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회화 - 앰버 & 젤코바


1. C 회화

젤코바
앰버.
네게 할 「이야기」가 있다.
앰버
이르시온 제1왕녀의 신하가
나한테 할 이야기가 있다고…?
앰버
브로디아 왕국의 방침에 관한 의견이라면
나한테 말해 봤자 대답은 못 줘.
젤코바
착각하지 마라.
「정치」 이야기가 아니다.
젤코바
난 너한테 「개인적인 용무」가 있는 거다.
앰버
용무가 있다고 해도 말이지.
딱히 트집 잡힐 만한 행동은 아무것도…
젤코바
앰버.
내게 「알파카 털」을 구해다 줄 수 있나?
앰버
뭐?
젤코바
어느 「목장」에서 생산되는 「알파카 털」을
손에 넣을 수 없어서 「곤란」하던 참이거든.
젤코바
풍문으로 「앰버」가
「알파카 마을」 출신이라는 걸 들었다.
젤코바
그 마을 「목장」에선 여느 목장과 다른
「최상품의 털」을 수집할 수 있다고 하던데…
앰버
음, 그렇긴 하지.
고향 녀석들은 부드럽고 복슬복슬하니까.
젤코바
역시. 「너」라면 「쉽게」
「손에 넣을 수 있지」 않나…?
앰버
고향에 기별하면 보내줄 텐데
어디에 쓰려고?
젤코바
「뜨개질」이다.
앰버
젤코바가 뜨개질을?
뜻밖의 취미네.
젤코바
「뜻밖의」 취미라니 실례로군…
뜨개질은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훌륭한 공예.
젤코바
난 「최상품의 실」인 알파카의 털을 사용해서
「최고의 작품」을 만들고 싶다.
앰버
알았어.
그런 거라면 어떻게든 마련해 볼게.
앰버
젤코바가 뜨개질로 뭘 만들지
보고 싶기도 하니까!
젤코바
앰버, 협력에 「감사」한다…
너만이 「희망의 끈」이었거든.

2. B 회화

앰버
오래 기다렸지? 젤코바!
고향에서 알파카 털이 도착했어!
젤코바
오오… 이, 이게… 알파카 털인가…
소문대로 「부드럽고」 「복슬복슬」하군…
앰버
그렇지? 알파카 털은 따뜻하면서도 가벼워.
게다가 튼튼하기까지 한 완벽한 소재야.
젤코바
틀림없는 「최상품」이로군. 이것만 있으면
최고로 좋은 물건을 「만들어」 낼 수 있겠어.
젤코바
앰버, 「신세」 졌다.
이제 「최고의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앰버
우리 가족도 알파카 털을 이용해서 뜨개질해.
안에 입은 스웨터는 아버지께서 짜 주신 거야.
젤코바
호오…
앰버, 그래서 「사례」 말이다만…
앰버
돈이라면 필요 없어.
그건 젤코바에게 주는 선물이야.
젤코바
받았으니 「대가」를 지급할 거다.
안 그러면… 「빚」을 지게 되는 거니까.
앰버
됐어. 젤코바에 대해 편지에 썼는데
고향에 있는 가족이 기뻐하더라.
앰버
무상으로 제공하고 싶다고
답장에 쓰여 있기도 했고.
앰버
지금은 내 가족을 위해서라도
선물로 받아 주지 않을래?
젤코바
「그런 뜻」이라면 받도록 하지.
다만…
젤코바
앰버의 가족이 뜨개질한 「스웨터」보다 더 좋은 걸 짜서
그걸로 「감사의 마음」을 대신하도록 하지.
젤코바
그러면 「말」이나 「다른 물건」보다도…
「내 마음」을 잘 전할 수 있을 테니.
앰버
그렇구나! 젤코바가 짠 스웨터를 받으면
모두 기뻐할 거야.
젤코바
그러면 「정해졌군」. 앰버의 가족이
「반할 만한」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 보지…

3. A 회화

젤코바
「스웨터」를 다 짰다.
이걸 「네 가족」에게 보내.
앰버
이, 이건…!
코도 예쁘게 됐고 실이 망가지지도 않았어!
앰버
대단해! 이건 확실히
가족이 짜 준 스웨터보다 좋은 최상품이야!
젤코바
이걸로 「보답」은 했다.
그럼…
앰버
아…!
젤코바, 기다려.
젤코바
왜 그러지?
아직 「뭔가」 남은 건가?
앰버
이 단기간에 가족이 짜 준 스웨터보다 좋은 걸 만들다니
보통은 불가능해.
앰버
공들인 취미라고 하더라도…
어떻게 그렇게까지 할 수 있는 거야?
젤코바
내게 있어 「취미」는 삶의 목적이 사라졌을 때의
「보험」 같은 거라서 말이지…
앰버
보험?
젤코바
인생에 있어 가장 「두려운」 일은…
「목적이 사라지는 것」이다.
젤코바
지금은 「아이비 님을 지킨다」라는 목적이 있지만
훗날, 「평화」가 찾아온다면 그다음은 모를 일이지.
젤코바
그렇기 때문에 「집중」할 만한 게 「필요」해.
언제든지 「새로운 목적」을 찾을 수 있게 말이야.
앰버
그랬구나. 난 매일 즐거워서…
그런 건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어.
젤코바
그건 정말 「행복」한 일이지.
나도 앰버처럼 「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말이야…
앰버
저기. 혹시 전쟁이 끝나고
젤코바가 살아갈 이유가 사라진다면…
앰버
내 고향…
알파카 마을에 오지 않을래?
젤코바
앰버의 「고향」?
앰버
그 뜨개질 실력이라면
일할 곳은 얼마든지 있어!
앰버
알파카 털을 사용해서 옷과 장식품을 마음껏 만들 수 있어.
알파카도 마음껏 탈 수 있고!
젤코바
확실히…
그거라면 「질릴」 일은 없겠군.
앰버
물론, 다른 목적이 있다고 해도
여행하러 와.
앰버
나를 포함한 가족 전원이 환영해 줄 테니까!
젤코바
그래.
꼭 「들르도록」 하지.
젤코바
앞날은 알 수 없지만…
앰버 덕분에 기대되는 게 늘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