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회화 - 앰버 & 모브


1. C 회화

모브
…………
앰버
모브, 아직 경비를 맡아 주고 있었어?
이제 늦었으니까 쉬어. 내가 대신할게.
모브
아니, 됐어. 신경 쓰지 마.
앰버
뭐? 정말이지…
널 보면 머리가 절로 수그러진다니까.
모브
왜지?
앰버
아니, 항상 긴장한 상태로 있잖아.
도대체 언제 쉬는 거야?
모브
지금이지.
경비 임무쯤이야 휴식이나 다름없으니까.
앰버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고!
제대로 쉬어야지!
모브
필요 없어.
쉬고 싶지도 않아.
앰버
대단하기는 한데…
그래선 피로가 안 풀리지 않아?
모브
걱정할 필요 없다.
피로 같은 건 쌓이지 않으니까.
앰버
뭐…?
도대체 어떤 몸이길래…
앰버
뭐, 어쨌든 오늘 밤은 쉬어.
경비라면 내가 맡을 테니까.
모브
거절하지.
앰버
정말…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니까…
그럼 힘으로라도…
앰버
윽?!
모브
왜 그러지?
앰버
뭔가… 힘을 줄 때
근육에 무리가 간 것 같아…
모브
…훗.
아무래도 쉬어야 하는 건 너인 거 같군.

2. B 회화

모브
…………
앰버
모브, 오늘도 경비야?
같이 서 줄게.
모브
저번에 아파하던 건
이제 괜찮나?
앰버
아하하!
그런 건 벌써 나았지!
모브
그래.
그거… 다행이…군…
앰버
모브?!
모브
아니, 신경 쓰지 마. 괜찮으니까…
앰버
괜찮을 리 없잖아!
여기 앉아. 물 가지고 올게!
앰버
어때? 좀 나아졌어?
모브
그래… 덕분에…
네 말대로 조금 지쳤나 보군…
앰버
하하, 그 말을 들으니 안심이 되네.
모브
뭐?
앰버
너도 같은 인간이라는 거지.
이젠 무리하지 말라고.
모브
후후, 할 말이 없군…
앰버
맞아. 이거 마셔 봐.
피로 회복 효과가 있는 전설의 비약이야.
모브
정말인가? 미안하군.
음? 이 냄새는…
앰버
왜 그래?
모브
이건 피로 회복의 비약이 아니야.
설사의 비약이겠지…
앰버
뭐? 거짓말이지?!
모브
나 참… 위험했잖아…
하마터면 마실 뻔했군…
앰버
아하… 아하하하…
모브
왜 그러지?
앰버
조금 전에 맛을 봤거든…
모브
뭐?
앰버
으윽… 왔다… 바로 왔어…
모브
정말이지…
오늘도 쉬어야 하는 건 너인 거 같군…
모브
거기서 쉬고 있어.
난 다시 경비를 서러 갈 테니.
앰버
우오오오… 면목없다아아아…!

3. A 회화

앰버
오늘도 경비야? 변함없네.
고생한다.
모브
배는 이제 괜찮나?
앰버
그래. 그럭저럭.
넌? 피로는 풀렸어?
모브
걱정할 필요 없다.
앰버
그런데 말이야, 정말 부지런하다.
앰버
…………
앰버
혹시… 신경 쓰고 있어?
적의 편에 있었다는 거?
모브
뭐라고?
앰버
맞지?
모브
…………
모브
신경을 안 쓴다면 거짓말이겠지.
모브
신용을 잃는 건 쉽지만
신용을 얻는 건 쉬운 일이 아니야…
앰버
역시나.
그래서 이렇게까지 완고하게 노력하는 거구나.
앰버
하지만 그거라면 걱정하지 마.
모두 네 노력을 알고 있어.
모브
그래. 내가 일하는 걸…
네가 모두에게 이야기하고 있으니까 말이지.
앰버
어?
어떻게 알았어?!
모브
이렇게 인원수가 한정되어 있으면
무슨 일을 하더라도 금방 알 수 있지.
앰버
한 방 먹었네…
모브
신기하군.
널 보고 있으면 왠지 밝아지는 느낌이 들어.
모브
복잡하게 생각하던 걸 잊고
네 미소를 보고 싶어진단 말이지.
앰버
뭐, 밝은 성격만큼은 장점이라고
다들 말하긴 하더라.
모브
하하하.
그런 말을 듣고 있었나.
앰버
그러고 보니 아직 서로에 대해
거의 이야기하지 않았네.
앰버
아직 새벽이 오기까진 시간이 있어.
조금 이야기하지 않을래?
모브
그래, 바라던 바야.
앰버
좋았어! 이 앰버 님이
아침까지 또 몇 번이고 웃게 해 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