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회화 - 프랑 & 클로에


1. C 회화

클로에
하아…
아직도 임무가 끝날 생각을 안 하네.
클로에
이래선 오늘은 제시간에 못 가겠어.
프랑
왜 안절부절못하고 있어?
혹시 이다음에 데이트라도 있는 거야?
클로에
아니야.
별미를 파는 노점에 가고 싶어서.
프랑
별미를 파는 노점?
클로에
응. 나는 특이한 식재료를 쓴
희귀 요리를 정말 좋아하거든.
클로에
하지만 요즘 상황이 이렇다 보니
그런 걸 파는 가게가 줄어들고 있어.
클로에
오늘은 이 근처에서 노점이 열릴 거라길래
기대하고 있었는데…
프랑
그런 거면 내가 다녀올까?
대신 사다 줄게!
클로에
정말?
프랑
나는 별로 안 바쁘니까.
산책 겸 심부름을 다녀오는 것도 좋겠다 싶어서.
클로에
고마워.
그럼 부탁할게.
프랑
뭘 사다 주면 돼?
클로에
뱀 샌드라는 요리야.
뱀을 통째로 구워 빵에 끼운 거.
프랑
…어, 어째서 그런 걸…
클로에
대부분의 별미는
특정 지역에 뿌리내린 음식들이야.
클로에
먹은 순간 그 지역의 역사가 입 안에 펼쳐져…
그게 별미의 매력이지.
프랑
그, 그렇구나…
이해가 될 것 같기도 하고 안 될 것 같기도 하고…
프랑
뭐, 어쨌든 다녀올게.
클로에
돈은 이걸로 내.
프랑 것도 사 와서 같이 먹자.

2. B 회화

프랑
여기. 부탁했던 뱀 샌드야.
맛있게 먹어.
클로에
고마워…!
그럼 잘 먹을게.
클로에
…………
클로에
음, 맛있어…!
푹신푹신한 빵과 바삭바삭한 뱀이 절묘해…!
클로에
먹은 순간 풍미가 입 안에 퍼져…
굉장한 맛이야…
프랑
좋아하니 다행이네.
클로에
?!
클로에
…아냐, 달라.
프랑
뭐?
클로에
이거… 진짜로 뱀 샌드 맞아?
프랑
응.
안에 뱀이 들어 있잖아?
클로에
아니야.
비슷하지만… 뱀이 아니야.
클로에
이거, 장어 같은데…
프랑
앗! 진짜네!
프랑
미, 미안해!
그러고 보니 옆에 장어 가게도 있었던 것 같아!
클로에
그래서 잘못 사 온 거야?
프랑도 정말 덜렁댄다니까.
프랑
나, 용의 수호자 일을 할 때도
맨날 실수만 하거든… 정말 미안해.
클로에
괜찮아.
이건 이것대로 맛있으니까.
클로에
자, 프랑도 먹어 봐.
프랑
응, 잘 먹겠습니다…
프랑
! 뭐야 이거~!
장어는 이렇게 맛있는 거구나!
클로에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이렇게 제대로 맛본 건 처음이야. 새로운 발견을 했네.
클로에
맞다.
다른 곳에도 또 노점이 들어선대.
클로에
혹시 안 귀찮으면…
또 장어 요리를 사다 주면 안 될까?
프랑
알았어!
이번에는 절대 실수 없이 사 올게!

3. A 회화

프랑
자, 사 왔어.
장어 튀김.
클로에
고마워.
먹기 좋은 크기로 토막 나 있네.
클로에
그럼 바로 먹어 볼게.
프랑
응~ 맛있게 먹어!
클로에
으음, 맛있어…
겉은 바삭하고 안은 부드럽고…
클로에
…………
클로에
어?
프랑
왜 그래?
서, 설마…
클로에
이거, 장어가 아니야.
프랑
아악!!!!
앗… 미, 미, 미, 미안해!!
클로에
왜 그래? 프랑.
프랑
전표를 보니…
이거… 곤충 튀김이었어…
클로에
곤충?!
클로에
…………
클로에
정말 굉장해!
곤충이 이렇게 맛있는 거였다니.
프랑
괘, 괜찮아?!
클로에
? 물론이지.
남은 건 내가 다 먹을게.
프랑
…클로에 씨는 절대 혼내지 않네…
클로에
프랑을 왜 혼내?
네 덕분에 미지의 맛을 즐기고 있는데.
클로에
내 경험의 폭을 넓혀 줘서
네 덜렁거리는 성격이 고마울 정도인걸.
클로에
또 노점이 들어설 때
심부름을 부탁할 수 있으면 좋겠어.
프랑
당연하지!
내가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프랑
다음엔 뭘 사다 주면 좋겠어?
클로에
부탁하고 싶은 건…
클로에
아니, 이제 아무 말도 안 할래.
어차피 또 다른 걸 사다 줄 테니까.
클로에
그건 네 덜렁거리는 성격에 맡길게.
다음에는 어떤 맛을 만나게 되려나.
프랑
아하하, 고마워!
기대하고 있어, 클로에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