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C 회화
메린
그런 네게는 꽃이 잘 어울려.
마침 근처에서 꺾어 온 참인데.
클로에
여전히 산뜻하고 멋있네.
마치 동화에서 튀어나온 기사님 같아.
메린
우후후, 민망한걸, 그렇게 사실을 말하면…
메린
그렇지. 맛있는 과자도 있는데.
괜찮으면 같이 먹을까?
클로에
저쪽에 경치가 좋은 곳이 있으니 거기서 먹을까?
나도 마침 생선 내장 절임을 갖고 있거든.
메린
으, 으음… 그건 관두는 게 어떨까.
조합이 너무 엉뚱하잖아.
메린
그럼, 한 입만 먹을게.
그 대신 배탈이 나면 간병을 부탁해야겠는걸?
2. B 회화
메린
하지만 실전에서 실수하지 않도록
조금 더 연습을 해야겠어.
클로에
훈련 중이길래
방해하면 안 되겠다 싶어서 말은 안 걸고 있었어.
메린
동화의 기사는 이런 꼴사나운 실수는 하지 않을 테니
내게 실망했겠지…
클로에
겨우 한 번 실수한 걸로 그렇게 기죽지 마.
클로에
내 눈에는 메린이 실수하는 모습보다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더 강하게 남아 있으니까.
클로에
메린은 아직도 동화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멋진 기사님이야.
클로에
그리고 저번에…
간병해 준다고 약속했었지?
메린
아하하… 그랬었지.
그때는 배탈이 났을 때를 말한 거지만.
메린
클로에 같은 멋진 사람이 간병해 준다면
실수하는 것도 괜찮겠는걸.
3. A 회화
메린
오늘은 아침부터 계속
내 특훈을 함께해 줬으니까.
클로에
내가 함께해도 괜찮았던 거야?
특훈이라면 더 적격인 사람이 따로 있을 것 같은데.
메린
내가 안심하고 꼴사나운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니까.
메린
클로에는 내 꼴사나운 모습을 보고도
실망하지 않았지.
클로에
어떤 모습을 보여 준다고 해도
아무도 메린에게 실망하지 않을 거야.
클로에
왜냐면 다들
메린의 진정한 멋진 모습을 알고 있으니까.
메린
난 널 만나게 돼서 행복해.
부디 앞으로도 함께 싸워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