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회화 - 뤼에르 & 보네


1. C 회화

보네
신룡 님의 눈동자 색…
토마토 같아서 근사하네요…
보네
아아, 이쪽은 설익은 아기 블루베리 같군요…
뤼에르
…그건 저를 칭찬하는 건가요?
보네
물론이죠.
보네
토마토도, 블루베리도
대자연이 만든 아름다움 중 하나…
보네
저는 세계 각지의 요리를 접하며 자란 요리사라서…
다양한 것을 식재료에 빗대어 표현하게 되더라고요.
보네
아아, 이 얼마나 맛있어 보이는 색인지…
뤼에르
요리와 식재료에 통달한 보네가 말하는 거라면
분명 무척 자랑스러운 일이겠군요.
뤼에르
칭찬해 줘서 고마워요.
보네
당치도 않습니다.
보네
아름다운 토마토색과 블루베리색 눈동자를
보여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죠…
뤼에르
보네는 굉장하네요.
세계 각지의 요리를 알고 있다니.
보네
이 세계에는 아직…
제가 모르는 맛이 무궁무진합니다.
보네
언젠가 모든 맛을 깨우치고
그걸 기반으로 새로운 요리를 만들고 싶어요…
뤼에르
보네가 만들어 낼 새로운 요리…
저도 기대되네요.
보네
맛있는 요리를 만들기 위해서라면 뭐든 할 겁니다.
그게 요리사의 숙명이니까요…

2. B 회화

보네
흠… 이 냄새는…
뤼에르
왜 그래요?
보네
신룡 님께
제가 모르는 요리의 냄새가…
뤼에르
아아, 점심 먹다가
옷에 조금 흘렸거든요.
뤼에르
조금 묻은 거라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미안해요. 바로 갈아입을게요.
보네
아뇨, 그대로… 좀 더 가까이.
의복의 냄새를 확인하겠습니다…
뤼에르
네?!
보네
흐음… 이 냄새…
아무래도 제가 모르는 요리임이 틀림없군요.
보네
괜찮으시다면 조금 맛봐도 될까요?
그러면 이 요리의 맛을 알 수 있을 텐데…
뤼에르
맛, 맛본다고요?! 옷을요?!
그건 좀…!
뤼에르
그렇지! 요리 맛이 신경 쓰인다면
오늘 식사 당번에게 물어보러 가죠.
보네
그때까지 못 기다려요…
요리사로서… 지금 당장 확인하고 싶은걸요.
뤼에르
으으음…
보네
전 어릴 때부터 요리와 함께 자랐어요…
요리만 생각하며 실력을 키워 나갔죠…
보네
모든 걸 통달하는 경지에 이르고 싶어요…
신룡 님께서도 기대되신다고 말씀하셨잖아요…
뤼에르
그렇다고 해서 옷에 묻은 요리를
맛보는 건 안 돼요!
뤼에르
보네. 탐구심은 좋아요.
하지만… 상식을 벗어난 행동을 하면 안 돼요.
뤼에르
요리사에겐 맛을 아는 것보다도
중요한 게 있잖아요.
보네
맛보다 중요한 것…?
뤼에르
그러니 저는 옷 갈아입고 올게요!
그럼!!
보네
신룡 님의 말씀…
무슨 의미지…?

3. A 회화

보네
신룡 님…
저번엔 실례를 범했습니다.
뤼에르
아뇨, 괜찮아요.
덕분에 바로 옷을 갈아입을 수 있었는걸요.
보네
그때 말씀하신…
요리사에게 맛보다 중요한 건 무엇인가…
보네
그 답을 찾으려고
전 수행에 전념했습니다.
뤼에르
수행하고 있었나요?!
보네
네…
계속 주방에 틀어박혀 요리만 했죠…
보네
아침부터 밤까지…
신룡 님의 의복을 떠올리면서…
뤼에르
…역시 눈 딱 감고
맛보게 하는 편이 좋았을까요…
보네
그래도 답이 떠오르지 않아 포기하려던 참에…
문득 떠올랐죠…
보네
이것저것 힘들게 고민하는 것보다는…
그저 신룡 님께 맛있는 요리를 대접하고 싶다…
보네
그 마음 하나로 요리를 만들었더니
놀랄 만큼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
보네
상대방을 생각하는 마음…
그게 바로 맛을 아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었군요.
뤼에르
! 네, 보네.
바로 그거예요.
뤼에르
다양한 맛을 알아도 적절한 수단을 선택해야
맛있어질 테니까요.
보네
신룡 님, 불쾌한 경험을 드려…
죄송했습니다.
뤼에르
아니에요.
저도 잘난 듯이 말해서 미안해요.
뤼에르
수행에 성공한 보네는
세계 최고의 요리사가 될 거라고 믿어요.
보네
고맙습니다…
보네
실은 그때의 요리를 또 만들어 뒀는데요.
괜찮다면 드시고 가시겠습니까?
뤼에르
당연히 먹어야죠!
정말 기대되네요!

4. S 회화

보네
신룡 님… 새로운 요리가 완성됐습니다.
보네
꼭 시식 부탁드립니다.
감상을 듣고 싶거든요…
뤼에르
굉장히 먹음직스러운 요리군요.
색 배합도 아름다워요.
보네
여기에 곁들여져 있는 토마토와 블루베리는
그 아름다운 눈동자에서 착안했습니다…
보네
맛있게 드시길.
뤼에르
네, 잘 먹겠습니다.
뤼에르
…!
뤼에르
이, 이건…! 맛있어요!
지금까지 먹어 본 어떤 요리보다도…!
보네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신룡 님을 생각하며 혼신을 다해 만든 요리거든요…
보네
신룡 님을 생각하면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또, 당신을 생각하며 만들고 싶어요…
보네
…괜찮으시다면 앞으로도 계속.
뤼에르
그 말은…
보네
전…
신룡 님. 당신의 파트너가 되고 싶습니다.
보네
…혹시나, 이 요리를 마음에 들어 하시면
이 말을 전하려고 했거든요…
보네
하지만 누를 끼치는 거라면… 이 요리를 추억으로 남기고
지금껏 하던 대로 모두의 요리사로 돌아가겠습니다…
뤼에르
…………
뤼에르
…그건 곤란해요.
또 저를 위해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주세요.
뤼에르
아니… 설령 요리를 해 주지 않더라도
당신이 제 곁에 있었으면 해요.
뤼에르
이 『약속의 반지』를 받아 주세요, 보네.
보네
…! 고맙습니다.
아아, 당신처럼 아름다운 반지군요…
뤼에르
앞으로는 요리뿐만 아니라
저에 대해서도 많이 알아 주세요.
보네
물론이죠.
신룡 뤼에르 님…
보네
이렇게 달콤하고 행복한 기분이라니… 감사합니다.
당신과의 일상이 어떤 맛으로 물들지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