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스는 진짜 귀여워~!
있잖아, 웃어 봐. 음, 좋은걸!

그런 말을 들은 건 처음인데…
하지만 칭찬해 줘서 기뻐. 고마워.

마르스는 귀여운 옷도 어울릴 것 같아.
내 옷 같은 걸 어떻게 입혀 볼 수 없을까…?

마음은 고맙지만
그 옷은 로사도에게 제일 잘 어울릴 거야.

내가 학원에 다니던 시절에는 그다지 의욕이 없었어.
항상 놀러 다니기나 하는 문제아였지.

의외네… 지금의 로사도는 노력가라고 생각했거든.
뭔가 변하게 된 계기가 있었어?

오르텐시아의 꾸짖음을 듣고 변하게 됐어.
그 만남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거야~

그 마음 알아. 내가 여기 있는 건 동료 덕분이니까…
그리고 네 덕분이기도 해. 앞으로도 함께 싸우자, 로사도.

세리카는 화려하고 아름다운걸~
그림을 한 장 그려도 될까~?

아, 날 그려 주는 거야?
나라도 좋다면 얼마든지 그려 줘.

또 그림을 그리려고 하는데… 누굴 그릴까.
세리카는 누가 제일 귀엽다고 생각해~?

모두 각자의 매력이 있으니까
누가 제일 귀엽다고는 대답하기 어려운데…

전 세계의 모든 사람이 귀여운 걸 더 좋아하게 되면
전쟁 같은 건 사라져 버릴 텐데.

왜 그렇게 생각해?

왜냐면 무기랑 전쟁은 귀엽지 않잖아.
귀여운 걸 좋아하면 그런 건 하기 싫어질 거야.

그런 생각은 한 번도 안 해 봤어.
로사도의 발상은 재미있네.

시구르드, 거기 가만히 멈춰서… 좀 웃어 볼래~?
좋아! 그대로, 그대로…!

…벌써 날 그림으로 그리다니. 이거 굉장한데.
너는 그림을 정말 빨리 그리는군.

목숨 걸고 탈출해서 반지를 가져왔다고 들었다.
그 용기와 행동에 감사를 표하지, 로사도.

계속 잡혀 있으면 꼴사납잖아~
시구르드의 문장사 동료를 구해서 다행이야.

그림이라는 건 좋은 것이군.
나도 가족의 모습을 그림으로 남겼으면… 좋았을 텐데.

물건으로 남으니까 좋지~
하지만 물건이 없어도 추억은 남아 있잖아?

그래. 아들에게 그림을 남겼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인연과 추억은 남겼다고 믿어야지.

시구르드는 가족을 정말 소중히 여기고 있구나~
분명 전해졌을 거야. 그림보다 훨씬 소중한 게.

나는 귀여운 게 좋아.
귀여움은 정의거든.

넌 알기 쉬운걸.
그러면 함께하자, 서로의 정의를 위해.

로사도는 왜 병사가 된 거야?
전쟁은 ｢귀엽지 않은｣ 일이잖아?

그건 그래. 하지만 지키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
모두가 귀여운 모습으로 지낼 수 있게 힘낼 거야.

계속 생각했는데 리프는 귀여운 거 같아.
그러니까… 짠!

로사도?
그 귀여운 옷과 가발은 도대체 뭐야…?

귀여움이 넘치면 모두 행복해져!
리프도 귀여워져서 행복에 공헌하는 게 어때?

미안해, 할 수 있다면 공헌하고 싶지만…
난 옷을 갈아입을 수 없거든. 아아, 정말 아쉽다…!

잘 부탁할게, 문장사 로이.
귀여운 머리카락 색을 지니고 있어서 엄청 부럽다~

귀, 귀여운 머리카락 색이라니…? 처음 들었어.
어쨌든 힘을 합쳐 싸우자.

귀여운 반지에서, 귀여운 로이가 나왔네.
그렇다는 건 나도 반지에 들어가면 더 귀여워지려나~?

반지가 귀엽다니. 그것도 처음 들었어.
너와 있으면 처음 겪는 게 많아서 재밌네.

난 말이야, 사실 전쟁 같은 건 하고 싶지 않아~
그건 귀엽지 않거든.

그건 그렇겠지.
모두가 싸움이 없는 평화로운 세계에서 살고 싶을 테니까.

역시 로이야. 잘 아네~!
하지만 지키고 싶은 사람이 있으니까 나는 싸울 거야.

나도 그래.
로사도, 그 다짐을 마음에 새기고 함께 힘내자.

린의 머리카락, 정말 예쁘고 귀여워.
싸울 때 휘날리는 게 좋아서 나도 모르게 쳐다보게 돼~

고마워. 이 머리카락은 나도 마음에 들어 하는 거라 기뻐.
하지만, 전투 중에는 싸움에 집중해야지 않겠어?

린은 정말 피부가 깨끗하네~
있잖아, 뭔가 비결이 있는 거지?

그런 건 전혀 의식 안 하고 있는데…
글쎄, 굳이 말하자면 적절한 운동인가?

하아, 어째서 세계엔 쓸데없는 싸움만 가득한 걸까.
뺏고 빼앗기고, 그 결과는 절대 좋을 수가 없는데.

어머, 웬일로 심오한 생각을 하고 있네.
뭐 이상한 거라도 먹었어?

실례잖아! 나도 이르시온 왕국의 기사야!
…아름다움이 최고인 세계라면 내가 지도자가 될 텐데.

재미있는 발상인데? 뭐, 아름다움이 최고의 가치라면
포악한 지도자가 나올 일은 절대 없겠네.

당신은 보고 있는 걸 금방 그림으로 그릴 수 있군요.
굉장해요.

헤헤, 대단하지? 그림으로 그려두면
귀여운 에이리카의 모습을 언제든 볼 수 있잖아~

내가 좋아하는 풍경화를 보여 줄게.
자, 이거랑 이거랑 이거. 어때~?

멋진 풍경이네요!
…그런데, 이렇게 보고 있으니 제 고향이 그리워졌어요.

에이리카도 참, 내가 풍경화를 자랑했는데
자기 고향만 그리워하고~

죄송해요…
물론, 로사도 씨가 보여 준 풍경은 멋졌어요.

하지만, 멋졌기 때문에 그만큼 아름답던
고향의 풍경이 생각나 버렸어요.

그렇구나. 그럼 다음엔 에이리카의 세계에 대해서 들려줘!
나 엄청 궁금하거든~

네가 지난번 전투에서 보여 준 모습 말인데,
제법이더군.

제법이든 말든 상관없어.
귀엽다고 말해 줬으면 하는데~

아이크는 상대가 왕족이어도 태도가 변하지 않네.
난 그런 점이 너무 좋아.

예의범절을 배우라고 잔소리를 들었지만
아무래도 서툴러서 말이지…

아이크는 말이야~ 어떻게 사람과 사물을
평등하고, 공평하게 볼 수 있는 거야~?

신분과 종족에 얽매이는 이유가
내게는 더 이해가 안 가는군.

우리 모두 똑같은 인간이다.
거기에 위, 아래가 있을 순 없지.

정말 맞는 말이야~
모두 아이크처럼 생각하면 좋을 텐데.

로사도에게는 드래곤 친구가 있구나.
정말 멋진 아이라고 생각했어.

역시, 미카야. 뭘 좀 아네~
이름은 카르밀라. 내 가장 친한 친구야~

커다란 짐이네, 로사도.
뭐가 들어 있어?

응~? 솔라넬에서 주운 예쁜 돌들이야~
늘어놓고 그림을 그리려고~

미카야의 머리카락은 정말 아름다운 색이야~
하~ 보고만 있어도 치유돼.

후후, 고마워. 하지만 옛날엔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 눈에 띄거든…

앗, 그랬어?! 나는 처음 봤을 때부터 계속 좋아했는데~
그러니까 내가 좋아하는 그 머리카락에… 더 자부심을 가져.

고마워, 로사도. 나도 네 머리카락이 좋아.
새벽의 색을 닮아서… 계속 옆에서 보고 싶어.

로사도의 비룡은 정말 귀엽네요.
곰 머리 장식을 달면 더 귀여워지지 않을까요?

칭찬 고마워.
하지만 곰 머리 장식은 필요 없어~

전쟁은 싫어. 다들 싸우느라 바빠서
｢귀여워지고 싶다｣는 생각을 안 하게 되니까.

제 생각도 그래요.
그러니 하루라도 빨리 평화를 되찾아야겠죠.

루키나 말이야~
귀여운 것에 관심이 없는 건 아니지?

지금까지 생각해 본 적이 없을 뿐이지
귀여운 것 자체에는 관심이 있습니다.

그럼, 나랑 귀여운 걸 추구해 보지 않을래?
나 더 귀여워지고 싶거든~

정말 좋은 생각이군요.
함께 더 귀여워질 수 있게 노력해 보죠.

나처럼 귀여운 아이가 엄청나게 큰 드래곤에 타는 것.
이 반전 매력에 모두 매료된다니까~

과연, 반전 매력인가요. …저는 용으로 변신할 수 있는데,
이것도 반전 매력인 건가요?

반전 매력 이야기 말인데요… 저는 용으로 변신했을 때,
사람을 매료한다기보단, 두렵게 했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싸울 때만 변신해서 그런 거 아닐까?
그보다 카무이, 반전 매력 이야기가 신경 쓰였구나…

저번에 로사도 씨가 한 말에 대해 생각해 봤어요.
저는 평소에도 자주 용으로 변했어야 했을까요?

예를 들어 간식 시간에 변신, 쉴 때 잠깐 변신 이렇게?
그것도 좋지만, 그러면 위엄이 없지 않을까?

그렇군요. 그리고 어차피 지금은 변신할 수 없기도 하네요.
쓸데없는 고민을 늘어놔서 죄송해요.

…카무이는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반전 매력이 있는데.
귀여운 데다 강하고… 하지만 분하니까 아직 안 알려 줄래.

벨레트가 이르시온에 있는 학원의 선생님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분명 재밌었을 거야~

글쎄. 용병 시절의 이야기에
관심이 있다면 재밌을지도 모르겠지만…

로사도?
아까부터 거리가 가까운데… 볼일이 있나?

귀여움은 모두를 행복하게 하잖아~?
무표정인 벨레트도 날 보고 웃어 보자.

양이 엄청나군. 전부 사 온 건가?

갖고 싶은 옷이랑 장식품이 너무 많아서
어쩔 수 없었어~

참아 봤자 어차피 나중에 또 사고 싶어지는걸.
그럼 난 차라리 후회하지 않는 쪽을 선택할래~!

흠, 결단력이 대단하군.

있지, 에델가르트!
오늘 내 머리 진짜 잘됐지~? 엄청 귀엽지~?

그래, 항상 귀엽지만 오늘도 멋지네.

나도 전에는 학원에 다녔어. 빨리 전쟁을 끝내고
돌아가고 싶다… 에델가르트는 뭔가 바라는 거 있어?

나는… 글쎄, ｢스스로 결정하는 것｣일까?
나뿐만이 아니라 모두가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

에델가르트가 가진 훌륭한 뜻에 비하면
내 목적 같은 건 보잘것없어 보이잖아~?

하지만 에델가르트는 날 가볍게 보지 않아.
그게 신기해. 이유가 뭐야?

목적이나 뜻의 크기는 다른 사람과 비교할 수 없어.
본인이 자랑스러울 삶이라면 목적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아.

……이런 말을 하면
내 신하는 화를 낼 것 같지만.

이세계에도 이렇게 근사한 문장사가 있었다니.
용으로 변신한 모습도 귀여워~!

에헤헤, 고마워, 로사도!
너도 엄청 많이 귀여워!

로사도가 용한테 달아 준 리본, 너무 귀엽다!
좋겠다~ 치키도 저런 거 있었으면 좋겠는데.

리본이라면 치키한테 어울릴 만한 것도 많이 있어.
그런데 통과해 버리네… 음, 팔찌에 묶어 볼까?

우리같이 귀여운 애들이 싸워야 한다니,
전쟁은 참 잔혹해… 빨리 끝내야겠어.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세상이 오면 좋겠다.
치키도 열심히 도와줄게!

고마워, 치키. 이 싸움이 끝나면 같이
귀여운 것들을 찾으러 가자. 전에 그 리본 같은 것들 말이야!

와, 가고 싶어! 엄청 기대돼!
어서 그날이 올 수 있게 치키도 힘낼래!

헥터는 가까이서 보면 몸집이 크구나~
하지만 상냥해 보이고 엄청 귀여워!

상냥해 보이고 귀엽다니, 처음 듣는 소리인데.
하지만 뭐, 고맙다!

사실 난 아직 학생이야. 서투른 이론 공부도
가끔은 복습해야겠지? 헥터는 공부 잘해?

아… 나도 공부는 잘 못해. 수업 중에도 자주 졸아서
형님이나 친구한테 잔소리를 듣곤 했어…

하아… 전쟁은 안 귀여워.
그러니까 나, 적어도 나 자신은 귀엽게 꾸미고 싸우려고.

로사도, 네 그런 단호한 점,
솔직히 대단하다고 생각해.

그렇게 하면 강해질 거라고 생각하거든.
하지만 그래도 안 될 땐… 헥터가 지켜 줄 거지?

그래, 당연하지. 무슨 일이 있어도 동료는 지킬 거야.
귀엽게 꾸민 녀석이 다치는 것도 보고 싶지 않으니 말이야!

세네리오는 귀여운데 잘 안 웃네…
그러고 다니면 재미없어, 더 웃어 봐~!

쓸데없는 참견입니다.
제 재미를 마음대로 정하지 마시죠.

있잖아, 세네리오, 그 흑발 정말 예쁘니까 관리 한번 해 봐.
응? 너무 아깝잖아~!

…내버려 두시죠.
문장사인 제가 머리를 관리한들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나 말이야~ 세네리오가 꽤 마음에 들었어~
차가운 점도 귀엽고 자기주장도 확실한 점이 좋아.

전 당신이… 솔직히 말해서 껄끄러워요.

하지만 꼭 내가 싸우기 편한 곳에 배치해 주던데~

…그게 제 일이니까요.

카밀라, 잘 부탁할게. 앞으로도 계속 같이 있으면서
내가 가장 귀엽다는 걸 알려 줄게~!

가장? 후훗… 꼭 내 신하 중 한 명 같네.
너처럼 기운이 넘치고 귀여운 아이는 정말 좋아해.

로사도, 전에 카르밀라라는 이름을 불렀지?
처음엔 날 부른 줄 알았는데, 그건… 네 비룡의 이름이니?

맞아. 내 파트너 카르밀라! 확실히…
카밀라와 이름이 비슷하네. 이건 어쩌면, 운명?!

카밀라. 그림의 모델이 되어 줘서 고마워!
그때 그렸던 게 완성됐거든, 요염한 귀여움을 표현했어!

고마워, 로사도. 기대하고 있었는데.
…어머, 너와 함께 서 있는 그림이구나?

둘이서 대화하는 장면을 그려 본 거야.
귀여운 우리가 서 있는 거, 좋지~?

그래, 과거를 기록해서 남길 수 있다니 멋져.
앞으로도 둘이서 추억을 늘려 나가자.

베로니카의 옷은 원래 네가 살던 나라의 옷이지?
잘 어울려서 귀여워! 저기, 좀 더 자세히 보여 줘.

보고 싶으면 마음대로 봐도 되는데…
…이게 귀여운 걸까…? 잘 모르겠어…

베로니카의 머리카락, 찰랑거려서 예쁘다~
짧은 것도 귀엽지만 기른 모습도 보고 싶어~

…예전에는 길었는데…
로사도는 긴 머리를 좋아해…?

이것 좀 봐! 베로니카를 그려 봤어!
엄청 귀엽게 그린 것 같은데 어때~?

…이게… 나야…?
거울로 보는 거랑은 달라… 신기해…

당신한테는… 내가 이렇게 보이는구나…
그래… 기뻐…

왜냐면 베로니카는 엄~청 귀엽거든.
또 그리게 해 줘. 다음엔 네 미소를 그리고 싶어~!

크롬의 세련된 스타일, 신경 쓰였어~
역시 이렇게 가까이서 봐도 귀엽잖아!

내가 귀엽다고…?
익숙하지 않은 말이라 낯간지럽군.

크롬은 공부 잘해? 학원에 못 가는 동안
혼자서 공부하려고 했는데, 전혀 모르겠어~

누님만큼은 아니지만, 이래 봬도 왕족으로서
기본적인 소양은 있지. 뭣하면 조금 봐줄까?

크롬의 검은 귀엽기만 한 게 아니야…
뭔가 마음 같은 게 느껴져서 아름다워.

한때 영웅왕이 휘둘렀다고 전해지는
전설의 보검 팔시온이거든.

나는 이 녀석과 함께 있었기에 전란을 극복할 수 있었어.
다음에는 내가 로사도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 싶고.

고마워, 크롬이 있어 준다면 나는 강해질 수 있어.
함께 귀엽게 싸워서 반드시 전쟁을 끝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