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널 지켜봐 와서 그런지
이렇게 이야기하게 돼서 기뻐, 뤼에르.

저도 그래요, 마르스. 앞으로도 곁에 있어 주세요.
그리고 제게 힘을 빌려주시면 좋겠어요.

저는 더 강해져야 해요.
마르스처럼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나는 동료가 있어서 강해질 수 있었어.
너도 마찬가지야. 인연이 곧 강함이 될 테니까.

제법 움직임이 가벼워졌구나.
네 성장을 지켜볼 수 있어서 뿌듯한걸.

모두가 있어 준 덕분이에요.
저 혼자라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테니까요.

함께 이 세계의 미래를 보고 싶어요.
앞으로도 부디 힘을 빌려주세요, 마르스.

그래. 함께 승리를 향해 나아가자, 뤼에르.
이 전투에서 다진 인연은 사라지지 않아. …맹세코, 영원히.

하루라도 빨리 평화로운 세계를 되찾기 위해
제게 힘을 빌려줄 수 있나요?

물론이지.
온 힘을 다해 도울게.

세리카?
지금 뭐 하고 있어요?

미라 님께 기도를 드리고 있었어.
괜찮으면 너도 같이 기도할래?

내 오른손에 있는 성흔…
이건 내가 소피아 왕가의 피를 이었다는 증거야.

그렇군요.
심플하면서도 아름다운 모양이네요.

고마워. 이걸 보면 조금 복잡한 마음도 들지만…
소중한 동료인 네겐 보여 주고 싶었어.

소중한 걸 보여 줘서 고마워요.
그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할게요. 세리카.

함께 싸울 수 있어서 기쁘군.
너는 내 목숨을 걸고 지키겠어. 뤼미에르와 약속했으니까.

고마워요. 문장사 시구르드. 저도 당신과
전장에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정말 기뻐요.

너는 내 자식처럼 소중한 존재야.
앞으로도 함께 싸우고, 함께 나아가자.

그 말, 든든하네요. 함께 싸울 때마다…
당신과 마음이 강하게 이어지는 게 느껴져요. 시구르드.

너는 싸움 속에서 많은 인연을 맺고 성장했어.
그 덕분에 내가 여기 있지. 고맙다.

저 혼자서는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거예요.
함께 걷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지금이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절 뒷받침해 줘서 고마워요. 시구르드.
앞으로도 힘을 빌려주세요.

먼 미래에도 우리의 인연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거야.
함께 이 싸움을 끝내자.

어머니께서 사랑하신 이 세계를 구하기 위해…
전 싸우겠어요. 리프, 부디 협력해 주세요.

그래, 함께 가자.
네가 믿는 정의를 위해 내 힘을 유용하게 사용해 줘!

문득 괴로워져요. 어머니께서는 그렇게 저를
사랑해 주셨는데, 전 아무런 보답도 못 해 드려서…

그 감사하는 마음을… 말로 표현해 봐.
분명 어딘가에 계시는 네 어머니께도 들릴 거야.

리프가 보기엔, 전 노력하고 있나요?
모두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기대를 받는다는 게 가끔은 힘들지?
그래도 조급해하지 말고 자기 자신을 돌아봐야 해.

저 자신을…?

모두 지위 같은 것 말고 너를 신뢰하기에 곁에 있는 거야.
그러니까 넌 네가 믿는 길을 가면 돼.

로이, 브로디아에 맡겨져 있었던
당신의 강한 힘을 빌릴 수 있게 돼서 기뻐요.

그렇게 말해 주니 기쁜걸.
이 세계의 평화를 위해 함께 힘내자.

꽤 실력이 늘었구나.
지금의 네 힘은 무척 믿음직스러워.

그렇게 말해 주니 저도 성장하고 있다는 게 실감되네요.
고마워요.

지금껏 함께 싸우면서 느꼈는데…
로이는 상황이 아무리 불리해도 포기하지 않는군요.

난 그저 눈앞에 도움을 바라는 사람이 있고
내가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전력을 다할 뿐이야.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에요.
저도 당신처럼 되고 싶어요…

아니, 너도 그런 마음을… 강함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도 힘을 합쳐 싸우자. 뤼에르.

저기, 나 이래 봬도 꽤 강하거든?
얕보지 마.

얕보다니 그럴 리가요.
동료로서 의지하고 있어요, 린!

이 세계도 멋지다고 생각하지만, 문득 그리워져.
고향의 끝없이 펼쳐진 푸른 초원이.

분명 아름다운 풍경이겠죠.
갈 수만 있다면 한번 가 보고 싶네요.

무슨 일 있어? 왠지 지쳐 보이는데.
나, 고민 상담은 정말 잘하거든. 자, 말해 봐.

…싸우는 도중 망설여질 때가 있어요.
저는 아직 미숙하니까요.

나중에서야 ｢그렇게 했으면 좋았을 텐데｣하고
고민할 때도 있고요. 정말 가끔이지만요.

네가 실수하면 동료들이 바로잡아 줄 거야.
그리고 네 옆에는 내가 붙어 있는 걸 잊지 마.

신룡왕성에서 빼앗긴 문장사 중에서는
제가 당신과 제일 마지막에 합류했군요… 늦어서 미안해요.

그건 제가 할 말이죠. 돌아와 줘서 기뻐요.
앞으로는 계속 함께 있어요, 에이리카.

에이리카의 반지에서는 두 개의 힘이 느껴져요.
같은 반지에 두 명의 문장사가 있는 건가요?

아뇨, 쌍둥이 오라버니 에브라임과 전 둘이 하나인 문장사…
힘이 고조됐을 때만 동시에 존재할 수 있어요.

많은 전장을 함께 누빌 수 있어서 기뻐요, 에이리카.
가능하면 문장사 에브라임에게도 감사를 전하고 싶어요…

죄송해요. 힘의 제약 때문인지, 오라버니의 성격 때문인지…
평소에는 나타나지 않거든요. 그래도 전해 놓을게요.

고마워요. 에이리카에게도 하는 말이지만, 마음 깊이
감사하고 의지하고 있다고… 그렇게 전해 주세요.

오라버니께선 인정받는 걸 좋아하니 기뻐하실 거예요!
물론 저도 기쁘고요. 계속 함께 있고 싶을 만큼.

이 세계의 평화를 되찾기 위해
우리에게 힘을 빌려줄 수 있나요?

안심해, 난 용병이다.
한번 수락한 의뢰는 반드시 완수하지.

제겐 아직 힘이 부족해요…
그러니 아이크, 제게 싸우기 위한 기술을 가르쳐 주세요.

잘 가르치는 편은 아니지만… 어쩔 수 없군.
봐줄 생각은 없으니 각오해라.

이전에 봤을 때와는 달리
전투 방식이 꽤 그럴듯해졌군.

아이크와 모두가
저를 단련시켜 줬으니까요.

아니, 우린 등을 살짝 밀어 줬을 뿐이다.
자신을 가져. 모든 건 네 노력의 결실이니까.

고마워요.
이 힘으로 반드시 이 세계의 평화를 지킬게요!

당신과 있으면 마음이 밝아져요, 미카야.
전장을 벗어나면 언제나 온화하게 웃어 주잖아요.

너랑 같이 있어서 그래.
네게서 아주 따스한 기운이 느껴지거든…

미카야의 세계에도 용이 있나요?

응. 비룡도 있고, 용으로 변신할 수 있는 인간도 있어.
너 같은 신룡은 아니지만.

미카야. 제 미래를 점쳐 주지 않을래요?
가끔, 제 힘이 모자라서 불안해져요.

…밝은 미래가 보여.
많은 동료와 함께 거머쥘 빛나는 미래가.

하지만, 점을 보지 않아도 나는 괜찮다는 걸 알아.
네 마음은 어떤 운명도 뛰어넘을 힘이 있거든.

고마워요. 풀 죽어 있을 시간은 없겠네요.
저는 더 노력할 거예요. 힘을 빌려줘요, 미카야.

그때, 제게 용기를 줘서 고마워요.
루키나가 없었으면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을 거예요.

저는 당신의 등을 살짝 밀어줬을 뿐입니다.
운명은 스스로 개척하는 거니까요.

루키나. 가끔 불안해져요.
우리는 이 싸움에서 이길 수 있을까요…?

그 마음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절대 고개 숙이진 마세요.
희망을 바라보는 한 세계의 절망은 떨쳐 낼 수 있으니까요.

전 옛날에 고향에서 쫓겨났습니다. 하지만… 떠나지 않고
남아 있었다면 죽었겠죠. 죽음은 곧 패배였고요.

때로는 물러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 거군요.
루키나는 그 후에 이길 수 있었나요?

네. 세계의 운명을 바꿀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당신도… 부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마시길.

알았어요. 앞으로 아무리 괴로운 일이 있다 해도
그 끝은 희망으로 이어질 거라 믿을게요. 루키나.

저는 어릴 때 성안에 있는 시간이 많았죠.
그래서 밖에 나왔을 땐 모든 게 신선하게 느껴졌어요.

그 마음 알아요.
우리는 아무래도 조금 비슷한 처지인 것 같네요.

카무이, 전투 중에는 늘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하잖아요?
솔직히 결단을 내리는 게 무서울 때도 많아요.

저도 가끔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어요.
만약,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땠을까 하고…

카무이는 중요한 선택을 한 다음
후회한 적이 있나요?

저는 과거에 중대한 결단을 내렸어요.
그 결과 많은 사람을 배신하게 됐죠.

하지만 후회는 안 해요. 믿고 싶은… 믿어야 하는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결심했으니까요.

믿어야 할 소중한 사람… 고마워요.
다음에 제가 결단을 내릴 때, 좋은 길잡이가 될 것 같아요.

험난한 싸움이 계속되는군.
힘들 땐 언제든 말해 줘.

고마워요. …전 행운아예요.
절 신경 써 주는 동료가 이렇게 많으니까요.

벨레트 선생님! …미안해요, 전 학생도 아닌데.
한번 불러 보고 싶었어요.

아니, 상관없어.
제자들도 항상 그렇게 불렀으니까.

벨레트는 선생님이 되기 전에 용병을 했었죠?
용병은 주로 어떤 일을 하나요?

특정한 국가나 조직에 소속되지 않고
여건에 맞는 의뢰를 받아 싸우지.

그래서 전에는 같이 싸웠던 상대가
다음 전장에서는 서로 적이 되는 경우도 흔했어.

동료였던 사람이 적으로… 하지만 그런 게 전쟁인 거겠죠…
고마워요, 선생님. 덕분에 중요한 걸 배웠어요.

클로드, 당신은 굉장히 뛰어난 책사라고 들었어요.
부디 저한테도 많은 지도 부탁드릴게요.

성실하기는… 좋아, 그럼 우선 검은 내려놓고
바깥에 나가 볼까? 산책이라도 하며 얘기하자고.

저에게 가장 잘 맞는 무기가 무엇인지 고민이에요.
디미트리는 어째서 창을 선택했나요?

블레다드가에 전해지는 영웅의 유산이
창이었다는 게… 가장 큰 이유 같은데.

당신은 모든 게 끝나면 어떻게 할 생각이야?

그러게요… 느긋하게 세계를 둘러보고 싶어요.
그리고 책을 읽거나 잠도 실컷 자 보고 싶고요.

물론, 사람들의 생활이 안정을 되찾은 다음에요.
그땐 에델가르트도 같이 있어 줬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말해 줘서 고마워, 생각해 볼게.
당신이 빨리 평온한 날을 보낼 수 있도록 나도 힘쓸게.

치키는 있지, 너하고 느긋하게 이야기해 보고 싶었어.
치키하고 똑같은 신룡 친구… 정말 기뻐!

저도 기뻐요. 치키, 앞으로 잘 부탁할게요.
치키에 대해서도 많이 알려 주세요.

네 머리카락, 너무 예뻐. 같은 신룡인데도
색깔이 다른 건 신기하네. 좀 더 가까이서 봐도 돼?

그럼요, 칭찬해 주니 기쁘네요. 치키의 녹색 머리카락도
아주 아름다워요. 어쩐지 신비한 인상을 주거든요.

저는 가끔 무서운 꿈을 꾸곤 해요…
이형병과 싸우고 난 뒤에는 특히…

치키도 혼자였을 때는 무서운 꿈만 꿨었어.
하지만 지금은 괜찮아, 모두가 있잖아!

그러니까 있지, 치키도 계속 네 곁에 있어 줄게.
그러면 무서운 것도 다 괜찮아질 거야!

고마워요, 치키.
언제까지나… 함께 있어 주세요.

실력이 제법 좋아졌는데? 뤼에르.
요즘 싸우는 모습을 보면 정말 훌륭하더라고!

그건 분명 헥터가 잘 가르쳐 준 덕분일 거예요.
앞으로도 계속 의지할게요!

헥터한테는 형님이 있다고 들었어요.
어떤 분인가요?

잔소리가 많기는 해도 늘 백성을 생각하는
훌륭한 사람이야. 나한테는… 정말 분에 넘치는 형님이지.

헥터의 실력을 믿고 부탁하려는 게 있어요.
저와 단련을 함께해 주세요.

그거야 상관없는데, 갑자기 왜 그래?

헥터의 뒷모습을 보고 생각했어요.
저도 헥터가 등을 맡길 만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요.

그거 좋네. 하지만 나와 서로 등을 맡기고 싸우려면
어중간한 각오로는 불가능할걸? 철저하게 단련시켜 줄게!

세네리오, 잠시 이야기 가능할까요?
당신이 있던 세계에 대해서 들려주세요.

잠깐이라면 괜찮습니다.
너무 기대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지만요…

세네리오의 전술은 합리적이네요.
역시 저도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야 하는 걸까요?

사람에게는 저마다 맞는 방식이 있습니다.
당신은 당신만의 방식으로 나아가 주세요.

세네리오는 항상 의연한 태도라 본받고 싶어요.
저는 쉽게 불안감을 느끼거든요…

책략을 세우는 제가 망설이면 아무도 움직일 수 없게 되죠.
그건 당신도 같은 입장일 텐데요.

그렇죠,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어요.
세네리오가 지적해 주면 긴장이 유지될 거예요.

옳은지 아닌지는 결과를 보지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나아가는 수밖에 없죠.

넌 이 부대의 중심. 소중한 존재야.
확실히 지켜 줄 테니까 안심하렴.

감사합니다, 카밀라. …저기, 이렇게까지
가까이에서 말하지 않아도 잘 들리는데요.

만약 너를 만질 수 있다면 피로가 풀리게
무릎베개를 해 주고, 귀를 파 주고 싶어… 후훗.

무릎베개에다가… 귀를…?!
저, 저기… 마음만으로도 충분히 기뻐요.

네 눈빛엔 망설임이 없구나.
분명 힘든 일을 많이 극복해 온 거겠지?

…수많은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어요.
그러니까 전 망설이지 않아요. 이 세계를 지킬 거예요.

우후후… 그럼 나도 열심히 해야겠는걸.
네가 선택한 길이 미래로 이어질 때까지 계속해서 싸울게.

감사합니다, 카밀라를 만나서 다행이에요.
세계와 시간을 뛰어넘은 이 인연은 영원할 거예요.

당신이 가진… 문장사를 현현시키는 힘…
갖고 싶어… 내 것으로 만들고 싶어…

영광이에요. 당신의 소유가 될 수는 없지만
베로니카에게 제가 필요하다면 기쁜 마음으로 도울게요.

당신, 오늘도 상처투성이네… 그런데도 계속 싸우는구나…
어째서…? 누구한테 명령이라도 받았어…?

제가 원해서 하는 일이에요.
좋아하는 이 세계를 지키고 싶거든요.

당신은 훌륭한 사람이구나…
평화를 위해 열심히 싸우고 있고…

제가 싸울 수 있는 건 동료들의 도움이 있어서예요.
베로니카한테도 정말 감사하고 있어요.

동료들…
나도…?

당연하죠, 같이 싸우면서 생겨난 인연과 우정은
영원할 거예요. 언제 어디서나… 저 하늘 끝에서도.

신기한걸… 우리는 함께 싸운 지 얼마 안 됐는데
어쩐지 마음이 통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그렇게 말해 줘서 기뻐요, 크롬.
당신이 싸우기 편하도록 저도 최선을 다할게요.

너랑은 꼭 둘이서 이야기해 보고 싶었어.
과연… 나도 네게서 뭔가 깊은 인연 같은 게 느껴져.

인연…이요? 당신 같은 참모와 인연이 있다니
저는 운이 좋은 사람이네요. 또 같이 이야기해요, 러플레.

크롬, 러플레, 오늘은 둘이서 같이 와 줬군요.
전장이 아닌 곳에서 이렇게 함께할 수 있어서 기뻐요.

러플레가 독서나 순찰을 뒤로하고 오는 경우는 드물어.
네가 어지간히 마음에 들었나 봐.

맞아, 같이 싸우면서 특별한 인연이 생긴 게 느껴졌거든.
크롬이랑 나랑 너, 셋이서 하나가 되는 강한 인연이야.

영광이에요, 이 인연이 운명과 전황을 바꿀 수 있기를.
앞으로도 함께해 주세요, 크롬, 러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