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C 회화
클랜
서한을 열 수 있게 페이퍼 나이프도 놔둘게.
반드레
클랜.
이번엔 이 짐을 전해 주고 오거라.
반드레
후우. 다음은 서한의 답장인가…
이 나이가 돼도 사무 업무가 많으니 지긋지긋하군…
반드레
신룡 님을 모시는 일은 바쁘다.
멍하니 있을 시간은 없어.
반드레
알았으면 얼른 짐을 전해 주러 가거라.
클랜
맨날 잡일만 하고…
나는 좀 더 수호자다운 일을 하고 싶은데.
클랜
아, 아냐. 아무 말도 안 했어!
그럼 다녀올게.
2. B 회화
클랜
반드레 씨는 어째서 수호자다운 일을 안 시켜 주는 걸까?
클랜
반드레 씨는 나한테 기대를 안 하는 걸까.
반드레
네가 해 줄 일이 있다.
근처 교회에 전언을 부탁하마.
반드레
대답은 빠르게 하라고 항상 말했을 텐데.
몇 번이나 주의를 줘야 하는 거냐.
클랜
아직 수행이 부족한 건 알지만
나도 수호자다운 일을 하고 싶어.
반드레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잘 들어라. 수호자의 일이라는 건…
클랜
반드레 씨가
나한테 별 기대하지 않는다는 건 다 아니까!
클랜
아무것도 아니야. 시킨 대로 할게.
어차피 나는 그것 말곤 쓸모가 없는걸…!
3. A 회화
반드레
정말. 감정에 휩쓸려 뛰쳐나가기나 하고.
이야기는 끝까지 들어야지.
반드레
아니, 이게 아니지.
이번 일은 내게 책임이 있으니.
반드레
이번 기회에 확실히 못 박아 두마.
나는 네게 기대를 걸고 있다.
반드레
날 이을 제33대 용의 수호자로서
언젠가는 그 일을 모두 맡기려고 생각 중이다.
클랜
하, 하지만… 반드레 씨는 나한테
수호자다운 일은 안 시켜 줬잖아.
반드레
나는 네게 수호자 일을
돕게 하고 있었다.
반드레
서한을 보내거나 교회에 전언을 하는 것…
그것도 수호자 일의 일부지. 시시해 보이더라도 말이다.
반드레
내가 그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나 보구나.
클랜
미, 미안해…
반드레 씨가 그런 식으로 생각했다니.
반드레
앞으로는 클랜, 네 기분도 생각하마.
그러니까 좌절하지 말고 날 따라와 줬으면 좋겠구나.
클랜
알았어. 나는 반드레 씨 같은
훌륭한 용의 수호자가 되고 싶어…
클랜
앞으로도 열심히 할 테니까
평소처럼 엄하게 지도해 줘.
반드레
그래. 나도 열심히 하마.
무슨 일이 있으면 편하게 말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