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회화 - 반드레 & 클랜


1. C 회화

클랜
반드레 씨.
말한 대로 서한을 가져왔어.
반드레
그래, 거기 두고 가거라.
클랜
서한을 열 수 있게 페이퍼 나이프도 놔둘게.
반드레
그래. 고맙다.
반드레
클랜.
이번엔 이 짐을 전해 주고 오거라.
클랜
짐 말이지?
알았어.
반드레
후우. 다음은 서한의 답장인가…
이 나이가 돼도 사무 업무가 많으니 지긋지긋하군…
클랜
…………
반드레
왜 그러느냐?
클랜
아, 아냐.
아무것도.
반드레
신룡 님을 모시는 일은 바쁘다.
멍하니 있을 시간은 없어.
클랜
아, 응…
반드레
알았으면 얼른 짐을 전해 주러 가거라.
클랜
으으음…
클랜
맨날 잡일만 하고…
나는 좀 더 수호자다운 일을 하고 싶은데.
반드레
클랜.
뭐라고 말했느냐?
클랜
아, 아냐. 아무 말도 안 했어!
그럼 다녀올게.

2. B 회화

클랜
부탁한 일은 다 똑바로 하고 있는데…
클랜
반드레 씨는 어째서 수호자다운 일을 안 시켜 주는 걸까?
클랜
반드레 씨는 나한테 기대를 안 하는 걸까.
반드레
클랜!
클랜 있느냐!
클랜
아, 응!
반드레
네가 해 줄 일이 있다.
근처 교회에 전언을 부탁하마.
클랜
…………
반드레
대답은 빠르게 하라고 항상 말했을 텐데.
몇 번이나 주의를 줘야 하는 거냐.
클랜
반드레 씨…
나는 심부름꾼이야?
반드레
뭐라고?
클랜
아직 수행이 부족한 건 알지만
나도 수호자다운 일을 하고 싶어.
반드레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잘 들어라. 수호자의 일이라는 건…
클랜
알았어. 이제 됐어!
클랜
반드레 씨가
나한테 별 기대하지 않는다는 건 다 아니까!
반드레
클랜…
너, 그게 무슨 말이냐.
클랜
아무것도 아니야. 시킨 대로 할게.
어차피 나는 그것 말곤 쓸모가 없는걸…!
클랜
교회 다녀올게!
반드레
아, 아니. 기다리거라, 클랜!
반드레
클랜!

3. A 회화

클랜
…………
반드레
정말. 감정에 휩쓸려 뛰쳐나가기나 하고.
이야기는 끝까지 들어야지.
반드레
이래서 너는…
클랜
…………
반드레
아니, 이게 아니지.
이번 일은 내게 책임이 있으니.
반드레
미안하구나, 클랜.
클랜
어…?
반드레
이번 기회에 확실히 못 박아 두마.
나는 네게 기대를 걸고 있다.
반드레
날 이을 제33대 용의 수호자로서
언젠가는 그 일을 모두 맡기려고 생각 중이다.
클랜
하, 하지만… 반드레 씨는 나한테
수호자다운 일은 안 시켜 줬잖아.
반드레
정말 그렇게 생각했느냐?
클랜
무슨 말이야?
반드레
나는 네게 수호자 일을
돕게 하고 있었다.
반드레
서한을 보내거나 교회에 전언을 하는 것…
그것도 수호자 일의 일부지. 시시해 보이더라도 말이다.
클랜
…!
반드레
내가 그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나 보구나.
클랜
미, 미안해…
반드레 씨가 그런 식으로 생각했다니.
반드레
아니다. 나도 설명이 부족했으니.
반드레
앞으로는 클랜, 네 기분도 생각하마.
그러니까 좌절하지 말고 날 따라와 줬으면 좋겠구나.
클랜
알았어. 나는 반드레 씨 같은
훌륭한 용의 수호자가 되고 싶어…
클랜
앞으로도 열심히 할 테니까
평소처럼 엄하게 지도해 줘.
반드레
그래. 나도 열심히 하마.
무슨 일이 있으면 편하게 말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