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C 회화
젤코바
「그렇습니까」.
너무 「무리」하지는 마십시오.
아이비
어차피 내 몸 따위
진심으로 걱정하는 게 아니잖아…
아이비
네가 내게 호의적이지 않은 건 알고 있어…
젤코바
「오해」가 있어선 안 되겠죠…
그러니 「정확하게」 말하겠습니다.
젤코바
저는 「진심」으로
아이비 님의 몸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젤코바
아이비 님께서는 저의
「호의」에 대해 신경 쓰시는 듯하군요.
젤코바
저는 「아이비 님」에 대해
「호의적」인 감정은 갖고 있지 않습니다.
젤코바
「호의」가 있든 없든
아이비 님의 「신하」로서 일을 소홀히 하진 않습니다.
아이비
내게 호의는 없다라…
도저히 신하가 내뱉을 말 같진 않네.
아이비
하지만 그걸로 됐어.
어차피 나도 너를 좋아하진 않으니까.
젤코바
「괜찮습니다」.
제 일에 아무런 「영향」은 없으니까요.
2. B 회화
젤코바
「고통」은 인간을 고독하게 만드는 것.
젤코바
어떤 말로 표현해도
「진짜 고통」은 자신밖에 자각할 수 없습니다.
젤코바
그렇다면 인간은 「타인」과는 나눌 수 없는 「고통」을
「무력」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일까요…
젤코바
「아니죠」.
인간에겐 「고독」을 극복하기 위한 「지식」이 있습니다.
젤코바
그 「결정」이 이것입니다.
저는 이걸 「광명의 비약」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젤코바
「고독의 어둠」을 없앨 빛…
그런 의미를 담아서 말이죠.
아이비
그래…
네가 날 위해 만들어 준 거구나.
젤코바
네.
신하로서 주군의 「고통」을 내버려 둘 순 없습니다.
젤코바
인사는 「불필요」합니다.
이건 단순히 「일」이니까요.
아이비
내 주변에는
아부와 거짓뿐인 추종자가 많았으니까…
아이비
가, 가만히 있지 마…
왠지 부끄러워지잖아…
젤코바
죄, 죄송합니다.
조금, 아니 상당히 「놀라 버려서」 말입니다…
젤코바
그럼 저는 「일」이 있으니 이만…
…몸조리 잘하십시오.
3. A 회화
아이비
그림도 그린다고 들었거든…
필요 없으면 버려도 돼.
젤코바
감사합니다.
「소중」히 「사용」하겠습니다.
젤코바
아이비 님.
저는 「일」을 하는 걸 「좋아합니다」.
젤코바
「일」은 「몰두」할 수도,
「열중」할 수도 있으니까요.
젤코바
「쓸데없는 건」 전혀 생각하지 않고요.
젤코바
제가 아이비 님의 신하인 이상
「일」이 없어지지는 않겠죠.
젤코바
「진심」입니다.
아이비 님께 「거짓말이나 아부」는 하지 않습니다.
젤코바
아이비 님.
앞으로도 「저」에게 사양 말고 「일」을 주십시오.
젤코바
저는 아이비 님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죽을 수도 있으니까요.
젤코바
「감정」은 항상 「변화」하는 것입니다.
젤코바
아이비 님께서는 「주군」으로 모시기에
「괜찮은 편」이십니다.
아이비
그래…
너도 「괜찮은 편」이야, 젤코바…
아이비
그러니까, 날 위해 기꺼이 죽는 건
금지야…
아이비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서
신하로서 계속 섬기도록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