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신나는 거라면 뭐든 좋아!
마르스는 뭐 하면서 노는 걸 좋아해?

노는 거라… 그다지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그렇지, 괜찮다면 네가 내게 알려 줘.

마르스, 너를 응원하는 노래를 만들었어!
언제 노래해서 들려주고 싶은데, 어때?

고마워. 기대하고 있을게.
으음, 크게 부르는 건 자제해 주면 좋을 것 같아.

야영하는 건 재밌었지~
다양한 사람과 놀며 밤새도록 떠들었어!

왕녀가 야영을 하다니 자유롭구나.
그걸 들었을 때는 나도 놀랐어.

아하하. 나한테는 좋은 추억이 많았거든.
솔룸을 지키고 싶다고 간절히 바라게 된 계기가 되었으니까.

너는 그렇게 해서 많은 인연을 쌓아 왔구나.
나도 그중에 하나가 되어서 기뻐.

얇은 옷은 최고야~♪
시원한 데다~ 그대로 수영도 할 수 있다네~

뭔가 신나는 노래구나.
무슨 곡인지 알려 줄 수 있어?

아아, 야영하고 싶어, 야영!
어딘가의 오아시스에서 마음껏 헤엄치고 싶어~!

어머, 마음이 많이 지친 모양이네.
조금이라도 풀게 근처에 산책하러 갈까?

있잖아, 세리카네 세계에선 어떤 옷이 유행했어?
그쪽은 어떻게 차려입는지 궁금해~!

미안해.
오랫동안 수도원에 있어서 그런 건 잘 몰라…

수도원?! 거기 옷도 관심 있어!
제발 어떤 옷인지 알려 줘~!

내가 가진 지식으로 괜찮다면 기꺼이 그럴게.
이 세계에서 유행하는 옷은 미스티라가 알려 줘.

성기사 시구르드가 힘을 빌려준다니 든든한데~!
제1왕녀 미스티라~♪ 환영의 노래를 시작할게~♪

환영해 줘서 고맙군. …그런데, 제법 그…
뭐라고 할까, 개성 있는 노래인걸. 아, 아니, 기뻐…

여동생은 내게 칠칠맞다고 했었지.
내 딴에는 꽤 고쳤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문제없어! 너무 성실해서 탈이야.
우리 아빠는 나라 안을 계속 놀러 다니기만 하는걸!

솔룸 왕가는 가족의 인연이 강해서 부럽군.
나는 가족과 사별해 버렸으니 말이지…

그, 그랬구나…
가족과 못 만나게 된다니 상상도 안 돼…

…대신할 수 없겠지만
지금은 우리를 가족처럼 여겨 주면 좋겠어.

고맙다, 미스티라. 기쁜걸.
너와의 인연은 절대 잊지 않을 거야.

잘 부탁해, 미스티라.
최선을 다할 테니까 사이좋게 지내자.

나야말로. 그럼 이 만남을 축복하며…
노래하겠습니다! 리프~ 앞으로도~ 잘 부탁해~♪

난 말이지, 세련되고 귀여운 여자아이가 엄청 좋아!
리프도 귀여운 여자아이 좋아하지?

난, 그…
좋아하는 사람이 귀여운 사람…이려나?

미스티라, 오늘 컨디션 안 좋아?
웬일로 노래를 안 부르니까 걱정이 되네.

리프… 새로운 곡을 생각했는데 아무도 들어 주지 않아.
문장사에게 전하는 마음을 담은 명곡인데~

문장사에게…?
그거 괜찮다면 내가 들을게.

진짜?! 고마워, 정말 좋아!
리프를 위해 마음을 담아… 미스티라, 노래하겠습니다!!

미스티라는 왕녀면서 자경단도 겸하고 있구나.
정말 믿음직스러워.

고마워! 네가 무력의 나라 브로디아의 문장사…
엄청 든든해 보이는걸. 앞으로도 잘 부탁할게, 로이!

로이, 저번에 도와줘서 고마워!
보답으로 로이에 대한 노래를 만들었으니까 들어 줘!

미스티라의 노래가 놀랍다는 소문이 있던데
실제로 듣는 건 처음이네. 기대돼.

저기, 미스티라.
넌 어째서 이렇게까지 싸우는 거야?

나라를 돌아다녔을 때 백성의 생활을 내 눈으로 봤어.
정말 좋은 사람들밖에 없었지…

그 사람들의 미소와 삶을 지키고 싶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할 거라고 마음먹었으니까.

…그랬구나. 넌 정말 훌륭해.
그 바람을 이룰 수 있도록 함께 힘내자.

미스티라는 왕녀님인데도 옷차림이 화려하네.
솔룸의 왕족은 다들 그런 차림이야?

응. 다들 좋아하는 차림을 하고 있어. 자유가 최고지!
린도 화려한 색이 분명 잘 어울릴 거야.

있잖아~ 린. 가끔은 같이 놀러 가자~
린에게 어울리는 옷을 골라 줄 테니까~!

지금 옷이 마음에 드니까 괜찮아.
그리고 문장사는 옷을 못 갈아입는 거 잊었어?

사실을 고백하자면, 나 처음엔 린을 경계했어.
사룡을 부활시킨 왕이… 데리고 있던 문장사니까.

하지만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싸운 다음… 깨달았어.
나는 린을 정말 좋아한다는 걸!

미스티라… 고마워. 나도 네가 좋아.
왕녀인데도 꾸밈없는 데다 자유롭고 재밌잖아.

가끔 함께 놀러 갈까?
갈아입지는 못하지만 내게 어울리는 옷을 골라 줘.

너 왕녀라면서? 그럼 너도 성의 정원에서
잠을 자거나 병사들과 모닥불을 피우며 놀았어?

그, 그렇게 대담한 건… 아무래도.
너무 멋대로 행동하는 건 자중했으니까요.

나는 남몰래 여기저기 놀러 다녀.
에이리카는 그런 거 해 본 적 없어?

글쎄요. 나라 안을 여행한 적은 있어요.
놀러간 건 아니고 전쟁 때문이었지만요…

당신이 사는 걸 보면 왕족도 좀 더 자유롭게
살아도 괜찮을 것 같네요.

당연하지. 나라를 통치하는 사람이 자유롭지 않으면
자유로운 나라를 만들 수 없는걸.

…하긴 그렇네요.
하지만 올바른 규율이 나라를 만든다는 생각도 들어요.

음, 그런 생각도 이해는 돼. 자유와 규율이라…
에이리카와 있으면 규율을 인정하게 되는 날이 오려나.

미스티라가 반지를 지켜 준 덕분에
무사히 현현할 수 있었다. 고맙군.

고맙다니 서운한걸. 아이크는 우리 성에 있던 문장사…
다시 말하면 가족이나 똑같아! 앞으로도 즐겁게 지내자!

왠지 좋은 냄새가 나는군.

마침 지금 고기를 굽고 있었거든.
냄새라도 즐겨 봐.

저기, 아이크.
용병단은 보통 무슨 일을 하는 거야?

다양한 걸 하지. 마을을 습격하는 도적을 쫓아내거나…
왕녀에게 의뢰를 받아서 침략자를 쓰러뜨린 적도 있다.

와, 나 그런 거 정말 좋아!
마치 정의의 사도 같은걸!

그렇게까지 대단한 건 아니다.
그저 어려움에 처한 녀석들을 두고 볼 수 없었을 뿐이지.

저기, 미카야가 좋아하는 건 뭐야?
나는 방랑이랑 노래랑… 노는 건 전부 좋아!

조용한 곳에서 느긋이 있는 거려나.
책을 읽거나 바람에 귀를 기울이거나…

미카야는 거짓말을 간파하거나
미래를 볼 수 있지? 좋겠다~!

후후, 확실히 편리한 면도 있어.
하지만 게임을 할 때 반칙을 하지는 않는걸?

미카야는 목소리가 정말 아름답네.
소리가 맑으면서도, 힘이 있어…

그런가?
나는 잘 모르겠는데.

분명 노래 잘할 것 같아! 나, 악기도 다룰 줄 알거든.
다음에 연주해 줄 테니 그 미성으로 노래해 줘~!

그, 그렇게 기대하면 부끄러운데…
알았어. 나와 네 우정의 노래를 불러 보자.

루키나의 왼쪽 눈엔
신기한 문양이 있어서 예뻐.

미스티라의 눈동자에 있는 빛 모양도 아름다워요.
그것도 왕가의 특징인가요?

나의 이 눈은 엄마한테 물려받은 거야.
왕이 될 소질이 있는 아이는 이렇게 되거든.

그럼 우리 이리스 왕가의 성흔과 같군요.
솔룸 왕가에 굉장히 친근감이 드는데요…!

솔룸 왕가의 눈동자 말인데요…
눈동자 외에도 발현되는 특징이 있나요?

으음, 없을 거야. 눈동자 말고는 다 평범하니까.
이게 안 생겨서 고민한 왕족도 있다고 들었어.

눈동자는 잘 보이는 곳에 있으니까요. 증거가 있든 없든
무언가를 짊어지게 된다는 점은 똑같겠죠…

하지만 나는 이 눈동자가 좋아. 물론 루키나의 눈동자도.
비슷한 걸 짊어진 사람끼리 앞으로도 친하게 지내자!

카무이, 힘을 빌려줘서 고마워. 네 반지를 맡았던
나라의 왕녀로서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할게.

저야말로 마중 나와 줘서 고마워요.
이제부터 함께 손을 잡고 싸움을 끝내도록 해요.

카무이는 노래 좋아해? 나는 정말 좋아해!
노래를 부르면 후련해지고, 다 같이 부르면 신나잖아!

네. 좋아해요. 제가 있던 세계에서도 노래는 소중했어요.
노래는 가끔 말보다 더 확실하게 마음에 울려 퍼지니까요.

카무이도 노래를 좋아하는구나. 그런데 노래하는 건
못 봤어… 괜찮다면 들려줄 수 있을까?

네? 하, 하지만 저 노래는 조금…
그렇게 잘 부르지도 못하는데요.

부끄러워 마. 잘하고 못하고는 상관없어, 진심을 담으면 돼!
자, 뭔가 좋아하는 노래 있으면 불러 봐!

…그럼 오랜만에 그리운 노래를 불러 볼게요.
하늘거리는… 물거품…♪

벨레트를 환영하기 위한 노래를 만들었어!
만나서 반가워요, 벨레트~ 너무, 기뻐요~♪

…개성 있는 노래로군.

벨레트는 학교에서 합창 같은 것도 했지?
신곡을 만들었으니 평가 좀 부탁할게.

음악을 잘 아는 건 아니다만…

벨레트는 이 세계에서 해 보고 싶은 일 없어?
평화를 위해 싸운다거나 하는 거 말고.

그러고 보니 생각을 안 해 봤군.

그렇지…
미스티라와 여행을 하는 것도 재미있겠어.

그거 좋다!
내가 좋아하는 곳을 잔뜩 소개해 줄게!

클로드! 늦었지만 환영의 노래를 불러 줄게.
아아~ 이 만남에~ 감사~♪

흠, 들어 본 적 없는 분위기의 멜로디야.
이건 과거에 사라진 악곡… 아니, 오히려 최신일까…?

오늘도 멋진걸, 미스티라 왕녀.
뭔가 특별히 추구하는 스타일이 있어?

역시 클로드는 멋에 민감해서 좋다니까!
내가 추구하는 건 항상 움직이기 편한 차림이야!

미스티라 왕녀를 보고 있으면
내 친구가 생각나.

뭐랄까, 독창적인 노래를 부르는 녀석이야.
음, 분명 가사가… 꿈틀꿈틀, 꿈~틀꿈틀~

그, 그게 무슨 노래야?
음~ 고기가 다 구워지길 기다리는 노래인가?

왠지 신경 쓰이기 시작했어.
클로드! 그 노래 전부 기억해 낼 때까지 안 보낼 거야!

대단해, 대단해! 너도 신룡족이구나?
함께 와 주다니 멋져, 사이좋게 지내자, 치키!

응! 앞으로 잘 부탁할게, 미스티라.
치키도 열심히 힘낼 거야!

치키와 지낸 시간도 이제 꽤 길어졌어.
그러니까… 이 깊어진 인연을 노래로 표현하겠습니다!

와아~! 미스티라의 노래, 정말 좋아!
치키도 같이 불러도 돼?

바깥세상에는 수많은 배움과 만남이 있잖아?
왕족이든 신룡이든 적극적으로 모두와 교류를 나눠야 해.

알 것 같아, 치키는 혼자였지만…
바깥세상의 사람들과 지내면서 즐거웠거든!

치키는 무엇이 하고 싶은지 찾아냈구나.
그 한 걸음이 여기서 우리의 만남으로 이어졌다니… 멋져.

그렇구나… 미스티라, 만나 줘서 고마워.
앞으로도 계속 사이좋게 지내자!

미스티라 왕녀는 야영이 익숙한가 보네.
나도 여행할 땐 야영하는 일이 많았는데, 힘들지 않아?

난 아무렇지도 않아! 다양한 곳에 가서
자연 속에서 놀거나 노래하는 건 즐거우니까!

있지, 헥터한테도 신하가 있다고 들었어.
다 같이 고기를 굽거나 노래한 적도 있어?

그 녀석들이랑 그런 건 안 했어.
하지만… 서로를 신뢰했지. 생각하니까 그리운걸!

나, 이형병을 용서할 수 없어.
백성들을 습격해서 다들 자유롭게 여행도 못 하잖아.

내가 있던 세계에도 ｢검은 송곳니｣라는 녀석들 때문에
세상이 위험에 빠졌던 적이 있었지.

물론 헥터는 최전선에서 싸웠겠지?
용감한 네가 가만히 있었을 리가 없으니까.

그래, 친구와 동료들의 힘으로 모두 함께 이겨 냈어.
우리도 힘을 합쳐서 이형병 같은 건 없애 버리자!

미스티라는 솔룸의 왕녀였죠?
…아이크를 지켜 줘서 감사합니다.

네 이야기는 아이크한테 많이 들었어.
기대할게, 실력 좋은 참모님!

세네리오는 입만 열면 아이크 이야기만 하네.
아이크를 정말 좋아하는구나!

좋다든지 싫다든지…
그런 가벼운 말에는 관심 없습니다.

있잖아, 아이크의 용병단은 어떤 곳이야?
역시 다들 너희처럼 무뚝뚝해?

활기찹니다.
시끄러울 정도죠.

그렇구나, 용병단 이야기 더 들려줘!
아이크와 세네리오에 대해서 더 알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하아… 구제적으로 뭐가 듣고 싶은 거죠?
잠깐이라면 대답해 드리죠.

미스티라 왕녀… 너랑은 사이좋게 지내고 싶어.
다른 세계에서는 내 팔찌가 솔룸에 맡겨져 있었거든.

그렇구나, 그럼 특별히 더 사이좋게 지내야지!
카밀라에 대해서 앞으로도 많이 알려 줘.

넌 항상 기운이 넘치네. 모닥불로 고기를 굽고, 노래하고…
내가 아는 미스티라 왕녀랑은 많이 다른 것 같아.

놀라게 했다면 미안해. 하지만 카밀라가
이곳의 나도 좋아해 줬으면 좋겠어!

미스티라 왕녀는 노래를 잘하지? 부탁이 있어.
우리의 우정을 노래하는 곡을 만들어 줄 수 있을까?

그거 진짜 좋다! 부탁해 줘서 기뻐.
어떤 노래가 좋은지, 희망 사항은 있어?

너답게 기운이 넘치는 노래면 좋을 것 같아.
전쟁에서 이기면 둘이서 그 곡을 부르자.

열심히 만들게. 완성되면 같이 부르자.
세계를 뛰어넘은 우리의 우정이 전장에 울려 퍼지는 거야!

베로니카, 오늘은 기운이 없어 보이는데?
이럴 땐 노래야, 노래를 해야 해. 내가 한 곡 불러 줄게!

난 평소랑 같아… 신경 쓰지 마…
하지만 미스티라의 노래는… 들어 보고 싶어…

저기 있지, 베로니카는 긴 치마를 좋아해?
언제 한번 짧은 거 안 입어 볼래? 분명 어울릴 거야!

나한테… 어울려…?
그래… 미스티라가 원한다면 입어도 좋아…

우리 나라에는 자유를 중요시하는 문화가 있어.
베로니카는 자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자유 같은 거, 나한테는… 처음부터 없었어…
그래서 잘 모르겠어…

그래…? 하지만 자유라는 건 의외로 가까이 있기도 해.
예를 들면, 소중한 걸 아낄 수 있는 것도 자유라고 생각해.

나한테 소중한 것… 응, 있어…
백성과 동료… 당신도 마찬가지야, 미스티라…

크롬도 자경단을 이끌었다는 게 사실이야?!
나랑 똑같네, 기뻐! 이 감동을 노래로 표현하겠습니다!

노, 노래로?! 그래, 고맙다.
노래가 끝나면 이 세계의 자경단 이야기도 많이 들려줘.

크롬 자경단은 도적이나 시체 병사라는 괴물을 토벌하며
치안을 유지했구나? 솔룸의 자경단과 비슷한 것 같아!

나도 그렇게 생각해. 하지만 솔룸의 자경단이 규모가 더 커.
많은 인원 덕분에 나라 곳곳에 분대를 둘 수 있는 거군.

자경단 활동을 하면서 깨달았어. 백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언젠가 왕이 될 나 자신이 강해져야 한다는 걸.

그 마음 알아, 미스티라. 나도 자경단 단장이었지만
동시에 왕족으로서… 차기 성왕으로서의 책임도 있었지.

하지만 동료들 덕분에 끝까지 싸울 수 있었어. 이제는 내가
누군가의 힘이 되고 싶어. 혼자 짊어지지 말고 의지해 줘.

고마워, 마음을 알아주는 크롬이 있다면 든든하지.
좋았어~ 지금의 감동을 또 노래로 표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