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회화 - 뤼에르 & 미스티라


1. C 회화

미스티라
다 구웠어, 신룡 님!
아주 맛있는 고기라서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걸!
뤼에르
고마워요. 엄청 크네요.
둘이서 다 먹을 수 있을까요…?
미스티라
아니, 아니야. 그거 1인분인데.
뤼에르
이 양이요?!
미스티라
이 정도는 여유롭게 먹지!
금방 먹어 치울 수 있어.
뤼에르
굉, 굉장하네요. 미스티라는.
미스티라
스읍…
미스티라
맞아~!
난 굉장해~!
미스티라
솔룸 왕국 제1왕녀인 데다~!
몸에 있는 장식품들도 다 명품뿐이지~!
뤼에르
미스티라?!
큰 소리로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마세요!
뤼에르
이 주변은 치안이 안 좋다고
들었단 말이에요…!
미스티라
응, 맞아.
최근 도적 피해가 늘어나긴 했지.
미스티라
그래서 그걸 해결하려고
지금 이렇게 고기가 돼서 기다리고 있잖아.
뤼에르
자신을 고기로…
설마 자기를 미끼로 삼은 건가요?!
미스티라
저길 봐, 신룡 님.
아까부터 계속 이쪽을 보는 사람들이 있어.
뤼에르
저건… 도적이잖아요!
미스티라
자, 재빨리 해치워 버리자!
나랑 신룡 님이라면 쉽게 이길 거야!
뤼에르
어어…
다음엔 처음부터 설명해 주세요!

2. B 회화

미스티라
고마워, 신룡 님.
엄청 도움이 됐어.
뤼에르
도움이 된 건 기뻐요.
뤼에르
설마 도적의 본거지로
둘이서 쳐들어가게 될 줄은 몰랐지만요…
미스티라
그래?
뤼에르
당연하죠,
같이 고기 먹으러 가자고 했었잖아요…
미스티라
응.
그래서 그 후에 고기 먹었잖아?
뤼에르
그건 그렇지만…
좀 더 제대로 권하려면,
뤼에르
도적의 본거지를 찾았으니 둘이서 궤멸시키고
그 후에 고기를 구워 먹자…
뤼에르
이게 정답이었을 거예요.
미스티라
아하하하!
길어지니까 생략한 것뿐이야!
뤼에르
너무 생략했어요…
뤼에르
그렇지만 왕녀가 스스로 본거지에 돌입하다니
미스티라에겐 매번 놀라네요.
미스티라
딱히 별다를 건 없다고 봐.
미스티라
왕족은 백성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니까
특별히 이상한 건 없지.
뤼에르
그런 걸 당연하다고 단언할 수 있는 점.
그게 미스티라의 매력이군요.
미스티라
아하하!
칭찬해 줘서 고마워!

3. A 회화

미스티라
신룡 님, 지금 같이 고기 먹으러 가자.
뤼에르
이번엔 어디로 도적 퇴치하러 가는 건가요?
미스티라
아하하!
이번엔 진짜로 고기만 먹으러 가는 거야!
미스티라
사냥이 성공했으니까
신룡 님에게 보답은 해야 할 거 같아서.
뤼에르
그랬군요.
그럼 흔쾌히 따라갈게요.
뤼에르
하아…
이제 배가 꽉 차서 못 움직이겠어요…
뤼에르
그렇지만 엄청 맛있었네요.
미스티라
…………
뤼에르
미스티라?
미스티라
미안, 신룡 님.
오늘은 진짜 식사만 하려고 했는데…
미스티라
어느샌가 우리 포위당한 거 같아.
뤼에르
네?!
미스티라
도적의 본거지가 한 곳이 아니었나 봐.
내 조사가 부족했어.
뤼에르
수가 엄청 많네요…
미스티라
내가 돌파구를 만들 테니까
신룡 님은 그 틈에 여기서 도망쳐.
뤼에르
그것보다 좋은 생각이 있어요.
뤼에르
우리가 전부 쓰러뜨리고
이번 기회에 도적의 위협을 뿌리 뽑아 버리죠.
뤼에르
이 땅의 백성들을 위해서라도.
미스티라
아하하!
신룡 님, 그 제안 아주 좋은데!
뤼에르
미스티라의 영향을 받은 거예요.
미스티라
그럼, 재빨리 해치워 버릴까!
뤼에르
네! 뒤는 저에게 맡겨 주세요!

4. S 회화

미스티라
신룡 님.
솔룸 백성들은 자유를 매우 중요시해.
뤼에르
네, 그렇다고 들었어요.
미스티라
나도 그래. 자유로운 게 좋아!
하지만 하나… 의문점이 있어.
미스티라
신룡 님.
인연은… 자유를 묶는 사슬이라고 생각해?
뤼에르
사슬…이요?
미스티라
사람 간의 유대와 인연은 큰 힘이 돼.
그건 이해하고 있어.
미스티라
살다 보면 혼자 힘으론 할 수 없는 게 많고
진짜로 혼자 사는 사람은 굉장히 적으니까.
미스티라
인연은 힘이 된다라는 걸 의심하진 않아.
하지만… 사람 간의 유대는 때때로 속박이 돼.
뤼에르
속박…
분명 그런 면도 있죠.
뤼에르
소중한 사람이 있으니까
본인의 의사와는 다른 행동을 해야만 하는 경우라거나.
뤼에르
그런 상황은 언제든지 생길 수 있으니까요.
미스티라
맞아. 그럼 인연이 없으면 자유로운가에 대해…
신룡 님은 어떻게 생각해?
뤼에르
제 대답은… 이거예요.
미스티라
『약속의 반지』…?
뤼에르
미스티라가 받아 줬으면 해요.
미스티라
뭐…?!
뤼에르
이 반지는 저와 미스티라의 인연을 깊게 해 줄 거예요…
하지만, 결코 당신의 자유를 속박하려는 건 아니에요.
뤼에르
그저, 미스티라가 마음에 들어서 그래요.
당신의 자유를 빼앗는 일은… 절대 없을 거예요.
미스티라
그, 그렇다는 건… 자유로운 채로
신룡 님과 인연이 깊어질 수 있다는 거야…?
뤼에르
네.
미스티라
…정말 멋져. 최고로 매력적인 권유였어.
미스티라
고마워.
반지… 받을게.
뤼에르
떨어지더라도 마음만큼은 함께해요.
자유로운 당신과 영원히.
미스티라
나도 같은 마음이야.
신룡 뤼에르 님.
미스티라
난 정말 행복해. 이 인연… 죽더라도 소중히 할게.
우리는 앞으로 어디에 있든 영원히 함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