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C 회화
보네
물은 충분하게 줄 테니까…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자라라…
모브
주변의 경비를 서고 있었는데 보네가 보여서 말이야.
어떤 야채를 키우고 있지?
보네
이 시기에는 잎사귀를 활용하는 야채를 조금 키우고 있어.
열매를 맺은 것도 몇 개 있긴 해.
보네
자기가 키운 야채만큼 맛있는 건 없어…
가볍게 불로 조리해서 먹기만 해도 일품이야.
모브
자세히 보니 꽃도 키우는 거 같은데
요리할 때 사용하는 건가?
보네
아름다운 꽃의 향기를 맡으면 마음이 평안해지거든.
모브도 맡아 봐.
모브
확실히 마음이 평안해지는군.
마치 시간의 흐름이 변한 거 같아.
보네
모브는 일벌레였지.
가끔은 여기서 피로를 풀고 가도 좋아.
모브
그럼 일할 때 틈을 내서
가끔 들르도록 하지.
2. B 회화
모브
이 꽃도 좋은 향기가 나는군…
꽃 이름이 뭐지?
보네
그건 재스민이네.
이 텃밭 안에서도 유독 좋은 향기가 나는 꽃이야.
모브
보네의 텃밭은 정말 근사하군.
마음이 깨끗해지는 느낌이 들어.
보네
괜찮다면 여기서 채집한 야채를 조리해 줄게.
감동할 정도로 맛있거든…
보네
사치라니…?
기분 전환은 누구라도 필요한 거야.
모브
그 속죄의 뜻으로
약자를 지키는 일을 하고 있지.
모브
그런 인간이 기분 전환이라니.
조금도 용납돼선 안 될 행동이지.
모브
보네, 미안하다.
난 앞으로 이 텃밭에 오지 않겠어.
3. A 회화
보네
그래. 맛있어 보이지…?
네가 먹어 줬으면 해.
모브
보네.
전에도 말했지만 나는 사치를 부릴 입장이 아니다.
보네
그렇게 되면 난 슬플 거야…
최선을 다해 키웠으니까.
모브
어째서 보네는
날 이렇게까지 신경 쓰는 거지?
보네
근사한 꽃과 야채를 썩게 하는 건…
내 신조에 어긋나거든.
보네
매력적인 향기와 맛을 가지고 있으면서…
누구도 맛보지 않은 채 사라지는 건… 용서 못 해.
모브
하지만 이런 내가
썩지 않고 성장할 수 있을까?
보네
곧바로 답은 나오지 않을 거야…
서두르지 말고 생각하면 돼.
보네
데쳐서 먹어도 충분하지만
내가 조리하면 더 맛있을 거야…
모브
네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난 썩지 않고… 성장하는 길을 찾아보도록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