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회화 - 젤코바 & 장


1. C 회화

젤코바
장, 넌 「수습 의사」였지?
잠깐 「이쪽」으로 와라.
음…?
그, 그렇긴 한데… 무슨 일이고?
젤코바
뭐가 그렇게 「두려운」 거지?
젤코바
걱정하지 마라. 난 어린아이를 「엄청 좋아하거든」.
「아끼면」 아꼈지, 「나쁜 짓」은 절대 하지 않는다.
젤코바
자, 「과자」라도 먹겠나?
「장난감」도 있는데.
아, 아이다… 괘안타.
고맙데이…
젤코바
그렇군… 뭐, 상관없지. 어쨌든 「이쪽」으로 와라.
「잠깐」 의견을 듣고 싶다.
의견이라꼬…? 무슨 의견?
젤코바
난 「약」을 제조하고 있거든.
그러니까 의사인 너한테 「조언」을 받고 싶다.
젤코바
봐.
이건 내가 만든 「푸른 비약」이다.
푸른 비약?
젤코바
그래. 이걸 먹으면 「머릿속의 잡음」이
즉시 「사라지지」.
아, 아아…
두통약이란 거제?
젤코바
그리고 이게 「붉은 비약」.
바르면 「붉고 비통한 외침」이 나오는 걸 「막아 준다」.
그러이까… 그건 상처약이란 기고?
푸른 비약과 붉은 비약이라니…
쓸데없이 의미심장하게 말하는 사람이구마…
젤코바
「뭐라」 말했나?
아무것도 아이다. 혼잣말이데이.
그런데 대단하구마. 약들이 모두 잘 지어졌데이.
당신, 실력이 좋은 약사네.
젤코바
「어머니」께서 약사셨다.
곁에서 보고 「배웠지」.
젤코바
약으로서 「문제가 없다면」 안심이다.
전부 네게 「맡기도록」 하지.
당신. 보기와는 다르게 좋은 사람이구마.
억수로 고맙데이.

2. B 회화

젤코바 씨, 저번에 고마웠데이.
당신 약은 평판이 억수로 좋다. 모두 고마워하데.
젤코바
그거 다행이군. 「약」 제조법을 가르쳐 주신
어머니께 「감사할」 따름이다.
내도 감사하다꼬 인사드리고 싶다.
어무이께서는 어디 계시는데?
젤코바
이미 「안 계신다」.
「십수 년전」에 돌아가셨지.
그, 그랬구마…
미안하데이. 괜한 걸 물어가…
젤코바
아니,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젤코바
상냥한 분이셨지.
이런 나를 소중히 키워 주셨거든.
젤코바
어릴 때는 밖에서 안 좋은 일을 겪어도
집에 돌아가 어머니의 미소를 보면… 전부 잊을 수 있었다.
…………
젤코바
왜 그러지?
내도 어무이가 생각났다.
울 어무이도 똑같았다. 그래가 그 맘 이해하제.
맨날 귀엽다 캐주시면서 애정으로 키워 주셨데이…
젤코바
네 어머니께서도…
「돌아가신」 거냐?
아이다, 살아 계신다.
허리만 쪼매 안 좋을 뿐이제.
그저, 요즘 못 만나가…
젤코바
「외롭다는」 뜻이었군.
그렇데이. 어무이 생일도 가까운데
올해는 뭘 해 드려야 할지…
생일은 항상 같이 축하해 왔는데
이번에는 떨어져가 보낼 거 같데이.
젤코바
그렇다면 「편지」를 써 보지 않겠나?
편지…
아하, 좋은 생각이다.
고맙데이, 젤코바 씨.
젤코바
「고마울 것」까지야.
「어린아이」가 기뻐한다면, 그걸로 족하다.

3. A 회화

젤코바 씨.
그 후에 어무이한테 편지를 써 봤데이.
오늘 보낼라 카는데
그 전에 내용 쪼매 들어 줄 수 있으까?
젤코바
그래, 「어려울 거」 없지.
고맙데이.
그럼 읽으께…
어무이. 생일 축하한데이.
건강히 잘 지내나?
내는 건강하데이.
실은 얼마 전, 무서븐 인상의 아저씨를 만났는데…
젤코바
뭐라고?
「수상한 사람」이라도 만난 건가…?
막 이쪽으로 오라며 말을 걸더라꼬.
다리가 다 떨렸데이.
그리고 옅은 미소를 띠며 다가와선
과자랑 장난감을 주겠다꼬 하는 거 있제…
아, 인자 끝났구마.
오늘 죽는 건가 했데이.
젤코바
…「내」 얘기였나…
그런데 그 사람…
실은 억수로 좋은 사람이었데이.
젤코바
!
이래 편지를 쓰게 된 것도
그 사람 덕분이제.
어무이, 종종 내한테 말했제?
사람을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꼬.
떨어져 지내게 되믄서
어무이의 대단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데이.
어무이의 아들로 태어나가 참 다행이데이.
항상 건강하래이.
내년 생일에는 꼭 돌아갈끼다.
아부지한테도 안부 전해 달래이.
…장 드림.
이런 느낌이데이.
이상한가?
젤코바
아니, 「전혀」 나쁘지 않다.
「이대로」 보내면 될 거 같군.
젤코바
설마 「나」까지 등장할 거라고는 예상 못 했지만…
장의 「인상」에 남았다니 「나쁘지 않은」 기분이군…
젤코바
괜찮다면 「이것」도 함께 동봉해 주겠나?
내가 특별히 조합한 「칠흑의 비약」이다…
칠흑의 비약?
젤코바
어머니께서 「허리」가 안 좋으시다고 했지?
그렇다면 「이게」 도움이 될 거다…
고맙데이, 젤코바 씨.
하나부터 열까지…
젤코바
장.
어머니를 소중히 대해라…
젤코바
난 단 한 번도 효도다운 효도를 해 보지 못했다…
그걸… 계속 후회하고 있지.
젤코바
효도라는 건 살아 계실 때밖에 못 해 드리는 것이다.
그러니까 나는 이제 할 수 없는 거지…
젤코바 씨… 알겠데이.
내가 젤코바 씨 몫까지 확실하게 효도하께.
젤코바
그래… 「그렇게」 해라.
그럼 이번 답례로
젤코바 씨한테도 뭔가 해 줘야겠제?
내 같은 얼라를 좋아한다믄
앞으로 얼마든지 같이 놀아 주꾸마!
젤코바
뭐라고…?
젤코바
「답례」는 필요 없다… 그렇게 말하고 싶지만
그것만큼은 「감사히」 받도록 하지…
젤코바
고맙다,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