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회화 - 젤코바 & 카게츠


1. C 회화

젤코바
…………
젤코바
음. 「나쁘지」 않군.
카게츠
젤코바! 대련을 청하오!
젤코바
?!
젤코바
무, 무슨 짓이냐…
「깜짝」 놀랐군…
카게츠
깜짝 놀랐다고 했소?
하~ 한심하구려. 실망했소이다!
카게츠
이런 일로 겁을 먹어서야
어찌 아이비 님의 부대원이라 할 수 있겠소이까!
카게츠
자, 대련을 신청하겠소!
젤코바
미안하지만, 「거절하지」.
오늘은 「바쁘거든」.
카게츠
바쁘다니, 할 일이 있소?
이번에는 들새를 관찰할 것이오? 아니면 점토 세공?
카게츠
어차피 또, 이상한 취미에 몰두하며
히죽거리고 있을 거 아니오!
젤코바
시끄러워.
「그림」 그리는 중이다. 집중하게 내버려 둬.
카게츠
아~ 그림에도 언젠가 손을 댈 거라고 생각했소.
그건 나중에 하고, 대련하지 않겠소?
젤코바
미안하지만 「정말」 바쁘다.
「다른 사람」을 찾도록 해.
카게츠
으음…
카게츠
젤코바는…
나보다도 그림이 소중하다는 것이오…?
카게츠
그대는 내 유일한 동료란 말이외다.
좀 더 함께 있고 싶소…!
젤코바
…………
카게츠
집중하니까 대답도 안 하는 것이오…?
완전히 무시하다니… 섭섭하구려…

2. B 회화

카게츠
젤코바! 대련을 청하오!
젤코바
「거절한다」…
카게츠
으음! 이제 그 말에는 신물이 나는구려!
젤코바에게는 거절할 권리 따위 없소!
카게츠
지금 당장 대련해 주지 않으면…
그 그림을 찢어 버리겠소!
젤코바
…뭐?
카게츠
그대는 항상 뭔가에 몰두하고 있어서
전혀 나를 상대해 주지 않고 있소!
카게츠
이대로는 나와 그대가 평생 친해질 수 없단 말이오!
그렇다면, 찢는 것도 불사하겠소!
젤코바
진정해. 「하고 싶은 말」은 알았으니까.
하지만 그림을 찢는다는 건 잘못된 「방법」이다.
젤코바
그랬다간 「다시는」 말을 섞지 않는 관계가 될 거다.
「무기」를 내려놔…
카게츠
후후후…
젤코바
「왜」 웃는 거지…?
카게츠
좋은 긴장감이오!
나도 그대도 임전 태세…
카게츠
지금, 젤코바는 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소.
카게츠
드디어 마주 보게 된 것이외다…
이러한 감각을 느끼고 싶었소…
젤코바
…「적당히」 해.
카게츠
왜 자세를 푸는 것이오?
그림이 아깝지 않소?
젤코바
넌 「진심」이 아니다. 눈에 「살기」가 없지.
그저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어린아이」 같군.
카게츠
그, 그렇지 않소!
젤코바
부탁이니 「다른 곳」으로 가 있어.
이건 「진심」으로 하는 경고다…
카게츠
큭…! 그야말로 절치액완…!
이가 절로 갈리는구려…!

3. A 회화

카게츠
젤코바, 오늘이야말로 대련을 청하오!
카게츠
…라고는 하지 않을 것이오.
딱히 이제는 상관없기에…
젤코바
…왜 그러지?
카게츠
나는… 나는…
젤코바한테 미움받고 있다는 걸 깨달았소.
젤코바
너를 「미워한다고」? 어째서?
카게츠
어째서라니… 아무리 봐도 그렇지 않소.
그대도, 아이비 님도, 나를 싫어하는 것이 분명하오…
카게츠
정말 의기소침해지는구려…
시무룩…
젤코바
「싫어한다고」?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젤코바
실은 「아이비 님」께서 오시면
하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군.
젤코바
이걸 봐라.
내가 「그린」 그림이다.
카게츠
으음?!
이건…!
젤코바
나, 너, 아이비 님 이렇게 「3명」을 그렸다.
겨우 「완성」한 참이었지.
카게츠
왜 이런 그림을…
모르겠소… 이해가 안 되는구려…
젤코바
「아이비 님」께서 부탁하셨다.
기념품으로서 「너」에게 주고 싶다고 하셨지.
카게츠
기념품?
무엇을 기념하는 것이오?
젤코바
잊어버린 건가?
아이비 님과 내가, 너를 「처음」 만난 날을…
젤코바
그게, 날짜로 따지자면 마침…
「오늘」이다.
카게츠
…앗!
젤코바
그때, 고향에서 나온 너는
「강자」에게 닥치는 대로 「대련」을 신청했지.
젤코바
그리고 「좀 더 강한 상대」를 찾아서
「이르시온왕성」으로…
카게츠
나는 제지하던 왕성병들을 연달아 쓰러뜨렸소.
하오나 그대에게… 젤코바에게 패배했소이다.
카게츠
난생처음으로 겪은 패배…
그렇게 분한 날은 달리 없었소…
젤코바
하지만 「하이아신스 전하」께선 네 「실력」을 인정하시고,
널 「아이비 님의 신하」로 임명하셨지.
카게츠
그때의 젤코바와 아이비 님의 얼굴은
제대로 기억하고 있소.
카게츠
엄청 싫어하는 표정이었으니 말이오…
젤코바
「당연」하지. 갑자기 성에 쳐들어와 행패를 부렸으니
누구라도 「싫은 표정」으로 볼 거다.
카게츠
으, 음… 하기야 그건 그렇구려…
미안했소…
젤코바
그때는 「분명」 싫은 표정을 지었지.
하지만 「지금」은 달라.
젤코바
아이비 님께서도, 나도 「싫은 표정」을 하기는커녕
「카게츠」와 처음으로 만난 날을 「축하」하려는 거다.
젤코바
그만큼, 너를…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한다는 뜻이지.
카게츠
젤코바…
젤코바
이, 이봐… 「잠깐」 기다려.
「눈물이 난다는」 둥 그런 말은 하지 말라고…
젤코바
슬슬 아이비 님을 「초대」해야겠군.
「같이」 가겠나?
카게츠
가지 않을 것이오…! 나는 여기서 기다리겠소.
쉽게 우는 남자라고 여겨지기 싫으니 말이외다.
젤코바
훗…
「신경」 쓰지 마라.
젤코바
오히려 너의 「의외인」 일면을 보시고
「좀 더」 좋아하실지도 모를 일이지.
카게츠
그렇다면… 좋겠소만…
젤코바
자, 가자.
카게츠
으윽, 난 젤코바와 아이비 님이 무척 좋소!
앞으로도 영원토록 소중히 여길 것이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