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회화 - 부셰론 & 파네토네


1. C 회화

파네토네
부셰론 씨.
지금 시간 괜찮으십니까인가요?
부셰론
그래, 괜찮아.
파네토네
뜬금없는 질문인데 말입니다인데요…
파네토네
부셰론 씨는 피레네 왕국 백작가의
자제분이십니까인가요?
부셰론
맞아.
파네토네
멋집니다…!
귀족이신 당신께 꼭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부셰론
부탁…?
파네토네
아시는 바와 같이, 저는 솔룸 왕국의
제1왕녀를 모시는 몸…
파네토네
왕가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항상 예의범절을
지키는 데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예요. 하지만…
파네토네
아직 불안한 부분이 많습니다예요.
파네토네
그래서, 부셰론 씨께 피레네 왕국의
예의범절에 관하여 가르침을 받고 싶습니다예요!
부셰론
예의범절?
좋아, 상관없어.
파네토네
고맙습니다!
부셰론
나도 솔룸의 예의범절이 궁금하거든.
부셰론
똑같이 왕족을 모시는 사람으로서
서로의 나라에 관해 배우면 즐거울 것 같아.
파네토네
그거 명안입니다예요.
파네토네
부셰론 씨께 상담하길 잘했습니다예요.
파네토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예요.
부셰론
그래, 나야말로!

2. B 회화

부셰론
나이프나 포크는 요리에 따라
바깥쪽부터 순서대로 사용해.
파네토네
알겠습니다예요.
파네토네
어라… 어라…
요리가 잘 집히지 않습니다예요…
부셰론
너무 커서 그런 거야. 조금만 더 작게 잘라 보자.
그러는 편이 더 기품 있어 보이니까.
파네토네
작게 자른다…
으으… 어렵습니다예요…
부셰론
불안한 부분이 많다고 했어도
이 정도일 줄은 몰랐는걸.
파네토네
우, 우선은
물 좀 마시고 진정하겠습니다예요.
파네토네
꿀꺽… 꿀꺽…
부셰론
앗, 아니야 파네토네!
그 그릇의 물은 손을 씻을 때 쓰는 거야!
파네토네
네?! 헷갈립니다예요!
부셰론
솔룸 왕가와 식사를 가질 땐 어떻게 식사를 했던 거야?
파네토네
항상 다른 분들을 따라 하며
임기응변으로 극복해 왔습니다예요.
부셰론
…어떻게 보면 대단하네.
파네토네
역시 제게는…
예의범절을 지키며 사는 건 무리일까요?
부셰론
그렇지 않아.
누구나 처음에는 못하는 법이잖아.
파네토네
…사실은 저,
가정 환경이 그다지 좋지 않은 집에서 자랐습니다예요.
파네토네
그런 사람이 예의범절을 배우다니
주제넘은 짓이었던 걸까요.
부셰론
자라 온 환경과는 상관없어.
잘하고 싶다면 포기하지 말고 힘내자.
부셰론
못한다고 해서 외면하지 않을 거야.
얼마든지 함께할게.
파네토네
부셰론 씨…
부셰론
자, 반복해서 해 보자.
그러면 반드시 잘할 수 있을 테니까.
파네토네
감사합니다.
제가 잘못 생각했었습니다예요.
파네토네
응원해 주시는 부셰론 씨를 위해서라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겠습니다예요!

3. A 회화

파네토네
식사 전에는 자세를 바르게 하고
신께 기도를 드립니다.
파네토네
…………
파네토네
피레네 왕국은 박애주의 국가.
이다음에는 식재료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예요.
파네토네
살아 있는 모든 것에 감사한다.
정말 훌륭합니다예요.
부셰론
전에 배운 예의범절을 복습하는 거야?
파네토네
네. 모처럼이니
부셰론 씨도 봐 주세요.
파네토네
이 요리를 나이프와 포크를 사용해서
먹는 걸 보여 드리겠습니다.
파네토네
바깥쪽부터… 나이프와 포크를 집어서…
작은 크기로…
파네토네
…다 했습니다예요!
부셰론
축하해, 파네토네.
살짝 어색하긴 하지만 한결 더 나아졌는걸.
파네토네
감사합니다, 부셰론 씨.
파네토네
저는 과거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예의범절을 배우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예요.
파네토네
부셰론 씨가 알려 주신 덕분에
처음으로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어요.
파네토네
성공한 건 전부
당신 덕분입니다예요.
부셰론
파네토네가 노력한 성과이기도 해.
정말 잘했어.
부셰론
그럼, 이번에는 솔룸 왕국의
예의범절을 배울 차례네.
파네토네
솔룸이요?
부셰론
잊어버렸다고는 하지 마.
서로에게 예의범절을 가르쳐 주기로 약속했었잖아?
파네토네
네, 그랬었습니다예요.
파네토네
…솔룸 왕국은 자유로운 나라입니다예요.
그다지 격식을 차리지는 않고,
파네토네
기본적으로는 노래하고 춤추고
즐겁게 지내는 게 예의입니다예요.
파네토네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요.
부셰론
오호, 재밌는걸.
부셰론
나라마다 예의범절은 모두 다른 법이지.
하지만, 굳이 공통점을 찾는다고 한다면…
파네토네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이거죠?
부셰론
그래. 예의범절에서 제일 중요한 건
타인을 생각하는 배려지.
부셰론
그 점에서 파네토네는 만점이야.
파네토네
부셰론 씨도 그렇습니다예요.
부셰론
나도 처음으로 깨닫게 됐어.
고마워, 파네토네.
파네토네
저도 고맙습니다예요.
제 이상과 조금씩 가까워지는 느낌이 듭니다예요.
부셰론
솔룸의 예의범절… 그 외에도 있지?
더 가르쳐 줘.
파네토네
네. 앞으로도 둘이서 함께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는 겁니다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