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회화 - 앰버 & 파네토네


1. C 회화

앰버
으으… 꼭 가 보고 싶은데.
하지만… 혼자서는 좀…
파네토네
어디 가 보고 싶은 곳이 있으십니까인가요?
앰버
우리만 있으니까 하는 얘기인데…
바로 근처 숲에 「전설의 저택」이 있어…
파네토네
전설의 저택?
앰버
맞아. 그 저택에는
먼 옛날 「전설의 기사」가 살고 있었다고 해.
앰버
그는 무수한 전투에서 공적을 세운 유명한 기사였어.
하지만 어느 날, 전장에서 전사하고 말았지…
앰버
그러자, 그다음 날부터 저택에 기사의 망령이
나타나게 되었다고 해…
파네토네
망령?
앰버
기사는 자신이 죽었다는 걸 깨닫지 못해서
저택 안을 떠돌고 있다고 하던데…
파네토네
그건…
유령인 겁니까인가요?
앰버
뭐, 그런 거겠지.
파네토네
가 보고 싶습니다예요!
저, 유령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앰버
오?!
그럼 마침 잘됐다. 함께 가자!
앰버
나도 엄청 가 보고 싶었는데
혼자서 가기에는 왠지 좀 그래서.
앰버
디아만드 님께도 부탁드려 봤지만
단칼에 거절당했거든…
파네토네
그럼 저와 함께 가시죠!
꼭 가 보고 싶습니다예요!
앰버
좋아, 정해졌네.
가서 벌벌 떨면 안 돼!

2. B 회화

앰버
도착했다!
여기가 전설의 저택이야…!
앰버
으으… 조마조마해… 두근거려…
소름이 끼치는걸…!
파네토네
으음… 유령은…
도무지 보이지가 않습니다예요…
앰버
너무 서두르지 마.
벌써 이 근처에 있을지도 모르는 거잖아?
파네토네
네? 어디죠?
어디에 있는 겁니까인가요?
앰버
흐흐흐…
앰버
유령은… 여기 있다~~~~!
파네토네
…………
파네토네
…네?
왜 그러십니까인가요?
앰버
…………
앰버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장난친 것뿐이야…
앰버
있는 힘껏 놀라게 했는데도 전혀 놀라지 않다니…
담력이 엄청 센걸.
앰버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여기에 유령은 없을지도 몰라.
파네토네
네?
앰버
전설의 저택이라는 건 틀림없지만
유령에 관해서는 사실인지 아닌지…
파네토네
있습니다예요…
앰버
그렇게 말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해.
하지만…
파네토네
아뇨, 정말로 있습니다예요!
앰버
나도 존재 자체를 의심하는 건 아니야.
하지만…
파네토네
그게 아니라, 있다니까요입니다!
저기에!
앰버
…뭐?
앰버
?!
앰버
세상에… 진짜로…?!
앰버
우오오오오오오?!!

3. A 회화

앰버
파네토네.
저번 일은 잊어 주지 않을래…?
앰버
전설의 저택 옆 민가에 잠입한 거였다니…
파네토네
저도 주민들을
유령으로 착각해 버렸는걸요…
파네토네
부끄러울 따름입니다예요.
앰버
넌 착각한 게 전부니까 차라리 낫지. 난 그 후에
전설의 기사라고 착각한 주민과 악수해 버렸으니까…
앰버
디아만드 님께 말씀드렸더니
「너는 전설의 바보로군」이라며 엄청 웃으셨다고…
파네토네
전설의 바보…
파네토네
푸훗…
앰버
웃지 말라고 하고 싶지만
오늘은 잠자코 있을게.
앰버
어쨌든 정말 미안했어.
파네토네
아무렇지도 않습니다예요.
즐거웠습니다예요.
앰버
즐거웠다고?
유령을 못 만났는데?
파네토네
물론 그건 아쉬웠죠.
파네토네
하지만, 저는 유령을 포함해서… 평범한 사람들이
꺼리는 걸 좋아합니다예요.
파네토네
그건 당신도 마찬가지예요.
평범한 사람은 당신을 꺼려 할지도 모르지만…
파네토네
저에게 있어서 당신은
매우 호감이 가는 쪽에 속합니다예요.
앰버
어…
칭찬처럼 들리지는 않는데…
파네토네
물론, 칭찬하고 있는 거랍니다예요.
앰버
그렇구나.
그럼 상관없어!
앰버
함께 간 사람이 파네토네라서 다행이야.
앰버
저번과 같은 상황에 처해도
그걸 즐기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
앰버
다음에 또 같이 다른 곳에 가 보자.
파네토네
그렇다면 가 보고 싶은
전설의 장소가 있습니다예요!
앰버
어디인데?
파네토네
꽤 매운 음식을 판다는 가게가 있다고 해서
거기에 가 보고 싶습니다예요.
앰버
그, 그게 어딜 봐서 전설인데?
파네토네
너무나도 매워서… 다 먹은 사람이 한 명도 없는 모양이라
「전설의 불 맛집」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예요.
앰버
아…
그런 의미의 전설이구나…
앰버
하지만 뭐, 기꺼이 함께할게.
저번 일을 사과할 겸!
파네토네
야호~!
입니다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