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회화 - 판도로


1. 마르스

1. C 회화

마르스
아까부터 들려오던 건 네 노래였구나.
멋진 목소리네. 괜찮다면 더 들려줬으면 좋겠어.
판도로
마… 마르스 님, 듣고 계셨습니까?!
시, 신께 바치는 노래를… 연습하고 있었습니다…!

2. B 회화

판도로
문장사의 방은 아름답지만 허전하지 않으신가요?
화사하게 꾸미려고 생각 중인데, 어떠세요?
마르스
그거 좋은 생각이야. 그러고 보니 너는 집에서
운영하던 교회도 그렇게 해서 다시 일으켰다고 했지?

3. A 회화

판도로
신앙 대상과 함께 싸우는 날이 오다니…
신의 인도는 신비하네요.
마르스
신의 인도라… 하지만 그렇게밖에 설명할 길이 없는
운명의 장난 같은 만남도 있는 법이지.
판도로
…이 만남에 감사합니다. 그렇지, 마르스 님께서도
다음에 함께 연회를… 아닙니다, 역시 불경스러울까요?
마르스
신경 쓰지 마. 우리는 이미 동료니까.
꼭 참가하고 싶어. 또 판도로의 노래를 듣고 싶은걸.

2. 세리카

1. C 회화

판도로
세리카 님 같은 고귀한 분과 함께 싸울 수 있다니…
불경스럽지만 기도를 좀 올려도 될까요?
세리카
후후. 판도로는 호들갑이 심한걸.
나는 그냥 대등한 동료라고 생각해 줘.

2. B 회화

판도로
세리카 님께서도 기도하실 시간인가요?
문장사께서 믿으시는 분은 얼마나 굉장한 신이실지.
세리카
신앙에 우열은 없어. 다 똑같이 훌륭하지.
자, 함께 평화를 위해 기도하자.

3. A 회화

세리카
괜찮아, 판도로?
왠지 평소랑 분위기가 다른데.
판도로
죄송합니다. 방금 장례식을 치르고 와서요.
…여러 번 경험했지만, 이것만큼은 익숙해지지 않네요.
세리카
익숙해질 필요는 없는 거 같아.
슬플 때 슬퍼하는 건 당연한 일이니까.
판도로
당연한 일이라…
역시 세리카 님께서는 대단하세요.

3. 시구르드

1. C 회화

판도로
시구르드 님께서는 옛날부터 신룡 님을 알고 계셨죠?
신을 믿는 자로서 함께 싸울 수 있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시구르드
나는 그저 지켜야 할 사람을 계속 지키는 것뿐이야.
지금은 너와 함께 이 세계를 지키는 동료지. 잘 부탁해.

2. B 회화

판도로
성기사라고 해서 엄격한 분이실 줄 알았는데…
시구르드 님께선 뭐랄까…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셨습니다.
시구르드
더 엄한 사람인 줄 알았어?
옛날에는 여동생에게 칠칠맞다는 말도 자주 들었는데.

3. A 회화

판도로
시구르드 님께서는 옛날에 어떤 싸움을 하셨죠?
성기사의 무용담을 듣고 싶습니다.
시구르드
…나와 동료는 백성을 위해 싸웠지만, 도중에 쓰러졌지.
하지만 아들과 동료에게 맡긴 인연이 세계를 구했어.
시구르드
많은 인연과 마음의 도움을 받은 싸움이었지. 지금도 그래.
이렇게 또 백성을 위해 싸울 수 있는 건 인연 덕분일 거야.
판도로
…저와 만난 걸 인연이라고 말씀해 주시는 겁니까?
그렇다면 그 마음에 보답하겠습니다. 함께 싸워 나가시죠.

4. 리프

1. C 회화

판도로
아, 리프 님…! 어, 어쩌지. 긴장되네…
뭐라고 말을 해야 하지? 음, 어… 예이~!
리프
예… 예이~?
이 나라의 인사말 비슷한 건가?

2. B 회화

판도로
저기… 리프 님께서는 부모님을 여의셨다고 들었습니다.
두 분을 위해 기도해도 되겠습니까?
리프
고마워, 판도로.
아버지께서도, 어머니께서도 고마워하실 거야.

3. A 회화

리프
오늘은 무척 바빠 보이네.
무슨 행사라도 있어?
판도로
네. 모처럼 리프 님과 친해졌으니까
연회를 열려고 합니다.
판도로
물론 리프 님의 자리도 있습니다! 자자, 이쪽으로.
편지를 올려 둔 가장 화려하게 장식한 제단입니다.
리프
「항상 감사합니다」라고 쓰여 있네. 후후, 기쁜걸.
그 말을 해야 하는 건 난데 말이야. 고마워, 판도로.

5. 로이

1. C 회화

판도로
로이 님… 언제나 힘을 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성직자로서 영광입니다…
로이
까, 깍듯하게 안 해도 돼, 판도로.
고개를 들어. 너와는 대등한 동료 사이잖아.

2. B 회화

판도로
신께 바치는 춤을 연습하고 있는데
잘 안됩니다… 로이 님, 조언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로이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나라도 괜찮다면 보여 줄 수 있어?

3. A 회화

판도로
매번 신세를 지고 있는 로이 님을 위해
연회를 열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로이
그렇게 신경 쓰지 않아도 돼. 난 평화를 바라는
너희의 힘이 되고 싶어서 협력하는 거니까.
판도로
아아, 저는 로이 님의 그 마음에 보답하고 싶습니다…
꼭 신나는 연회를 준비하겠습니다. 신이시여, 부디…
로이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알겠어. 기대하고 있을게.
피날레 때 다 함께 그 신에게 바치는 춤을 추는 건 어때?

6. 린

1. C 회화

판도로
까불 때는 까불고 진지할 땐 조용히 있는 것…
신앙에 중요한 건 그런 완급의 차이입니다.
신선한 사고방식이네. 뭐, 그렇게 생각한다면
신룡 앞에서는 제대로 행동하고 있겠어.

2. B 회화

언젠가 물어보려고 생각한 건데, 너는 가끔
혼자 노래하면서 이상한 스텝을 밟고 있더라고. 그거 뭐야?
판도로
그건 기도의 춤입니다. 하지만 보시는 대로 잘하지 못해서
모두 암흑 무도라고 부르고 있죠.

3. A 회화

판도로
저, 깨달았습니다. 제 춤은 서투른 게 아니라
기존의 틀에 없는 멋지고 새로운 춤이라는 것을요.
새로운 춤이라. 나도 잘은 모르지만,
그게 춤이라면 사람의 움직임은 모두 춤이 되는 게…
판도로
그겁니다! 우리는 계속 춤을 추고 있는 겁니다!
우리의 모든 움직임은 신께 바치는 춤인 거죠!
후후, 판도로는 정말 재미있다니까.
앞으로도 네가 하는 일이 잘되도록 지켜봐 줄게.

7. 에이리카

1. C 회화

판도로
에이리카 님께서도 가끔 함께 즐겨 보시겠습니까?
아니면, 연회 같은 건 싫어하십니까?
에이리카
저도 즐거운 건 좋아해요. 하지만… 뭐라고 할까요.
어떤 식으로 행동해야 좋을지 잘 모르겠어요.

2. B 회화

판도로
연회에 어려운 예법은 없습니다.
일단… 큰 소리를 내면 어느 정도 즐거우실 겁니다.
에이리카
큰 소리요? 전장 이외의 장소에서 내 본 적은
거의 없지만… 알았어요. 한번 해 볼게요!

3. A 회화

에이리카
큰 소리 말인데요… 주변에 폐가 되니까 혼자 있을 때
소리 질러 봤거든요. 그랬더니 왠지 마음이 상쾌해졌어요.
판도로
그건… 목적이 달라졌군요. 외람되지만, 소리 지르는 건
혼자서가 아니라 다 같이 있을 때 하는 겁니다.
에이리카
그랬죠. 고마워요, 판도로 씨. 하지만…
큰 소리를 주변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건 조금 부끄러워요.
판도로
그럼 처음은 저와 둘이서 소리 질러 볼까요.
몇 번이고 함께한 전우 아닙니까? 조금 덜 부끄럽겠죠.

8. 아이크

1. C 회화

판도로
아이크 님! 혹시 기도를 드리러 오셨습니까?
그럼 부디 함께하시죠. 자, 어서요, 어서!
아이크
이야기를 들으러 왔을 뿐이다만…
뭐, 가끔은 괜찮겠지.

2. B 회화

아이크
이 세계의 교회는 꽤 화려한 느낌이군.
판도로
제가 좀 과도하게 개선한 것뿐이니.
참고하지 않으시는 편이 좋을 겁니다…

3. A 회화

판도로
아이크 님… 사람은 왜 전쟁 같은 걸 하는 걸까요?
빨리 평화로워지면 좋겠다고 간절히 바라게 됩니다.
아이크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겠지.
하지만 바라기만 해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아.
아이크
그러니 우리가 싸우고 있는 거겠지.
내가 마지막까지 힘을 빌려주마.
판도로
아이크 님… 그 말씀, 정말 힘이 됩니다.
당신의 뒤를 앞으로도 계속 따르겠습니다.

9. 미카야

1. C 회화

판도로
고민이 있으면 사양 말고 상담해 주시길.
미카야 님께도 걱정은 있을 테니까요…
미카야
고마워… 하지만, 이곳 사람들은 다들 정말 착해서
조금도 힘들지 않아.

2. B 회화

미카야
와아… 멋진 노래라고 생각했는데 판도로였구나.
우후후, 귀여운 새들도 함께 있네.
판도로
…미카야 님?! 조, 좋게 봐 주셔서 영광입니다.
제 노래는 왠지 새를 불러 모으더군요…

3. A 회화

판도로
…………
…미카야 님? 무슨 일이십니까?
미카야
앗, 미안해. 기도하는 걸 방해해서…
딱히 용건이 있는 건 아니었어.
판도로
신경 쓰지 마세요. 괜찮다면 함께 어떠십니까.
저희가 죽인 목숨이 편히 쉴 수 있도록…
미카야
…그래, 맞아. 그들은 우리를 용서하지 않을지도 몰라.
그래도… 전장에서 스러진 목숨을 위해 기도하자.

10. 루키나

1. C 회화

루키나
판도로는 성직자였군요. 의외이긴 하지만…
제 친구 중에도 승려 같지 않은 승려가 있었죠.
판도로
루키나 님의 친구 중에 제 동지가…?!
죄송하지만, 꼭 이야기를 듣고 싶군요.

2. B 회화

루키나
단련, 수고하셨습니다. 끊임없는 격렬한 도약… 그리고
상대가 예측할 수 없는 기괴한 수직 이동, 달인급이군요…!
판도로
아, 방금 그건 신께 바치는 춤을 연습한 겁니다만…
루키나 님께서 감탄하고 계시니 단련…이라고 치죠.

3. A 회화

루키나
오랫동안 본가의 교회를 비워 두고 있다고 들었는데,
괜찮은 건가요?
판도로
루키나 님, 걱정 감사합니다. 지금은 이쪽이 우선이죠…
세계가 멸망하면 신앙이고 뭐고 사라질 테니까요.
루키나
하긴 그렇네요. 제가 있던 세계도…
마지막엔 교회에도 사람이 오지 않게 됐으니까요.
판도로
…그랬군요. 그러면 지금부터 루키나 님의 세계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많은 영혼에 안식이 있기를…

11. 카무이

1. C 회화

판도로
문장사인 카무이 님께 묻기는 꺼려지지만…
혹시 뭔가 참회하실 게 있다면 들어 드리겠습니다.
카무이
참회? 아, 판도로 씨는 성직자였죠.
하지만, 지금의 제게 망설임은 없어요. 호의에 감사드려요.

2. B 회화

판도로
카무이 님의 정신력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도달하지 못할 경지에 있으시네요. 존경스럽습니다.
카무이
그, 그런… 다소 경험을 쌓았을 뿐이지 아직 멀었어요.
그렇게 떠받들지 말아요.

3. A 회화

카무이
판도로 씨, 왜 저와 말할 땐 딱딱한 말투를 쓰나요?
평소엔 그렇게 친근한 느낌인데.
판도로
문장사님께서는 신에 가까운 존재라 인식하고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성직자인 이상, 경의를 표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카무이
신에 가까운 존재… 확실히 겉모습은 그렇죠. 하지만,
마음은 모두와 같은 인간이에요. 부디 편하게 말해 주세요.
판도로
…알겠습니다. 카무이 님의 말씀이라면 거절할 수 없죠.
그럼 사양 않고… 다음에 연회해요~ 카무이 님! 예이~!

12. 벨레트

1. C 회화

판도로
벨레트 님께서는 수도원에서 생활하셨다면서요?
그럼 부디 저와 함께 기도하지 않으시겠습니까?
벨레트
이쪽 세계의 방식은 잘 모르지만
원한다면 함께 기도하도록 하지.

2. B 회화

판도로
벨레트 님… 저는 항상 진지하게 춤을 추는데
동료들은 암흑 무도가 어떠네 하면서 놀리네요.
벨레트
댄스라면 나도 조금은 알아.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지도해 줄까?

3. A 회화

판도로
고민을 가진 사람이 교회를 찾는데
어떻게 해야 만족할 만한 대답을 줄 수 있을까요?
벨레트
항상 상대에게 다가가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해.
그저 이야기를 들어 주기만 바라는 사람도 많으니까.
판도로
그렇군요… 역시 벨레트 님이시네요.
제 고민도 한번 들어 주시겠어요?
벨레트
그래, 언제든지.
나도 고민이 생기면 판도로와 상담하지.

13. 에델가르트(3반장)

1. C 회화

디미트리
얼마 전에 처음으로 기도 시간에 같이 있어 봤는데…
뭐랄까, 상반된 분위기가 공존하는 곳이던걸.
판도로
영광입니다. 디미트리 님도 마음 편히 기도해 주세요.
처음엔 가볍게 깍지를 끼고… 우리 신께, 예이~

2. B 회화

디미트리
사관학교는 수도원에 병설되어 있어서
다양한 사람이 기도를 하러 왔어.
판도로
기도가 가까이 있다니, 멋진 교풍이네요.
제가 학생이었다면 그 공간을 멋지게 꾸몄겠죠…

3. A 회화

판도로
디미트리 님은 엄격해 보이는 인상이 있으셔서
불량한 말을 하면 화내실 줄 알았습니다.
디미트리
내가 왜 화를 내겠어.
네가 이 일에 진심이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고.
디미트리
넌 기도를 통해 사람을 구하고자 하지.
방법은 특이하지만, 난 멋진 일이라고 생각해.
판도로
감사합니다, 오늘은 디미트리 님이 계셨던 세계의
신께도 기도를 드리고 싶으니 그분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14. 치키

1. C 회화

판도로
이세계의 문장사, 그리고 신룡족이라니… 너무나도 신성해.
신룡 치키 님, 성직자 판도로가 성심성의껏 모시겠습니다.
치키
어어, 그렇게 어려워할 필요 없어, 판도로.
그리고 있지, 신룡 치키 님 말고 치키라고 불러 줘!

2. B 회화

치키
판도로가 추는 춤 재밌다, 계속 보게 돼.
맞아, 치키도 같이 춰도 돼?
판도로
치키 님, 보고 계셨나요!
…신께 바치는 춤이 돼 버렸잖아. …뭐, 상관없으려나.

3. A 회화

판도로
오늘은 다 같이 연회를 할 거예요.
괜찮으시다면 치키 님도 함께 어떠세요?
치키
다 같이, 연회? 재밌겠다.
치키는 떠들썩한 거 너무 좋아!
판도로
치키 님은 역시 말이 잘 통하시는군요!
떠들썩하고 즐거우면 모두 웃게 되는 법이죠, 예이~!
치키
모두 웃을 수 있다니, 멋지다! 있잖아, 판도로.
방금 그 구호는 뭐야? 치키도 같이 해도 돼?

15. 헥터

1. C 회화

판도로
헥터 님, 이 만남을 축하하며 연회를 엽시다.
승낙하신다면 곧바로 교회를 꾸미고 오겠습니다.
헥터
성직자가 그런 일 해도 돼? 그래도 뭐…
여기에 세라가 있었다면 판도로랑 죽이 잘 맞았겠는걸.

2. B 회화

판도로
헥터 님… 지난번 전투에서는 힘을 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의 마음을 담아 당신을 위해 기도하게 해 주세요.
헥터
기, 기도라… 그것보다는 대련 어때?
난 그게 더 재미있을 것 같은데!

3. A 회화

판도로
제게 있어서 교회는 어떻게든 지키고 싶은 장소예요.
헥터 님께도 소중한 게 있으신가요?
헥터
나한테는 친구와 한 맹세가 있어. 한쪽이 위험에 빠지면
목숨을 걸고 상대를 지키겠다는 맹세야.
헥터
그 맹세는 어느새 다른 동료를 지키는 것으로 이어졌지.
지금은 판도로, 널 지키는 것도 내 소중한 역할이야.
판도로
이 얼마나 감사한 말씀! 저는 지금 굉장히 기뻐요…!
헥터 님께서 위험에 처하셨을 땐 제가 지킬게요.

16. 세네리오

1. C 회화

판도로
세네리오 님의 차림에는 조용한 교회가 어울릴 것 같네요.
생각 있으시면 다음에 같이 기도하러 가 보시겠어요?
세네리오
아니요… 저는 신앙심이 없어서요.

2. B 회화

세네리오
기도는 목숨을 구할 수 없어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해 나가는 수밖에 없죠.
판도로
세네리오 님께서 하신 말씀이 맞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에게 기도는 마음의 버팀목이에요.

3. A 회화

판도로
기도는 자기 마음의 평온을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동료를 잃었을 때의 위로를 위해서도요.
세네리오
…잘 와닿지는 않네요.
기도하지 않아도 진정할 수는 있을 것 같은데요.
판도로
그럼 가까운 사람에 관한 기도는 어떨까요?
소중한 사람의 행복을 기도하고 나면 만족스럽지 않나요?
세네리오
소중한 사람의 행복인가요.
…그건 필요할지도 모르겠군요. 기억해 두죠.

17. 카밀라

1. C 회화

카밀라
판도로는 성직자지?
내가 아는 교회 사람은 딱딱한 인상이었어서 놀랐어.
판도로
조금 특이하다는 건 저도 압니다, 카밀라 공.
하지만 신앙심은 틀림없는 진심이니, 안심하세요.

2. B 회화

판도로
카밀라 님, 혹시 떠들썩한 건 별로 안 좋아하시나요?
죄송합니다, 연회를 한다며 번번히 소란을 피워 버렸네요.
카밀라
신경 쓰지 마. 즐기는 모습을 보는 건 좋아하거든.
네 신기한 춤을 보는 것도 즐거워.

3. A 회화

카밀라
전에 했던 발언은 철회할게. 판도로는 훌륭한 성직자야.
널 보면서 이런 신앙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
판도로
곤경에 처한 사람을 구하는 게 제 사명이거든요.
소란스러워도 그 일만큼은 똑바로 하려고 생각합니다.
카밀라
후후… 그래, 나도 배웠어.
낡은 것에 너무 얽매이지 않고 변하는 것도 중요하구나.
판도로
바로 그거죠. 앞으로 카밀라 님을 위해
조용한 연회도 개최할 생각이니, 괜찮으시면 와 주세요!

18. 베로니카

1. C 회화

베로니카
당신… 노래하면서 이상한 스텝을 밟던데…
그건… 뭐야? 궁금해…
판도로
그, 그건… 신께 바치는 춤이었습니다만…
베로니카 님께서 흥미로우셨다니 다행이네요.

2. B 회화

베로니카
이쪽 세계의 성직자는… 전부 판도로 같아…?
내가 있던 세계랑은… 많이 달라… 신기해…
판도로
아니요, 저는 꽤 특이한 부류에 속하는 성직자입니다.
저를 표준으로 인식하시면 여러모로 문제가 될 겁니다…

3. A 회화

판도로
베로니카 님을 위해 기도하게 해 주세요.
당신의 미래에 신의 가호가 함께하길…
베로니카
…나 같은 사람한테 신의 가호는 내려오지 않아…
판도로
그럴 리가요, 이 세계를 위해 싸우고 계신 베로니카 님을
신께서 구원하지 않으실 리가 없습니다. 제가 장담합니다.
베로니카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판도로의 말, 믿어 볼게…
내가 싸우는 이유를… 조금씩 알 것 같으니까…

19. 크롬

1. C 회화

판도로
오오, 크롬 님. 문장사이시자 성왕… 이리 성스러울 수가.
모처럼의 기회이니 기도를 올리겠습니다…
크롬
이봐, 그만둬. 나한테 기도해 봤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차라리 팔시온에게 기도하는 게 더 낫겠는데.

2. B 회화

크롬
내 여동생도 성직자인데, 너처럼 활기가 넘쳐.
여기 있었으면 좋은 친구가 되었을지도 모르지.
판도로
크롬 님의 여동생이라면 필시 훌륭한 분이시겠죠.
친구라고 하기에는 주제넘지만, 연회에 초대하고 싶군요.

3. A 회화

판도로
크롬 님의 세계에도 신룡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역시 이쪽의 신룡 님하고 비슷한 분이신가요?
크롬
아니, 신앙으로서의 신이라서 실체는 없었어.
『각성의 의식』을 거행할 때 여성인 것처럼 보였는데…
크롬
그 모습은 때에 따라 다르다는 것 같아.
같은 신룡이라도 엘레오스 대륙의 신룡과는 전혀 다르지?
판도로
그렇네요… 그럼 사룡도 전혀 다를까요?
크롬 님, 앞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