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회화 - 그레고리


1. 마르스

1. C 회화

그레고리
다른 세계의 영웅왕과 같이 싸우다니… 긴장되네.
사익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야겠어.
마르스
사익에 대한 건 모두에게 들었어.
그레고리가 와 줘서 기뻐. 앞으로 잘 부탁해.

2. B 회화

마르스
그레고리에게는 위험을 무릅쓰는 용기가 있구나.
전장의 한복판에서 그런 모습을 봤어.
그레고리
나는 다른 녀석들처럼 강하지는 않지만…
동료를 못 본 척하는 짓은 하고 싶지 않아. 그게 다야.

3. A 회화

마르스
언젠가 물어보고 싶었던 게 있는데, 대답해 줄 수 있어?
그레고리가 사익에 합류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
그레고리
…마르스 씨한테라면 상관없지. 옛날 일이지만 어느 기사가
적에게 포위당한 것을 목격하고 무심코 구한 적이 있어.
그레고리
도망치려면 얼마든지 도망칠 수 있었는데 말이지.
그때 구한 기사가 셀레스티아였고, 그게 시작이야.
마르스
고마워, 그레고리다운 계기네.
너한테라면 앞으로도 안심하고 등을 맡길 수 있겠어.

2. 세리카

1. C 회화

세리카
그레고리, 저쪽에 쌓인 인형 봤어?
너무 귀엽던데 누구 인형일까?
그레고리
…그건 내 거야.
귀엽고 부드러운 물건을 모으는 걸 좋아하거든.

2. B 회화

세리카
그레고리, 마을에 귀여운 소품을 모아 놓은
가게가 있다는데 같이 구경하러 안 갈래?
그레고리
세리카 씨… 내 생각해서 일부러 알려 주는 거야?
정말 사람이 좋다니까. 좋아, 바로 가 보자!

3. A 회화

그레고리
저기, 세리카 씨. 사람은 왜 싸우는 걸까?
매일 평온하게 지낼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텐데.
세리카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누구에게나 지키고 싶은 게 있기 때문 아닐까?
세리카
그것을 위해 이를 악물고 싸우는 거지.
그레고리도 그렇지 않아?
그레고리
뭐, 그렇긴 하네. 서로 괴로운 경험을 하는 시간이
조금이라도 짧아지도록 열심히 싸워 보자고.

3. 시구르드

1. C 회화

시구르드
그레고리, 지난번엔 동물 인형을 열심히 보고 있더군.
귀엽게 생겼던데 누구한테 선물이라도 할 생각인가?
그레고리
…아니, 내가 갖고 싶어서. 난 귀여운 걸 좋아하거든.
시구르드 씨의 말도 귀여워서 늘 보고 있지.

2. B 회화

그레고리
때로는 도망치는 것도 중요해. 당신이라면 이해하겠지?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자가 승자일 때도 있는 법이니까.
시구르드
…그래. 내게도 그런 전투의 기억이 있지.
너도 괴로운 싸움을 거듭해 왔나 보군.

3. A 회화

시구르드
그레고리의 부모님은 훌륭한 분들이시겠군.
올곧은 마음을 네게 전해 주셨으니까.
그레고리
…그렇지도 않아. 가난하고 별 볼 일 없는 부모였지.
그 뒤에 만났던 녀석들도 대체로 비슷했고.
그레고리
그 대신 사익과 동료 운은 좋았어. 그 덕에 살았지.
…당신 같은 진짜 영웅도 만났고 말이야.
시구르드
그렇게 말해 주니 영광이군.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그레고리. 함께 나아가자.

4. 리프

1. C 회화

그레고리
나는 겁쟁이라서 현왕님의 힘을 받기에는
부적합하다고 생각하는데… 뭐, 잘 부탁할게.
리프
그렇게 자기를 비하할 필요는 없는데…
그레고리의 싸움은 충분히 훌륭했어.

2. B 회화

그레고리
미안해, 리프 씨. 모처럼 힘을 빌려주고 있는데
무서워서 도망치려 해 버렸어. 진짜 한심하지…
리프
한심하지 않아.
그레고리도 필요한 순간에는 발을 내딛는 강함이 있는걸.

3. A 회화

그레고리
리프 씨가 있으면 침착하게 싸울 수 있게 됐어.
내가 겁먹고 도망치려 하는 일도 줄었지?
리프
응. 하지만 계속 싸우는 것이 꼭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해.
대국을 보고 필요할 경우에는 싸우지 않는 선택도 해야 해.
리프
내가 그걸 이해하고 있었다면 그를 구할 수 있었을 텐데.
…그때의 나한테 가르쳐 주고 싶을 정도야.
그레고리
리프 씨한테도 그런 일이 있었다니, 의외네…
있잖아, 이야기 좀 더 들려줘. 단련하는 중에라도 말이야.

5. 로이

1. C 회화

로이
그레고리의 옷을 보면 좀 특이해 보이는데.
뭔가 의미가 담겨 있는 거야?
그레고리
사실은 너무 거친 모습으로는 입고 다니기 싫지만…
무서운 녀석처럼 보이게 해서 위험을 미리 피하려는 거야.

2. B 회화

그레고리
로이 씨, 적에게 포위당했을 때의 타개책을 생각해 봤어.
의견을 좀 들려줄 수 있을까?
로이
이래 봬도 군대를 이끈 경험도 있다고.
나라도 괜찮다면 부디 돕게 해 줘.

3. A 회화

그레고리
있잖아, 로이 씨.
아프거나 무서운 건 싫지?
로이
그렇지. 다들 고통이나 공포 같은 건 없는 세상에서
걱정 없이 살았으면 하는 바람은 늘 가지고 있어.
그레고리
나도 그래. 그러려면 도망만 쳐서는 안 돼.
조금이라도 평온한 세상이 빨리 오게 나도 강해지고 싶어.
로이
나도 같은 마음이야. 이 세상을 평화롭게 만들기 위해
나도 최선을 다해 도와줄게.

6. 린

1. C 회화

그레고리
먼 곳에서 공격하는 전투 방식은 도망치기 좋지 않아?
활을 잘 쏘는 린 씨하고는 마음이 잘 맞을 것 같은데.
어머, 도망치려고 활을 고른 건 아닌데?
하지만 마음이 잘 맞을 것 같다고 해 준 건 기뻐.

2. B 회화

그레고리
린 씨가 곁에 있어 주는데도 또 겁을 먹다니.
미안. 난 언제까지고 겁쟁이인가 봐.
그런 식으로 생각한 적 없어. 그레고리는 강해.
싸우는 걸 보면 금방 알 수 있어.

3. A 회화

그레고리. 네가 겁쟁이가 아니라는 걸
난 아주 잘 알고 있어.
겁쟁이처럼 보일 만큼 신중한 것도, 위험을 미리 피해서
동료들이 위험하지 않게 하려는 거잖아?
그레고리
린 씨… 고마워. 날 좋게 봐 줘서.
그 평가에 보답할 수 있을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그레고리
…하지만, 해내겠어.
린 씨가 내 용기를 인정해 준다면, 보여 주겠어.

7. 에이리카

1. C 회화

에이리카
그레고리 씨의 옷은 개성적이네요.
일종의 전통 의상 같은 건가요?
그레고리
기대하게 한 것 같아 미안하지만 이건 상대가
나를 만만하게 보지 못하게끔 화려하게 꾸몄을 뿐이야…

2. B 회화

에이리카
그레고리 씨는 아주 강한 사람이에요.
옷으로 겁을 주지 않아도 우습게 볼 사람은 없을 거예요.
그레고리
그렇게 말해 주는 건 고맙지만 내가 좋아하는
푹신푹신한 옷을 입었다간 내가 강하다고 한들…

3. A 회화

그레고리
에이리카 씨는 나를 보고 강하다고 평가해 주지만
나 말고도 강한 녀석은 얼마든지 있어. 그건 과대평가야.
에이리카
결코 그렇지 않아요.
강하지 않았으면 지금까지 어떻게 싸웠겠어요.
에이리카
도망치는 것도 다 다음번에는 싸우기 위해서잖아요?
저, 그 강한 모습은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해요.
그레고리
…당신하고 있으면 괜한 자신감이 생길까 무섭다니까.
그래도, 고마워. 늘 그런 말을 해 주니 용기가 생겨.

8. 아이크

1. C 회화

그레고리
오, 머리띠 맨 형씨.
오늘 전투 대단하던걸.
아이크
머리띠…? 아, 날 말하는 거로군.
아이크라고 부르면 돼.

2. B 회화

그레고리
지난번에는 도와줘서 고마웠어.
당신이 없었으면 위험했을 거야.
아이크
그랬나?
저 정도의 상대라면 너한테는 어렵지 않았을 텐데?

3. A 회화

그레고리
…난 싸움 같은 건 질색이야.
아픈 거든 무서운 거든 다 사절이라고.
아이크
그런데도 넌 전장에 계속 서 있지.
상당한 용기와 각오가 없다면 못 할 일이다.
그레고리
어쩌다 보니 계속 싸우고 있을 뿐이야.
나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그저 소심한 사람이거든.
아이크
아니, 그건 아니지. 너는 내가 등을 맡길 수 있는 전우다.
그레고리, 앞으로도 믿고 있겠다.

9. 미카야

1. C 회화

미카야
지난번 전투에서는 네 순발력이 빛을 발했네.
앞으로도 기대할게, 그레고리.
그레고리
말은 고맙지만… 과대평가하지는 말아 줘, 미카야 씨.
언제 실망시킬지 모를 일이니까.

2. B 회화

미카야
네 그 물러서는 타이밍, 훌륭했어.
이런 전황 판단이 빠른 점은 나도 배워야겠는걸…
그레고리
그렇게 칭찬만 하지 말라니까. 미카야 씨하고 말하다 보면
내가 강해졌다고 착각할까 봐 무섭다고.

3. A 회화

그레고리
미카야 씨는 원래 세계에서 억지로 싸우게 됐다고 들었어.
그런 상황이었는데 왜 도망치지 않은 거야?
미카야
도망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거든.
그래도 싸우든 도망치든 멸망으로 치닫는 싸움 속에서…
미카야
나는 변했어. 변할 수밖에 없었지…
신기하지? 그렇게나 싸우는 게 싫었는데 말이야.
그레고리
오, 얌전해 보이는 외모인데 의외로 호전적이네…
하지만 나랑 같이 있을 때는 언제든 도망쳐도 상관없어.

10. 루키나

1. C 회화

루키나
그레고리는 공격적인 의상을 선호하시나요?
다정한 마음씨를 가지신 분이 뜻밖이네요.
그레고리
나도 가급적이면 부드럽고 푹신푹신한 옷이 입고 싶어.
하지만 강해 보이는 옷을 입어야 얕보이지 않을 거 아냐.

2. B 회화

루키나
제가 생각해 봤는데요, 부드럽고 푹신한 옷에
강해 보이는 그림을 그려 넣으면 어떨까요?
그레고리
도면을 마련한 거야? 이, 이게 뭐야, 비룡과 늑대가
엄니를 드러낸 그림이 그려진 프릴을 단 옷?! 참신한데…

3. A 회화

그레고리
루키나 씨, 지난번 그 참신한 아이디어 고마워. 하지만
그 옷은 이 싸움이 끝날 때까지 만들지 않기로 했어.
루키나
취향이 아니었군요, 죄송합니다.
전 아무래도 옷 취향이 독특한 편인가 보던데 괜한 일을…
그레고리
아니, 전장에서 적을 겁주는 도구로 쓰고 싶지 않아서 그래.
어떤 디자인이든 친구가 생각해 준 거니까 말이지.
루키나
그레고리… 기쁩니다. 하루빨리 이 싸움을 끝내야겠군요.
평화로운 세계에서 그 옷을 입은 당신을 보기 위해서라도!

11. 카무이

1. C 회화

그레고리
카무이 씨는 다정할 뿐 아니라 심지도 굳은 사람이군.
게다가 용의 힘까지 갖고 있으니, 여러모로 기대하고 있어.
카무이
제가 도움이 되고 있다면 좋겠네요.
그레고리 씨를 꼭 지켜 낼게요.

2. B 회화

카무이
예전에는 싸움을 싫어했지만
누군가를 지키려면 싸우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어요.
그레고리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아. 하지만 도망치는 것도 중요해.
도망쳐서 살아남으면 다음 방법을 생각할 수 있으니까.

3. A 회화

그레고리
카무이 씨가 입은 옷, 튼튼해 보이고 좋은 것 같아.
그 옷이면 어떤 공격을 받아도 아프지 않겠어.
카무이
확실히 날붙이에는 강한 것 같아요.
하지만… 마법이나 타격 같은 건 못 막을걸요?
그레고리
으… 그렇긴 하겠네. 좋아, 전장에서 카무이 씨가
아플 일이 없도록 정신 똑바로 차려야겠어.
카무이
그레고리 씨한테는 늘 도움을 받고 있는걸요.
그 다정한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저도 열심히 할게요.

12. 벨레트

1. C 회화

그레고리
당신, 싸울 때에도 어지간해선 표정이 안 변하네…
기분 나빴다면 사과할게. 그냥 감상이었어.
벨레트
괜찮아, 다들 그렇게 말하곤 하니까.

2. B 회화

그레고리
벨레트 씨는 용병에서 교사가 됐다면서?
그런 식으로 직업을 바꿀 수 있었다니, 운이 좋네.
벨레트
운이라기보다는 인연…이지.
덕분에 훌륭한 제자들을 만날 수 있었어.

3. A 회화

그레고리
늘 도망만 쳐서 미안해, 벨레트 씨.
속으로는… 날 경멸하겠지?
벨레트
도망쳤기에 살아남을 수 있던 거라면
그레고리는 잘못하지 않았어.
벨레트
퇴각도 훌륭한 전술이야.
그 시기를 놓쳐서 목숨을 잃은 동료도 많았지.
그레고리
오, 도망치는 게 전술이라고 단언하다니.
…당신과 함께라면 앞으로 싸울 때 주눅 들 일은 없겠어.

13. 에델가르트(3반장)

1. C 회화

그레고리
나는 정보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
교섭을 하기 위해 꼭 필요하잖아.
클로드
뭘 좀 아는데? 맞아, 충분한 정보 없이는
상대를 함정에 빠뜨릴 수도 없는 법이지.

2. B 회화

클로드
상대의 전력은 최대한 줄여 두고 싶지 않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도망치는 건 그다음이야.
그레고리
당신, 의외로 호전적이구나.
마음이 맞는다 생각했는데 내 기분 탓이었나 봐.

3. A 회화

클로드
혈기 왕성한 녀석들 사이에서 너의 그 도주 기술은
상당한 가치가 있어. 내 전략과도 궁합이 좋고.
그레고리
클로드 씨의 전략하고?
그게 무슨 뜻이야?
클로드
그레고리가 이끄는 유격대가 적을 교란하고
내가 옆에서 치면… 적을 전멸시킬 수 있을 거야.
그레고리
과연… 아니, 잠깐.
나만 위험해지는 거 아니야?

14. 치키

1. C 회화

그레고리
치키 씨는 원래 세계에 있던 문장사였지.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할지 고민되네…
치키
응? 무슨 일이야? 혹시 치키랑 이야기하고 싶어?
이리 와! 같이 수다 떨자!

2. B 회화

치키
있잖아, 그레고리 옷 멋지다!
치키도 그런 옷 입어 보고 싶어.
그레고리
멋지다고…? 고마워. 치키 씨.
치키 씨도 좀 더 크면 분명 잘 어울릴 거야.

3. A 회화

그레고리
무슨 일이야? 치키 씨. 기운이 없어 보이는데.
배가 고파? 아니면 잠을 잘 못 잤나?
치키
그게… 옛날에 꾼 꿈이 생각나 버렸어.
치키가 괴물이 돼서 사람들을 죽이는 꿈인데…
치키
치키는 이제 혼자가 아닌데… 이상하지?
지금은 다 같이 있는 데다, 그레고리도 있는데 말이야!
그레고리
맞아, 치키 씨는 혼자가 아니야.
나도 다른 동료들도 아무 데도 안 갈 테니 안심해.

15. 헥터

1. C 회화

헥터
그레고리… 전부터 생각했는데
네 옷 상당히 멋진걸?
그레고리
헥터 씨, 이런 옷이 취향이었어?
잘 보니 의외로 어울릴 것 같네… 더 강해 보일 것 같고.

2. B 회화

그레고리
헥터 씨가 곁에 있으면 질 것 같은 생각이 안 든다니까.
하지만 그러면 방심하거나 의존하게 될 느낌이라… 걱정돼.
헥터
이래 봬도 전투는 많이 겪어 봤단 말이지.
혼자보다는 둘이 낫잖아, 나도 같이 고민해 줄게!

3. A 회화

그레고리
헥터 씨 같은 배짱과 강함이 나한테도 있었다면
도망칠 생각만 하지 않아도 될 텐데.
헥터
억지로 누군가한테 맞출 필요는 없어.
나한테는 튼튼한 몸과 갑옷, 너한테는 작전이 있잖아.
헥터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 주면서 상황을 타개하면 돼.
친구들과도 그렇게 해 왔어. 너와도 잘 해낼 수 있을 거야!
그레고리
헥터 씨와의 연계라, 그거 참 든든한 말인걸.
바로 방법을 생각해 보자. 물론 둘이 함께!

16. 세네리오

1. C 회화

그레고리
세네리오 씨는 참모였지?
나는 어디까지나 남는 전력으로 생각해 줘.
세네리오
도망칠 생각이라면
도망칠 수 없는 곳에 배치할 겁니다만.

2. B 회화

세네리오
당신은 왜 항상 도망치려고 하는 거죠?
빚이라도 지고 있나요?
그레고리
뭐? 빚 때문에 도망치려는 거 아냐.
어떻게 그런 발상이 나온 거야?

3. A 회화

그레고리
세네리오 씨. 산책하러 안 갈래?
가끔은 기분 전환도 필요하잖아?
세네리오
사양하죠.
그레고리
그래, 알았어. 어쨌든 힘든 일 있으면 뭐든 말해 줘.
난 왠지 당신을 내버려 둘 수가 없다고.
세네리오
…당신과 저는 다릅니다.
쓸데없는 걱정은 하지 말아 주세요.

17. 카밀라

1. C 회화

카밀라
그레고리의 옷은 언제 봐도 멋져.
적을 위압하는 그 기개… 난 싫지 않아.
그레고리
고마워. 카밀라 씨의 갑옷도 위압적이고 좋네.
전장에 나란히 서 있으면 그보다 든든할 수 없을 거야.

2. B 회화

카밀라
그레고리는 전투에 능숙한 편은 아니지?
그런데도 전장에 있다는 건 뭔가 목표가 있어서 그래?
그레고리
모브에게 넘겨받은 부관의 역할을 다하고 싶어.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형제라고 생각하거든.

3. A 회화

카밀라
피가 섞이지 않은 형제를 생각하는 마음… 나도 알아.
하지만 무리하지 마. 원한다면 내가 치유해 줄까?
그레고리
무리하지는 않아. 난 천부적인 전사가 아니거든.
주특기는 도주랑 생존이고 말이지.
카밀라
어머, 도망치고 살아남아서 다음 전투로 향하는 거잖아?
그렇다면 넌 훌륭한 전사야. 우리처럼.
그레고리
당신 같은 문장사한테 그런 말을 들으니 마음이 든든하네.
앞으로도 소중한 것을 지킬 거야. 카밀라 씨도 말이지.

18. 베로니카

1. C 회화

그레고리
베로니카 씨는 원래 세계에서는 제국의 황녀라며?
그 나이에 대단하네… 나는 상상도 할 수 없어.
베로니카
…이렇게 태어났으니까…
난 목소리에 따르는 것뿐이야…

2. B 회화

그레고리
베로니카 씨, 전장에서는 너무 무리하지 마.
도망쳐서 살아남는 것도 중요하거든.
베로니카
그레고리야말로 조심해…
당신과 이야기할 수 없게 되는 건 싫으니까…

3. A 회화

베로니카
그레고리는… 책임감이 강하네…
좋은 부관이야… 내 것으로 만들고 싶을 정도로…
그레고리
동료한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은 것뿐이야.
사익 부관 자리도 모브한테 부탁받아서 넘겨받은 거고.
그레고리
매번 동료들한테 도움만 받지만 말이야.
…베로니카 씨한테도 늘 고마워하고 있어.
베로니카
…당신이 날 동료라고 불러 준다면…
힘이 되어 줄게… 동료는 지키는 거니까…

19. 크롬

1. C 회화

그레고리
크롬 씨하고 함께 싸우면 기죽어 있을 틈이 없다니까.
적이 많은 곳으로 쳐들어가라고 고무하지를 않나…
크롬
러플레가 그렇게 말하라고 했거든. 나도 나쁘지 않다고 봐.
적을 많이 쓰러뜨리고 성장하면 두려움도 덜해지잖아?

2. B 회화

그레고리
오늘 식사는 부드러운 음식이라 맛있었… 응?
옷에 피가 묻어 있잖아?! 크롬 씨, 나 죽는 거야…?!
크롬
그레고리, 안심해. 그건 피가 아냐.
아까 신나게 먹던 토마토소스지.

3. A 회화

그레고리
나도 될 수만 있다면 크롬 씨처럼 용감해지고 싶어.
하지만 매번 꼴사나운 모습만 보여 주게 되네…
크롬
겁먹는 건 괜찮아. 목숨을 지키려는 자연스러운 행동이니까.
하지만 때로는 지키기 위해서 공포를 제어할 필요도 있어.
크롬
나도 동료를 잃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두려워.
그럴 때는 지키고자 하는 마음을 굳게 먹으면 돼.
그레고리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라. 그건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좋았어, 열심히 할 테니까 조금만 더 지켜봐 줘, 크롬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