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회화 - 뤼에르 & 반드레


1. C 회화

뤼에르
후우.
오늘 단련은 이 정도로 끝내야겠네요.
반드레
신룡 님. 수고하셨습니다.
반드레
이 따뜻한 수건으로 얼굴을 닦으시지요.
개운해지실 겁니다.
뤼에르
반드레. 고마워요.
하아… 기분 좋네요…
반드레
여기 갈아입으실 옷도 준비해 놨습니다.
반드레
더러워진 옷은 제가 빨아 둘 테니,
나중에 갈아입으시고 바구니에 넣어 두십시오.
뤼에르
신경 써 줘서 고마워요.
그래도 빨래 정도는 스스로 할게요.
뤼에르
반드레에겐 다른 일도 있잖아요.
반드레
저는 신룡 님을 모시는 사람입니다.
사양하실 것 없습니다.
뤼에르
그렇지만…
반드레
저는 신룡 님께서 잠들어 계시던 때부터
계속 시중을 들어 왔습니다.
반드레
군주되시는 분께서 그런 것까지 신경 쓰시면
제가 설 자리가 없어져 버립니다.
반드레
귀찮은 일은 전부 제게 맡기시고
신룡 님께서는 시간을 유의미하게 써 주십시오.
뤼에르
그건 감사하지만…
왠지 미안하네요.
반드레
신룡 님께서는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반드레
자, 어서 갈아입으시지요.
땀이 식으면 감기에 걸리실 겁니다.

2. B 회화

반드레
신룡 님.
무기와 방어구를 손질해 두었습니다.
뤼에르
고마워요.
반드레
내일 작전 회의에 필요한 자료와 도구도
준비해 두었습니다.
반드레
주무시기 전에 한번 훑어보시지요.
뤼에르
…………
뤼에르
반드레…
역시 너무 미안해요.
반드레
신룡 님?
뤼에르
저도 잘 알아요.
제가 믿음직스럽지 못하니까 시중을 드는 거겠죠.
반드레
그건 아닙니다! 신룡 님께서
믿음직스럽지 못하다고 생각한 적은 결코 없습니다.
반드레
신룡 님께서는 만인 위에 서실 훌륭하고 존귀한 분이시죠.
반드레
다정한 마음을 지니신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부하를 부리는 것도 더 배우셨으면 좋겠습니다.
뤼에르
저는 그런 성격이 못 돼요.
차마 미안해서 안 되겠더라고요.
반드레
저는 신룡 님 담당이 되기 전에
뤼미에르 님도 모셨습니다.
반드레
뤼미에르 님께서는 완벽한 분이셨지만,
제 시중을 싫어하신 적은 없었습니다.
반드레
신룡 님께서도 조금만 참으시면 익숙해지실 겁니다.
뤼에르
어머니는 물론 존경하고 있어요.
하지만 저는 어머니와 달라요.
뤼에르
반드레. 제발 어머니와 비교하지 말고
저를 있는 그대로 봐 주세요.
반드레
신룡 님…
반드레
…죄송합니다.
저는 제 이상을 신룡 님께 강요했던 것 같습니다.
반드레
신룡 님의 의견을 존중해서
앞으로는 주의하겠습니다.
뤼에르
고마워요. 앞으로는 뭔가 하기 전에
미리 한번 말해 주면 좋겠어요.
뤼에르
반드레에게 신세 질 일도
많을 테니까요.

3. A 회화

반드레
신룡 님.
무기와 방어구 손질은 어떻게 할까요?
뤼에르
오늘은 여유가 있으니 제가 할게요.
반드레
알겠습니다.
그럼 저는 다른 작업을 하겠습니다.
뤼에르
항상 고마워요.
반드레
아뇨. 별말씀을.
…………
뤼에르
반드레, 왜 그래요?
반드레
…신룡 님.
잠시 제 이야기를 들어 주실 수 있으십니까?
뤼에르
물론이죠. 무슨 일이길래요?
반드레
신룡 님께서는 전에…
당신과 뤼미에르 님께서는 다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반드레
하지만, 두 분을 모두 섬긴 제겐
두 분께서 겹쳐 보입니다.
반드레
특히 지금, 제겐 그렇게 보였습니다.
뤼에르
아…
반드레
배려가 깊고 누구에게나 다정하고
모두에게 사랑받는 점이…
반드레
다른 점이 있다고 한다면 그건 신룡 님께서
아직 성장 중이시라는 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드레
신룡 님께는 무한한 미래가 있습니다.
저는 그걸 힘닿는 데까지 응원하고 싶습니다.
뤼에르
반드레…
반드레
기분을 상하게 해 드렸다면 죄송합니다.
그저 제 마음을 전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뤼에르
말해 줘서 고마워요.
반드레 말대로 저는 아직 미숙하지만…
뤼에르
언젠가는 어머니처럼
믿음직한 존재가 되고 싶어요.
반드레
신룡 님이시라면 해내실 겁니다.
그걸 위해 제가 있는 거니까요.
뤼에르
반드레가 함께 있다면
걱정할 필요 없겠네요.
뤼에르
앞으로도 제게 힘을 빌려줘요. 반드레.
저도 강해져서 보답할게요.
반드레
네!

4. S 회화

반드레
신룡 님. 당신께…
사죄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뤼에르
갑자기 무슨 말이에요?
반드레
신하로서 신룡 님을 모시고 있는 이상,
모든 걸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반드레
저는 처음에… 솔라넬에 들어갔을 때,
신룡 님을 모시는 것이 싫었습니다.
뤼에르
…네?
반드레
옛날의 저는 목숨이 다할 때까지 뤼미에르 님의
수호자로 남는 것을 바라고 있었죠.
반드레
하지만, 뤼미에르 님께서는 제 청을 거절하시고
잠든 신룡 님을 모실 것을 명하셨습니다.
반드레
제가 필요 없다는 통보를 받은 것 같아서
저는 실의에 빠진 채 솔라넬로 이동했죠.
뤼에르
그랬군요.
그럼 왜 저를 이렇게까지 도와주는 거죠?
반드레
처음엔 뤼미에르 님의 명령에 따르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반드레
신룡 님의 인격 그리고
그 의지에 충성을 맹세했기 때문입니다.
뤼에르
반드레…
반드레
이건 뤼미에르 님께서 돌아가신 후에 깨달은 것입니다만…
뤼미에르 님께선 본인이 곧 돌아가실 걸 알고 계셨습니다.
반드레
그래서 저를 신룡 님의 수호자로 임명하고
조력하라는 지시를 내리신 것이지요.
반드레
뤼미에르 님의 소중한 자녀분을 맡게 되는 건
용의 수호자에게는 최고의 명예…
반드레
그런데 어리석은 저는 그런 걸 전혀 깨닫지 못했습니다.
저는 이걸 사죄드리고 싶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뤼에르
사과할 필요 없어요.
잘 이야기해 줬어요. 반드레.
반드레
신룡 님… 당신의 신하로서 이곳에서
다시 한번 충성을 맹세해도 되겠습니까?
뤼에르
네.
반드레
신룡 님…
저는 당신께 영원한 충성을 맹세합니다.
뤼에르
반드레.
당신을 제 최고의 기사로 인정할게요.
뤼에르
…그 증거로 이걸 당신에게.
반드레
이, 이건… 『약속의 반지』?!
안 됩니다. 이런 소중한 걸 고작 저에게!
뤼에르
아뇨.
이 반지는 당신에게 주려고 생각하던 거예요.
뤼에르
이건 신룡족에게 내려오는 신룡과 특별한 인연을 맺는 반지.
그렇다면…
뤼에르
어머니와 저… 두 명을 모두 섬겨 준
당신이야말로 잘 어울려요.
반드레
그럴 수가…
설마, 이런 영광을 얻다니…
뤼에르
후후, 그 말 제가 깨어났을 때도 똑같이 했죠.
그때부터 계속 당신은 곁에 있어 줬어요.
뤼에르
반드레.
앞으로도 계속… 곁에 있어 주세요.
반드레
…!! 알겠습니다.
이 세상 끝까지 가더라도 저는 신룡 님을 따라가겠습니다.
반드레
이 반지에 어울리도록… 두 번 다시
주군을 잃는 과오는 범하지 않겠습니다.
반드레
이 반드레. 신룡 님을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검이 되고 방패가 되어 이 목숨 다하더라도… 늘 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