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회화 - 뤼에르 & 포가토


1. C 회화

뤼에르
포가토.
자경단 활동하느라 고생이 많네요.
포가토
아하하.
이 정도는 누워서 떡 먹기지.
포가토
오늘은 사람들끼리 싸우는 일도 없었고
이형병도 없다시피 했거든.
포가토
매일 이런 날이면 좋을 텐데 말이야.
뤼에르
그렇게 밝은 미소로 사람들을 지키는 모습이
포가토가 존경받는 이유였군요.
뤼에르
포가토는 정말 믿음직스러운 동료라고 생각해요.
포가토
그렇게 말해 주다니…
아무리 나라도 쑥스러운걸.
포가토
앗, 근데 그렇게 칭찬해 줄 거면
우리 둘이 식사라도 같이 어때?
뤼에르
식사요?
포가토
신룡 님과 사적인 대화도 하고 싶거든.
그래! 좋아하는 이상형이라든가!
뤼에르
그, 그건 좀.
포가토
다른 사람한테 말 못 하는 부끄러운 소원도 좋아.
뤼에르
그건 더 안 돼요!
뤼에르
포가토의 밝은 성격은 좋은데
그런 가벼운 태도는 문제가 있다고 봐요.
포가토
무슨 일이든 편하게 임하는 게 최고지.
가볍지 않은 나를 상상할 수 있어?
뤼에르
그건 또 그렇네요.
가볍지 않은 포가토라니, 전혀 상상이 안 돼요.
뤼에르
그 점이 포가토의
좋은 점일지도 모르겠군요.

2. B 회화

포가토
후우…
오늘은 여기까지만 할까…
뤼에르
편하게 임하는 게 최고라고 한 것치고는
단련을 열심히 하고 있었네요.
포가토
신룡 님?!
뤼에르
그 모습을 보여 주면 자경단의 사기가
좀 더 오르지 않을까요?
포가토
그건 안 돼.
오늘 본 건 잊어 줘.
뤼에르
포가토 성격은 알고 있지만
단련하는 걸 부끄럽게 여길 필요는 없어요.
포가토
그런 게 아니야.
부끄러운 게 아니라…
포가토
내가 편하고 가벼운 사람이니까
동료들이 웃을 수 있는 거라서 그래.
뤼에르
네?
포가토
내가 필요 이상으로 노력한다는 걸 들키면
모르는 사이에 중압감을 줄 수 있어.
포가토
지친 얼굴로 있으면 그 분위기가
동료한테까지 전해져 버릴 수도 있고…
포가토
그러니까 난, 가벼워 보이고 웃는 얼굴만 보여 줘야 해.
모두를 불안하지 않게 하는 게 내 역할이거든.
뤼에르
…포가토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줄은 몰랐어요.
미안해요, 제가 오해했네요.
뤼에르
포가토 말대로
오늘 일은 잊을게요.
포가토
고마워, 신룡 님!
이해해 줘서 다행이야.
뤼에르
포가토가 노력하는 모습은 뒤에서 지켜볼게요.
앞으로도 힘내세요.

3. A 회화

뤼에르
포가토.
오늘도 단련하느라 고생했어요.
포가토
신룡 님…?
포가토
저번에 본 건 잊어 달라고 했잖아.
어째서 이곳에 온 거야?
뤼에르
미안해요.
뤼에르
포가토가 남몰래 노력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니
역시 신경이 쓰여서요.
포가토
후후. 신룡 님이 신경 써 주다니
난 행운아네.
뤼에르
포가토.
제가 뭔가 도울 만한 일은 없나요?
포가토
돕는다고?
하지만 딱히 할 건 없는데…
뤼에르
그럼 친목을 다지기 위해
함께 식사라도 어때요?
포가토
함께!! 식사를?!!
뤼에르
네.
포가토
설, 설마 신룡 님이 먼저 제안하다니…
기뻐! 기쁘긴 하지만…!
포가토
지금은 안 돼!!
뤼에르
네?!
바, 바람맞았네요…
포가토
아니야! 신룡 님과의 식사는
언젠가 내가 대활약한 날에 보상으로 받고 싶어.
포가토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일이야.
식사를 목표로 뭐든 열심히 할 수 있을 거 같아.
뤼에르
…알겠어요.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준비하고 기다릴게요.
포가토
고마워.
나, 앞으로도 모두를 위해 힘낼게.
포가토
편하고 가벼운 자경단 단장이자
솔룸 왕국의 왕자로서 말이야.

4. S 회화

뤼에르
정말 맛있는 요리네요, 포가토.
게다가 가게도 근사했어요.
포가토
그렇지? 신룡 님과 함께하는 식사는 각별했어.
대활약한 보람이 있었네.
뤼에르
여러 일이 있었지만
포가토의 바람이 이뤄져서 다행이에요.
포가토
…………
포가토
내 바람이 식사뿐인 건 아니긴 한데 말이야.
뤼에르
다른 바람이 또 있나요?
아. 처음에 언급한 부끄러운 소원을 말하는 거죠?
포가토
아니야!
포가토
음, 아니라고 하기도 좀 그렇지만
내 또 다른 바람은… 그…
포가토
…신룡 님과 계속 함께하는 거야.
뤼에르
네…?
포가토
내가 가볍다는 건 나도 알고 있지만, 이건 진심이야.
그렇지 않다면 식사를 보상으로 노력하는 일은 없었겠지.
뤼에르
저, 전혀 몰랐어요.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줄이야.
포가토
말하지 않으려고 했어.
계속 비밀로 하려고 했는데.
뤼에르
…포가토는 상당한 비밀주의자였군요.
뤼에르
혹시 다른 비밀도 있는 거 아닌가요?
저 이외에 다른 사람한테도 같은 말을 했다든지…
포가토
뭐어?! 아, 아니야!
하늘에 맹세코 그런 사람 없어! 진짜라고!
뤼에르
후후, 장난이에요.
조금 심술부리고 싶었던 것뿐이에요.
뤼에르
포가토는 가벼워 보이지만 사실은 성실하고 한결같죠…
그건 제가 잘 알고 있어요.
뤼에르
그러니까 그런 당신에게 이걸 줄게요.
포가토
『약속의 반지』…
신룡 님 이건!!
뤼에르
계속 함께하고 싶다는 포가토의 바람은
이걸로 실현할 수 있겠죠.
뤼에르
비밀주의였던 건 저도 마찬가지예요…
포가토, 저도 당신과 함께하고 싶었거든요.
포가토
진짜야…?!
나 정말 기뻐.
뤼에르
당신의 진짜 모습은
앞으로도 제게만 보여 주세요.
포가토
그래… 신룡 뤼에르 님!
포가토
고마워. 난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야.
앞으로는 네게만 사막보다 커다란 내 마음을 바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