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레
뤼미에르 님께선… 신룡 님의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행복하셨을 겁니다.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클랜
뤼미에르 님… 웃고 계셨어요.
제겐, 지금까지 본 것 중 제일… 행복해 보였답니다.
프랑
이제 그때처럼 울진 않을 거예요.
뤼미에르 님께서는 신룡 님과 계속 함께 계시니까요.
베일
나, 뤼에르가 뤼미에르와 싸우는 게 무서웠어.
하지만… 마지막에… 원래 뤼미에르로 돌아와서 다행이야…
반드레
저도 모르게 뤼미에르 님이 떠오르더군요.
이런 적막한 곳에는 이제 안 계실 텐데 말이죠.
클랜
여긴 이형병이 망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뤼미에르 님을 마지막으로 뵌 곳이거든요…
프랑
전 이곳이 좋아요. 왜냐면…
신룡 님과 뤼미에르 님께서 다시 만난 곳이니까요.
알프레드
이 눈으로 가시는 모습을 분명히 봤는데, 여기 있으면…
다시 뤼미에르 님을 뵐 수 있을 거 같은 착각이 들어.
부셰론
사룡의 성이 등장하는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는데…
설마, 진짜로 존재할 줄은 몰랐습니다.
에티에
사룡왕성… 드는 생각은 많지만,
지금은 신룡 님의 마음이 걱정돼요.
셀린
이곳에 죄가 없다는 건 알아요…
하지만 마을이 다 불탔는데 사룡의 성만 무사하다니…
루이
신룡 님. 여기선 머리가 복잡하실 테지만…
부디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 본인을 소중히 여기십시오.
클로에
이 성은 별로 가슴이 두근거리지 않아요.
건축물만 보면… 아름답긴 하지만요.
디아만드
신룡 님. 순찰은 내게 맡기고 바깥에 나가 있어.
가족을 잃은 곳에… 있고 싶지는 않을 테니까.
앰버
전설이라든지, 멋있다든지 하는 그런 감정을…
이 성에서는 가지고 싶지 않아요.
제이데
즐거운 생각을 하며 기분을 좋게 만들려고 했지만…
사룡왕성에서는 잘 안되는군요…
스타루크
신룡 님, 뤼미에르 님께서는 분명 좋은 곳에 계실 거예요.
여기서 그분의 모습이 떠올라도 부디 괴로워하지 마세요…
라피스
여긴 원수 솜브르의 왕성이에요.
문뿐만이 아니라 다른 것도 전부 부숴도 되지 않을까요?
시트리니카
사룡의 장식이 여기저기 달려 있어요.
과거의 장인들은 뭘 생각하며 이걸 조각했을까요…
미스티라
난 신기한 곳에 가는 걸 좋아하지만…
여기는 이제 안 와도 될 것 같아.
메린
생물의 기척조차 느껴지지 않는 이 땅에…
성 같은 건 필요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파네토네
사룡 문양이 마음에 안 듭니다예요.
신룡 님, 한두 개쯤 때려 부숴도 됩니까인가요?
포가토
슬픈 장소일지도 모르지만… 뤼미에르 님께는
결코 나쁜 추억만 있는 곳이 아니었을 거야.
판도로
뤼미에르 님의 모습을 이 눈으로 보는 게…
설마 여기서 이런 식으로 이뤄질 줄은 몰랐습니다.
보네
이곳에서 있었던 일은 모두에게 괴로운 기억으로 남겠죠…
돌아가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요리를 만들겠습니다.
세아다스
그라드론의 땅은 있기만 해도 피로해지는군요.
동료들도 평소보다 지친 듯합니다.
아이비
사룡 신도에겐 이곳이야말로 성지겠지.
이르시온 백성 중 얼마나 많은 이들이 그렇게 생각할까…
젤코바
긴 세월 「바닷속」에 있었다곤 생각하기 어렵군요.
전 「아름답다」고 느꼈는데…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카게츠
성을 보는 건 좋아하오만, 이곳은 싫소이다. 아니…
장소가 싫다기보다 다들 괴로워 보여 슬픈 걸지도 모르겠소.
오르텐시아
아버님을 죽이고 뤼미에르 님을 그렇게 만든…
솜브르의 성 따윈 무너져 버렸으면 좋겠어…
로사도
만약 이 벽을 전부 핑크색으로 칠하면…
사룡왕성의 기분 나쁜 느낌도 사라지겠죠?
골드마리
문득 이르시온성이 떠올라요…
하지만… 이르시온성이 훨씬, 훨씬 더 귀여워요…
안나
신룡 님, 괜찮아? 어머니와 싸운 장소잖아…
울고 싶으면 억지로 참지 않아도 돼.
유나카
부모를 쓰러뜨리는 괴로움은 당사자밖에 모릅니다요.
그 상처는… 억지로 치유하지 않아도 됩니다요.
베일
아빠는 이 성에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형제들은 어디서 죽었을까…
모브
솜브르 님의 성… 세피아에게 들은 적이 있습니다.
예전엔 이곳에 많은 자녀분이 계셨다고 하더군요.
장
지는 이 그라드론이라는 곳이 쪼매 거북합니더.
말로 하기 어렵지만 산 자를 죽이기 위한 장소 같아서예.
린덴
그라드론의 땅, 그리고 사룡의 성. 새로운 지식을 얻어
현자로서 기쁘지만, 한 명의 노인으로서는 아무래도…
자피아
뤼미에르 님께서는 아름다운 분이셨군요. 이곳에서…
용안을 뵙게 된 걸 기억해도 되겠습니까?
엘
수천 년간 각성을 기다리는 자는 얼마나 고독할까요…
저도 당신도 진정으로 이해할 수는 없겠죠.
라팔
내가 「쓸모없는 자식」으로 지내던 장소가 떠오르는군.
이봐, 이곳에도… 일이 존재했을 것 같나?
셀레스티아
꺼림칙한 솜브르의 성을 찾아오게 될 줄은 몰랐네요.
하지만 이곳을 파괴해도 제 고향은 돌아오지 않아요.
그레고리
신룡 님한테 괴로운 일이 있었던 곳이니까 무리하지 마.
마음의 상처는 자칫하면 몸에 난 상처보다 오래 남으니까.
마델린
전쟁이 끝난 뒤 이 성의 처우는 어떻게 되나요?
모두의 감정을 생각하면 파괴해야 마땅하겠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