분이셨죠. 그래서 저도 무예 훈련을 했어요…
에이리카
하지만 실은 그다지 검을 휘두르고 싶지 않았어요.
어쩔 수 없을 때가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요.
디아만드
백성의 목숨을 지키려면 힘이 필요해. 하지만, 그래서
우리에겐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이 필요한 걸지도 몰라.

12. 앰버

1. C 회화

에이리카
알파카라는 동물은 제가 있던 세계에는 없었어요.
정말 특이하고 사랑스러운 생물이네요.
앰버
그렇지~! 하지만, 특이하다는 건 이해가 안 되네.
녀석들의 매력은 정석 중에 정석이라고!

2. B 회화

앰버
나는 평범한 목장 출신이지만 디아만드 님의 기사가 됐지.
에이리카 씨도 휘하에 기사가 있었어?
에이리카
네. 제트라는 기사가 있었어요.
진은의 기사라 불리는… 정말 강하고 상냥한 사람이었죠.

3. A 회화

앰버
에이리카 씨의 기사는 진은의 기사…
반면에 나는 자칭 알파카 용사… 으, 으음.
에이리카
왜 그래요? 앰버 씨.
평소답지 않게 진지한 표정으로…
앰버
똑같이 왕족의 기사인데 왠지 진 느낌이야.
어떻게 해야 무슨 기사 같은 별칭이 붙는 거지?!
에이리카
당신이 노력하면 백성들이 자연스레 불러 줄 거예요.
그때까지 힘을 빌려줄 테니 함께 전설을 만들어 볼래요?

13. 제이데

1. C 회화

에이리카
저, 저기, 제이데 씨?
지금 바쁜가요…?
제이데
? 전혀 안 바빠…
할 일이 없어서 멍하니 있었는데…

2. B 회화

에이리카
가끔 전 진지하게 이야기하는데
다들 웃어 버릴 때가 있어요. 왜 그럴까요?
제이데
그래… 아무래도 당신에겐 재능이 있는 것 같아.
「순진함」으로 타인을 웃음 짓게 하는 재능이.

3. A 회화

에이리카
제이데 씨처럼 제 능력으로 사람들을 웃기고 싶은데요…
제이데
…갑자기 왜?
에이리카
힘든 전쟁 중에 잠깐이라도 모두를 웃게 하고 싶어서요.
그게 필요한 상황이 분명 올 테니까요.
제이데
정말 솔직하고 상냥하구나, 에이리카 공은.
분명 당신이 있는 것만으로도 다들 마음이 편해질 거야.

14. 스타루크

1. C 회화

스타루크
에이리카 님, 저와 함께 싸우게 되시다니 죄송합니다…
형님께서는 우수하시지만 그에 비해 저는…
에이리카
스타루크 씨. 저도 같은 생각을 해요.
오라버니께서는 뭐든 잘하시는데 왜 나는… 하고요.

2. B 회화

스타루크
당신에게도 멋진 형제가 있군요.
열등감을 느끼는 마음, 잘 알아요…!
에이리카
하지만 오라버니께서는 이런 저를 칭찬하실 때가 있어요.
스타루크 씨… 당신에게도 그런 경험이 있나요?

3. A 회화

스타루크
저번 이야기 말인데요… 형님께서 저를 칭찬하시긴 해요.
하지만, 그건 그냥 배려일 뿐이죠. 분명 속으로는…
에이리카
이건 제 생각이지만…
아무 감정도 없는 상대를 그렇게까지 배려할까요?
에이리카
저도 당신도, 아직 미숙한 면이 있겠죠.
하지만 기대하는 게 있으니까 칭찬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스타루크
기대…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부응할 수 있을지 불안하지만,
에이리카 님처럼 저도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15. 라피스

1. C 회화

라피스
에이리카 씨, 이 세계에 와서 불편한 건 없어?
뭔가 필요한 게 있으면 만들어 줄게!
에이리카
필요한 거요? 글쎄요… 물건은 들 수 없으니
뭔가 보고 즐길 수 있는 게 있으면 좋겠어요.

2. B 회화

라피스
전에 말한 「보고 즐길 수 있는 것」을 만들어 봤어.
작은 모형 가구 세트. 마음에 들면 좋겠는데.
에이리카
굉장해요! 정말 정교하네요. 고맙습니다.
이렇게 멋진 걸 만들 수 있다니 존경스러워요.

3. A 회화

에이리카
라피스 씨는 정말 손재주가 좋네요.
너무 부러워요.
라피스
응. 살아가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됐지.
에이리카 씨 같은 사람에겐 필요 없겠지만.
에이리카
아뇨, 그렇지 않아요! 당신이 만드는 건
모두 가게에서 살 수 없는 마음이 담긴 멋진 물건인걸요.
라피스
그렇게 말해 줘서 기뻐.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을
만들어 낸다라… 그렇게 생각하니 왠지 자랑스럽네.

16. 시트리니카

1. C 회화

시트리니카
나, 마음에 드는 사람에겐 많은 걸 해 주고 싶어져.
갖고 싶은 건 없어? 뭐든지 사다 줄게.
에이리카
후후. 시트리니카 씨는 상냥하네요.
지금은 마음만 받아 둘게요.

2. B 회화

시트리니카
어떡하면 네가 좋아할까…
산을 사 줄까 아름다운 해안을 대절해 줄까…
에이리카
어… 그, 글쎄요.
그것보다 저는 다른 게… 다음까지 조금 생각해 볼게요.

3. A 회화

에이리카
시트리니카 씨. 그 후로 많이 생각해 보면서…
제가 받으면 기분 좋을 게 뭔지 깨달았어요.
시트리니카
그렇구나! 다행이야.
역시 우정의 증표가 될 만한 게 있으면 좋지.
에이리카
제가 좋아하는 건, 저를 생각하는 당신의 마음이에요…
그리고 그건 이미 충분히 받았어요.
시트리니카
에이리카… 나야말로 너에게 소중한 걸 많이 받았어.
그것들도 모두… 물건이 아닌 마음이었지.

17. 미스티라

1. C 회화

미스티라
너 왕녀라면서? 그럼 너도 성의 정원에서
잠을 자거나 병사들과 모닥불을 피우며 놀았어?
에이리카
그, 그렇게 대담한 건… 아무래도.
너무 멋대로 행동하는 건 자중했으니까요.

2. B 회화

미스티라
나는 남몰래 여기저기 놀러 다녀.
에이리카는 그런 거 해 본 적 없어?
에이리카
글쎄요. 나라 안을 여행한 적은 있어요.
놀러간 건 아니고 전쟁 때문이었지만요…

3. A 회화

에이리카
당신이 사는 걸 보면 왕족도 좀 더 자유롭게
살아도 괜찮을 것 같네요.
미스티라
당연하지. 나라를 통치하는 사람이 자유롭지 않으면
자유로운 나라를 만들 수 없는걸.
에이리카
…하긴 그렇네요.
하지만 올바른 규율이 나라를 만든다는 생각도 들어요.
미스티라
음, 그런 생각도 이해는 돼. 자유와 규율이라…
에이리카와 있으면 규율을 인정하게 되는 날이 오려나.

18. 메린

1. C 회화

메린
전 동물을 보는 걸 정말 좋아합니다.
에이리카 공께서 있던 세계엔 신기한 생물이 있었나요?
에이리카
몬스터는 있었어요. 좀비에 미이라에 스켈톤…
그리고 무서운 식인 거미도요.

2. B 회화

메린
가혹한 환경에서도 살아가는 동물들의 힘을 보면
마음속에서 존경심이 싹트죠.
에이리카
저는 화산 지대에서 몬스터의 둥지를 발견한 적이 있지만,
아쉽게도 그때는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네요…

3. A 회화

에이리카
메린 씨와 대화하고부터
미지의 생물을 접하는 즐거움을 알게 된 것 같아요.
에이리카
앞으로는 지금까지 몰랐던 새로운 시점에서
생물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메린
영광입니다. 에이리카 공…! 당신 같은 공주님께서
제 생각을 높이 평가해 주시다니.
메린
이번 기회에 당신과 더 많이 대화하고 싶습니다.
에… 특히 몬스터 미이라와 스켈톤에 관해서요…!

19. 파네토네

1. C 회화

파네토네
에이리카 씨의 화법은 정말 고귀하십니다예요.
역시 왕족에게 경어는 필수인가 봅니다예요.
에이리카
깊이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저는 이런 화법이 편해서요.

2. B 회화

에이리카
파네토네 씨는 정말 정중하게 말씀하시네요.
왠지 귀엽고 멋져요.
파네토네
주변 분들께 실례되지 않게 공부했어요입니다만…
귀엽다는… 평가는 처음 듣네요.

3. A 회화

에이리카
문법의 옳고 그름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아요.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파네토네
마, 마음 말이죠. 어렵습니다예요…
제 마음이 잘 느껴지십니까인가요?
에이리카
물론이죠. 파네토네 씨가 저와 함께 싸워서 기쁘다고
그렇게 생각해 주시는 게… 느껴져요.
파네토네
그럼 다행이에요! 하, 하지만 에이리카 씨에게
제 마음을 다 들킨 건 좀 부끄럽습니다예요…

20. 포가토

1. C 회화

포가토
에이리카는 귀여운 외모에 비해 너무 강해서 깜짝 놀랐어.
역시 사람은 겉모습과는 다르구나!
에이리카
오라버니께서 훈련시켜 주신 덕분이에요.
포가토 씨는 겉모습처럼 붙임성이 있는 분이네요.

2. B 회화

포가토
싸울 때 힘을 빌려주는 사람은 에이리카의 친구야?
괜찮으면 느긋하게 이야기해 보고 싶은데.
에이리카
으음, 제 쌍둥이 오라버니… 에브라임을 말하는 거군요.
싸움이 끝나면 언제나 모습을 감춰 버려서요. 미안해요.

3. A 회화

포가토
왕자로서 이것저것 기대받을 때가 많은데…
가끔 답답하게 느껴져.
에이리카
그건 포가토 씨가 우수하기 때문에
기대도 커진 거라고 생각해요.
포가토
고마워. 에이리카가 그렇게 말해 주니,
조금은 기대에 보답할 수 있게 힘을 내볼까.
에이리카
네, 그 마음가짐이에요.
자연스러운 모습이 포가토 씨의 장점이라고 생각하니까요!

21. 판도로

1. C 회화

판도로
에이리카 님께서도 가끔 함께 즐겨 보시겠습니까?
아니면, 연회 같은 건 싫어하십니까?
에이리카
저도 즐거운 건 좋아해요. 하지만… 뭐라고 할까요.
어떤 식으로 행동해야 좋을지 잘 모르겠어요.

2. B 회화

판도로
연회에 어려운 예법은 없습니다.
일단… 큰 소리를 내면 어느 정도 즐거우실 겁니다.
에이리카
큰 소리요? 전장 이외의 장소에서 내 본 적은
거의 없지만… 알았어요. 한번 해 볼게요!

3. A 회화

에이리카
큰 소리 말인데요… 주변에 폐가 되니까 혼자 있을 때
소리 질러 봤거든요. 그랬더니 왠지 마음이 상쾌해졌어요.
판도로
그건… 목적이 달라졌군요. 외람되지만, 소리 지르는 건
혼자서가 아니라 다 같이 있을 때 하는 겁니다.
에이리카
그랬죠. 고마워요, 판도로 씨. 하지만…
큰 소리를 주변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건 조금 부끄러워요.
판도로
그럼 처음은 저와 둘이서 소리 질러 볼까요.
몇 번이고 함께한 전우 아닙니까? 조금 덜 부끄럽겠죠.

22. 보네

1. C 회화

에이리카
보네 씨의 요리는 정말 맛있어 보여요.
보기만 해도 그 맛이 느껴질 정도예요.
보네
한 번 쳐다보는 것만으로 내 요리의 맛을 알다니…
굉장해. 그 눈동자, 좀 더 자세히 보여 줘…

2. B 회화

보네
에이리카… 이 요리에 대한 감상을 들려줘.
너의… 보기만 해도 맛을 알 수 있는 능력으로.
에이리카
오, 오해예요! 식사를 하는 분들의 미소를 보고
「맛있겠다」고 생각한 것뿐이에요.

3. A 회화

보네
역시 겉보기만으로는 맛을 알 수 없는 건가? 아쉽네…
에이리카가 내 요리를 맛봐 줬으면 했는데…
에이리카
네, 정말로요…
그럼 예를 들면 이런 방법은 어떨까요?
에이리카
당신이 요리를 하는 모습을 보여 주세요. 식재료와
조미료 그리고 당신의 솜씨를 보고 맛을 상상해 볼게요.
보네
그건 새로운 도전인데… 재미있군.
내 요리의 진수… 네 눈으로 제대로 맛봐 줘…

23. 세아다스

1. C 회화

세아다스
에이리카… 네 길고 아름다운 머리카락은 춤추기 적합해.
어때. 나와 전장 밖에서도 춤출 생각 없어?
에이리카
칭찬해 줘서 고마워요.
하지만 춤은 잘 못 춰서… 가르쳐 주신다면요.

2. B 회화

세아다스
흠… 역시 에이리카의 머리카락은 아름다워.
내 머리카락도 이렇게 빛났다면 더 보기 좋았을 텐데.
에이리카
세아다스 씨의 머리카락도 정말 아름다워요.
이렇게 길면 관리하기도 힘들겠네요.

3. A 회화

에이리카
세아다스 씨는 머리카락이나 몸짓에도 신경 쓰는 게
대단해요. 역시 한 분야의 달인이란 위대하네요.
세아다스
칭찬 고마워. 하지만 이걸 유지하는 건 정말, 정말…
여러 가지로 힘들거든.
세아다스
그래서 곁에 에이리카 같은 사람이 있는 게 다행이야.
아름다운 사람을 보면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니까.
에이리카
세아다스 씨의 사기를 높이고 있다니 기쁘네요.
저도 전장에서 춤추는 당신 모습을 정말 좋아해요.

24. 아이비

1. C 회화

아이비
같은 왕녀의 입장에서 당신이 부러워… 당신은 솔직해서…
주변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잖아…
에이리카
그런 칭찬을 받는 건 처음이네요.
고마워요… 기뻐요, 아이비 씨.

2. B 회화

에이리카
저는 주변에서 너무 솔직하다는 말을 자주 들었어요.
가끔 더… 교활해지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요.
아이비
후후… 교활해지고 싶다니 재미있는 소원이네…
그러면 날 따라 하면 돼.

3. A 회화

아이비
사람은 자신에게 없는 걸 부러워하지…
에이리카도 나도 똑같아…
에이리카
아이비 씨에게도 있나요?
자신에게 부족한 게…
아이비
부족한 것투성이인걸…
모두와 함께 싸우면서 더 그렇게 느끼고 있어.
에이리카
그렇군요… 하지만 지금은 동료끼리 보완할 수 있잖아요.
오래 함께한 저도 당신을 도울 수 있게 해 주세요.

25. 젤코바

1. C 회화

에이리카
당신은 정말 취미가 많네요. 부러워요.
제겐 이렇다 할 취미가 없어서…
젤코바
그건 아쉽군. 취미에 「몰두」할 수 있는 시간이
내겐 가장 큰 「행복」이니까.

2. B 회화

젤코바
「집중」할 만한 걸 찾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지.
에이리카도 앞으로 뭔가를 「시작」해 보면 된다.
에이리카
그렇군요. 그거 좋은 생각이네요!
그럼 우선… 제가 하고 싶은 걸 생각해 볼게요.

3. A 회화

에이리카
그 후로 제가 하고 싶은 걸 생각해 봤어요.
저는 이 세계의 사람들을 평화로 이끌고 싶어요.
젤코바
흠, 그건 「하고 싶은 것」인가?
네가 「해야 하는 것」이 아니고?
에이리카
아뇨, 저는 그걸 하고 싶어요.
사람들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이 제 기쁨이에요.
젤코바
「이해」할 수 없는 사고방식이다.
하지만, 「따분함」을 잊을 수 있는 좋은 「대답」이군.

26. 카게츠

1. C 회화

에이리카
카게츠 씨는 이국에 혼자 살면서 괜찮나요?
저는 아직도 고향이 그리워요…
카게츠
그리움? 나는 그런 건 느낀 적이 없소!
여기는 내가 모르는 게 많아서 즐겁소이다!

2. B 회화

카게츠
그대가 향수병에 걸린 이유는
아직 이 세계를 즐기지 못해서 그렇소. 옳지, 내게 맡기시오.
에이리카
그러려나요? 일단 즐기고 있기는 한데…
…아니, 제 반지를 들고 어딜 가는 거예요?!

3. A 회화

카게츠
에이리카 공? 나와의 「데이트」는 어땠소?
내가 좋아하는 장소를 전부 보여 줬다오!
에이리카
네. 정말 모두 멋진 곳이었어요.
가능하면 조금 더 천천히 둘러보고 싶었지만요…
카게츠
그거 미안하구려! 하오나 어쩔 수 없었소.
이곳은 아름다운 풍경과 재미있는 것이 가득하니 말이오!
에이리카
네, 그런 것 같네요. 어쩌면 제 고향보다도
이곳을 더 잘 알게 됐을지도 몰라요. 고마워요, 카게츠 씨.

27. 오르텐시아

1. C 회화

에이리카
제가 이곳에 오게 된 건 당신의 신하들 덕분이에요.
정말 고맙습니다.
오르텐시아
에이… 인사는 됐어. 나야말로 항상 고마워.
당신처럼 예쁜 문장사와 싸우게 돼서 콧대가 높아졌어.

2. B 회화

오르텐시아
에이리카는 못 깨달은 것 같으니 알려 줄게.
당신이 정말 예쁘고 귀엽다는 사실을.
에이리카
귀, 귀엽다고요? 정말로요…?
오라버니께서는 「여전히 어린애」라며 놀리시던데요…

3. A 회화

오르텐시아
기껏 있는 매력을 못 깨닫는 건 아깝잖아!
이렇게 된 이상 내가 인정해 줄 수밖에 없겠어!
에이리카
인정…?
뭘 인정한다는 건가요?
오르텐시아
당신이 정말 매력적이라는 사실 말이야!
그런 의미에서 여기 상장이야. 어딘가에 장식해 놔.
에이리카
처, 처음 받아봤어요…! 오르텐시아 씨.
이거 문장사의 방에 장식해 줄래요…?

28. 로사도

1. C 회화

에이리카
당신은 보고 있는 걸 금방 그림으로 그릴 수 있군요.
굉장해요.
로사도
헤헤, 대단하지? 그림으로 그려두면
귀여운 에이리카의 모습을 언제든 볼 수 있잖아~

2. B 회화

로사도
내가 좋아하는 풍경화를 보여 줄게.
자, 이거랑 이거랑 이거. 어때~?
에이리카
멋진 풍경이네요!
…그런데, 이렇게 보고 있으니 제 고향이 그리워졌어요.

3. A 회화

로사도
에이리카도 참, 내가 풍경화를 자랑했는데
자기 고향만 그리워하고~
에이리카
죄송해요…
물론, 로사도 씨가 보여 준 풍경은 멋졌어요.
에이리카
하지만, 멋졌기 때문에 그만큼 아름답던
고향의 풍경이 생각나 버렸어요.
로사도
그렇구나. 그럼 다음엔 에이리카의 세계에 대해서 들려줘!
나 엄청 궁금하거든~

29. 골드마리

1. C 회화

에이리카
저, 종종 생각해요. 왜 인간은 싸우는 걸까.
서로 싸우고 상처주기만 하는 걸까 하고요…
골드마리
맞는 말이에요… 저희처럼 귀여운 사람들이
싸워야만 한다니, 정말 안타까워요…

2. B 회화

골드마리
전… 몸을 물에 담그는 걸 정말 좋아해요.
온천 마을 출신이라… 본능적인 걸지도 모르겠네요…
에이리카
온천 말인가요? 기분 좋을 것 같아서 부럽네요.
제 세계의 어딘가에도 있을까요?

3. A 회화

에이리카
골드마리 씨의 이야기를 들었더니
왠지 목욕이 그리워졌어요.
골드마리
그렇죠…? 당신에게 실체가 있었다면,
제 고향에서 마음껏 온천에 들어가게 해 드렸을 텐데…
골드마리
…실체가 없어도 욕탕 안에 있으면
기분이라도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에이리카
재미있는 제안이네요. 고마워요.
만약 기회가 있다면 꼭 해 보고 싶어요.

30. 안나

1. C 회화

안나
어머, 예쁜 문장사 손님이네.
어때? 신기한 물건도 많이 들어와 있어.
에이리카
상품도 보고 싶긴 한데…
우리 어디서 만난 적 있을까요?

2. B 회화

에이리카
항상 재미있어 보이는 물건을 팔고 있네요.
저도 물건을 소유할 수 있다면 좋았을 텐데.
안나
어머, 좋은 물건은 보기만 해도 만족할 수 있어.
포기하지 말고, 하나 어때?

3. A 회화

에이리카
안나 씨가 팔고 있는 건
보기만 해도 즐거워져요.
안나
그거 다행이네. 자, 보고 가!
에이리카라면 언제든 환영이야!
에이리카
고마워요. 하지만, 물건은 사지도 않는데…
방해되지는 않나요?
안나
신경 쓰지 마! 여기서만 하는 말인데…
널 보러 오는 손님으로 꽤 붐비고 있거든.

31. 유나카

1. C 회화

유나카
이거 이거, 아름다운 푸른 머리의 왕녀님 아닙니까요!
넘치는 기품에 정돈된 용모… 아주 좋습니다요!
에이리카
조, 조금 압도당하는 기분이…
칭찬해 주는 거 맞죠? 고마워요.

2. B 회화

에이리카
유나카 씨는 정말 밝은 분이네요.
함께 있으면 저까지 기분이 좋아져요.
유나카
야호~! 그거 정말로 기쁜 말씀입니다요!
저도 에이리카 나리와 있으면 즐겁습니다요!

3. A 회화

유나카
에이리카 나리께서는 성격이 솔직하셔서 호감이 갑니다요.
…역시 살아온 배경이 달라서 그런 걸깝쇼?
에이리카
그런가요? 하지만 유나카 씨도 항상 쾌활하잖아요.
당신도 똑같은 것 같은데요.
유나카
그렇게 생각해 주신다니 기쁩니다요.
에이리카 나리… 당신의 솔직함은 보물 같습죠.
에이리카
평소랑 다르게 진지한 표정으로 그러니까 부끄럽네요…
당신의 밝은 성격도 보물 같아요. 전 그렇게 생각해요.

32. 베일

1. C 회화

베일
너는… 문장사로서 이 세계에 있잖아.
신룡과 사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에이리카
성스러운 것과 사악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더 자세히 알 수 있다면 좋겠어요.

2. B 회화

에이리카
베일 씨는 어째서 계속 싸우는 건가요?
빼앗거나 잃거나. 전쟁 끝에 남는 건 그 둘뿐인데…
베일
확실히 예전의 나는 잃기만 했어… 하지만 지금은
새로운 꿈과 사명이 있으니까, 그걸 믿고 나아갈 거야.

3. A 회화

에이리카
죄송해요. 제가… 저번에 부정적인 말을 했네요.
베일 씨의 사기를 꺾은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베일
그렇지 않아. 내게 여러 가지 관점을 알려 주고
이끌어 주고 있잖아. 그런 동료가 있어서 마음이 든든해.
베일
에이리카의 말엔 상냥함이 느껴졌어.
네 상냥한 마음이 나는 정말 좋아.
에이리카
위로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전 이제 망설이지 않을 거예요… 전력으로 당신을 도울게요.

33. 모브

1. C 회화

모브
이전에 필사적으로 되찾으려 했던 당신과
이렇게 함께 싸우게 되다니… 그때는 죄송했습니다.
에이리카
사과하지 마세요. 지금은 동료잖아요.
저는 모브 씨를 이미 용서했어요.

2. B 회화

모브
싸울 때 힘을 빌려주시는 에이리카 공을 닮은 무인은
대체 누구입니까? 당신과 막상막하의 힘을 지녔던데…
에이리카
제 쌍둥이 오라버니예요. 음, 그리고…
오라버니께서도 모브 씨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셨어요.

3. A 회화

모브
에이리카 공. 어디 가고 싶으신 곳은 없으십니까?
제가 갈 수 있는 곳이라면 데려가 드리겠습니다.
에이리카
갑자기 왜요? 우리는 반지 소유자에게서
멀리 떨어질 수 없으니 고마운 제안이긴 하지만…
모브
이미 용서했다고는 하셨지만, 함께 싸우다 보니…
역시 속죄를 하고 싶어졌습니다. 실례일까요?
에이리카
아니요. 모브 씨는 상냥하네요… 고마워요.
모처럼이니 오라버니와 상담해서 결정할게요.

34. 장

1. C 회화

에이리카 씨는 병들거나 상처 입을 걱정이 없제?
의사가 필요 없어가 내 존재의 의미가 흔들리고 있데이…
에이리카
하긴 그렇네요…
그런 의미에서 장 씨와 전 물과 기름 같은 관계인 걸까요?

2. B 회화

문장사는 몸은 문제없다 캐도 정신은 사람과 같다 아이가?
내면은 겉으로는 안 보이니까 조심해야 한데이.
에이리카
정신적인 문제 말인가요… 저는 고민에 잘 빠지니
장 씨의 말대로 조심해야겠네요.

3. A 회화

사람의 마음은 티 컵하고 똑같다.
사소해 보여도 고민은 점점 바닥에 쌓여가는 기라.
에이리카
그런가요…
만약 넘쳐 버리면 어떻게 되죠?
넘쳐 버리믄… 아쉽게도 완전히 원래대로는 몬 돌아간데이.
그래 되기 전에 내한테 이야기해가 발산하믄 된다.
에이리카
고마워요. 장 씨와 이야기하면 왠지 마음이 가벼워져요…
앞으로도 잘 부탁할게요.

35. 린덴

1. C 회화

에이리카
린덴 씨는 한때 전선에서 물러나 있었다고 들었어요.
다시 목숨을 거는 것에 망설임은 없었나요?
린덴
물론 목숨을 잃는 건 무섭다네. 하지만, 내가 아직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몸을 던지는 것도 즐거운 법이지.

2. B 회화

린덴
호호! 이것 보게, 에이리카.
엘 선더로 만든 볶은 콩이라네! 먹음직스럽지 않나?
에이리카
괴, 굉장해요… 탄 게 하나도 없다니…
마법을 제어하는 능력이 뛰어나네요.

3. A 회화

린덴
전쟁은 언젠가 끝날 것이라 믿고 싸워 왔지.
…하지만 아무래도 잘못 생각한 것 같구먼.
에이리카
저는 희망을 버리지 않을 거예요.
평화로운 시대가 올 거라고 믿고 있어요.
린덴
자네야 늙지 않으니 상관없겠다마는…
내가 살아 있는 동안에 그런 시대가 과연 올까?
에이리카
네. 곧 이 싸움은 반드시 끝날 거예요.
저는 그걸 위해 여기 있는 거니까요.

36. 자피아

1. C 회화

자피아
너, 말랐구나. 그 몸으로 용케 싸우네.
밥은 제대로 먹고 다니는 거야?
에이리카
문장사라서 밥은 못 먹지만…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2. B 회화

에이리카
자피아 씨는 멋진 몸을 갖고 있네요.
역시 매일 단련을 하는 건가요?
자피아
하하하, 그렇다기보단 평소 생활이 몸을 만든 거지.
너도 어업이나 사냥을 하면 알게 될 거야.

3. A 회화

에이리카
사냥과 어업 이야기 정말 재밌었어요.
상상했던 것보다 가혹한 거였네요.
자피아
어쨌든 대자연을 상대하는 거니까.
방심하면 목숨을 잃지. 그 점은 전쟁하고 같아.
에이리카
저도 제법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고 생각했는데…
우물 안 개구리였네요.
자피아
잠깐, 넌 『마왕』과 싸운 적이 있잖아?
그게 더 대단하지. 그 이야기를 들려줘.

37. 엘

1. C 회화

당신은 누구를 만나도 태도가 부드럽군요.
전 말투가 딱딱해지는 경향이 있어서 본받고 싶습니다.
에이리카
아니에요, 전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아닌걸요.
엘 씨는 자연스러운 모습이 가장 좋다고 생각해요.

2. B 회화

에이리카
엘 씨, 저는 사실… 싸우는 게 껄끄러워요.
하지만 싸워야만 해요. 우리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에이리카는 다정하군요. 싸움을 어려워하는 것도 그렇고
싸우는 이유에도 그게 잘 드러납니다.

3. A 회화

처음엔 당신이 너무 정이 많은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언젠가 상처를 입게 되지는 않을지…
하지만 에이리카의 마음은 강하네요. 그 뜻과 다정함이
인간의 아이들을 이끌고 있다는 것을 이해했습니다.
에이리카
칭찬을 들으니 쑥스럽기는 한데…
그래도 기뻐요.
에이리카
저도 엘 씨의 사려 깊은 성격과 가족애를 좋아해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릴게요.

38. 라팔

1. C 회화

라팔
문장사 에이리카… 종잡을 수 없는 녀석이군.
보기에는 연약해 보이는데 그 정도로 싸울 수 있다니…
에이리카
그 말은 칭찬으로 받아들이면 되는 걸까요?

2. B 회화

에이리카
제게는 오라버니가 있어요. 자주 함께 있지는 못하지만
종종 지켜봐 주시는 것을 느끼곤 하죠.
라팔
흠, 좋은 오라버니를 두었군. …지켜본다라.
내 누나는 나를 어떻게 생각했을까.

3. A 회화

라팔
에이리카는 형제가 지긋지긋하다고 느낀 적 없나?
나는… 과거에 있었거든. 지금은 아니지만…
에이리카
오라버니께서 저를 놀리신 적은 있지만,
지긋지긋하다는 생각까지는 해 본 적이 없네요…
에이리카
그래도 혹시 라팔 씨에게 고민이 있다면 상담해 드릴게요.
소중한 동료잖아요.
라팔
고맙다, 에이리카. 누나와의 갈등은 이제 없지만
다른 고민이 생기면 그때는 상담을 받도록 하지.

39. 셀레스티아

1. C 회화

셀레스티아
에이리카는 소극적인 것 같아 보이는데, 혹시 참는 거니?
좀 더 자기주장을 내세워도 괜찮다고 생각해.
에이리카
주장 말인가요…
여러분의 힘이 된다면 그걸로 충분한데요…

2. B 회화

셀레스티아
당신의 오빠… 에브라임한테도 인사를 하고 싶은데
싸울 때 말고는 보이질 않네. 어떤 사람이야?
에이리카
강하면서도 상냥한 사람이에요.
하지만 저를 계속 애 취급하시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3. A 회화

셀레스티아
나는 우리 동료들을 가족이라고 생각해.
지키기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어.
에이리카
저도 동료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거예요.
그 각오는 항상 갖고 있어야 하는 거겠죠.
에이리카
셀레스티아 씨가 소중한 걸 지키고 싶을 때면
제가 도와드릴 테니 꼭 의지해 주세요.
셀레스티아
고마워, 에이리카. 하지만 나한테는…
당신도 가족처럼 지키고 싶은 사람이야.

40. 그레고리

1. C 회화

에이리카
그레고리 씨의 옷은 개성적이네요.
일종의 전통 의상 같은 건가요?
그레고리
기대하게 한 것 같아 미안하지만 이건 상대가
나를 만만하게 보지 못하게끔 화려하게 꾸몄을 뿐이야…

2. B 회화

에이리카
그레고리 씨는 아주 강한 사람이에요.
옷으로 겁을 주지 않아도 우습게 볼 사람은 없을 거예요.
그레고리
그렇게 말해 주는 건 고맙지만 내가 좋아하는
푹신푹신한 옷을 입었다간 내가 강하다고 한들…

3. A 회화

그레고리
에이리카 씨는 나를 보고 강하다고 평가해 주지만
나 말고도 강한 녀석은 얼마든지 있어. 그건 과대평가야.
에이리카
결코 그렇지 않아요.
강하지 않았으면 지금까지 어떻게 싸웠겠어요.
에이리카
도망치는 것도 다 다음번에는 싸우기 위해서잖아요?
저, 그 강한 모습은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해요.
그레고리
…당신하고 있으면 괜한 자신감이 생길까 무섭다니까.
그래도, 고마워. 늘 그런 말을 해 주니 용기가 생겨.

41. 마델린

1. C 회화

마델린
에이리카 공은 왕녀님이셨군요.
기사로서 많은 것을 배워 가도록 하겠습니다!
에이리카
그렇게까지 어려워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함께 싸우는 동료로서 잘 부탁할게요.

2. B 회화

마델린
기사라면 늘 주변을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에이리카 공의 상냥함에 무심코 경계를 풀어 버리곤 합니다.
에이리카
강한 힘 같은 면에서는 부족할지도 모르지만요.
하지만 저는 저니까 자연스러운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해요.

3. A 회화

마델린
같은 왕족이라고 해도 다들 다르시군요. 위엄 있는 분부터
에이리카 공이나 신룡 님처럼 상냥한 분까지…
마델린
기사 된 입장에서는 어떤 모습이 바람직할지 고민됩니다.
왕족분들께 신뢰를 받아야만 제 몫을 다하는 것이니까요.
에이리카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가장 따르고 싶은 사람을 소중히 여겨 주세요.
에이리카
한 사람의 신뢰를 얻으면, 그것을 계기로 다른 사람의
신뢰를 얻고… 그렇게 동료를 늘려 나가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