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회화 - 뤼에르 & 아이비


1. C 회화

아이비
…………
뤼에르
아이비.
제게 볼일이라도 있나요?
아이비
아니, 신룡 님…
아이비
용건이 없을 땐
옆에 있으면 안 되는 거야?
뤼에르
딱히 그런 건 아닌데요…
아이비
그래.
그럼 신경 쓰지 말아 줘.
뤼에르
…어, 어떻게 신경을 안 써요.
그렇게 화난 표정으로 계속 바라보는데…
아이비
…………
뤼에르
그…
이르시온 왕국은 사룡을 믿고 있었죠?
뤼에르
그래서 제게 저항감이 있다는 건 이해하고 있어요.
아이비
당신은 내 마음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
뤼에르
그럼 아이비의 생각은 어떤지
저에게 이야기해 주세요.
뤼에르
그렇게 하면 서로의 거리를
한 걸음 더 좁힐 수 있을 거예요.
아이비
…그래.
아이비
조금 더 익숙해지면 이야기할게…
지금은 아직 말하기 힘들어.
아이비
오늘은 이만.
아이비
안녕, 나의 신…
뤼에르
…신?

2. B 회화

아이비
…………
뤼에르
아이비.
슬슬 이야기해 주지 않을래요?
뤼에르
저에 대해서 생각하는 바가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말해 주세요.
뤼에르
우리는 동료니까요.
가능하면 서로 벽을 만들고 싶지 않아요.
아이비
…알았어.
아이비
나도 겨우 익숙해졌으니…
말할 때가 된 것 같네.
뤼에르
잘됐네요.
뤼에르
그럼, 저에게 화가 난 이유를 설명해 주세요.
아이비
…좋아해.
뤼에르
네?!
아이비
나는 신룡 님을 좋아해.
예전부터 계속.
아이비
정말 존경하고 있어…
그게 내 마음이야…
뤼에르
네? 하, 하지만…
화난 표정으로 저를 노려봤잖아요?!
아이비
그건 그냥 긴장해서 그런 거야…
나의 신이 눈앞에 있으니까…
뤼에르
그, 그런 거였어요?
아이비
이제 내 마음이 전해졌을까?
뤼에르
네, 그러니까…
고마워요.
뤼에르
저도 아이비를 존경하고 있어요.
아이비
…………
아이비
부끄러우니까…
먼저 가 봐도 될까?
뤼에르
아, 네.
괜찮아요.
뤼에르
그리고 미안해요.
저는 아이비를 오해하고 있었네요.
아이비
…다음에 또 봐.

3. A 회화

뤼에르
아이비는 어째서
저를 신이라고 부르는 건가요?
아이비
내가 가장 힘들었을 때…
믿었던 존재가 신룡 님이었으니까…
아이비
당신은 내 마음의 버팀목…
그야말로 신이나 다름없었어…
뤼에르
뭔가, 힘든 일이 있었나요?
아이비
나를 둘러싼 세계는…
어려서부터 더러운 것투성이였거든…
아이비
이기적인 음모가 소용돌이치는 이르시온성에서는…
더러운 뒤 공작과 괴롭힘이 매일같이 일어났어…
아이비
무엇보다 가장 힘들었던 건…
아이비
그런 추악한 소용돌이의 중심에…
내 어머님께서 계셨다는 거야…
뤼에르
…아이비의…
아이비
더러운 어른들은… 앞에서는 자신을 치장하고 미소 짓지만
뒤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남을 짓밟아……
아이비
…정말 싫었어.
그 공간도, 거기 있는 사람들도 모두.
아이비
그때 내 마음의 버팀목이 되어 준 게…
신룡 님이야…
뤼에르
어째서 저였나요?
아이비
처음에는 그저 반항심 때문이었어…
모두 사룡을 믿으니까 비밀리에 신룡을 믿는다…
아이비
별거 아닌 저항일지도 모르겠지만…
당시의 내게는 큰 의미가 있었지…
아이비
신룡 님에 대해 생각할수록…
이 사람들과는 다르단 걸 알 수 있었으니까…
뤼에르
어떤 식이었든,
아이비의 힘이 될 수 있었다니 다행이네요.
아이비
누, 눈을 보면서 그렇게 말하니… 부끄럽잖아…
아이비
당신은 내 신이야…
조금만 자중해 줬으면 해…
뤼에르
하하하.
알았어요, 앞으론 조심할게요.
아이비
신룡 님…
아이비
지금도 당신은 내 마음의 버팀목이야…
고마워…

4. S 회화

아이비
신룡 님…
아이비
이런 곳으로 불러내다니…
무슨 말을 하려고 그래?
뤼에르
미안해요, 아이비.
중요한 이야기가 있거든요.
아이비
그렇다고 일부러…
이렇게 사람이 없는 곳을 찾을 필요는 없을 텐데…
뤼에르
다른 사람에겐 비밀로 하고 싶었거든요.
아이비
아…
그, 그랬구나…
아이비
…………
뤼에르
아이비, 괜찮나요?
갑자기 얼굴이 빨개졌어요…
아이비
나, 나는 괜찮아…
괜찮으니까……
아이비
지금부터 어떤 말을 듣더라도…
침착하게 받아들이겠어…
아이비
자, 빨리 말해…
뤼에르
알았어요.
그럼…
뤼에르
아이비.
이 반지를 받아 주겠어요?
아이비
!
약속의… 반지…
아이비
신룡이 강한 인연을 맺고 싶다고 바라는,
단 한 사람에게만… 주는 반지…
뤼에르
네. 잘 알고 있네요.
아이비
그 반지를 내게…?
정말… 정말로 주는 거야?
뤼에르
저는 앞으로도 계속
당신과 함께 나아가고 싶어요.
뤼에르
파트너가 되어 주세요. 아이비.
아이비
…정말 솔직하구나.
마음을 전하는 말도, 방법도…
뤼에르
신이라고 불러 줬으니까요.
아이비의 앞에서는 솔직해지고 싶어요.
뤼에르
게다가 당신도 솔직하게…
저를 좋아한다고 말해 줬잖아요.
아이비
…그랬었지.
아이비
반지… 받을게…
뤼에르
고마워요. 아이비.
아이비
나와 당신의 특별한 인연…
절대 흔들리지 않는 힘이 느껴져…
아이비
정말 기뻐…
고마워, 신룡 뤼에르 님…
아이비
좋아해… 누구보다도 당신이 제일 좋아…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당신은 내 신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