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C 회화
오르텐시아
흐음. 아아…
그래, 그렇단 말이지…
오르텐시아
이거 강적인데.
하지만 나도 만만치 않아.
셀린
…오르텐시아 왕녀님.
아까부터 무슨 말씀을?
오르텐시아
좋아, 될 것 같아.
이건 가능하겠어.
오르텐시아
솔직히 말하자면 거의 호각이라는 느낌이지만,
처음부터 인정할 수는 없지.
오르텐시아
왜냐면 이건 승부니까.
절대 질 수 없는 중요한 승부.
오르텐시아
그러니 일단 불리한 점엔 눈을 감고
소리 높여 선언하는 거야.
오르텐시아
셀린 왕녀!
별로 두려운 상대는 아니네!
오르텐시아
귀여움뿐만이 아니야!
뭐든지 내가 더 뛰어나!
셀린
후후. 무슨 소리를 하시나 했더니.
오르텐시아 왕녀님께서는 항상 활기차시네요.
오르텐시아
흥.
그렇게 여유 부리는 것도 지금뿐이야.
오르텐시아
지금부터 내가
더 우수하다는 걸 잔뜩 증명해 줄 테니까!
오르텐시아
목을 길게 빼고 기다리고 있으라고!
아하하하하하하핫!
셀린
아, 벌써 가시려고요?
차라도 함께 마실까 했는데…
셀린
…부럽다.
나한테도 저런 귀여운 여동생이 있었으면.
2. B 회화
오르텐시아
바로 승부에 들어가자!
탱글탱글 피부 선수권 대회!
오르텐시아
탱글탱글 피부 선수권 대회는 중지야!
오르텐시아
딱히 포기한 건 아니야!
착각하지 말라고!
셀린
그거 아쉽네요.
저도 오르텐시아 왕녀님을 만져 보고 싶었는데.
오르텐시아
그, 그랬어?
하지만 지금은 승부 중이니까 방해하지 마.
오르텐시아
으으음… 셀린 왕녀를 상대로는
왠지 평소처럼 굴 수가 없어.
오르텐시아
역시 셀린 왕녀가 실은 귀엽다는 걸
인정하고 있어서 그런 걸까.
오르텐시아
뭐, 뭐야~!
탱글탱글 피부 선수권 대회는 중지라고 했잖아!
셀린
미안해요, 오르텐시아 왕녀님.
너무 만져 보고 싶어서 그만.
오르텐시아
그, 그렇게 환히 웃으면서 사과하면…
좋아져 버리잖아.
오르텐시아
이제 그만해!
내가 세계에서 제일 귀엽단 말이야!
셀린
…가 버리셨네.
아쉽다, 오늘은 꼭 다과회에 초대하고 싶었는데.
3. A 회화
셀린
오르텐시아 왕녀님.
오늘은 기운이 없으시네요.
오르텐시아
셀린 왕녀… 너는 귀여워.
승부는 네 승리야.
오르텐시아
실은 처음부터 인정하고 있었어.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압도적인 매력을.
셀린
어머… 그렇게 칭찬해 주시다니.
고마워요, 오르텐시아 왕녀님.
셀린
오르텐시아 왕녀님께서도 정말 귀여워요.
생각이 바로 얼굴에 드러날 만큼 솔직해서.
셀린
그 솔직함에 주변 사람들도
얼마나 마음이 편안해졌는데요.
셀린
오르텐시아 왕녀님.
당신에게도 멋진 매력이 있어요.
셀린
그러니 웃어 주세요.
당신에겐 미소가 어울리니까요.
오르텐시아
흑… 그, 그런 말을 하면…
나… 나…
셀린
저는 예전부터
오르텐시아 왕녀님이 좋았는걸요.
오르텐시아
으, 으아앙~! 그 여유로움이 분해!
하지만 이제 아무래도 좋아!
셀린
저기요, 오르텐시아 왕녀님.
오늘은 홍차를 함께 마시지 않을래요?
셀린
네. 같은 둘째 왕녀끼리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어요.
셀린
우호의 증거로
이르시온의 찻잎을 준비했답니다.
오르텐시아
정말? 갈래, 갈래!
셀린 왕녀, 정말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