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C 회화
	장
	아, 안 울었다.
미아가 된 줄 알고 쪼매 무서웠던 것뿐이데이.
 
	장
	요새 다치는 사람이 많아가…
상처에 잘 듣는 약초를 찾을라꼬 왔제.
 
	장
	약초는 무사히 찾았는데,
약초 찾느라 정신이 팔려가…
 
	클랜
	나는 피클을 만들 때 쓸
허브를 찾고 있었어.
 
	클랜
	여긴 자주 오는 곳이니까
안내해 줄 수 있어.
 
	클랜
	혼자서 숲에 들어올 때는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 돼.
 
	클랜
	하지만 우연히 만나서 다행이야.
같이 돌아가자, 장.
 2. B 회화
	장
	저번에 내가 길 잃었을 때
클랜이 도와줬다 아이가.
 
	장
	그때 캤던 약초가 전투 마치고 돌아올 때 도움이 됐데이.
전장 근처에 다친 얼라가 있어가.
 
	장
	갖고 있던 약초를 써가
금방 치료해 줄 수 있었데이.
 
	장
	얼라를 치료해 줄 수 있던 건…
그날 무사히 돌아간 덕분이제.
 
	장
	클랜이 내를 발견해 준 덕분이다.
억수로 고맙데이.
 
	클랜
	나는 길 안내를 했을 뿐이야.
딱히 대단한 걸 하진 않았어.
 
	장
	이야기를 들어 보니 얼라네 집이 가난한 모양이라…
의사한테 가기도 어려웠다 카데.
 
	장
	그 약초가 없었으믄
치료도 몬 받고 더 나빠졌을지도 모르제.
 
	장
	내는 반성하고 있데이.
길을 잃어버리는 걸 가볍게 생각했는데…
 
	장
	만약 의사 한 명이 없어지믄
구할 수 있는 사람이 그만큼 줄어 뿌는 기잖아.
 
	클랜
	반성도 필요하지만, 너무 깊이 생각하는 건 안 좋아.
 
	클랜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면서
조금씩 성장하면 되는 거 아닐까?
 
	클랜
	뭐, 나도 용의 수호자 일을 하면서
항상 실수만 하고 있지만.
 
	클랜
	그렇지도 않아. 나도 아직 부족해.
그러니까 함께 성장해 나가자.
 
	클랜
	여기엔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이 많아서…
장처럼 나이가 비슷한 사람이 있는 게 기뻐.
 
	장
	아이다. 기뻐가 그른 기다.
계속 남들 발목만 붙잡고 있는 줄 알았는데.
 
	장
	클랜 같은 사람이 받아들여 줘가
내는 행복하데이.
 
	장
	클랜한테 지지 않도록 내도 성장해야겠제.
앞으로도 잘 부탁한데이.
 3. A 회화
	장
	까진 상처라도 내비 두면
감염될 가능성이 있데이.
 
	장
	고맙긴. 당연한 거 아이가.
내한테 클랜은 은인이니까…
 
	장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면서
천천히 성장하믄 된다꼬.
 
	장
	왠지… 따신 말이라
가족이 해 주는 말 같았데이.
 
	장
	내는 피레네의 섬 출신이라
아직 여러모로 익숙하지가 않데이.
 
	장
	그래가 클랜이 해 준 말이 가슴에 와닿았제.
 
	클랜
	나도 아직 부족한 데다 믿음직스럽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장
	절대 아이다.
클랜 같은 형이 있으면 일당백이라카이!
 
	장
	자, 인자 밥 묵을 시간이다. 걸을 수 있나?
 
	장
	무리하지 말고 내 어깨 잡아라.
형 동생 사이좋게 나란히 가는 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