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회화 - 뤼에르 & 마델린


1. C 회화

뤼에르
오늘은 함께 단련해 줘서 고마워요.
마델린.
마델린
아니요, 저야말로요.
한 수 겨뤄 주셔서 영광이었습니다.
저, 저기…
전부터 생각한 겁니다만…
뤼에르
무슨 일인가요?
마델린
이 세계의 신룡 님도 역시 훌륭한 분이시군요.
매사에 진지하고 성실하게 임하시는 긍정적인 마음가짐…
게다가 이세계의 저희를 받아들여 주신 넓은 도량…
전부 다 훌륭한 정신입니다.
신룡으로서는 물론이고, 그 점을 빼고 보더라도
당신께서는 상당히 뛰어난 분이시라고 생각합니다!
뤼에르
그, 그렇게까지 칭찬해 주니.
기뻐요.
마델린도 대단해요, 어떤 전투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열심히 싸워서 힘이 되어 주잖아요.
당신이 우리 세계에 와 준 것에
정말 감사하고 있어요.
마델린
어떤 전투라도 대충 임하지 않는다.
기사로서 당연한 일입니다.
기사는 칭찬받지 못하더라도 전과를 올리는 자.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가 중요한 법이죠.
앞으로도 열심히 단련해서 힘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반드시 승리를.
뤼에르
고마워요.
그 말을 들으니 든든하네요.
마델린
그럼, 저는 다음 약속이 있으니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또 대련을 원하신다면
언제든지 말을 걸어 주시길.

2. B 회화

마델린
여기서 곧장 돌격입니다!
한 걸음만 나아가면 되는데… 크윽!
뤼에르
무슨 일이에요, 마델린?
이런 곳에서 무기를 들고.
…아, 벌레군요, 귀엽네요.
마델린
아니요, 이자는 솔라넬에 들어온 침입자입니다!
빨리 박멸하지 않으면
신룡 님과 다른 분들께 해를 끼칠지도 모릅니다!
뤼에르
그런 일은 없을 것 같은데요…
마델린은 벌레가 불편한가요?
마델린
무릇 기사라면 아무리 강력한 상대일지라도
두려워하지 말고 상대해야 하죠!
그런데… 이런 작은 벌레를 무서워하다니
제 자신이 너무나도 한심합니다.
뤼에르
무기를 내려놓으세요, 마델린.
껄끄러운 것은 누구에게나 있어요.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마델린
하, 하지만…
뤼에르
우선 지금은… 이렇게 할까요?
훠이, 훠이.
마델린
꺄악…! 벌레가 날갯짓을 했어요!
뤼에르
괜찮아요.
저기 봐요, 밖으로 날아가네요.
마델린
놓아주시다니…
퇴치하지 않아도 괜찮으신가요?
뤼에르
네.
싸우지 않아도 된다면 그게 가장 좋죠.
마델린
…일리 있네요.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뤼에르
왠지 의외였어요.
마델린에게도 그 나이다운 면이 있었군요.
전장에서는 그렇게나 용감한데
설마 작은 벌레에게 뒷걸음칠 줄은 몰랐어요.
마델린
저, 저는 기사입니다!
그런 흐뭇한 눈빛으로 보지 말아 주십시오, 신룡 님…!

3. A 회화

마델린
휴우.
슬슬 휴식하실까요? 신룡 님.
뤼에르
고마워요, 마델린.
오늘도 함께 단련해 줘서요.
마델린
아니요, 저도 마침
몸을 움직이고 싶었던 참이었습니다.
…………
뤼에르
…? 왜 그래요?
마델린
최근 이런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이곳에 온 건 틀린 일이 아니었다고요.
물론 아직 망설임과 아쉬움이
전부 사라졌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신룡 님과 있으면 조금씩
저 자신에게 자랑스러운 기사의 길로 가는 듯합니다.
뤼에르
그건 정말 고마운 말이네요.
원래 세계를 떠나라는
잔인한 부탁을 해서 미안해요.
마델린
사과하지 마세요.
저는 이곳에 와서 정말……
……응?!
뤼에르
앗, 벌레! 마델린, 피해요.
제가 멀리 보낼게요!
마델린
아, 아니요, 제가 이 아이를 놓아주겠습니다!
무섭지 않습니다, 무섭지 않아요…
자, 자, 저리 가세요!
뤼에르
벌레를 만질 수 있게 되었군요.
대단해요.
마델린
조, 조금이지만요.
정말 아주 조금입니다.
이렇게, 싫어하는 것을 한 걸음씩이라도
극복하게 된 것뿐만 아니라…
경애하는 동료와 함께 자신의 마음과 기술을
매일 갈고닦을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이 세계에 오지 않았다면…
할 수 없었을 경험이에요.
방금 말씀드리려고 했던 것은 그런 겁니다.
신룡 님,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뤼에르
감사 인사는 제가 해야죠.
마델린
앞으로도 이상적인 기사를 목표로
매진하겠습니다!
뤼에르
네, 앞으로도 함께 싸워요.
마델린!

4. S 회화

뤼에르
마델린, 이런 곳에서
밤늦게 뭐 하고 있나요?
마델린
…신룡 님.
오늘 밤은… 잠이 안 와서요.
뤼에르
별일이네요.
무슨 고민이라도 있나요?
저라도 괜찮다면 들을게요,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면
마음이 편해지는 것들도 있으니까요.
마델린
감사합니다.
…역시 자꾸 생각이 납니다.
저쪽 세계의 모브가요.
뤼에르
…그렇겠죠…
마델린
이 세계에 온 것을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밤이 되면, 무슨 짓을 해도.
그때 워프의 지팡이를 알아차렸다면
제가 조금 더 강했더라면, 그랬다면…
모브는 이곳에
살아서 함께 있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뤼에르
마델린.
마델린
…죄송합니다, 잊어 주세요.
생각해도 의미 없는 일입니다.
뤼에르
아니요, 그 마음은 너무 잘 알아요.
저도…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후회를 되새기니까요.
그만두려고 하면 할수록 더 생각나죠.
그건 마음을 정리하기 위한 거니까 무의미하지 않아요.
괴로울 때는 저에게 의지해요.
마델린
감사합니다, 하지만…
대련을 함께해 주시는 것과는 다른 일입니다.
신룡 님은 모두의 소중한 분.
저 같은 일개 병사와 어울려 주실 필요는…
뤼에르
그럼 파트너라면…
의지해 줄 건가요?
마델린
신룡 님?
뤼에르
놀라게 했다면 미안해요.
마델린에 대해서 줄곧 생각했거든요.
노력가에, 의젓하고, 든든하면서도…
조금은 여린 당신에게, 마음이 끌려요.
가능하다면 가장 가까이서 지키고 싶어요…
당신만 괜찮다면 이걸 받아 주세요.
마델린
『약속의 반지』…?!
하, 하지만!
뤼에르
당신은 떠난 모브를 마음에 두고 있죠.
그 마음은 부디 그대로 갖고 있어요.
잊으라고도, 제가 그를 뛰어넘겠다고도 말하지 않을게요.
아무도 죽은 이를 이길 수는 없으니까요.
대신… 모브를 좋아하는 마델린을 그대로
제 소중한 사람으로 삼으면 안 될까요?
마델린
…!
기뻐요…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정말 기쁩니다.
하지만… 이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용서받을 수 있을까요…?
뤼에르
그 답은 당신이 가장 잘 알 거예요.
마델린
흑… 흐윽, 네…!
모브는, 모브는…
저에게 행복하게 살라고 말했습니다.
만약 지켜보고 있다면 분명…
제가 선택한 일이라면 기뻐해 줄 거예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신룡 님.
반지, 기쁜 마음으로 받겠습니다…!
뤼에르
고마워요, 마델린.
당신을 반드시 행복하게 해 줄게요.
마델린
네, 저도…
마델린
저도 당신을 누구보다 행복하게 해 드릴게요.
강해져서… 마지막까지 반드시 지켜 낼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