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회화 - 제이데 & 린덴


1. C 회화

린덴
으흠…
이야아압~~~~!!
제이데
린덴 공.
뭘 하고 계시는 겁니까?
린덴
오오, 제이데로군.
린덴
뭘 하냐니, 지금부터 선더로
과자를 구우려고 하던 참일세.
린덴
…음?
린덴
제이데.
자네가 들고 있는 그 책은 뭔가?
린덴
난 온 세상의 책을 섭렵했네만
그런 표지는 본 적이 없네.
제이데
…당연하죠.
제이데
이건 그…
제가 쓴 소설이니까요.
린덴
뭣이라?! 그것 참 대단하군!
부디 읽어 봐도 되겠나?
제이데
린덴 공께서요?
진지한 요소는 하나도 없는 소설인데요.
린덴
과연, 희극인가 보구먼.
더욱더 흥미롭군.
린덴
마침 평범한 책에 질려 가던 참이었네.
한번 읽어 보고 싶구먼.
린덴
내 수제 과자도 주겠네.
그걸로 합의하지 않겠나? 거래하자는 말일세.
제이데
거래라니 송구스럽습니다…
읽어 주신다면 영광이죠.
제이데
단지… 후회하셔도 저는 모릅니다.
린덴
오오! 읽어도 되는 겐가!
고맙네, 제이데!

2. B 회화

린덴
이거 참.
배꼽을 잡고 웃었구먼.
린덴
제이데.
자네는 희극을 쓰는 재능이 있어.
제이데
린덴 공께서 그렇게까지 칭찬해 주시다니…
감사합니다.
린덴
등장인물들이 모두 생동감이 넘치더구먼.
린덴
이들은 실존하는 인물을 참고한 게지?
이곳에 있는 동료의 모습이 몇 명 떠올랐다네.
제이데
네…
말씀하신 대로예요.
린덴
뛰어난 관찰력뿐만 아니라
그걸 이야기로 풀어내는 재능도 있는 게로군.
린덴
정말 훌륭한 소설이었다네.
고맙네, 제이데.
제이데
저야말로.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린덴
실은 말일세…
나도 내 반생을 책에 기록하고 있다네.
제이데
그러셨군요…!
린덴
음.
그다지 사람들에게 말하지는 않았네.
제이데
이 기회에 꼭 읽어 보고 싶습니다!
린덴
하하하.
그럼 어디 읽어 보게.
린덴
글을 쓰는 동지가
근처에 있으니 아주 기쁘구먼.
린덴
다음엔 추천할 만한 웃긴 이야기도 소개해 주게나.
제이데
아, 네.
잘 부탁드립니다…!
린덴
좋은 만남이로구먼.
오래 살고 볼 일이야.

3. A 회화

린덴
놀랍구먼, 제이데.
린덴
설마 이렇게 일찍
자네가 쓴 희극의 뒷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니.
제이데
린덴 공께서 독자가 되어 주시다 보니…
평소보다 글이 술술 잘 써졌습니다.
린덴
그래, 그랬구먼.
제이데
린덴 공.
감상을 여쭈어도 되겠습니까?
린덴
…훌륭했다네.
린덴
전작보다 더 가슴에 와닿더군.
제이데
그 말씀을 들으니 안심이 됩니다.
린덴
특히 이번 작품에 나온 새로운 등장인물…
느낌이 좋았네.
린덴
다른 등장인물보다 더
잘 웃고, 잘 울고, 잘 달리더구먼.
린덴
그래…
누구보다도 인생을 즐기고 있었다네.
제이데
네…
제이데
그는… 외람되지만
린덴 공을 모델로 했습니다.
린덴
역시 그랬군.
너무 웃어서 눈물이 났다네.
린덴
그런 삶도 나쁘지 않겠다.
마음속으로 그리 생각했지.
린덴
고맙구먼, 제이데.
훌륭한 소설을 읽게 해 줘서.
제이데
아닙니다…
과찬이십니다.
린덴
그럼 보답으로 과자라도 구워 볼까?
물론 자네도 들고 가겠지?
제이데
네. 물론이죠.
감사합니다, 린덴 공.