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의 반지를 되찾아 줘서 고마워.
덕분에 우리는 계속 싸울 수 있어.

그렇게 칭찬해 주시다니… 혹시 제게 반하신 건가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마르스 씨.

마르스 씨의 사랑스러움도 제법이지만
여기서는 제가 가장 귀엽다고 생각해요… 죄송해요…

내가 사랑스럽다고…? 그건 잘 모르겠지만…
내겐 우리 동료 모두가 사랑스러워.

저, 한다면 할 수 있는 사람이지만…
옛날에는 의욕이 없어서 학원에서 진급이 느렸어요…

지금의 골드마리를 보면 상상이 안 가네.
지금처럼 변하게 된 뭔가 특별한 계기가 있었어?

전투에 휘말려서 전쟁의 무서움을 깨달았죠.
그 이후로 공부해서 귀여운 데다 똑똑하고 강해졌어요…

나도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는 그저 어린아이에 불과했어.
우리는 어딘가 닮았을지도 모르겠는걸, 골드마리.

저, 저기… 지난번 전투에서 제가…
너무 귀엽고 강해서 폐를 끼치는 바람에, 죄송합니다…

아, 그런 건 사과하지 않아도… 음?
정말로 사과할 일은 아니야. 괜찮아, 골드마리.

아, 단련은 이제 그만하려고?
다른 사람들은 조금 더 하려는 모양인데.

걱정 끼쳐 드려서 죄송해요…
단련을 많이 하면 너무 강해져 버리니까요…

저, 계속 궁금했는데…
세리카 씨도 목욕탕에 들어가실 수 있나요?

글쎄, 모르겠네…
해 본 적이 없어서 대답을 못 하겠어.

그럼 저와 함께 들어가 보실래요?
그림상으로는 완벽할 것 같아요…

못 들어가도 분위기만으로 피로가 풀릴지도 모르니까.
꼭 같이 가 보자.

사룡에게서 백성을 구하기 위해 앞으로도 함께 싸워 줘.
네 힘이 필요해. 골드마리.

네… 당연하죠…
사양 말고 더 필요로 하셔도 돼요…

오르텐시아와는 이르시온의 학원에서 만났어요…
그게 제가 변한 계기였죠.

나도 사관학교에서 소중한 두 친구를 만났지.
그들과는 깊은 우정의 인연으로 묶여 있었어…

긴 싸움 속에서 너와의 인연은 한층 깊어졌어.
마지막까지 함께 힘을 합쳐 싸우자.

서, 설마 제게 반해 버리셨나요…?
문장사에게도 제 매력이 전해지다니…

그래. 넌 매력적이야. 그 힘… 그 기술, 나무랄 데 없지.
좋은 전우로서, 우리 인연은 영원할 거야.

아, 그쪽이구나… 하지만, 영원한 인연을 맹세할 만큼
멋진 우정을 쌓아 버려서 죄송해요…

저기, 전부터 말하려고 했는데…
그… 저를 좋아해도 된답니다…?

우호 관계를 쌓아가는 건 동료로서 중요하지.
친하게 지내자, 골드마리.

귀여워서 죄송해요… 당신의 시선을 빼앗아서 죄송해요.
괜히 가슴을 뛰게 한 것도 정말 죄송해요…

그, 그렇게 사과하지 마. 혹시 만에 하나 네가 신경 쓰여서
뭔가를 소홀히 했더라도 널 탓하지는 않을 거야.

골드마리.
한숨 소리가 들리던데, 무슨 고민이라도 있어?

저… 많은 사람의 시선을 빼앗아서…
제 죄를 생각하면 걱정이 돼요…

그렇지만 리프 씨가 더 바라봐 주셨으면 했어요…
함께 싸웠는데 슬슬 제가 좋지 않으신가요…?

이미 좋은 전우라고 생각하고 있어.
앞으로도 서로를 잘 보고, 강적과 맞서 싸우자.

저기, 로이 씨. 로이 씨랑 인게이지할 때
저, 평소보다… 그, 귀엽지 않나요?

뭐…? 그렇지…
평화를 위해서 싸울 때의 너는 멋지다고 생각해.

골드마리가 만드는 요리는 전부 맛있어 보여.
먹지 못하는 게 아쉬울 따름이야.

괜찮아요… 제 요리라면 냄새만으로
로이 씨를 만족시킬 수 있을 테니까요…

로이 씨, 오늘은 부탁이 있어서 왔어요.

뭔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 말해.

실은 미용에 정말 좋은 온천이 있다고 들어서
그… 저와 함께… 갔으면 해요…

그렇다면 잘 알려지지 않은 곳에 있는 온천이겠네.
맡겨 줘. 그곳에 도착할 때까지 널 보호할게.

린 씨는 너무 멋져서, 저기, 부러워요… 반대로 저는
너무 귀여워서 전장에서도 위압감이 없거든요…

망설임 없이 그렇게 말할 수 있다니 대단한 자신감이네…
뭐, 얄미울 정도로 귀엽게 생긴 건 사실이지만.

골드마리, 요즘 컨디션이 좋은 것 같던데?
이다음 전투에서도 분명 활약할 수 있겠어.

린 씨가 칭찬해 주셔서 기뻐요…
아, 하지만 너무 많이 단련하면 인기가 없어지니… 적당히…

요즘 컨디션이 조금 안 좋은 것 같아요…
단련을 자제하고 있어서 그런 걸까요…?

앗, 왜 자제하는 건데?
설마… 근육을 너무 키우지 않으려고?

귀여움을 추구하는 것도 좋지만, 넌 기사야.
힘을 포기하지 말고 양립을 노려야지.

양립이라니… 하지만 그런 사람은 별로 없……
있었네요. 바로 당신이에요… 린 씨를 본받을게요…!

저, 종종 생각해요. 왜 인간은 싸우는 걸까.
서로 싸우고 상처주기만 하는 걸까 하고요…

맞는 말이에요… 저희처럼 귀여운 사람들이
싸워야만 한다니, 정말 안타까워요…

전… 몸을 물에 담그는 걸 정말 좋아해요.
온천 마을 출신이라… 본능적인 걸지도 모르겠네요…

온천 말인가요? 기분 좋을 것 같아서 부럽네요.
제 세계의 어딘가에도 있을까요?

골드마리 씨의 이야기를 들었더니
왠지 목욕이 그리워졌어요.

그렇죠…? 당신에게 실체가 있었다면,
제 고향에서 마음껏 온천에 들어가게 해 드렸을 텐데…

…실체가 없어도 욕탕 안에 있으면
기분이라도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재미있는 제안이네요. 고마워요.
만약 기회가 있다면 꼭 해 보고 싶어요.

아, 안녕하세요, 아이크 씨.
절 좋아하셔도 상관없답니다…

별난 인사군.
너희 나라에서는 그게 평범한 건가?

저, 아이크 씨…
귀여운 저를 지도해 주시겠어요…?

그건 상관없다만,
왜 이렇게까지 가까이 붙어서 말하는 거지…?

제 입으로 말하는 것도 그렇지만,
이렇게까지 같이 싸우면 보통 제게 빠지는데…

그렇게 말해도…

하지만, 골드마리는 신뢰하고 있다.
그것만큼은 기억해 줬으면 좋겠군.

그건 즉, 조금은 저를 좋아하신다는 거군요…
호의를 받게 되어 죄송하네요…

조심하세요… 미카야 씨.
저는 문장사도 예외 없이 포로로 만들어 버리니까요…

그, 그렇구나…
우리, 좋은 친구가 되면 좋겠네.

왜 그래, 골드마리?
뭔가 곤란한 것 같은데…

곤란해요. 미카야 씨와 함께 싸우고 있으면…
제가 그만 포로가 되어 버릴 것 같아서……

제 고향이 가까웠다면,
온천에서 친목을 더 다질 수 있었을 텐데…

그거 재밌겠네. 하지만, 나는 몸이 없으니
어차피 욕탕에 들어가는 건 힘들어.

아아, 하지만… 제 스타일이 너무 매혹적이라
미카야 씨의 마음을 사로잡아 버릴지도… 곤란하네요…

우후후… 안 듣고 있었네.

전 귀여움만이 진리라고 생각했는데…
루키나 씨를 보면 가슴이 두근거려요…

저를 보면? 혹시 긴장되는 건가요?
앞으로 더 친해져서 긴장을 풀어 보죠!

루키나 씨와 있으면… 멋있어서 동경하게 돼요.
이렇게 귀여운 저도 멋있다는 말은 못 들으니까요…

저는 당신의 귀여운 면을 동경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 스타일도 부러울 따름이고요.

골드마리는 멋있네요.
계속 함께 싸우다 보니 그런 생각이 들어요.

아… 아니. 귀여운 데다 멋있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루키나 씨도 정말 귀여워요…

저는 남을 잘 칭찬하지 않는데도… 그렇게 생각해요.
멋있는 저와 귀여운 루키나 씨의 명콤비네요…

후후… 그렇게 말해 주니 기쁜걸요.
우리, 명콤비라서 죄송하네요.

지난번 전투에서 대활약을 펼쳤네요, 골드마리 씨.
뭔가 강해지는 비결이라도 있나요?

온천에 자주 들어가는 거려나요…? 혈액순환이 좋아져서
몸이 가벼워지는 효과가 있어요. 박식해서 죄송합니다…

온천은 좋죠… 따뜻하고, 중력에서 해방돼서
어디든 날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온천 정말 좋아해요. 빨리 들어가려다 실수로
남자들이 이용할 시간에 들어갈 뻔한 적이 있을 정도예요.

사실 제 고향은 온천이 콸콸 솟아난답니다.
카무이 씨도 좋아하시면 언젠가 와 보실래요…?

온천이 콸콸…?! 멋져요!!
그런 건 본 적도 없어요. 가보고 싶네요!

앗, 하지만 저는 몸을 담글 수 없으니… 그럼 반지를 담가서
온천의 따뜻한 물로 닦아 주면 고마울 것 같아요.

식은 죽 먹기죠. 소중한 친구의 부탁이잖아요…
카무이 씨를 더 예쁘게 만들어 버릴 텐데, 죄송하네요…

오늘은 벨레트 씨에게 귀엽다는 말을
못 들었는데요… 사양 않고 하셔도 된답니다?

사양하지 말라니…?

한숨 소리가 들리던데, 고민이라도 있나?

제가 너무 죄 많은 사람이라 떨고 있었어요…
너무 귀여워서 괴로워요… 하아.

제가 살던 고향은 온천으로 굉장히 유명해요.

목욕은 좋지.
단련이 끝나면 제자들하고 땀을 빼곤 했는데.

학생들하고 알몸인 채로…?
제가 벨레트 씨의 학생이었다면 큰일났겠어요…

알몸…? 아니, 목욕용 옷을 입고 들어가는 사우나였어.
아무래도 오해한 것 같군.

클로드 씨… 전 보시다시피 귀여우니까…
곧장 반해 버리셔도 원망하지 않을게요…

어, 그래…… 우리 반 친구처럼
얌전한 성격인가 했는데 전혀 다른 것 같네.

클로드 씨… 제 본가에 관한 게 궁금하신가요…?
제 고향은 이르시온에서 손에 꼽히는 온천 마을이랍니다…

온천이라, 좋은데? 우리 학교에도 사우나가 있는데
오래 참기 대결을 하다가 호되게 혼난 기억이 나네.

학교에 사우나가 있다니 부럽네요…
저희 학원에는 욕조도 온천도 없었거든요…

목욕이라고는 해도 증기 목욕이지만. 뜨거운 증기로 몸을
데우는 건데 돌에 물을 끼얹으면 온도가 막 올라가더라고.

뜨거운 증기… 그거 좋네요…
듣기만 했는데… 더워졌어요…

들어갔다 나오면 몸도 가벼워지는 게 꽤 좋거든?
골드마리도 기회가 있으면 들어가 봐.

앞으로 잘 부탁해, 골드마리!
너하고는 더 많이 친해지고 싶어.

저는… 문장사마저도 매료시킨 거로군요…
죄송해요… 하지만 귀여우니 어쩔 수 없어요…

제 고향에는 온천이 있어요…
치키 씨는 목욕이나 수영 같은 건 좋아하시나요…?

응! 물 닿으면 기분 좋잖아!
언젠가 다 같이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제 주군과는 학원에서 만났답니다… 그 일이 없었다면
전 그저 귀엽기만 한 여자아이였을 거예요…

다른 사람을 만나는 건 멋진 일이야.
치키도 마르스 오빠를 만나서 다행이었어.

골드마리랑 만난 것도 똑같아.
소중한 인연이 생겼다고 생각해!

기뻐요… 그런 말씀을 들으니 무심코
제가 치키 씨한테 반해 버릴 것만 같아요…

헥터 씨… 저한테 뭔가 하실 말씀 없으신가요?
전투할 때 귀여웠다든지, 반할 것 같았다든지…

으, 응… 강하다는 생각은 했는데, 할 말은 딱히.
이렇게 다가오는 걸 보니 왠지 세라가 떠오르네…

항상 절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제가 너무나도 귀엽기 때문이겠죠…?

하핫, 귀여운 거랑은 상관없어.
동료가 위험하면 반드시 도와줘야지. 난 계속 그래 왔거든.

저, 지금은 이렇게 완벽하지만…
옛날엔 학원에서 공부도 실습도 엉망이었답니다…

나도 공부는 잘 못해.
성을 빠져나와서 투기장에만 다녔지.

헥터 씨 같은 분도 잘 못하시는 게 있군요.
그런 점, 조금 귀여워요…

하지만 이렇게 평화를 위해 싸울 수 있어.
그러니까 골드마리도 걱정할 것 없어!

저, 칭찬받으면 발전하는 아이예요…
상냥하게 응석을 받아 주셔도 된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네요.
과대평가도, 과소평가도 없이 적정하게 평가할 겁니다.

세네리오 씨는… 저한테 너무 엄격하세요…
혹시, 저를 좋아하셔서… 일부러…?!

하아…
그렇게 자기 좋을 대로 오해하지 말아 주세요.

얼마 전 전투 말인데요, 반성하실 점이…
저기, 듣고 있나요?

세네리오 씨 때문에… 저, 엄격하게 대하셔도
열심히 하는 아이가 됐어요… 이거 어떻게 하실 거예요…?

아무 상관도 없는 말은 꺼내지 말아 주세요.
어쨌든, 당신의 전투에 대해서인데요…

으으… 칭찬받는 게 좋았는데…
이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버려서, 죄송해요…

카밀라 씨. 오늘은 활약해 버려서 죄송해요…
이렇게 미인인 데다 유능해서 분명 경악하셨겠죠…

후훗, 자기한테 자신 있는 아이는 정말 좋아해.
이 정도인 아이는 보기 드물지만… 좋아, 귀여워해 줄게.

제 고향은 이르시온 굴지의 온천 마을이에요…
언젠가 카밀라 씨와 함께 온천에 가고 싶네요…

어머, 그거 좋네. 난 목욕을 정말 좋아하거든.
느긋하게 온천에 몸을 담그고 너와 수다라니… 멋져.

아아, 오늘도 둘이서 적을 매료해 버렸네요…
너 나 할 것 없이 다 반하게 해 버려서 죄송해요……

뭐 어때서, 골드마리. 아름다움도 무기야.
적이 멍하니 있는 사이에 죽이는 게 잘못이니?

그, 그렇네요… 상대도 마지막에 보는 광경이
저희들의 모습이라면 분명 행복하겠죠…

그렇게 나와야지. 후후, 역시 네가 마음에 들어.
우리 좋은 콤비인 것 같아… 늘 곁에 있게 해 줄 거지?

베로니카 씨는 의젓한 매력을 갖고 계시네요…
저 같은 건 그저 몹시 귀여울 뿐이라… 송구스러워요…

…당신… 특이한 사람이구나…
자기한테 자신이 있는 점은 부러워…

베로니카 씨, 요즘 자주 말을 걸어 주시네요.
혹시 저한테 반하신 건가요…? 죄송해요…

반했냐고…? 그건 잘 모르겠지만…
골드마리의 이야기를 듣는 건… 싫지 않아…

다른 사람한테 어떻게 보일지… 왜 신경 쓰는 거야…?
그런 건… 어떻게 보여도 상관없잖아…

네…? 타인의 시선은 중요하답니다, 베로니카 씨…
겉모습을 신경 쓰면 자신을 가꾸게 되고, 인기도 생기고요…

…자기 자신을… 가꾼다고…?
혹시 그러면 강해질 수 있어…?

맞아요, 기분이 고조되면 강해질 수 있으니까요…
관심이 있으시다면 특별히 꼼꼼하게 가르쳐 드릴게요…

크롬 씨, 전투 내내 저를 보고 계셨죠…?
혹시, 반해 버리신 건가요…? 죄송합니다…

아니, 몸놀림이 훌륭하다고 생각했어.
우리 자경단에 있었다면 토벌이 훨씬 편했겠다 싶더군.

실은 제 고향은 온천 마을이랍니다…
크롬 씨의 세계에도 온천이 있나요…?

있지. 그러고 보니 내 세계에는 시체 병사라는 적이 있는데,
왜인지 녀석들이 온천에 나타났던 게 떠오르는군.

저는 이미 강하고 아름다워서 완벽하다고 생각하지만…
더 높은 곳을 목표로 해도 좋을 것 같아요…

좋은 마음가짐이군, 골드마리.
그렇다면 나와 러플레가 단련시켜 주지.

성왕과 참모로서 어중간하게 끝낼 생각은 없어.
네가 무사히 벽을 파괴할 수 있을 때까지 하는 거다!

벼, 벽이요…? 좋아요, 열심히 하는 저를 보고
무심코 반해 버리지 않도록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