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회화 - 클로에 & 시트리니카


1. C 회화

시트리니카
어머, 클로에.
이런 데서 만나다니 우연이네.
클로에
시트리니카구나.
잠깐 점심밥을 사러 왔어.
클로에
이곳의 노점에서만 파는 게 있거든.
정말 맛있어서 마음에 들더라고.
시트리니카
그렇게 맛있어?
나도 먹어 볼까.
시트리니카
클로에도 내가 사 줄게.
아저씨, 이 노점의 상품 전부 다 주세요.
클로에
저, 전부라니…!
시트리니카
돈이라면 괜찮아.
그리고 남으면 모두에게 나눠 주면 되니까.
시트리니카
아, 고마워요, 아저씨.
포장하시느라 고생하셨어요, 이건 팁이에요.
시트리니카
…어라?
이 요리는…
클로에
생선 내장 절임이야.
시트리니카
그, 그렇구나… 내장…
클로에
미안해. 난 특이한 별미를 좋아해서.
시트리니카는 싫어할지도 모르겠네.
시트리니카
아냐. 먹어 본 적도 없는데 싫어하는 건 좋지 않으니까.
감사히 먹도록 할게.
시트리니카
자, 이건 클로에 몫이야.
클로에
어머… 이렇게 많이?
고마워, 시트리니카.
시트리니카
그럼 나는
볼일이 있어서 실례할게.
클로에
표정이 변했는데…
무슨 중요한 일이야?
시트리니카
그래. 나한테는.
그럼 클로에, 나중에 봐.
클로에
응.
멋진 음식을 대접해 줘서 고마워.

2. B 회화

시트리니카
또 만났네, 클로에.
오늘도 길거리 음식을 먹고 있었어?
클로에
응. 튀긴 개구리, 정말 맛있어.
시트리니카도 먹을래?
시트리니카
지, 지금은 배가 불러서.
마음은 고마워…
시트리니카
…………
시트리니카
저기, 클로에.
너도 유복한 집안 출신이었지?
클로에
응. 일단은…
후작가의 영애라고 할 수 있으니까.
시트리니카
…그래. 그럼 비슷한 처지네.
시트리니카
나도 귀족… 그것도 왕족의 친척이라서
어릴 때부터 아무 부족함 없이 자랐어.
시트리니카
하지만…
클로에
시트리니카?
시트리니카
저기. 클로에는 어떻게 신하가 됐는지
알려 주지 않을래?
클로에
나는 기사 시험을 보고
거기에 합격해서 채용됐어.
시트리니카
와, 대단한걸.
클로에는 신하가 될 만한 실력을 지녔구나.
클로에
시트리니카도 나라는 다르지만 왕족의 신하잖아.
시트리니카
…나는 친척 관계라 신하가 된 것뿐이지.
실력으로 쟁취한 게 아니야.
클로에
그게 마음에 걸려?
시트리니카
분수에 맞지 않는 지위 때문에
나만 괴롭고 끝날 거면 괜찮아.
시트리니카
하지만 내게 힘이 없는 탓에
다른 사람이 위험에 처할지도 몰라…
시트리니카
그걸 생각하면…
아무래도 마음이 편치는 않아.
클로에
그랬구나…
시트리니카
미안해.
또 중요한 일이 있어서 가 볼게.
클로에
응. 이야기해 줘서 고마워.
또 보자, 시트리니카.

3. A 회화

시트리니카
하압!
시트리니카
아직 멀었어…
이 정도론 턱없이 부족해.
시트리니카
마법을 더 연습해서
더 강해져야 해…
시트리니카
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킬 수 있게…
시트리니카
하압!
클로에
훌륭해.
과녁에 제대로 맞고 있어.
시트리니카
클로에?
왜 여기에…
시트리니카
설마 길을 잃었어?
클로에
아니.
미안하지만 네 뒤를 쫓아왔어.
클로에
시트리니카는 중요한 일이 있다고 한 다음엔…
꼭 흙투성이가 돼서 돌아왔으니까.
시트리니카
그래…
걱정을 끼쳐 버렸구나…
시트리니카
미안해.
클로에
신경 쓰지 마.
클로에
이제야 이유를 알겠어.
중요한 일이란 건 마법 특훈이었구나.
시트리니카
응. 맞아.
시트리니카
힘없는 내가 친척이라는 이유만으로
신하가 돼 버렸잖아.
시트리니카
지금부터라도 힘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매일 특훈을 하고 있어.
시트리니카
숨기려던 건 아니야.
그냥 굳이 말할 일도 아니고 해서…
클로에
나는 네가 말해 줬으면 더 기뻤을 거야.
그러면 특훈을 도와줄 수 있잖아.
시트리니카
특훈을 도와주겠다고?
클로에
물론이지.
우리는 친구잖아.
시트리니카
…고마워, 클로에.
클로에
그리고 특훈 후에 별미를 먹으면 훨씬 맛있거든.
꼭 같이 먹으러 가자.
시트리니카
우후후.
같이 가자고 해 줘서 고마워.
시트리니카
오늘 저녁은 근사한 식사가 되겠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