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C 회화
카게츠
호오. 이미 능숙한데도
연습을 빼먹지 않는다니 훌륭하구려!
세아다스
그래. 연습하는 김에
카게츠의 운세도 봐 줄게.
카게츠
아니, 그거라면 괜찮소.
나도 같은 걸 할 수 있으니 말이오.
카게츠
그대… 오늘 점심으로
고기를 끼운 빵을 먹을 생각이지 않소?
세아다스
예, 예지?!
그런 게 가능하면 내게도 가르쳐 줄 수 있을까?!
카게츠
굉장히 관심이 많구려.
하오나 아쉽게도 알려 주는 건 힘들다오.
카게츠
이 능력은 태어날 때부터 지닌 힘이지
배워서 익힌 것이 아니외다.
카게츠
그리고 이런 힘은 있어 봤자 하로동선…
쓸데없는 것밖에 예지할 수 없으니 말이오.
세아다스
알았어.
나는 성실하게 점술 실력을 갈고닦을게.
2. B 회화
카게츠
세아다스. 지금 예지가 왔소.
오늘의 춤 무대는 만원사례가 될 것이오.
세아다스
예지할 것까지도 없어.
내 무대는 항상 만원이니까.
카게츠
오늘 밤엔 비가 온다는 예지도 왔소.
돌아올 때는 조심하시구려.
세아다스
아까부터 먹구름이 보이기 시작했으니까
비가 올 거라는 건 예상할 수 있어.
카게츠
이 능력으로 득을 볼 게 없다고 말한
이유가 이제 이해되지 않소?
세아다스
정말 쓸데없는 것만 예지할 수 있구나.
세아다스
조금만 더 활용이 가능해 보였으면
나도 그 능력을 갖고 싶었을 텐데.
카게츠
이런 예지 따위 없어도
세아다스에겐 점술이 있지 않소.
세아다스
내 점은 확실히 평가가 좋지만…
완벽하진 않아…
세아다스
내 춤 스승님께서는
도적의 습격을 받아 돌아가셨어.
세아다스
만약 내 점술이 완벽했다면…
스승님을 살릴 수도 있었을 텐데.
세아다스
그래서 난 점술 연습을 계속하는 거야.
그때처럼 후회하지 않기 위해.
카게츠
…세아다스.
시험 삼아 나에 대해 점을 쳐 보지 않겠소?
카게츠
그렇소! 전에도 말하지 않았소.
성실하게 점술 실력을 갈고닦겠다고.
카게츠
그렇다면 그걸 위해
내가 얼마든 연습 상대가 되어 주겠소!
세아다스
이건 카게츠의 신변에
재난이 닥칠 것을 암시하는 카드야.
3. A 회화
카게츠
허억… 허억…
간발의 차로… 살았구려…!
세아다스
카게츠, 왜 그래?!
설마 점술대로 재난이…?
카게츠
그렇소…
단련하는 중에 곰과 마주쳤지 뭐요.
카게츠
재난이 일어나는 걸 경계하고 있었소.
그래서 곰의 모습을 보자마자 도망칠 수 있었다오.
카게츠
평소처럼 단련에 집중했더라면
곰이 가까이 오는 걸 눈치채지 못했을 것이외다.
세아다스
고마워, 카게츠.
내 점술에 자신감이 생길 것 같아.
카게츠
잘됐구려.
그건 그렇고 구사일생했더니 배가 고프오…
카게츠
방금 나와 세아다스가
같이 사이좋게 밥을 먹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소!
세아다스
맞춰 볼게.
메뉴는 고기를 끼운 빵이지?
세아다스
방금 카게츠에게 사 주고 싶다고
생각하던 참이었거든.
카게츠
오, 또 예지가 왔소이다.
둘의 우정이 싹트는 예지라오!
세아다스
그거야말로 예지할 필요도 없어.
나와 카게츠는 이미 친구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