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회화 - 라팔


1. 마르스

1. C 회화

마르스
용의 힘을 지닌 자가 동료가 되어 줘서 든든하네.
함께 싸워서 이 땅의 평화를 되찾자.
라팔
그래, 전력을 다할 테니 기대하라고.
무엇보다 이건 내 속죄이기도 하니까…

2. B 회화

마르스
라팔은 센 척 허세를 부리지만 사실은 다정하구나.
전투 중에도, 일상에서도. 내 눈에는 그렇게 보여.
라팔
뭐?! 내가 그럴 리 없잖아!
그… 이번에야말로 조금은 다정해지고 싶기는 하다만.

3. A 회화

마르스
나도 라팔처럼 누님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어.
아무것도 할 수 없던 나를 목숨 바쳐 도망치게 해 줬지.
라팔
영웅왕이라 불리는 너에게도 그런 과거가 있었군.
…그래서 누님은 어떻게 됐지?
마르스
구해 냈어. 하지만 괴로운 일을 겪게 만들었지.
그래서 누구도 슬퍼하는 일이 없도록 강해지기로 결심했어.
라팔
그 마음, 나도 이해가 되는군.
마르스… 네 소원은 함께 이뤄 나가도록 하지.

2. 세리카

1. C 회화

라팔
세리카의 능력도 제법이군. 특히 워프가 마음에 들어.
전력을 다하면 옆 나라까지도 갈 수 있나?
세리카
할 수는 있을 것 같은데, 어떠려나.
궁금하면 한번 시험해 볼래?

2. B 회화

세리카
너는 사실 다정한 마음을 가졌으니
조금만 더 솔직해져 보면 어떨까?
라팔
그게 무슨 소리지? 난 늘 다정한 데다가
솔직하고 좋은 사람인데… 아니었나?

3. A 회화

라팔
세리카는 왜 적을 설득하려고 하는 거지?
아무리 생각해 봐도 괜한 헛수고인 것 같다만.
세리카
헛수고인지 아닌지는 해 봐야 알 수 있잖아?
대화로 해결할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건 없어.
라팔
…넌 원래 그런 녀석이었지. 어쩔 수 없군.
하지만 공격당하는 건 나니까 적당히 하라고.
세리카
그래, 그랬지. 앞으로 주의할게.
그러니 앞으로도 잘 부탁해, 라팔.

3. 시구르드

1. C 회화

시구르드
이세계에서 온 용족 전사라고 들었어.
힘을 빌려주어 고맙군. 잘 부탁하지.
라팔
나는 너희와 달리 영웅은 아니지만…
힘은 아끼지 않겠다. 누나가 신세 진 것에 대한 답례니까.

2. B 회화

시구르드
문득 원래 있던 세계의 아들이 생각나는군.
어려서부터 만나지 못하게 되었다는 게 마음에 걸려…
라팔
시구르드는 아버지이기도 하군… 안심해.
그 녀석도 네 등을 좇아 분명 강해져 있을 테니까.

3. A 회화

시구르드
원래 있던 세계에서도 형제끼리 싸우는 일이 있었지.
그런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하고 싶어.
라팔
그런 이야기를 하는 저의가 뭐지?
설교라면 들을 생각 없어.
시구르드
아니… 너는 잘못을 저질렀지만, 직접 만회했지.
그 힘은 우리를 올바른 미래로 이끌 거라고 생각해.
라팔
혼자였다면 불가능했어. 너희가 말하는 인연의 힘이겠지.
시구르드와의 인연도 느껴지는데, 꽤 괜찮은 기분이군.

4. 리프

1. C 회화

라팔
으음… 네 녀석, 전장에서 나보다 활약을 더 했겠다?
각오하시지, 이 굴욕은 반드시 갚을 테니.
리프
네 신뢰는 전장에서 쌓아 나가자.
잘 부탁해, 라팔.

2. B 회화

라팔
리프. 네 녀석은 대체 언제 쉬는 거지?
문장사라고 해도 피로가 없는 건 아닐 텐데.
리프
남들보다 피로가 좀 덜 쌓이는 체질이야.
부족한 부분은 그걸로 보충하고 있는 셈이지.

3. A 회화

라팔
네 녀석한테도 누나가 있다고 들었다.
나 참, 그런 이야기는 미리 좀 하란 말이다.
리프
아하하. 어려서부터 떨어져 자란 관계이기는 했지만…
누나는 나하고는 딴판이라서 훌륭하고 강한 사람이야.
리프
여기에 그녀가 있었다면
싸움이 좀 더 편해졌을지도 모를 정도로 말이지.
라팔
무슨 기분인지는 아주 잘 이해되지만… 더는 말하지 마.
내가 힘을 빌리고 싶은 건 다른 사람이 아닌 리프니까.

5. 로이

1. C 회화

라팔
전투 따위는 내 힘만으로도 충분하지만
로이의 힘까지 있으면 절대 질 것 같지 않군!
로이
그렇게 평가해 주는 건 기쁜걸.
라팔, 앞으로도 잘 부탁해.

2. B 회화

라팔
이봐, 로이. 네게도 아버님이 계셨겠지?
어떠한 분이셨지?
로이
아주 훌륭한 분이셨어. 그에 비하면
나는 아직 미숙해. 언젠가는 아버님처럼 되고 싶어.

3. A 회화

라팔
로이, 나는 과거에 힘을 얻었는데도… 아직 약해.
더한 힘을 추구하는 것은 이상해 보이나?
로이
나는 힘 자체에는 선도 악도 없다고 생각해.
그러니 힘을 추구하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
로이
나도, 베른 왕국이 일으킨 전란을 막기 위한 힘이 필요했어.
올바르게 사용하는 게 중요한 거야.
라팔
올바르게 사용한다… 그거라면 나는 더 이상 틀리지 않아.
로이처럼 옳은 일에 쓰는 모습을 똑똑히 보라고.

6. 린

1. C 회화

라팔
그 활 솜씨, 제법이더군.
널 적으로 마주할 일이 없어서 다행이야.
칭찬 고마워.
라팔이 싸우는 모습도 대단했어.

2. B 회화

라팔
네 강함의 근원에 흥미가 있다.
그 기술은 어떻게 해서 익힌 거지?
초원에서 살다 보니 자연스럽게 익혀졌어.
동물이나 산적들을 상대하면서 자랐거든.

3. A 회화

라팔
…그저 기술을 연마하는 거라면 누구든 할 수 있지.
하지만 린의 활에는 그 이상의 강함이 보여.
라팔
틀림없이 네 정신이 화살에 깃든 것이겠지.
그 올곧은 기개가.
복잡한 건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마음이 흔들릴 때는 잘 못 쏘겠더라.
내가 강한 건 너같이 든든한 동료가 있는 덕일지도.
앞으로도 잘 부탁할게, 라팔.

7. 에이리카

1. C 회화

라팔
문장사 에이리카… 종잡을 수 없는 녀석이군.
보기에는 연약해 보이는데 그 정도로 싸울 수 있다니…
에이리카
그 말은 칭찬으로 받아들이면 되는 걸까요?

2. B 회화

에이리카
제게는 오라버니가 있어요. 자주 함께 있지는 못하지만
종종 지켜봐 주시는 것을 느끼곤 하죠.
라팔
흠, 좋은 오라버니를 두었군. …지켜본다라.
내 누나는 나를 어떻게 생각했을까.

3. A 회화

라팔
에이리카는 형제가 지긋지긋하다고 느낀 적 없나?
나는… 과거에 있었거든. 지금은 아니지만…
에이리카
오라버니께서 저를 놀리신 적은 있지만,
지긋지긋하다는 생각까지는 해 본 적이 없네요…
에이리카
그래도 혹시 라팔 씨에게 고민이 있다면 상담해 드릴게요.
소중한 동료잖아요.
라팔
고맙다, 에이리카. 누나와의 갈등은 이제 없지만
다른 고민이 생기면 그때는 상담을 받도록 하지.

8. 아이크

1. C 회화

라팔
오, 네가 문장사 아이크냐?
최강이라는 소문만큼 강해 보이진 않는데.
아이크
갑자기 와서는 제법 도발적인 인사로군.
하지만 너 같은 녀석은 싫지 않아.

2. B 회화

아이크
어때, 라팔.
아직도 내가 강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나?
라팔
…지난번 전투에서는 네가 날 구했지.
인정해 주마. 넌 내 다음으로 강하다.

3. A 회화

아이크
요즘 숨어서 단련을 하나 보더군, 라팔.
라팔
내가 단련 같은 것을 할 리가.
그냥 심심해서 몸을 좀 움직였을 뿐이다.
아이크
정말 솔직하지 못한 녀석이로군.
너하고 말하다 보면 용병단에 있었던 활의 명수가 생각나.
라팔
그런 건 내 알 바 아냐. 너도 지금 한가하지?
그렇다면 내 심심풀이에 어울려 주라고.

9. 미카야

1. C 회화

라팔
…뭐야, 그 따뜻하게 지켜보는 듯한 시선은.
설마 나를 어린애 취급할 셈인가?
미카야
미안해, 그게, 그럴 생각은 아니었는데…
그냥 지켜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2. B 회화

라팔
미카야. 누나라는 사람들은 다 그런 거냐?
전투 중에 자꾸 참견이나 하고 말이야. 난 애가 아니라고!
미카야
미안해, 신경을 쓰려고는 하는데
너도 동생이라는 얘기를 들으니까 어쩐지 귀여워 보여서.

3. A 회화

미카야
있잖아, 라팔…
나는 사실 엘하고 달리 누나로서는 자격이 없어.
라팔
누나 자격이 없다고? 그럴 리가.
원래 세계에서는 동생하고 같이 살았다고 들었는데.
미카야
응. 그 애가 날 찾아 줬거든.
깜짝 놀랐었어. 이런 나를 위해, 어째서 하는 생각에…
라팔
어째서는 무슨 어째서야, 미카야가 소중하니까 그랬겠지.
그런 생각을 누나만 하는 건 아니라는 게… 내 생각이야.

10. 루키나

1. C 회화

루키나
라팔, 어째서 저를 피하는 거죠?
지난번에는 전장에서 힘을 합쳐 싸우지 않았습니까.
라팔
네 녀석의 고향은 사룡한테 멸망당했다고 들었다.
괜히 다가오지 마라. 나도… 세계를 멸망시킨 사룡이니까.

2. B 회화

라팔
괜히 다가오지 말라고 했을 텐데, 문장사 루키나.
껄끄러운 사룡하고 이야기하려는 이유가 뭐지?
루키나
과거가 어떻든, 제가 당신을 꺼릴 이유는 되지 않습니다.
이 말을 전하러 왔습니다. 오늘은 이게 다입니다.

3. A 회화

라팔
너도 참 끈질기군, 문장사 루키나.
나를 이렇게까지 물고 늘어지다니 칭찬해 주마.
루키나
칭찬을 받다니, 조금은 진전이 생겼군요.
함께 싸우는 사이인 이상, 저는 라팔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루키나
아버님의 반신은 사룡의 그릇이셨죠. 설령 함께할 수 없는
운명이라도… 인연의 힘이 더 강하다는 것을 저는 압니다.
라팔
그래서 사이좋게 지내자고? 안일한 생각이지만, 그래.
그 기개를 봐서… 친구 정도는 생각해 봐 주마, 루키나.

11. 카무이

1. C 회화

라팔
카무이는 선조룡의 피를 이었다고 하던데.
그 힘, 전장에서 보기를 기대하지.
카무이
라팔 씨도 용의 힘을 갖고 있다면서요?
동료가 있어서 기쁘네요. 함께 길을 개척해 나가요.

2. B 회화

라팔
카무이도 용으로 변신할 수 있다고 들었다.
흥미롭군. 보나 마나 강력한 용이겠지.
카무이
여기에서 보여 드릴 수는 없지만… 그렇네요.
용으로 변해서 대련하면 멋진 승부가 될지도 모르겠어요.

3. A 회화

카무이
라팔 씨는 형제들 중 최고가 되고 싶어 했다고 들었어요.
이유가 뭔가요? 힘을 원했던 건가요?
라팔
나는… 약했거든.
누구보다 강해져서 아버지의 인정을 받고 싶었지.
라팔
하지만 그 소원은 이루지 못했어. 지금은 다른 세계의
아버지를 쓰러뜨리기 위해 싸우고 있다니 기구한 일이군.
카무이
아버지와 싸우는 심정은… 저도 알아요.
라팔 씨, 힘들 때는 말해 주세요. 꼭 힘이 되어 드릴게요.

12. 벨레트

1. C 회화

라팔
벨레트, 이쪽 세계에 대해 많이 알려 줘.
내가 있던 세계와 비슷하면서도 문화가 다른 것 같으니까.
벨레트
문장사인 나도 이 세계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는
것투성이지만… 알고 있는 것들이라면 알려 줄게.

2. B 회화

라팔
이 세계에서 제일 단 음식이 뭔지 알고 있나?
조사해 보니 솔룸의 꿀 뿌린 설탕 과자라더군.
벨레트
그건 흥미로운걸.
같이 먹을 수는 없겠지만 한번 보고 싶어졌어.

3. A 회화

벨레트
맛있어 보이는 걸 먹고 있군.
라팔
동료가 준 사탕 과자야.
어느 것 하나 못난 게 없으니 내가 먹을 만한 가치가 있지.
벨레트
그건 다행이군.
…단것을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과거의 지인이 떠오르는데.
라팔
…지금 여기 있는 건 나다, 벨레트.
과거를 생각할 여유가 있으면 나하고 이야기나 더 하라고.

13. 에델가르트(3반장)

1. C 회화

라팔
원래 세계에서는 너희의 팔찌를 오랫동안 숨겨 뒀으니…
날 원망하고 있겠군.
에델가르트
원망? 속죄하려는 사람한테 굳이 그럴 리가.
난 이 세계에서 당신과 다툴 생각은 없어.

2. B 회화

에델가르트
트집을 잡으려는 건 아니지만, 신경 쓰이는 게 있어.
당신, 홍차에 설탕을 얼마나 넣으려는 거야?
라팔
에델가르트는 뭘 모르는군.
음식은 달면 달수록 좋다. 그 외엔 인정 못 해.

3. A 회화

에델가르트
당신은 너무 단독으로 적진에 쳐들어가.
조금은 주위와도 연계를…
라팔
뭐야, 역시 내가 마음에 안 드는 건가?
그럼 불평을 할 게 아니라 나랑 얽히지 않으면 되잖아.
에델가르트
그런 말 한 적 없어, 당신이 걱정되니까 그렇지.
단독 행동으로 힘을 발휘할 수 없다는 건 전술의 기본이야!
라팔
걱정되면 에델가르트가 내 옆을 안 떠나면 되잖아.
난 그래도 상관없어. 뭐, 네가 싫지 않다면 말이지…

14. 치키

1. C 회화

치키
치키는 있지, 여기 오기 전에 있었던 일들은
기억이 잘 안 나지만 너랑 같이 있으면 왠지 안심돼!
라팔
안심? 그럴 리가 없잖아. 하지만…
잊어버린 거라면 이번엔 다정하게 대해 주고 싶군.

2. B 회화

치키
라팔은 왜 매일 무서운 표정을 짓고 있는 거야?
치키랑 같이 있을 때는 웃어 줘, 우리는 친구잖아?
라팔
친구… 나랑 네가? 그래…
네가 원한다면 우린 친구겠지. 그럼 뭐 하고 놀지?

3. A 회화

치키
라팔은 치키 좋아해?
치키는 라팔이 너~무 좋아!
라팔
그래, 나도 치키는 좋아해.
하지만 원래 있던 세계에서 한 짓을 생각하면, 나는…
치키
…괜찮아, 너는 이제 예전이랑은 달라.
치키는 전혀 신경 안 써.
라팔
! 기억해 냈나. 그런데도 날…
친구라고 말해 주다니… 고맙다, 치키…

15. 헥터

1. C 회화

라팔
헥터, 너도 동생이라고 하더군.
나처럼 누나가 있었나?
헥터
내 경우에는 형이야, 라팔 왕자.
존경할 만한 훌륭한 형님이었지.

2. B 회화

라팔
헥터는 수많은 강자와 겨뤄 봤겠지?
그럼 나하고도 한판 붙을 수 있나?
헥터
상관없지만 라팔 왕자가 상대라도 난 안 봐줄 거야.
진심으로 덤벼!

3. A 회화

라팔
내게는 더 강한 힘이 필요해…
이전과는 다른, 모두를 지킬 힘이.
헥터
힘도 중요하지만 너는 주변 사람들을 의지하는 방법도
배워야겠는걸, 라팔 왕자.
헥터
나도 예전엔 나만 강하면 모두를 지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여행하면서 동료의 소중함을 배웠어.
라팔
동료에게 의지한다라.
확실히 헥터라면… 내 등을 맡겨도 괜찮을 것 같군.

16. 세네리오

1. C 회화

라팔
우리 차례는 이제 없을 줄 알았는데…
아직 싸우고 있다니 어지간히 느긋하군.
세네리오
그러게나 말입니다. 뭐, 이쪽에 온 이상
나름대로 성과를 내야겠네요.

2. B 회화

라팔
넌 늘 혼자 있군.
…붙임성이 없으니 어쩔 수 없는 건가?
세네리오
남 걱정을 할 만큼 한가하면
동료들 곁으로나 돌아가는 게 어때요?

3. A 회화

라팔
뭐야? 내 등을 빤히 쳐다보고 있기는…
관심 가져 달라는 거냐?
세네리오
당신과 비슷한 사람을 압니다. 검은 날개를 가진…
…그리워할 만한 사람도 아니지만요.
라팔
흐음, 세네리오가 자기 이야기를 하다니 별일이군.
흥미가 생겼다. 못 들어 줄 것도 없지.
세네리오
…아무것도 아닙니다.
잊어 주세요.

17. 카밀라

1. C 회화

라팔
미안하다, 문장사 카밀라. 원래 세계에서 솔룸과
이르시온을 싸우게 해서 너도 억지로 전투를…
카밀라
…너는 오랫동안 속죄했잖아, 이미 충분해.
그래도 죄의식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머리를 쓰다듬어 줄게.

2. B 회화

카밀라
라팔 왕자는 응석 부리는 연습을 해야겠는걸.
무릎베개를 해 주고 귀를 파 줄 테니까 누워 봐, 어서.
라팔
응석 부리는 연습이 왜 필요하지? 무릎베개는 왜?
애초에 넌 무릎베개를 못 해 줄… 이봐, 눈빛이 무섭다고.

3. A 회화

카밀라
동료들은 라팔 왕자를 받아들였어.
하지만 넌 모두와 거리를 두려는 것처럼 보여.
라팔
난… 원래 세계를 멸망시키고 누나의 목숨까지 빼앗았지.
용서받을 수 없는 짓을 했다. 그건 사실이야.
카밀라
넌 지금도 계속해서 속죄하고 있잖아. 좀 더 다른 이들을
믿고 의지해 줘. 아니면 다시 고독해지고 싶은 거야?
라팔
그건 아니야. 난 이번에야말로… 모두와 함께 살기로 했어.
…고맙다, 카밀라. 조금씩 주변 사람들을 믿어 보지.

18. 베로니카

1. C 회화

라팔
베로니카는 황녀… 다른 사람 위에 서는 사람이지?
그럼 어른이 되기 전까지 위엄을 갖춰야겠군.
베로니카
어린애 취급하지 마…
그리고… 위엄은 어떻게 하면 생기는데…? 알려 줘…

2. B 회화

베로니카
라팔은 용족… 힘이랑 동료, 전부 다 가졌어…
난 아무것도 없는데…
라팔
베로니카도 예전의 나와 같군. 눈을 떠라.
네가 원하는 건 바로 지금 네 눈앞에 있다고.

3. A 회화

베로니카
천 년 동안 누나를 위해서 애썼다면서…?
멋져… 그리고 부러워…
라팔
뭐가 부럽다는 거지? 그건 속죄다.
누나 마음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짓밟아 버린 것에 대한.
베로니카
하지만… 계속 누나 곁에 있었던 거지…?
난 오라버니를 만나고 싶어도… 못 만나…
라팔
오라버니는 목적이 있어서 그러는 걸 거다. 날 믿어.
그 행동이 잘못된 거면 네가 막으면 돼.

19. 크롬

1. C 회화

라팔
문장사 크롬. 너도 이 세계에 와 있었군.
원래 세계에서는 원치 않는 싸움을 하게 해서 미안했다.
크롬
전혀 신경 안 써, 라팔.
난 지금의 너만 볼 거다. 앞으로도 잘 부탁하지.

2. B 회화

크롬
라팔은 예전과 말투가 바뀌었군.
나도 문장사로서의 위엄을 위해 조금 바꿔야 하나?
라팔
말투가 바뀐 건 일 연기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크롬은 지금 그대로도 충분해. 난 그게 더 좋아.

3. A 회화

라팔
러플레. 나오다니 별일이군.
나랑 얼굴을 마주하기 싫은 건 줄 알았는데.
러플레
라팔 왕자. 나도 크롬처럼 널 미워하지 않아.
같은 사룡의 혈족으로서, 네 기분을 잘 알거든.
크롬
우린 라팔인 너와 인연을 맺고 싶다.
과거가 아닌 미래를 봤으면 해. 우리와 함께.
라팔
…고맙다. 그래, 난 계속 과거를 보고 있었군.
함께 싸우자, 크롬, 러플레… 앞으로도 잘 부탁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