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회화 - 부셰론 & 젤코바


1. C 회화

부셰론
하아…
어떡하지…
젤코바
…이봐.
「한숨」을 다 쉬다니, 무슨 일 있나?
부셰론
이걸 봐. 초대장이야.
발신인은 숲의 선인…
젤코바
「숲의 선인」?
「누구」지? 처음 들어 보는군…
부셰론
나도 그래.
어쨌든, 그 선인이 산속 오두막으로 초대했어.
젤코바
뭐라고?
부셰론
거기 산의 지도가 그려져 있지?
부셰론
산속 오두막까지 오면
방향 감각을 고칠 비약을 주겠대.
부셰론
그걸 먹기만 해도 방향 감각이
금방 개선된다고 하더군.
젤코바
「방향 감각」을 고치는 「약」…
그런 게 이 「세상」에 있을까…
부셰론
있다고 믿고 싶어.
왜냐면 내가 엄청난 길치라서…
부셰론
저번에는 나침반을 갖고 걸었는데도
길을 잃어버렸을 정도거든…
젤코바
그건 「중증」이군…
그래서, 「어떻게」 할 거지?
부셰론
갈 수밖에 없잖아.
부셰론
길치인 탓에 동료들을 계속 성가시게 했어.
약을 먹어서 해결된다면 바라 마지않던 일이야.
젤코바
…알았다. 「조심」해라.
「응원」하지.
부셰론
고마워. 그럼 다녀올게.

2. B 회화

젤코바
부셰론.
「숲의 선인」 일은 어떻게 됐지?
부셰론
아, 다녀왔어.
하지만 도중에 길을 잃어버렸어.
젤코바
「그런 일」이 있었군…
부셰론
하지만, 이상해.
부셰론
나는 안전해 보이는 동굴에서 선잠을 잤었어.
그런데, 일어나니 「숲의 선인」이 둔 편지가 있더라고.
젤코바
뭐?
부셰론
편지에는 「거의 다 왔다」, 「힘내라」,
「포기하지 마」라고 쓰여 있었어.
젤코바
어떻게 된 일이지?
부셰론
그뿐만이 아니야. 내가 어디서 어떻게
길을 잘못 들어서 길을 잃었는지…
부셰론
길을 잃은 이유와 개선점까지 자세히 적혀 있었어.
젤코바
흐음… 확실히 「이상」하군.
「숲의 선인」은 「뭘」 하고 싶은 거지?
젤코바
「정말로」 비약을 주고 싶으면
「편지를 두고」 갈 게 아니라, 「바로」 주면 될 텐데.
부셰론
분명 그 사람 생각엔
내가 산속 오두막까지 가는 게 최소한의 조건이었겠지.
젤코바
그런가…
「특이한」 선인이군…
부셰론
맞아. 하지만 내게 망설임은 없어.
오기로라도 오두막까지 가겠어.
젤코바
멋진 「마음가짐」이군.
「응원」하지.
부셰론
고마워.
다음에는 꼭 기쁜 소식을 가져올게.

3. A 회화

부셰론
좋아… 겨우 오두막까지 왔네.
오늘이야말로 숲의 선인을 만나겠어…!
젤코바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초대장의 「발신인」… 「숲의 선인」이다.
부셰론
…앗? 너는…
젤코바?!
부셰론
이, 이해가 안 되는데.
어떻게 된 일이야?
젤코바
자, 상으로 「비약」을 주지.
이걸 「입」에 넣어 봐라.
부셰론
아, 알았어.
부셰론
…………
부셰론
달아.
평범한 알사탕 같은데…
젤코바
정답이다. 그건 「평범한」 알사탕이지.
「먹어」 봤자 방향 감각은 「개선」되지 않는다.
젤코바
하지만, 이런 「복잡한 산속 오두막」에
「도달」할 수 「있었다」는 건 「즉」…
젤코바
네 「방향 감각」은…?
부셰론
그렇군…!
알게 모르게 개선되었다는 말이구나!
젤코바
「그 말」대로다.
젤코바
네가 「엄청난」 길치라는 「소문」은 들었다.
그런 「네」 방향 감각을 「고쳐」 주고 싶었지…
젤코바
그렇게 생각한 「나」는 이런 「꾀」를 생각해 내고
숲의 선인이라 「자칭」하며 초대장을 보낸 거다.
부셰론
뭐, 뭐 이리 복잡한 일을.
젤코바
미안하군.
나는 「철두철미」해서 말이지…
젤코바
처음에는 「평범하게」 네 방향 감각을 고치는 데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젤코바
꾀를 「짜내는」 도중에 지금의 「형태」가 됐다.
「즐거웠다면」 좋겠군.
부셰론
물론이지.
날 위해 이렇게까지 해 줘서 고마워.
젤코바
너는 소문대로 「신사」적이군…
「이런 짓」을 당해도 화내지 않고 「감사」를 표하다니.
부셰론
화를 내?
바보 같은 소리 마.
부셰론
나는 숲의 선인에게 고마워서
친구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을 정도인데.
젤코바
…「어째서」지?
부셰론
자는 사이에 선인이 두고 간 친절한 편지나
어느새 덮여 있던 따뜻한 모포…
부셰론
곳곳에 배려가 느껴져서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했거든.
젤코바
…그렇군.
부셰론
하지만, 한마디만 할게.
아마 내 방향 감각은 아직 낫지 않았을 거야.
젤코바
뭐?
부셰론
지금까지 많은 사람이 내 방향 감각을
고치려고 다양한 훈련을 해 줬지.
부셰론
하지만 전부 무의미했어.
그래서 나는 비약에 희망을 건 거야.
부셰론
하지만 그 비약이 알사탕이었다니…
젤코바
…………
부셰론
젤코바? 괜찮아?
미안해. 실망했지?
젤코바
아니, 그 「반대」다.
젤코바
다음은 어떤 「수」를 쓸까 생각하니
「두근두근」하군.
부셰론
다음이라니… 또 하려는 거구나…
젤코바
며칠 내로 이번에는 「바다의 선인」에게 초대장이 올 거다.
그때는 「또」 참가해 봐라…
부셰론
하하하, 알았어.
젤코바 선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