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회화 - 제이데 & 미스티라


1. C 회화

미스티라
제이데, 잠깐 시간 돼?
제이데
네, 미스티라 왕녀님.
제게 볼일이라도 있으십니까?
미스티라
네가 광산 마을 출신이라서
광석을 무척 잘 안다고 들었거든.
제이데
그렇습니다. 아버지께서 보석 감정사 일도 하셨다 보니
다른 사람보다는 많이 알고 있죠.
미스티라
다행이다!
그럼 같이 광석을 찾으러 가지 않을래?
제이데
광석을요?
미스티라
응, 맞아!
미스티라
완전 크고 예쁜 보석이 될 만한
광석을 찾고 싶어!
미스티라
장소는 이미 조사해 뒀어.
하지만 찾는 방법 같은 건 몰라서…
제이데
그래서 제게 말을 건네셨던 거군요.
제이데
딱히 상관은 없습니다만…
보석이 필요하시면 보석상에 가시는 게 낫지 않을까요?
제이데
왕족이시니 더욱더 그러실 텐데요.
아무리 희귀한 보석이라도 사실 수 있으실 겁니다.
미스티라
그건 너무 시시하지 않아?
미스티라
광석을 찾는 것부터 스스로 하는 게
분명 더 재미있을 거야!
제이데
과연.
그런 생각이셨군요.
제이데
알겠습니다.
저라도 괜찮으시다면 협력하겠습니다.
제이데
저도 뭔가 소설의 소재로 삼을 만한 걸
찾을 수 있을지 모르니까요.
미스티라
정말?!
고마워, 제이데!

2. B 회화

미스티라
음…
광석은 못 찾았네.
제이데
미스티라 왕녀님…
도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미스티라
아냐. 괜찮아.
제이데와 찾으러 다니는 것 자체는 즐거웠으니까.
미스티라
다음에 또 시간이 있을 때
같이 가 줬으면 좋겠어.
제이데
물론입니다.
얼마든지 동행하겠습니다.
미스티라
아, 괜찮은 생각이 떠올랐어!
미스티라
커다란 광석을 찾으면 예쁘게 제련해서
나랑 제이데 둘이 똑같이 생긴 보석을 갖자!
미스티라
같이 찾은 추억으로 말이야.
좋은 생각이지?
제이데
제게 보석이라…
조금 아까운 것 같습니다.
미스티라
아깝다고?
미스티라
그러고 보면 제이데는 원래
보석 장식 같은 거 잘 안 하고 다녀?
제이데
네.
제이데
제게 보석은 몸에 장식하는 게 아니라
지켜야 하는 겁니다.
제이데
고향에서 광산의 경비로 일하기도 했으니까요.
가공이 끝난 보석을 노리는 악당을 상대하기도 했죠.
제이데
자신의 몸에 장식한다는 인식은…
별로 없는 것 같군요.
미스티라
…아깝다.
제이데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미스티라
그거 아니야, 제이데!
보석으로 몸을 꾸미지 않는 게 아깝다고!
미스티라
정했어!
반드시 광석을 찾아내서, 똑같은 보석을 만들 거야!
미스티라
그래서 제이데도 멋을 부리게 해야지!
분명히 잘 어울릴 거야!

3. A 회화

미스티라
하아…
결국, 광석은 못 찾았구나…
제이데
네.
모두 채굴된 것 같더군요.
제이데
조금만 더 일찍 왔더라면
행여나 기회가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미스티라
모처럼 제이데와 나눠 가질
똑같은 보석을 만들려고 했는데.
미스티라
제이데도 한번 꾸며 주고 싶었고…
분명 잘 어울렸을 텐데.
제이데
…………
제이데
…후후.
미스티라
앗?!
제이데, 방금 웃었지?
제이데
그렇군요.
웃었습니다.
제이데
하지만 재미 때문이라기보다는
기뻐서 웃었다고 해야 할까요…
미스티라
기뻐?
뭐가 기쁜데?
제이데
미스티라 왕녀님의 마음이죠…
제이데
처음엔 본인을 위해 광석을 찾으셨는데…
마지막엔 저를 위해서 찾으시더군요.
제이데
그 따뜻한 마음이 기뻤습니다.
미스티라
그, 그런 말을 들으니
왠지 쑥스러워.
미스티라
난 단지, 정말로
제이데한테 보석이 어울릴 거라고 생각했거든.
제이데
감사합니다, 미스티라 왕녀님.
미스티라
으음~~~~!
미스티라
그래도 역시 이대론 분해!
그러니까 지금부터 보석상한테 가자!
제이데
네?! 보석을 사시겠다고요?!
여태껏 찾으셨으면서요?!
제이데
…………
미스티라
아하하…
역시 안 되겠지?
제이데
아뇨. 그 깔끔한 발상 전환이
굉장히 재밌어서 웃음이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