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C 회화
클랜
오늘은 에티에 씨를 위해
이걸 만들어 왔어.
클랜
내가 만든 피클이야.
피로 회복에 정말 좋거든.
에티에
알았어요.
그럼 사양 않고 먹어 볼게요.
에티에
와, 맛있어…
적당한 신맛이 정말 최고네요…
클랜
에티에 씨의 건강을 위해
조미료 양을 특별히 조절해서 만든 거야.
클랜
'맛있어져~라, 에티에 씨 입맛에 딱 맞는
피클이 되어~라'라고 소원도 빌었어.
에티에
세상에… 기뻐요…
정말 다정하기도 하시지…
클랜
그럼, 이 병 통째로 줄게.
더 먹고 싶으면 말해 줘.
에티에
알았어요.
이렇게 신경 써 주셔서 고마워요…
2. B 회화
클랜
하지만 요즘에 단련의 질도 양도 늘었으니
슬슬 떨어졌을지도 모르겠다 싶긴 했어.
클랜
에헤헤, 맞아.
열심히 하는 사람은 응원하고 싶어지니까.
에티에
이 피클, 굉장하네요.
전에는 단련한 뒤에 피로가 남아 있었는데
에티에
이걸 먹고 나서부터는
피로가 적어졌어요.
에티에
게다가 정말 맛있어서
자꾸 손이 가더라고요.
클랜
정말?! 그렇게 말해 주니까 기쁘다!
그럼 또 만들어 줄게!
에티에
글쎄요… 당장 떠오르는 게 없어서
그 부분은 맡겨도 될까요?
에티에
클랜 씨는 절
잘 관찰해 주시고 계시니까요.
클랜
아하하, 맞아.
그럼 내가 추천하는 야채로 할게!
3. A 회화
클랜
이번엔 세 종류의 야채로 담아 봤어.
그런데…
클랜
맛이 없어…
정말 미안… 이건 못 줄 것 같아.
클랜
새 야채를 썼더니 평소처럼 만들어지지 않아서
처음부터 다시 만들까 생각 중이야.
에티에
에이, 신경 쓰지 마세요.
저는 그런 것쯤은 개의치 않는답니다.
에티에
클랜 씨가 만들어 주신 피클의 맛은 최고예요.
하지만 무엇보다 근사한 건 당신의 마음인걸요.
에티에
클랜 씨는 이 피클을 만들기 위해
저를 자세히 관찰해 주셨잖아요.
에티에
게다가 제가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마음도 담아 주셨고요.
에티에
당신의 피클은 제 몸만
회복시켜 주는 게 아니에요.
에티에
당신의 상냥한 마음은
제 마음까지 치유해 주셨답니다.
에티에
그러니까 아무것도 신경 쓰지 마시고 먹게 해 주세요.
클랜
배가 너무 고파서
얼른 피클을 먹고 싶어서 그런 거야?
에티에
어머, 진짜네요.
그럼 이 피클을 먹고 가야겠어요.
에티에
정말, 그런 말은 하지 마시라니까요.
그럼 잘 먹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