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회화 - 아이비 & 오르텐시아


1. C 회화

아이비
오르텐시아…
오르텐시아
왜 그래, 언니?
내 귀여운 얼굴에 꼼짝 못 하겠어?
아이비
후훗…
기뻐서 그래…
아이비
서로 이런저런 일이 있었지만…
이렇게 무사히 같은 장소에 서 있을 수 있어서…
아이비
너는 내 소중한 가족이니까.
오르텐시아
가족이라.
이복 자매지만 말이야.
아이비
그런 건 상관없어…
너는 내 하나뿐인 동생.
아이비
누구보다 소중한 동생이야.
오르텐시아
왜, 왠지 새삼스레 그런 말을 들으니
엄청 쑥스러운데…
오르텐시아
하지만 나도 같은 마음이야.
고마워, 언니.
아이비
그 미소…
네 어머니와 똑같아…
아이비
날이 갈수록 닮아 가는구나.
오르텐시아
정말?
나, 어머님과 닮아 가고 있어??
오르텐시아
그 말 정말 기뻐…
오르텐시아
이렇게 내가 언니의 동생으로 있을 수 있는 건
어머님 덕분이니까…
아이비
…………
오르텐시아
아, 딱히 착각하지는 마.
나는 원망할 생각 같은 건…
아이비
응, 물론 알고 있어…
아이비
하지만, 미안해…
내 어머님 때문에 너희는…
오르텐시아
보, 볼일이 생각났어!
미안해, 언니!
아이비
오르텐시아…

2. B 회화

오르텐시아
언니.
내 어머님에 대한 거 기억나?
아이비
응, 물론이지…
잘 기억하고 있어…
오르텐시아
혹시 괜찮다면…
이야기를 들려주면 좋겠어.
오르텐시아
언니가 본 내 어머님은
어떤 분이셨을까 궁금해서.
아이비
…………
아이비
가장 인상에 남아 있는 건…
미소야.
아이비
네 어머니를 정실인 내 어머님께선
좋게 생각하지 않으셨어…
아이비
그래서 어머님과 그 추종자들에게
심하게 괴롭힘을 당하셨지…
아이비
그런 지옥 같은 나날 속에서도…
그분께서는 미소를 잃지 않으셨어…
오르텐시아
…응.
아이비
그 애교와 강한 인내심을 무기로
결국 내 어머님까지 설득해서…
아이비
친구 사이가 되는 데 성공하셨지.
아이비
정말…
정말 생생하게 기억나…
아이비
어머니란 존재는 자기 딸을 위해서라면…
이렇게까지 강해질 수 있구나 했는데…
오르텐시아
…딸을 위해서?
아이비
응, 맞아…
아이비
네 어머니께서는 널 지키고 싶어서…
강해지신 거라고 생각해…
오르텐시아
…나를 위해서.
아이비
오르텐시아.
그분께서는 훌륭한 분이셨어.
아이비
그것만큼은 확실히 말할 수 있어…
오르텐시아
…그렇구나.
오르텐시아
알게 돼서 다행이야…
오르텐시아
고마워, 언니.

3. A 회화

오르텐시아
있잖아, 언니.
아이비
왜 그래, 오르텐시아?
오르텐시아
나도 언젠간
어머님처럼 될 수 있을까?
오르텐시아
귀, 귀여움 면에선 이미 이겼을지도 모르지만…
그 외의 부분에서는 아직 멀었으니까.
아이비
…………
아이비
아니.
그렇지 않아.
아이비
오르텐시아.
너는 7살 때 어머니를 잃었지…
오르텐시아
응…
아이비
하지만 어머니라는 보호자를 잃었어도
너는 계속 왕성 안에서 살 수 있었어…
아이비
더러운 음모가 만연하는 성안에서
아이가 혼자 살아남는 건 거의 불가능해…
아이비
하지만 너는 그걸 가능하게 만들었어.
너 자신의 힘으로.
오르텐시아
나 자신의 힘?
무슨 말이야?
아이비
네 어머니께 물려받은 애교와 강한 인내심으로…
넌 성안에서 네 편을 늘리고 있을 곳을 만들었지.
아이비
크고 나서는 나와 같은 학원에 다니며
월반해서 상급반까지 들어왔잖아…
아이비
전부 너 자신의 힘으로…
아이비
이제 알겠지?
아이비
언젠가 어머니처럼 될 수 있을까,
넌 그렇게 말했지만…
아이비
이미 됐어.
매력적인 사람이…
오르텐시아
…!
오르텐시아
설마 언니에게 그런 말을 들을 줄이야.
조금… 아니. 굉장히 기뻐.
오르텐시아
…고마워.
아이비
감사 인사를 해야 하는 건 나야…
아이비
어릴 때부터 너와 네 어머니의 모습에…
내가 얼마나 용기를 얻었는지 몰라.
아이비
고마워…
오르텐시아…
오르텐시아
언니…
오르텐시아
나, 언니의 말에 부끄럽지 않은 왕녀로 있을게.
앞으로도 계속!
오르텐시아
언니와 헤어졌을 때
내가 얼마나 슬펐는데…
오르텐시아
아버님께서도 안 계셔서
난 혼자가 된 줄 알았어.
아이비
혼자 놔둬서 미안해.
앞으로는 계속 내가 있어 줄게…
오르텐시아
약속이야.
이제 절대 떨어지지 않을 테니까.
아이비
…응. 우리는 이제 떨어지지 않을 거야.
약속할게.
아이비
네가 내 동생이라 정말 기뻐…
오르텐시아.
오르텐시아
나도 그래. 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