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C 회화
프랑
이 옷 귀여워~
저쪽의 주황색 스커트도 좋은 것 같아.
프랑
이 옷 가게, 장식품도 팔고
사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곤란해.
미스티라
맞아, 맞아. 이 가게는
물건이 정말 좋지.
미스티라
쇼핑하러 온 건데.
내가 옷 가게에 있으면 이상해?
프랑
아, 아뇨…
왕녀님께서 평범한 가게에 계시는 게 신기해서요…
미스티라
자기가 입을 옷 정도는 직접 고르고 싶잖아?
그래서 가끔 몰래 사러 나와.
미스티라
그러고 보니 말이야.
프랑은 정말 옷을 잘 입네.
미스티라
옷 배색도 어른스러움과 귀여움이 공존하고
무심하게 단 리본 장식이 좋은 포인트가 되고 있어.
미스티라
그중 최고는 길이가 짧은 스커트야.
프랑의 활발한 성격을 드러내서 반할 것만 같아.
프랑
감사해요…!
미스티라 왕녀님께 칭찬을 듣다니 영광이에요.
프랑
유치하다는 인상을 주기 싫어서
옷차림에는 신경을 쓰고 있거든요.
미스티라
응응. 알아, 그 마음.
스커트를 얼마나 짧게 할 수 있을까라든가!
프랑
알아요! 멋과 실용성의 균형을 맞추는 건
정말 어렵잖아요.
프랑
으으…! 패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쁜데
그 상대가 미스티라 왕녀님이라니 꿈만 같아요!
미스티라
저기, 프랑.
다음에 내 옷을 골라 주지 않을래?
미스티라
나는 프랑의 옷을 코디해 줄게.
서로 옷을 골라 보자.
프랑
미스티라 왕녀님께서 기뻐하실 만한
옷을 생각해 둘게요.
2. B 회화
미스티라
옷의 수는 무한대♪
멋진~ 매치는 사람 나름~♪
미스티라
그야 지금 정말 신나니까.
서로의 옷을 고르다니 두근거리잖아.
미스티라
나도 다 골랐어.
고른 옷을 보여 줘.
프랑
제가 미스티라 왕녀님께 골라 드린 건
프릴이 달린 귀여운 드레스예요.
프랑
다행이에요…!
이 두꺼운 옷감이 괜찮지 않나요~
프랑
미스티라 왕녀님께서는 항상 가벼운 차림이시니까
이런 복장도 좋을 것 같아서요.
미스티라
아, 미안. 미안.
좋다고 생각해. 물론!
미스티라
다음으로는 내가 고른 걸 봐 줘.
짠! 컬러풀한 로브야!
미스티라
희귀한 염료로 물들인 가벼운 로브에
색색의 장식을 단 거야.
프랑
정말 마음에 드는 색이네요.
게다가 움직이기도 쉬워 보여요.
미스티라
에헤헤, 그렇지~?
프랑에겐 가벼운 옷이 어울릴 것 같아서~
미스티라
중요한 일이 있는 걸 깜빡했어.
나 이제 가 봐야 해.
미스티라
미안해, 프랑. 이건 꼭 다음에 이어서 할 테니까.
오늘은 먼저 실례할게!
프랑
미스티라 왕녀님…
왠지 낌새가 이상했는데.
프랑
내가 고른 옷이 취향이 아니라서
돌아가 버리신 걸까…
3. A 회화
프랑
미스티라 왕녀님…
그날 왜 돌아가신 걸까…
프랑
미스티라 왕녀님, 이런 곳에서
단련을 하고 계셨군요.
미스티라
우리 나라를 지키기 위해선
나도 싸우지 않으면 안 되니까.
미스티라
저번에는 중간에 돌아가서 미안해.
모처럼 시간을 내줬는데.
프랑
괘, 괜찮아요!
미스티라 왕녀님께서는 바쁘시니까요.
미스티라
저번에는 옷을 고르는 데 집중하느라
단련 시간을 깜빡 잊었지 뭐야.
프랑
혹시 제가 고른 옷이
맘에 안 들어서 가 버리신 걸까 하고…
미스티라
말도 안 돼!
프랑이 고른 옷 정말 예뻤어!
프랑
그, 그럼… 왜 그때
조금 이상하게 행동하셨나요?
미스티라
그… 그게 말이지.
기분 나빠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미스티라
…솔룸 왕국은 더운 나라다 보니까,
난 두꺼운 옷을 입는 건 좀 그래.
미스티라
그리고 적의 습격에 대비해서
언제든 움직이기 쉬운 옷을 입고 싶거든.
미스티라
애매한 태도를 취해서 미안해.
그렇지만 그 옷은 정말 귀여웠어!
프랑
괜찮아요.
저야말로 신경 쓰이게 해서 죄송해요.
프랑
괜찮으면
한 번 더 옷을 골라 드려도 될까요?
프랑
하지만 이번에는…
미스티라 왕녀님의 의견을 들으면서요.
미스티라
또 프랑이랑 쇼핑할 수 있다니
기대되네~
미스티라
그러려면… 다음 싸움도 힘내야겠네.
멋을 부리는 것도 쇼핑도 살아 있어야 하는 거니까.
미스티라
좋아~! 프랑과 신나는 약속을 해서
단련할 의욕도 생겼어~!
프랑
저도 함께하게 해 주세요.
미스티라 왕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