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회화 - 라피스 & 안나


1. C 회화

안나
찾고 있었어. 네가 라피스구나.
안나
주변에 있는 나뭇가지랑 쓰레기로
다양한 걸 만들어 낸다면서?
라피스
어, 맞아. 그렇긴 한데…
안나
다행이다…
이제 드디어 장사를 할 수 있겠어!
안나
나는 안나 씨야. 장작 패는 거랑
돈 계산이 특기인 행상인이지!
라피스
아, 그래… 안나…
안나
어색해하지 말고.
편하게 안나 씨라고 부르면 돼.
안나
갑작스럽겠지만 라피스.
나랑 동업하자!
라피스
동업?
잠깐만. 잘 이해가 안 되는데…
안나
라피스가 내 동업자가 돼서
귀여운 상품을 만들어 내는 거야.
안나
그럼 그걸 내가 팔아서 떼돈을 버는 거지.
사 간 사람들도 모두 행복하고. 좋지 않아?
안나
물론, 라피스에게도 충분한 보상을 할게.
같이 안 하면 울 거야!
라피스
갑자기 그렇게 말해도…
애초에 어떤 상품을 만드는 건데?
안나
그렇네… 난 「눈 축제 마을」에서 태어났으니까
그런 특색이 있는 상품이 좋겠다.
라피스
눈 축제 마을다운 상품…
안나
다 만들면 판매는
나한테 맡기면 돼.
라피스
아, 응…
안나
뭐야, 그 믿지 못하겠다는 말투!
이런 어린애는 팔 수 없다고 생각한 거지?
안나
괜찮으니까 믿어!
혹시나 안 팔리면 1억 골드 줄게!
안나
그러니까 부탁해. 힘을 빌려줘!
라피스
알았어.
어떤 상품으로 하면 좋을지 잠시 생각해 볼게.

2. B 회화

라피스
안나 씨.
눈 축제 마을다운 상품, 만들었어.
안나
빨라!
음… 진짜로?
라피스
그래. 주변에 떨어져 있는 걸 이용해서
눈사람 인형을 만들었어.
안나
우와!
엄청 귀여워!
라피스
그뿐만이 아니야.
눈사람이 들고 있는 방울 부분을 돌려 봐.
안나
…이렇게?
안나
우와! 음악이 흘러나와!
도대체 어떤 구조인 거야?!
라피스
안에 오르골이 들어 있거든.
버려져 있는 걸 사용했어.
라피스
그리고 보는 각도에 따라
반짝반짝 빛나게 만들기도 했지.
라피스
예쁜 조약돌을 여기저기에
박아 놓기도 하고.
안나
굉장해… 천재야.
라피스, 엄청난 재능이네!
안나
주변에 떨어져 있는 것만 썼으니까
재료비도 안 들고!
안나
그런데도 이렇게 귀엽다니!
진짜 최고잖아!
라피스
기뻐하니 다행이다.
좋은 기회를 줘서 고마워.
안나
아니야.
고마워해야 하는 건 오히려 나야.
안나
이걸로 떼돈을 벌면
은혜는 꼭 갚을게!

3. A 회화

라피스
안나 씨, 눈사람 인형은 팔렸어?
안나
…으, 으음… 뭐…
라피스
음? 왜 그래?
울먹이고 있네…
안나
…………
라피스
혹시 안 팔린 거야?
안나
…응.
미안해…
안나
팔려고 가지고 돌아다니다가
떨어뜨려서 망가졌어…
라피스
그랬구나…
안나
나, 한심해…
그렇게나 잘 팔릴 거라고 호언장담했는데…
안나
사과의 의미로 1억 골드 줄게…
그러니까 용서해 줘… 흐윽… 흑…
라피스
안나 씨, 괜찮아.
돈은 필요 없어.
안나
그래도…
라피스
내가 원하는 건 돈이 아니라
다음 기회야.
안나
다음 기회?
라피스
그 상품을 만들 때 엄청 즐거웠거든…
그걸로 끝내고 싶지 않아.
라피스
눈 축제 마을에 관해서는
어릴 때부터 자주 들었어.
라피스
이르시온의 비경에 위치한
1년 내내 축제를 벌인다는 멋진 마을이라고 말이야.
안나
정말…?
라피스
응. 나한테는 꿈같은 곳이었는데
실재한다고 알게 되니까 기뻤어.
라피스
그래서, 만든 물건에 그 이름이 붙어
팔린다고 생각하니까 정말 행복하더라…
라피스
괜찮다면 다시 한번… 아니.
성공할 때까지 몇 번이고 협력하고 싶어.
안나
고마워, 그렇게 생각해 줘서.
안나
그럼 다시 한번 만들자.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라피스
본격적으로?
안나
이참에, 주운 거 말고
질 좋은 재료로 만들어 보자.
라피스
정말…? 긴장돼…
평소에는 좋은 재료로 만든 적이 없었거든…
안나
기, 긴장하는 이유가 이상하네.
라피스
하지만 힘낼게.
반드시 인기 상품을 만들어 낼 거야.
안나
응응, 바로 그거야!
안나
함께 떼돈을 벌어서
남은 인생, 놀면서 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