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회화 - 지브르 항구


1. 스토리 대사

디아만드
자피아가 합류하니까 든든하군.
브로디아성이 무사하다는 소식도 들어서 안심했어.
아이비
…너무 여기에 오래 있으면 안 돼.
어서 이르시온성으로 가자.
자피아
오랜만입니다, 신룡 님.
이거 참, 합류 못 하면 어떡하나 걱정했습니다.

2. 맵 대사

반드레
건물의 모습을 보니, 꽤 오래전에 함락당한 것 같군요.
언젠가 다시 활기찬 항구가 되면 좋겠습니다만…
클랜
저도 신룡 님의 판단은 훌륭하셨다고 생각해요.
상대가 누구든 저희는 싸우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잖아요.
프랑
여기 말고도 이렇게 함락된 마을이 있겠죠…
빨리 출발한다면, 한 곳이라도 더 구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알프레드
많은 백성을 구하기 위해 뭔가를 버리는 판단도 필요하지…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행동하기 어려워.
부셰론
이곳의 백성을 구하지 못한 걸 알프레드 님께서는 분명
마음에 담아 두고 계실 겁니다. 상냥한 분이시거든요…
에티에
분명 활기 넘치는 항구 마을이었겠죠…
그걸 부숴 버리다니, 솜브르는 무슨 생각인 걸까요?
셀린
이 추위에는 꽃들도 얼어붙을 거예요.
지브르 항구에도 언젠가 따뜻한 봄이 오길…
루이
얼어붙을 거 같은 추위군요… 신룡 님께서는 괜찮으십니까?
저는 이래 보여도, 추위를 잘 타지 않아 괜찮습니다.
클로에
항구에 도착하면, 이르시온 사람들과 대화하고 싶었는데…
이런 일이 생기다니…
디아만드
이형병이나 도적이 아니라… 이르시온 백성들이
다시 항구로 돌아올 수 있게 여기를 지키자.
앰버
이 추위는 참기 힘드네요.
알파카 스웨터를 미리 입고 올 걸 그랬어요.
제이데
쌓인 눈이 얼었습니다. 바닷바람도 불어서…
이곳은 늘 겨울처럼 춥겠군요.
스타루크
춥네요… 손이 얼면 활을 쏠 때 불편해요.
저는 항상 손이 차가워서 고생하고 있거든요…
라피스
풀도 얼어 버린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안쪽까지는
얼어 있지 않아요. 서리를 털면 먹을 수 있을 거예요.
시트리니카
모두에게 따뜻한 음료라도 사 주고 싶지만… 지금은 그저,
사람들과 가게가 다시 돌아오길 바랄 뿐이에요.
미스티라
만약 나였다면… 솔룸의 마을이 이렇게 됐을 때
나아가자는 결단을 못 내렸을 거야. 아아, 역시 미숙하네.
메린
아무도 없는 항구에도 새들은 찾아옵니다.
언젠가 사람이 돌아올 때까지… 그들이 기다려 줄 겁니다.
파네토네
전 유령도, 쓸쓸한 거리도 좋아합니다예요.
하지만 여긴…
포가토
구하지 못한 곳을 볼 때마다 생각해.
늦어서 미안하다고. 얼마나 무서웠을까…
판도로
전 성직자로서 이 땅에 기도를 드릴 뿐입니다.
적어도 죽은 이들이 헤매지 않고 승천하기를 바랍니다.
보네
지브르 항구에서 나온 식재료는 솔룸도 수입했었습니다…
사람들과의 직접적인 교류는 없었지만… 슬프군요.
세아다스
여기선 진혼의 춤도 위로가 되지 않겠군요…
그저 조용히 예전에 존재했던 삶에 마음을 바치겠습니다.
아이비
여기 살던 백성들을 위해서라도 지브르 항구를 지킬 거야…
언젠가 다시 이 항구에… 평온을 되찾기 위해.
젤코바
전 그들에게 「동정심」도 「죄책감」도 없습니다.
그저 「불운」하다고… 그렇게 생각할 뿐이죠.
카게츠
지브르 항구에는 몇 번인가 방문한 적이 있소.
그때 친절히 대해 준 백성들은 이제 없겠구려…
오르텐시아
분명 다른 마을 사람들도 힘내고 있을 거야…
그러니까, 우리는 얼른 앞으로 나아가자. 신룡 님.
로사도
…여기에 친구가 있었어요. 과일 가게를 열고 있었는데.
그렇군요. 그 애는 이제… 만날 수 없는 거네요.
골드마리
여기서 살던 분들의 얼굴이… 생각나요.
모두 잊어선 안 되겠죠…
안나
나, 이 마을 사람들하고 친했어…
행상 도중에 자주 들렀거든…
유나카
지브르 항구의 재건도 몰락도 관심 없습니다요.
냉정한 것 같지만, 저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라.
베일
나, 이곳에 사람들이 돌아오는 걸 도와주고 싶어. 그리고…
플뢰르 항구에 재건 물자를 보낼 거야. 언젠가 가능하겠지?
모브
여기서 싸우니 마론이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언젠가 다시 마주칠 것만 같은 어리석은 꿈을…
다친 사람을 보는 건 괴롭지만…
나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 건 더 괴롭습니더.
린덴
…오래 살았지만, 지브르 항구의 이런 모습을
보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자피아
그날 무사히 합류해서 다행이었습니다.
여기 오면 마음을 다잡게 되는군요.
보통은 행복한 과거를 가지고 그리움을 느낀다고 하지만…
저는 이 마을을 보고 그리움을 느낍니다.
라팔
이형병의 마을… 나는 아버지와 완전히 똑같은 짓을 했군.
마음은 아프지 않아. 이 일은 내 죄가 아니니까.
셀레스티아
이 항구 마을은 본 기억이 있어요.
제가 원래 세계에서 처음 그레고리를 만났던 장소랍니다.
그레고리
그리운 기분이야. 여기는 내가 교회에서 도망치고
처음 셀레스티아를 만난 곳이랑 아주 비슷해.
마델린
이형병이 가득한 마을에서 향수를 느끼는 날이 올 줄이야.
이 세계는 원래 있던 세계처럼 만들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