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C 회화
메린
앰버. 브로디아 왕국의 기사는
보통 어떤 단련을 해?
메린
예전부터 난
브로디아 왕국의 기사를 동경했거든.
메린
무력의 나라라 불리는 브로디아의 단련 방법이
어떤 건지… 늘 궁금했어.
앰버
분명 우리 나라에는 강한 전사가 많지.
그건 단련 방법보다는 환경 문제가 커.
앰버
브로디아 왕국엔 가파른 낭떠러지와 협곡이 많아.
토지는 메말랐고, 작물을 키우긴 힘들지.
앰버
사람들이 광업 같은 걸 생업으로 하고 있으니까
자연스럽게 힘이 생기는 거야.
메린
과연. 생활 속에 강해지기 위한 단련이
포함돼 있었다는 말이구나.
앰버
나도 예전엔 알파카 목장 일을 도왔어.
먹이를 주고 청소도 하니까 꽤 체력이 생기더라.
메린
알파카라고!
그 희귀 동물로 유명한 알파카 말이야?!
메린
괴, 굉장해!
나는 희귀 동물을 엄청 좋아하거든!
메린
목장에 있었으면 자세히 알겠네?
좀 더 그들의 생태에 대해 가르쳐 줘!
앰버
이쪽을 경계해서
가끔 침을 뱉는 거 하나는 위험하지만.
메린
치, 침을… 아아, 정말 사랑스러워!
당해 보고 싶을 정도야!
앰버
그런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아.
강렬한 냄새가 사라지지 않아서 한참 우울할 거라고.
앰버
내 움직임은 알파카의 침을 피하다
단련된 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앰버
아야야… 멋진 모습을 보여 주려고 했는데…
설마 돌에 걸려 넘어지다니…
메린
역시 브로디아 왕국의 기사!
정말 대단해!
메린
브로디아 왕국의 기사는 강할 뿐 아니라
일부러 넘어지면서 웃음을 주는 친근함까지 있구나.
메린
앞으로도 아무쪼록
강함의 비밀을 가르쳐 줘.
앰버
사실 그냥 넘어진 거뿐인데…
메린이 좋아한다면 정정할 필요는 없겠지…?
2. B 회화
메린
오늘은 나한테 네 강함의 비밀을
가르쳐 주지 않겠어?
앰버
강함의 비밀이라…
그거라면 목장에서 체력을 키운 것 말고는 없는데.
앰버
맞아.
체력이 있으면 얼마든지 단련을 할 수 있잖아.
메린
그건 그렇고 알파카를 돌보면서
체력을 기를 수 있다니 꿈같은 이야기야.
메린
우리 나라에도 알파카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앰버
체력 기르는 거라면 내가 도와줄 수 있는데.
앰버
우선 뭐부터 시작해 볼래?
달리기? 아니면 상체부터 단련할까?
메린
그거라면 지금 내 체력을 확인하기 위해
우선 앰버와 대련하고 싶어.
앰버
오오, 그거 좋은 생각이다.
지금 당장이라도 상대해 줄게.
메린
내 실력으로는 상대도 안 되겠지만
최선을 다할 테니 잘 부탁해.
3. A 회화
앰버
처음에 넘어진 건 작전 같은 게 아니었어.
내 부주의로 인해 실수한 거뿐이야.
앰버
브로디아 왕국의 기사가 된 것도
운이 좋았을 뿐이었어!
메린
나도 작은 마을 출신이라서
신하가 되려면 얼마나 노력이 필요한지 잘 알아.
메린
엄청난 노력을 하지 않으면
브로디아 왕국 제1왕자의 신하는 되지 못해.
메린
덜렁이일지도 모르지만
앰버가 훌륭한 기사라는 건 틀림없어.
앰버
난 좀 더 강해지고 싶어.
메린, 앞으로 같이 단련하지 않을래?
메린
물론이지. 브로디아 왕국의 기사와
단련하는 건 영광이야.
앰버
좋아, 불타오른다!
오늘부터 철저하게 단련할 거야!
앰버
덜렁대는 걸 고쳐서
부끄럽지 않은 브로디아의 기사가 되겠어!
메린
브로디아 기사의 강함은
이런 한결같은 모습에 있는 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